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학생 칭찬이나 격려 불가능(차별받지 않을 권리), 잠자는 학생 못 깨워(휴식권), 난동 부리는 아이 팔만 잡아도 아동학대로 신고되는 교사들.지난 2010년 처음 도입된 학생인권조례가 13년이 지나 폐지 혹은 과감한 재정비에 직면하게 됐다. 학생인권조례는 진보 교육감들이 추진한 정책이며 특히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교육감 시절 만든 뒤 서울, 경기, 전북, 충남 등 6곳에서 시행되고 있다. 조례 내용을 보면, 철저하게 학생 중심의 조항이며 학생의 인권만 강조하다 도리어 교육 현장에서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우리나라 관광지가 지속된 불황으로 시름을 앓고 있다. ‘삼천리 금수강산’이라고 하지 않았나. 그러나 관광지마다 빛을 잃은 탓인지 침체국면이 심각하다. 3년여 코로나 여파로 피해를 입은 많은 지역이 아직도 회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중국도 들리는 소식은 심각하다. 유명 관광지의 행렬이 줄어들고 썰렁한 곳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인들이 큰 고객인 북경 상해 항주 등 대도시 골동시장도 폐업한 곳이 많다. 지금 도자기를 굽고 있는 최대 도자기 생산 지역인 경덕진의 상황이 궁금하다.중국의 불황이 동남아 관광시장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등록 성도가 1만인데, 출석 성도는 반토막도 안 돼요.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교회 상황이 100% 좋아질 수 있다고 보진 않습니다. ”경기 일산 모 대형교회에서 30년간 안수집사로 있다는 A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 이후 자신이 다니는 교회 현실에 대해 이렇게 털어놨다. 엔데믹 이후 예배 등 대면 모임이 회복됐지만, 돌아오지 않는 교인들이 많은 탓에 현장 예배 출석률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팬데믹 여파로 침체에 빠졌던 국내 종교계가 ‘회복’과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1980~1990년대 최고 인기를 누리던 가수들이 줄줄이 컴백하고 있다. 1990년대 향수를 그리워하며 청춘을 겪었던 4050 세대에 새로운 감성을 선사하며 관객들로부터 엄청난 호응을 얻고 있다.당시를 대표하던 주옥같은 히트곡들이 무대에서 울리고 있고, ‘국민 그룹’들은 원조 레트로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먹고 사는 것이 빠듯하자 최근 과거의 추억을 그리워하면서 그 시절로 돌아가려는 흐름을 뜻하는 레트로 열풍이 불고 있다. 그 중심에는 무엇보다 당시 열풍을 반영한 음악일 것이다.
박희제 언론인인생이란 고정자산에서 가장 값비싼 감가상각 계정을 꼽는다면 수명일 것이다. 100년 이내의 한정된 삶 속에서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싶지만 해야 할 일도 꾸준히 생겨난다. 급변하는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면 뒤처질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도시인의 삶이 그토록 분주한 걸까.생성형 AI(인공지능) 열풍으로 인해 시대적응 강박증이 필자에게도 있는 듯하다. 천지일보 창간 14주년 기념 ‘챗GPT‧초거대 AI, 세상을 어떻게 바꿀까’라는 주제의 스마트 AI 포럼을 듣고 나서 노트북, 스마트폰과 반나절 넘게 씨름했다. 생성형 AI의
한국 수출이 1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정부는 수출 확대가 지속되도록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대한민국은 16개월 만에 경상수지 적자에서 흑자가 됐다는 아주 좋은 소식이다. 11억 달러 정도 흑자인데, 원화로 환산하면 1조 4천억원 정도다. 코로나19 이전 한국은 매년 900조원을 수출하고, 800조원을 수입하는 흑자였다.에너지 가격 70% 폭등, 반도체 수출 43% 급감 등으로 대한민국은 15개월째 적자 연속이었다. 그러나 6월부터 에너지 수입가격 하락과 에너지 수입 물량이 감소하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반도체 수출이 증
고려대학교가 익명의 독지가로부터 630억원을 기부받았다고 한다. 이는 1905년 고려대 개교 이래 최대 규모의 기부액이며, 국내 대학 단일 기부액 기준 두 번째로 큰 금액이다.국내 대학 단일 기부액 역대 1위는 2020년 이수영 광원산업 회장(83)이 카이스트에 676억원을 기부한 것이다. 고려대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이번 기부는 익명을 전제로 이루어졌으며, 기부자의 신원에 대한 어떠한 질문에도 답변드릴 수 없다”고 했다.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고향인 전남 순천시 운평리 주민 280여 가구에 많게는 1억원에 가까운 현금을 나눠줬
