청소년이 누구인가? 인간의 생애에서 아동과 성인 사이의 과도기적 단계로서 소년과 청년을 총칭하는 말이다. 사회적으로는 바로 ‘우리의 미래’라고 답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청소년이 병든다면 그것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병드는 것이다. 국가가 청소년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두는 것은 청소년이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주역이기 때문이다. 통상 청소년(초․중․고교 학생)에 대한 보호는 법으로 규정하는데 대표적으로 ‘청소년보호법’ ‘청소년기본법’ ‘소년법’ ‘아동복지법’ ‘공중위생관리법’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 등 규정법률과 준용
새해 첫 달이 가기 전에 시론을 통해 꼭 밝히고 싶었던 글이 있다. 금년은 십이지의 다섯 번째인 임진년(壬辰年) 용(龍)의 해, 그것도 흑룡의 해라고 하여 모두들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그러면 여기서 잠시 용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용은 신화나 전설 속에 등장하는 동물일 뿐 실존하지는 않는다. 즉, 상상 속의 동물이라는 얘기다. 또 용이 가진 상징성도 동․서양의 설화나 신화마다 제각각이다. 이처럼 용의 실체뿐만이 아니라 상징하는 바에 있어서도 다양한 의견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비밀스런 동물임을 방증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제품 가격 담합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446억 47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고 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대기업의 꼴사나운 작태다. 세계 1~2위 업계인 이들 기업은 서로 짜고 세탁기·평판TV·노트북PC 가격을 올려 받았다. 이미 두 회사는 지난 2년 사이 세 번이나 담합으로 적발됐다. 죄의식을 전혀 못 느끼는 듯하다. 두 업체는 출고가 인상, 판매 장려금 축소를 통해 소비자판매가격을 최대 20만 원까지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기업 관계자는 2008년 10월부터 2009년 9월까지 3차례에 걸쳐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이 점점 증폭하고 있다. 이번 파문의 정점에 있는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前) 비서는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며, 박 의장의 당시 경선 캠프 인사들이 줄줄이 수사 선상에 올랐다. 게다가 돈봉투 파문의 ‘불똥’은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으로 확산하면서 꼬일 대로 꼬여가는 양상이다. 문제는 ‘돈봉투’를 받았다는 폭로는 나왔는데, 이를 받지 않았다고 발뺌하는 사람은 점점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의혹에 연루된 자들은 저마다 “음해” “모르는 일”이라며 발뺌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이
박종윤 소설가 오기는 위나라 사람이며 명장으로 군사를 부리는 데 유능한 인물이었다. 오기의 집안은 본디 부자였으나 그가 관직에 등용되기 위해 각지를 돌아다니며 낭비를 하여 가산만 탕진하고 말았다. 고향 사람들이 그를 비웃었다. 오기는 그 원한으로 고향 사람 30명을 죽이고 위나라 동쪽 성문을 몰래 빠져나와 나라 밖으로 도망을 쳤다. 오기는 어머니와 헤어질 때 재상이 되기 전에는 고향으로 돌아오지 않겠다고 팔을 물어뜯어 맹세했다. 노나라로 도망친 오기는 공자(孔子)의 제자였던 증자(曾子)의 수하에 있었다. 그때 오기 어머니가 죽었다.
이재술 정치컨설팅 그룹 인뱅크코리아 대표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소값 폭락과 관련하여 농민들의 과격한 항의에 대해 “어떤 경우에도 용인될 수 없는 도를 넘어선 행동”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서 장관은 “소값이 하락했다고 해서 구제역 방역기간에 서울로 소를 끌고 오고 자식같은 송아지를 굶겨 죽이는 것을 보고 참담함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농어업 발전에 도움이 안되는 일부 농어업인들의 부당한 요구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맞서 원칙과 정도를 엄정하게 지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 장
손석한 연세신경정신과의원 원장 고상한 엄마들이 있다. 그리고 고상하게 보이고자 하는 엄마들은 더 많다. 그런데 이와 같이 고상한 혹은 고상해지려는 엄마들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서 자존감 저하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서 우려가 된다. 예를 들어 놀이터에서 자전거를 타고 노는 아이에게 친구가 타고 싶어 한다고 무조건 양보하라고 하거나, 아이가 화가 나거나 짜증을 표현하려고 할 때 무조건 참으라고만 한다든지, 또는 더러운 것을 아이가 만지는 것이 싫어서 무조건 “더러우니 안 돼” 등의 말만 한다. 특히 남들에게 나는 어떤 엄마로 비춰질까라
신천지예수교 대표본문: 히 8:7~13, 마24:32~35, 요 8:31~47 수신자: 지상 모든 종교인성경전서를 통해 6천 년 하나님의 역사를 본바, 하나님의 약속하신 예언은 그대로 다 이루셨다. 그리고 그 약속을 믿지 않는 자는 약속대로 벌을 받았다. 영혼의 벌은 사후의 벌이었다. 약속은 첫째, 종교인들에게 하셨고, 둘째, 사회 만민에게 하신 것이다. 성취는 그 예언이 세상에 전파된 후 이루셨다. 구약을 이루신 하나님께서 예수를 통해 또 신약을 약속하셨다. 약속하신 지 벌써 2천 년이 되었다. 시대마다 예언과 성취는 택한 선지자
