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석유 가격 인상에 대비해야 한다. 석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고, 금년 말이면 100달러에 육박할 예정이다. 전 세계 석유 생산 2위와 3위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을 결정하면서 유가 인상이 지속되고 있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비 조달이 필요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국 경기 부진 등으로 원유 수요가 가격에 못 미치자 감산을 연장했다. 미국의 증산 요청에도 사우디는 전혀 동의하지 않고 자국 이익을 위해 감산을 유지하고 있다. 유가는 코로나 시대 때 마이너스 20달러까지 하락한 때도 있었다. 과거에도 유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한국·인도가 디지털 무역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디지털 무역’은 기존 전자상거래보다 포괄적인 개념으로 ‘디지털 기술이 뒷받침하는 국경 간 교역 활동 전반’을 뜻한다. 온라인을 통한 상품 거래,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음악, 영화 등 디지털 콘텐츠와 교육, 금융, 의료 컨설팅 등 서비스 교역과 국경 간 데이터 이동까지 포함한다.디지털 무역은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첫째는 인터넷 플랫폼을 통한 상품과 서비스의 국제무역, 둘째는 기존의 상품과 서비스를 디지털화한 제품이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올해에도 바닥을 치고 있는 영화 업계의 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OTT를 포함한 영상콘텐츠 시장이 더욱 다양해지면서 플랫폼은 더욱 견고해지고, 오프라인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아울러 최근 영화 관객 수를 조작한 혐의로 멀티플렉스 3개사와 배급사 24개사 등 업계 관계자 69명이 무더기 검찰에 송치되면서 더욱더 위기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영화산업이 한번 크게 망가지면 그 여파는 문화계 전체로도 번질 수 있다. 코로나19가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 지난 3년간 천
정부가 오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5일 이 안건이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상정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즉시 재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실제 재가가 되면 윤 정부 들어서는 첫 임시공휴일이다.임시공휴일 지정이 되면 추석 연휴가 9월 28일부터 10월 3일 개천절까지 이어지며 총 6일간의 연휴가 된다. 이후 3일 휴가를 내 10월 9일 한글날까지 쉰다면 최장 12일 연휴까지도 가능해진다.이번 임시공휴일은 국민의힘이 코로나19 규제 완화 후 첫 명절, 충분한 휴식권 보장과 내수 진작, 소비 활성화 차
팁 논란 불지핀 카카오T… 카페‧식당서도 은근슬쩍 팁 요구가격인상 꼼수 불쾌감… ‘팁=불법’ 정책적으로 알려 근절해야원민음 정치부 기자팁 청정지역이던 한국에서도 팁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본격적으로 팁 논란에 불을 지핀 건 카카오T다. 카카오T는 지난달 택시기사에게 팁을 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택시를 이용한 뒤 마음에 들면 1000원, 1500원, 2000원의 팁 중 하나를 골라 지불하는 방식이다. 카카오T는 팁은 승객의 선택이라며 팁을 요구받은 경우에는 카카오T 고객센터로 제보해달라는 안내도 덧붙였다. 사실상 팁을 요구하
정부는 126만명 청년 백수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 정부의 가장 큰 역할이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하지 못한 청년 실업자들이 126만명이다.대한민국은 제조업 세계 5위, GDP 세계 9위 강국이다. 그러나 2022년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출액이 유입액의 4배다. 한국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국내에 공장을 짓지 않고, 미국 베트남 등으로 공장을 옮기고 있다.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하고, 국내 기업의 유출을 막아야 한다. 정부는 한국을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기업 유출을 막아야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한국은 1.4% 낮은 경제성장률을 극복하고 선진국이 돼야 한다. 미국과 중국의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형국이다. 피치사의 미국 신용등급 하락과 중국 부동산 그룹 헝다와 비구위안의 파산신청 등으로 한국 경제가 더욱 어려워졌다.