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보다 더 무서운 것은 질병의 공포를 악용해 정치공방으로 몰아가는 것이다. 이는 지도자들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이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다. 바로 대통령과 관계자들의 무능으로 인한 통제력 부실과 필요한 조치의 부재다. 이는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국민들의 공포심이 극대화되면서 사재기 등 이기주의가 급속도로 확산돼 국가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지금 전문가들과 국민들은 한목소리로 질병으로 인한 재난을 통제할만한 콘트롤 타워의 부재를 지적하고 있다. 심각한 것은 지적을 받으면서도 어찌할 바를 모르고 대안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다. 중국 안의 확진자가 77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가 170명에 이르렀다. 다른 나라는 확진자가 몇 명에 머물고 있지만 언제 전 세계로 퍼지고 또 우리나라도 창궐하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한국도 이미 여섯 명의 확진자가 나왔다.예전에 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하지만 정부는 ‘지금 대응하고 있는 게 최선이다’하는 생각을 하면 안 된다. 마음을 느슨하게 먹는 사이 언제 어디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게 될지 알 수 없다.신종 코로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 폐렴 확진자가 벌써 4명이다. 정부가 발빠른 대책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얘기가 들린다. 우한 폐렴 의심 환자는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로 전화를 걸어 신고해야 한다. 그러나 막상 전화를 걸면 먹통이라는 불만이 적지 않다. 거기에 막상 통화가 돼도 알려주는 대책이 너무 무성의하다. 모 매체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중국인 우한 폐렴환자 의심 신고를 1339에 했더니 마스크 쓰고 인근 병원으로 가라는 게 안내의 전부였다고 한다. 우한 폐렴은 이미 사람 간 전파가 확인된 바이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환자와 사망자 확산이 급증하고 있다. 26일에는 환자 발생 이후 처음으로 하루 새 사망자가 20명 이상, 확진자는 800명 이상 증가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 폐렴의 확산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며 중국 본토에서만 확진자가 3천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더 심각한 건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 수가 밝혀진 것만 3만명이 넘고 있고, 실제는 이보다 2배, 3배 더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본토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태국, 싱가포르
정라곤 논설위원 시인 朴 선생! 아주 오래 전 불렀던 노래가 기억나네요. 1978년 세샘트리오의 데뷔곡이기도 한 이 노래는 멤버였던 가수 권성희가 솔로로 전향한 후에도 자주 불렀고, 밝은 음색과 분위기가 담뿍 묻어나서인지 대중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지요. 그때에 인기가요였던 ‘나성에 가면’을 따라 부르면서 막연히 로스앤젤레스(LA)를 동경하게 됐고, 마치 자신이 주인공이나 된 것처럼 사랑하는 사람과의 애틋한 사연을 알고 싶어 하는 착각에 빠져들게 만들었지요. ‘나성에 가면 편지를 띄우세요./ 사랑의 이야기 담뿍 담은 편지/
초여름 우리나라를 강타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는 가히 태풍과도 같았다. 국민 마음에 와 닿는 피해 우려와 공포는 일회성 태풍보다 더 컸을지도 모른다.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 5월 20일부터 70일간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 메르스 대책에 관리·책임이 있는 관계 당국이나 또 매일 그 소식들을 들으면서 국민들이 겪은 불편은 상당했다. 이제나저제나 메르스가 종식될까 기다려왔는바, 28일 정부가 메르스 사태 사실상 종결과 후속대책을 발표해 다행이다.국내에서 메르스 확정 판정을 받고 불과 2달이 안 되는 기간 동안 수많은 인원이 감염
지난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한국-WHO(세계보건기구) 합동평가단 평가결과 합동브리핑’에서 메르스가 한국에서 확산된 것은 일부 병원의 바이러스에 취약한 환경과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한국 의료진이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히면서 지역사회 전파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합동평가단 공동단장을 맡고 있는 케이지 후쿠다 박사는 “한국에서 학교 수업을 재개하는 것을 강력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권고를 했다.이번 브리핑은 지난 8일 입국한 후쿠다 공동위원장(WHO 사무차장)을 비롯한 전문가 8명이 국내 메르스 전파 원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전투함인 거대한 항공모함의 비행갑판 위에서 대학농구경기를 가진 것은 기발한 발상이었다. 전투 비행기가 쉴 새 없이 날아다니고, 증기의 힘에 의해 시속 150마일(약 240km)까지 가속해 비행기를 이륙시켜 전쟁지역으로 날려 보내는 ‘캐퍼펄트(증기 사출기)’가 장착된 항공모함에서 한가하게 대학농구를 가졌으니 말이다. 소설이나 영화보다 더 재미있는 이야깃거리였다. 세대와 믿음, 가치 등 좌우 양진영 갈등의 골이 심화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군사시설에서 이렇듯 스포츠경기를 했다면 어떤 반응과 여론들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