정부는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 우리나라 자영업자들이 세 개 이상 금융회사에 빚을 가지고 있는 이른바 다중채무자가 큰 우려가 되고 있다. 자영업자의 대출액이 총 104조원이다. 또한 2023년 기준 대출금 중 10%가 연체 상태다.한국은행이 연말에는 다중채무자의 금리가 법정최고금리 20%에 육박하는 18%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우리나라 자영업자들의 금융 부채 전체 금액은 1030조원이다. 정부가 지금까지 원리금 상환을 유예해 줬기에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금년 9월이 연장상환 만기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가 오는 7월 종료를 앞둔 가운데 자동차 업계가 한 명이라도 많은 고객을 더 확보하기 위해 분주하다. 그만큼 개소세 인하가 자동차 판매에 영향을 줬다는 걸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개소세는 1977년 7월 부가가치세와 함께 ‘특별소비세’라는 명칭으로 처음 도입됐다. 사치성 소비 물품의 소비급증 등 불건전 요인을 조정하기 위한 것으로 당시 특별소비세에는 보석, 귀금속, 모피, 전자제품, 자동차, 커피, 청량음료, 휘발유 등 과세물품 22개와 카지노, 골프장, 경마장 등 과세장소 5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목회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있는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의 말씀대성회가 전국 주요도시에서 이어지고 있다.지난 4월 22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전, 인천, 광주에 이어 11일에는 대구에서 개최됐다. 당초 인천에서 종료될 예정이었던 말씀대성회는 예상을 뛰어넘는 목회자들의 관심으로 회차를 늘렸다는 후문이다. ‘오늘날 성취된 요한계시록의 예언과 성취 실상을 확인해달라’는 이 총회장의 말에 목회자들이 “아멘”을 외치거나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화답하는 모습들은 교계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싱하이밍 중국대사의 중국패배 베팅 공개 발언이 정치권을 흔들었다. 주한 중국 특명 전권대사다. 한국어에 능통하다. 북한 사리원농업대학에 중국 정부 파견 유학생으로 가 젊었을 때부터 한반도와 인연이 깊다.1988년에 북한주재 중국대사관에서 참사관으로 시작해 한중 수교 당시 1992년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3등서기관 등을 거치면서 중국 내 한반도통으로 알려져 있다. 2006년에는 북한 중국대사관 대사대리도 역임했고 2008년 주한중국대사관 근무, 2020년부터 중국대사로 한국에 주재하고 있다. 순수 20
대한민국은 의료허브 국가가 돼야 한다. 정부가 지난 5일 외국인 환자를 2022년 25만명에서 2027년 70만명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국내 의료기관 해외 진출 건수도 2027년까지 70 건으로 두 배 이상 늘리겠다고 발표했다.우리나라는 아시아 의료허브 국가가 되기에 가장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최고의 의료기술과 의료시설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의료보험도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 의술은 최고의 장점인 신속성과 정확성을 통해 가장 빠르게 환자를 치료한다. 코로나도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기술 덕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미국이 동맹국들과 협력해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기술의 국제표준을 정하겠다는 내용의 국가 전략을 내놓았다.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반도체·배터리·바이오·AI(인공지능)·자율자동차 등 핵심·신흥 기술에 대한 미 정부 자체 국가 표준전략을 마련한다고 밝힌 것이다. 미국이 최첨단 기술 발전을 두고 동맹국들과의 기술 표준을 통해 중국 등 적성 국가들의 기술 굴기를 억제하겠다는 차원이다.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미 정부의 첨단 기술 표준화를 통해 미국과 같은 생각을 가진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지난해 5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유일하게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범죄도시2’가 1년 만에 ‘범죄도시3’로 돌아왔고 타 한국 영화와는 달리, 여전히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범죄도시3’는 개봉 5일째 이미 4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침체된 한국 영화들 사이에서 흥행 보증 수표로 자리매김했다.