중국은 부동산이 전체 GDP 25% 정도를 차지한다. 중국 경제는 지금까지 사회간접자본(SOC)과 건설 부동산 등으로 성장해 왔다. 시진핑 국가 주석이 30년 집권을 시작하면서 중국이 과거와는 크게 달라졌다.중국은 시장경제에서 계획경제로, 개방경제에서 폐쇄경제로 역행하고 있다. 외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영화관에 발길이 끊긴 이유에 대해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 탓으로 원인을 돌렸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에도 관람객들은 영화관을 잘 찾지 않고 있다.영화계 관계자들은 코로나 이후에도 영업손실 회복에 실패하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극장을 대체하는 피할 수 없는 운명에 심각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영화 팬들은 기존과 달리 영화관을 찾는 대신 넷플릭스 등 OTT를 선택하고 있다. 최근 영화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대작들이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흥행을 위해 달려가고 있지만 코로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K의료관광을 위해 ‘뷰티 여행족’들이 한국으로 몰려들면서 고부가가치 의료관광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코로나 엔데믹 보복 소비 붐을 타고 일본인뿐 아니라 몽골 등 중앙아시아, 구미권역의 여행객들까지 한국 의료계를 찾으면서 의료관광이 MICE를 넘어서는 핵심 관광 산업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외국인 의료 관광객 유치가 내수 진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크다. 실제로 중동의 부호들은 여러 부인과 수십명의 가족을 동반해 한국에 와서 최고급 호텔에 묵으며 수개월 동안 치료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젊은 시절 시대적 환경에 억눌려왔던 본연의 끼를 다시 도출하고 싶은 4050세대들이 많다. 요즘 4050은 어떻게 하면 즐거움을 만끽하고 건강을 유지하며 유쾌한 에너지를 통해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젊은 시절 향수도 느낄 수 있는지를 고려한다.최근 tvN ‘댄스가수 유랑단’을 포함해 MBN ‘쇼킹나이트’ ‘불꽃밴드’ 등은 4050 시청자들에게 그 시절 그 감성을 고스란히 선물하는 예능프로그램으로 눈과 귀를 모두 즐겁게 한다.특히 198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가요계 황금기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파행은 여성가족부를 포함한 중앙 부처와 함께 잼버리를 유치한 전라북도의 책임이 크다. 이번 사태는 한국 지방자치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전북도는 2015년 강원도 고성을 누르고 세계 잼버리 후보지로 결정됐다. 전북 도지사는 잼버리 조직위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전북도는 32년 전인 1991년 고성 잼버리를 성공적으로 잘 치러낸 만큼 새만금 잼버리도 무사히 치러내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하지만 1995년부터 시행된 지방자치제가 도입되기 이전에 중앙정부가 지원했던 고성 잼버리와 전북도가 유치한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아마존이 미국 전역에서 비대면 진료 서비스 ‘아마존 클리닉’ 사업을 시작했다. 축농증, 알레르기, 여드름, 탈모, 편두통 등 경증 질환자를 대상으로 진료하고, 온라인 약국을 포함해 모든 약국에서 처방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정보통신(ICT)과 의료가 융합한 혁신 서비스인 원격진료가 미국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반면 우리나라는 원격진료가 떡잎부터 잘릴 운명에 놓여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비대면 진료는 감염병 위기 단계가 하향되면서 6월부터 시범사업으로 전환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노인 비하’ 발언에 이어 가정사 논란에 휘말리며 당을 혁신하기는 커녕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는 장본인으로 전락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3일 대한노인회에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면서 “남편 사후에 시댁 어른을 18년 모셨다. 두 분을 선산에 묻어드렸다”고 하자 김 위원장의 시누이가 “김은경의 노인 폄하는 그녀에겐 일상”이라는 장문의 폭로성 글을 올렸고, 김 위원장 큰아들이 다시 반박하면서 집안 폭로전으로 비화한 것이다. 혁신을 하겠다는 이가 당내에 화를 더 일으킨 꼴이다.김 위원장은 “왜 미래가 짧은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이번 잼버리는 6년 준비에도 예견된 폭우와 폭염을 대비하지 못했고 전체적으로 허점이 크게 드러난 국제 망신이 된 대회로 인식되고 있다.