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엠비엔(MBN)에 따르면 대한민국헌정회는 21일 총회를 개최하고 전직 국회의장 3인에게 월 45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국회의장은 재직 때 누구도 누릴 수 없는 영화를 누린 인물인데 이들에게 추가로 월 450만원을 준다는 건 특권과 특혜를 용인하는 행태이다.국가는 헌정회에 한 해 40억원이 넘는 국민 세금을 건네고 있다. 의원들 동호회 성격의 단체에 이 많은 돈을 지급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정당한 이유 없이 사적 모임에 국민 세금을 마구 퍼주니까 이런 엉뚱한 생각까지 하는 거다. 헌정회 같은 민간 집단에
2023년도 재외공관장회의가 대사‧총영사 등 총 166명의 재외공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7일부터 31일까지 열리고 있다. 재외공관장회의가 열리는 것은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처음이며, 특히 한국에서 대면으로 진행되는 것은 2018년 12월 이후 4년여 만이다. 그동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계속 화상으로만 열렸다.이번 회의 초점은 글로벌 수출 확대를 위한 ‘세일즈 외교’에 맞춰졌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27일 개회사에서 “이 자리에 함께한 공관장 여러분 모두는 주재국, 그리고 우리 공관의 제1호 영업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은행 위기 공포가 스위스를 거쳐 독일 최대 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도이치은행)까지 덮치며 세계에 검은 ‘뱅크데믹’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지난 주말 도이체방크를 비롯한 유럽 주요 은행의 주가가 급락했다. 뱅크런 사태를 겪었던 크레디스위스(CS)가 유비에스(UBS)로 인수되는 과정에서 160억 스위스 프랑(약 22조원)에 이르는 코코본드를 전액 상각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코코본드를 비롯한 신종자본증권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금융회사들의 자본력 확충을 위해 도입한 것으로,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정부가 올해에도 ‘제2 벤처 붐’ 확산을 위해 모태펀드를 통해 9000억원 이상을 출자, 1조 6000억원 이상의 벤처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중소벤처기업부 등 8개 부처와 한국벤처투자와 지난 2월 ‘모태펀드 2022년 2차 정시 출자공고’를 했다. 부처별 출자 금액은 중기부 6528억원, 문체부 986억원, 과기정통부 800억원, 특허청 215억원, 환경부 268억원, 국토부 200억원, 해수부 200억원, 교육부 100억원 등이다.중기부는 창업 초기, 지역뉴딜, 벤처 재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과거 화려했던 연예 전성기를 뒤로하고, 새 분야에 뛰어들어 활동 중인 왕년 스타들에 대한 중년 팬들의 그리움이 크다.팬들은 ‘스타다큐 마이웨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원조 스타들의 근황을 접하고 잠시 추억에 젖는다. 연예계를 떠났던 원조 스타들은 방송을 통해 재조명을 받고 팬들과 마주할 감성을 충전하기도 한다.빠듯한 삶에 지쳐버린 중년 팬들은 자신이 좋아했던 원조 스타들을 오랜만에 보며 반가움을 느끼고 타임머신을 타고 잠시나마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다. 적지 않은 원조 스타들은 화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광화문 광장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심장부이다. 조선시대 600년을 상징하는 광화문과 함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녀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소이다. 하지만 국민은 광화문 광장하면 으레 각종 시위로 얼룩진 분쟁 장소라는 기억부터 떠올린다. 진보와 보수가 극단적으로 편이 갈려 이념적 투쟁을 하며 시위를 벌이고, 온갖 민생 문제를 호소하는 개인적 시위가 늘상 이어지는 곳이기 때문이다.비록 잠깐이지만 광화문 광장이 어두운 그림자를 벗어던지고 오랜만에 밝은 모습으로 국민적 소통공간으로 바뀔 것으로 보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최근에 지인의 추천으로 ‘우리들의 블루스’라는 드라마를 봤다. 제주를 배경으로 잔잔한 삶을 그려내고 있다.화면도 아름답고 각자의 평범한 듯 다른 삶도 감동적이다. 바다가 겉으로는 잔잔하게 평온해 보여도 그 안에서는 거칠고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듯 사람들도 저마다 엄청난 삶의 흔적이나 무게를 가지고 살고 있다.이동석(이병헌)이 자신의 어머니 강옥동 여사(김혜자)를 너무 함부로 대한다. 