최근 3년간 한국 영화는 100만 고지를 넘는 경우가 매우 드물었다. 기대를 모았던 블록버스터 ‘외계+인 1부(감독 최동훈)’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등 기대작들은 흥행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계시록 직강이 목회자들 요청으로 다시 열렸다. 지난 3일 광주에서 열린 신천지 말씀대성회에 참여한 목회자만 500여명이다. 이번 주말에 또다른 도시에서도 말씀대성회가 진행된다.최근 신천지 측에서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신천지와 MOU를 체결한 해외 교회는 80개국 7804곳 소속 신도 81만 9063명이다. 이미 신천지로 간판을 교체한 기성교회는 32개국 1087곳 목회자 1268명 소속 신도는 6만 8892명이다.기성교회가 신천지로 간판을 바꾼다는 것은 단순히 이름을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북한이 국제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국제체육경기 대회에 본격적으로 참가할 움직임이다. 내년 파리 하계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는 데 중요한 국제역도연맹(IWF) 그랑프리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으로 있어 우리 정부에서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당장 이번달 9∼19일 쿠바에서 열리는 국제역도연맹 그랑프리 대회 출전자 명단에는 북한 선수 14명이 포함됐다. 이는 2024년 파리올림픽 참가 자격을 갖추려는 준비 작업 일환으로 해석된다. 북한 역도 선수들은 201
한국은 해외환자를 유치하는 의료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 정부가 2027년까지 외국인 환자 70만명을 유치하기로 했다. 정부의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 전략은 대한민국 의료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것이다.코로나19를 기점으로 대한민국은 아시아에서 의료 핵심 지역이 됐다. 2022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24만 8000명이다. 2021년에 비해서 70%로 증가했다.대한민국은 전 세계 무역이 축소되면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 반도체와 제조업 중심인 대한민국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의료와 건강을 핵심전략으로 구축해야 한다. 대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K-콘텐츠는 코로나19의 장벽을 넘어서며 전 세계에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중 최근 핫하게 주목되는 트렌드가 ‘아줌마 크러쉬’다.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본격화하면서 사랑이나 결혼만큼 일에서도 자기 성취가 중요해지고 있다. 여성이 여성을 봤을 때 따르고 동경하는 대상을 뜻하는 단어로 ‘걸크러쉬’ 단어가 유행했지만, 이젠 아줌마 크러쉬가 K-콘텐츠를 뒤흔들고 있다. 결혼 후 아이를 낳고 경력이 단절되고 남편과의 트러블, 자녀 양육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줌마들은 여전히 사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백제 불상의 미소가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것은 통설이다. 작고하신 삼불 김원룡 전 서울대 교수는 서산마애삼존불을 가리켜 ‘백제의 미소’라고 명명했다.고대 일본인들의 정신적 고향은 백제를 지칭하는 ‘구다라(くだら)’였다. 아스카 시대 일본인들은 서쪽을 바라보고 성지 부여를 흠모했다. 일본에서 전래된 금동불상을 본떠 이들도 불상을 제작했다. 그런데 일본 아스카, 하꾸오 시대 불상을 보면 상호가 우리 것만 못하다.그런데 일본인들은 한반도에서 아름다운 목조반가사유상을 가져가 특별하게 고류지(廣隆寺)에 모셨다. 그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윔블던 센터코트는 세계 테니스의 성전이다. 세계에서 제일 오랜 역사•전통을 자랑하는 윔블던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이다. 말 그대로 세계 테니스 경기장의 중심이라고 할만하다. 1976년부터 1980년까지 비외른 보리의 5연패,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로저 페더러의 5연패가 달성된 역사의 무대이기도 하다. 노박 조코비치는 2020년 코로나19로 대회가 취소돼 건너뛰었지만 2018년부터 2022년 대회까지 연속 4회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대회만 우승을 하면 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