집중호우 때마다 침수됐던 야영장이 또 물에 잠겼고 온전한 야영장을 만들어 대회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을지 조차 의문이 들었지만, 예측대로 세계 청소년들은 큰 불편을 겪었으며, 심지어 일부 국가 청소년들은 퇴영을 시작했다. 이번 잼버리가 불볕대회가 될 것은 이미 예견됐다. 새만금은 여름 기온이 36도를 넘나들고 습도가 10% 오르면 체감온도는 1도씩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북한의 중국 의존도가 날로 심화되고 있다. 주체와 자력갱생을 모토로 생존했던 북한이 러‧우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와의 교역량도 급격히 저하되면서 역사적으로 중‧러의 중간지대에서 교묘하게 취했던 등거리 외교정책이 무색해졌다. 이제는 중국 없으면 살지 못하는 신세에 처하게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지난 7월 27일 러시아 국방부 장관까지 초청해 그들이 말하는 전승절 기념 열병식을 열고 러시아 대표단을 중국 대표단보다 특별히 대접하는 연출까지 하는 것을 보면 북한도 선대 독재자가 취했던 원래 정책으로 회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출범 한 달 반 만에 존폐기로에 섰다. 김은경 위원장의 잇단 실언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청년좌담회에서 “왜 나이 든 사람이 우리 미래를 결정하느냐”는 아들의 질문을 소개하며 “맞는 말이다.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대1로 표결해야 하나”라고 말한 데서 노인 폄하 논란을 야기했다.이어 지난 1일 인천시당 간담회에서 노인 비하 논란을 수습하며 난데없이 윤석열 대통령 호칭을 쓰지 않고 ‘윤석열’이라고 부르며 비난을 쏟아냈다.김 위원장은 자신이 혁신위원장을 맡은 이유를 설명하는 대목에서 “분노가 치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에듀테크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과 같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해 원격수업을 넘어 수업 방식과 내용, 학생 관리까지 교육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 AI시대에는 챗GPT와 같은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에듀테크가 교사를 보조해 학습 과정과 환경을 개선하고 학생별 맞춤 학습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에듀테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선진국부터 개도국까지 미래 세대를 위해 디지털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학부모가 자녀의 복장 상태를 지도한 중학교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하고, 한 중학교 교사는 자신을 폭행한 혐의로 학생을 고소하는 세상이 됐다. 전국의 교사들이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죽음을 추모하고 정상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집회를 열며 교사의 교육권을 보장하라고 외치고 있다.최근 교권 회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수년간 참을 만큼 참았던 교사들이 “이제는 더 이상 못 참겠다”며 교사의 인권도 존중하고 교사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달라며
10대 학생부터 70대까지 일반 신도들이 단에 서서 설교를 한다. 그것도 온통 비유로 기록돼 목회자나 신학박사들도 모른다는 ‘요한계시록’을 술술 강의한다. ‘계시록이 성취됐다’고 증거하는 지구촌 유일무이(唯一無二) 교회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신천지 측에 따르면 7월 19일부터 일반 신도 중 신청을 받아 수요예배 설교 기회를 주고 있다. 성경 강의와 달리 예배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자리로 여겨지는 만큼 설교 경험이 전무한 일반 신도가 공식 예배 설교를 한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기성교
6.25 전쟁 포성이 멈춘 지 70년이 지났다. 남북한은 정전협정 체결일인 27일 각자의 방식으로 정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유엔 참전국 정상들과 노병들을 초청해 고마움을 표했다. 노병들은 “참전은 내가 살면서 가장 잘한 결정”이라며 대한민국의 발전에 감격했다. 이날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지에선 이승만 대통령과 미국 트루먼 대통령 동상 제막식이 열렸다. 두 사람은 정전 직후 한·미 동맹을 맺고 대한민국 번영의 주춧돌이 됐다. 북한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 이후 닫았던 국경을 열고 초청한 중국·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