자신이 어렸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버지 친구와 바람이 나서 자신을 버리고 간 것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자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스즈메의 문단속’이나 ‘슬램덩크’의 약진을 보면서 일본 문화의 주목 이유에 관한 분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어떤 문화 현상이 일어났을 때 배경과 원인을 분석하는 작업은 다시 재생산하거나 효과를 더 배가시키려면 꼭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지나치게 협소하거나 부풀리는 일은 최대한 자제할 필요가 있다. 잘못된 진단과 분석은 애초에 원하던 결과를 낳는 데 방해물이 오히려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누구도 완벽할 수는 없다.본래 대중적 콘텐츠가 실패하거나 자취를 감추게 되면 마니아 콘텐츠가 현상을 크게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은 물론 대형마트나 철도‧역사 내의 개방형 약국 등에서 20일 0시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2020년 10월 13일 시작된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착용 의무화 2년 5개월 만이다.하지만 해제 첫날 대부분 시민은 이전처럼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미착용 과태료는 병원 보건소 요양병원‧요양원‧일반약국‧장애인 복지시설에서만 해당되지만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불안감까지 해소되진 않은 셈이다.아직도 신규 확진자는 매일 1만명에 가깝다. 감염병 경보단계는 여전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최근 한국초중고등학교교장총연합회와 한예극장, 에버시네마 제작의 ‘김보성의 청소년영상체험학습’이 청소년들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코로나19 사태로 3년 넘게 갇혀 있던 청소년들이 이제 서서히 활동을 위해 기지개를 펴고 있다. 교육기관들도 꿈과 희망을 품고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어떤 일이 가치 있는 지를 고민하고 있다.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제대로 된 진로로드맵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꿈꾸며 도전하지만 실패하고 또다시 일어나서 도전하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야 한다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중국 양회가 끝났다.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최대 연례 정치행사였다. 세계가 주목한 본 행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다.사실 작년 10월 16일 개최한 공산당 20차 대회가 더욱 중요한 행사였다. 공산당 우위의 국가에서 당 대표대회가 모든 것을 결정하기에 그렇다. 그럼에도 나름의 절차를 조금씩 중요하게 의미를 두고 형식을 밝아가는 중에 있는 중국제도정치의 도입의 일환으로 실질적 이행 모습을 보이기 위해 양회를 통해 비준을 받는 모양세를 취한다.전인대는 사실상 결정된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우리 정부의 징용 배상 문제에 관한 결단에 대해 일본 정부는 우리 사회 다수가 기대하는 수준의 호응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지배적인 여론은 정부의 대일 외교 자세를 문제 삼고 질책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런 여론을 등에 업고 “우리는 조선 총독을 뽑지 않았다” “삼전도 굴욕에 버금가는 외교사 최대 치욕이자 오점”이라고 하는 등 정부를 맹공하고 있다. 우선 국정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제1야당이 내놓는 말이 지나치게 원색적이고 유치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나아가 2018년 대법원이 외
20일부터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과 마트 내 약국에서 마스크 착용이 자율화된다. 지난 1월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에서 제외됐던 대중교통과 마트 내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이날부터 해제된다. 이에 따라 버스와 지하철, 택시는 물론 비행기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의무가 아닌 자율에 맡겨진다.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중앙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생긴 2020년 10월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공공장소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자율화된다는 건 코로나19라는 길고 어두운 터널의 출구에서 사실상 빠져나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해도 너무했다. 한때는 세계 정상을 자부하던 한국 야구가 밑바닥까지 추락했다. 3회 연속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1라운드 탈락이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망연자실한 상태이다. 