예상대로 임진년 새해 벽두부터 세계는 심상치 않다. 아니 세계라고까지 할 것 없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세계를 대표해서 모든 시선이 이 한반도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가장 실감나게 증명할 수 있는 대목은 바로 미국의 전쟁전략 수정이다.벽두부터 미국 안보현안의 주요변화는 곧 국제질서의 새로운 변화로 이어지며 엄청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미국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는 대상을 어디로 꼽고 있는 것일까. 우선은 이란이다. 이란의 핵 제재와 석유수출 차단을 목적으로 의회에 군사개입까지 요구해 놓은 상태다. 다음으로 중
앞에서는 서로 싸우지만 뒤에서는 서로 악수하며 웃는 것은 무엇인가. 마치 수수께끼 같은 질문 한 번 해보자.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기업과 국회의원이다. 국회의사당을 싸움판으로 만드는 국회의원들도 앞에서는 치고 박고 싸우지만 막상 뒤돌아서면 ‘선배님, 후배님, 오늘 점심은 뭐 드실래요?’라며 인사한다고 한다. 당의 색깔이 서로 달라 앞에서는 손가락질해가며 난투극까지 벌이기도 하지만 사실 국회의사당 밖에서는 호형호제하는 사이라고 하니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서로의 이익을 위해 산업스파이도 생겨날 정도로 엎치락뒤
학교폭력의 끝이 보이질 않는다. 충북 충주의 한 중학교에서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가슴을 발로 밟아 숨지게 한 의혹이 12일 알려졌는가 하면 이 전날엔 서울 강남 일대 중·고등학생 700여 명에게서 금품을 뜯고 폭행을 일삼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중 ‘강남 학교폭력 조직 사건’은 특히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이들 일당은 강남권에서 피라미드식으로 중·고교생들로부터 수억 원대의 금품을 뜯어왔다. 학교 밖의 폭력세력이 학교 내 폭력을 부추긴다는 소문이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조직의 우두머리인 이모 씨는 폭력을 행사하며 일당 4명에
전경우 소설가 문화칼럼니스트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지네. 참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주신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 아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지금보다는 조금 더 순수하고 아이들 마음도 더 순박했던 시절, ‘스승의 은혜’를 부를 때면 왠지 가슴 한 구석에 떨림 같은 게 있었다. 노래를 부르는 순간만큼은, 아 하늘같은 선생님의 은혜를 무슨 수로 갚을까, 뭐 이런 생각도 해본 것 같다. 하지만 노래는 노래고, 현실은 그렇지도 않았다. 선생님 은혜가 과연 하늘 같은지 도무지 알 수
박상병 정치평론가 세상일이 어찌 뜻대로만 되겠는가. 아무리 기획하고 연습하더라도 뜻대로 안 되는 일이 더 많고, 정말 단순하게 생각했던 일이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킨 경우도 수두룩하다. 인류 역사도 이면을 보면 우연한 일로 가득 차 있다. 실제로 우리네 삶도 주변을 돌아보면 ‘뜻하지 않은 일’로 넘쳐나고 있다. 요즘 우리 정치권에서도 기획되지 않은 사건, 뜻하지 않게 태풍으로 번지는 일이 많다. 오세훈 전(前)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꼼수’가 ‘안철수 바람’을 불러올 줄 누가 알았겠는가. 박근혜 비대위 체제도 기획하지 않은 사건이다.
강종일 영세중립통일 협의회 회장 미국은 1871년(신미년) 5월 30일 전함을 강화도 앞바다에 정박시키고 한국에 개항을 요구했다. 당시 미국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은 거의 무지한 상태였다. “미리견(彌利堅: 미국)은 어떤 나라인가?”라는 고종(高宗)의 어전회의 질문(4월 20일)에 대해, 영의정(領議政) 김병학(金炳學)은 고종에게 “미리견은 여러 부락으로 구성되었으며 최근에 화성돈(華盛頓: 워싱턴)이 세운 야만국가로, 마치 개나 양과 같이 도덕과 윤리가 없으며 해적처럼 노략질을 좋아하고, 오직 그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나라”라고 대답
최상현 주필 여의주를 희롱한다는 흑룡의 해에 임기를 다 채움으로서 지는 권력이 있다. 두말 할 것 없이 이명박 대통령의 권력이다. 어느새 권력의 영광은 절정기인 클라이맥스(Climax)를 지나 맥 빠지는 앤티클라이맥스(Anticlimax)에 접어들었다. 흑룡의 해에 그의 권력이 용두사미로 막을 내리는 것은 야릇하지만 그것은 우연 이상의 의미는 없을 것이다. 그에겐 국민의 많은 기대가 있었다. 그랬기에 5년 전 압도적인 표차로 경쟁자를 따돌리고 대통령으로 당선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제는 꿈 같이 지나간 지난 세월에 대한 깊은 회한
얼마 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라별 중고생 교복을 설명한 사진이 이슈가 된 적이 있다. 여러 나라 학생들의 교복 사진이 올라온 가운데 한국 학생들의 교복 사진이라고 올라 온 것이 어느 유명 브랜드의 점퍼를 입고 있는 학생들의 뒷모습이었다. 이미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개그프로를 비롯해 여러 방송에서 언급된 바 있지만 웃고 넘기기에는 너무도 씁쓸한 모습이 아닌가 한다. 학생들이 해당 점퍼를 입는 이유 중 하나가 해당 브랜드의 옷을 입지 않으면 또래 집단에서 제외될 것 같아서라고 한다. 또래집단의 유행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요즘
얼마 전 임진년 새해가 밝았을 때 사람들은 송구영신(送舊迎新)의 의미를 되새기곤 했다.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하자는 뜻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정치권은 송구영신과 동떨어진 듯하다. 온갖 비리 추문이 해가 바뀌어도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임진년 새해 벽두에 불거진 ‘돈봉투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다.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은 9일 기자회견에서 다른 의원실에도 돈봉투가 전달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의 의원실로 돈봉투가 전달됐을 당시 전달자가 가지고 있던 쇼핑백 크기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