이처럼 무너지리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한국은 2023 WBC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됐던 호주에 7-8로 졌다. 일본에는 콜드게임을 겨우 면할 정도로 난타당하면서 4-13으로 대패했다. 야구 말고 본업을 따로 가진 동호인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린 체코에도 3실점 하면서 7-3으로 이겼다. 예선 마지막 4차전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14일 창립 39주년을 맞았다. 기독교 독립교단인 신천지는 2020년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탔다. 돌아보면 문 열어두고 방역하면서 중국발 코로나 확산의 책임을 자국민에게 덮어씌우려 했던 정치적 마녀사냥의 희생양이었다. 당시 급성장세로 기성교단의 미움을 받던 신천지는 상대적으로는 신도수가 적어 ‘마녀사냥’하기 딱 좋은 조건을 구비했던 셈이다.하지만 요즈음 신천지는 다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로 교인수가 급감하는 기성교회와 달리 악풍을 딛고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기 때문이다.신천지는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미국 스타트업의 자금줄이었던 실리콘밸리은행이 파산하면서 그 파장이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를 빅스텝으로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리나라도 금리인상의 압박이 커지게 됐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최근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되고 실물 경제지표는 이미 빨간불이 켜져 있는 상태이다. 문 닫는 기업이나 자영업자가 늘어가면서 세수도 줄어들고 있어서 국가재정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인간이 살아가는 데 기본적인 것이 의식주이다. 물가가 오르게 되면 저소득층은 먹고살기에 바빠진다. 그래서 헌법은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중국을 얕잡아 볼 필요는 없지만 경외시 해서는 안 된다. 시종일관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중국인 입국자 PCR 검사도 폐지하고 이제는 사실상 중국인 개인, 경제인, 공직자, 관광객 할 것 없이 비자 발급을 제한하지 않는 상황이다. 한국에 오겠다는 중국인들은 다 받아들이겠다고 선언했다. 중국이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면서 폭발적으로 환자가 증가해 한국도 한때 중국인들에게 빗장을 걸었다.물론 유럽을 비롯한 대부분의 서방 국가들도 동일한 정책을 취했다. 다만 태국을 비롯한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 등 동남아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최근 ‘뉴욕 타임즈’가 한국 사회의 학폭에 관해 다뤘다. 맞기도 하고 부족한 지적이었다. 제대로 처벌을 받지 않아서 그렇지만, 무엇보다 정보 공유와 여론 형성이 주요했다. 이는 민주 공화주의 원칙이 디지털소통과 만나 가능했다. 한국에서 2대 절대 검증 기준은 병역 기피 그리고 학교폭력이다. 특히 젊은 세대에는 완벽하게 절대적이다. 병역 기피는 남성에게만 해당하지만, 학교폭력은 남녀를 불문한다. 인터넷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정보 공유는 이를 더욱 공고하게 했다. 다만 이런 학교폭력의 엄격성을 당사자만 모른다. 더구
104주년 3.1절 기념식이 1일 전국 각지에서 열렸다. 지난 3년간은 코로나19로 인해 기념식만 소규모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각 지자체에서 기념식뿐 아니라 독립운동 만세궐기 재현 등 다양한 행사를 열면서 더욱 의미 깊은 날이 됐다.이날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누구도 자신의 당대에 독립을 상상할 수 없었던 칠흑같이 어두운 시절,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졌던 선열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또 “104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국내 뿌리산업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뿌리산업이란 소재를 부품으로 제조하고 부품을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기초산업으로 우리나라 경제의 중심인 제조업에 내재된 산업이다.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접합, 표면처리, 열처리 등 기존 6대 뿌리기술을 포함해 사출·프레스, 3D프린팅, 정밀가공, 엔지니어링 설계, 산업지능형 소프트웨어, 로봇, 센서, 산업용 필름 및 지류 등 8대 신규 기술이 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핵심 품목·기술 338개 중에서 뿌리 관련 기술이 70개(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