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즉각적이고 지속 가능한 휴전’을 촉구하는 미국 결의안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부결됐다. 러시아와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했다.유엔 안보리가 22일(현지시간) 미국이 제안한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15개 이사국 중 찬성 11개국, 반대 3개국, 기권 1개국으로 통과되지 못했다. 반대국에는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이 포함됐다.결의안은 가자지구 민간인 보호와 인도주의적 구호 지원을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즉각적이고 지속 가능한 휴전을 촉구하고
[천지일보=이솜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즉각적이고 지속 가능한 휴전을 요구하는 미국 주도의 결의안 채택에 실패했다. 러시아와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했기 때문이다.안보리는 2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문제를 포함한 중동 상황을 의제로 회의를 개최해 미국이 제안한 결의안을 상정했다.결의안은 15개 이사국 중 11개 이사국의 찬성을 얻었으나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했다.결의안이 통과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또한 미국과 중국,
[천지일보=정승자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국제연합(UN)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가자지구의 휴전을 촉구했다.UN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평화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혼돈한 세상 속에서 살아갈 때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켜야 할 명확한 원칙으로는 유엔 헌장, 국제법, 국가 영토 보전과 국제 인도법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는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꼭 필요한 이유”라며 “이와 마찬가지로 가자지구엔 휴전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이 21일(현지시간) 이른바 한반도 전시작전권 전환 문제와 관련해 “이를 완료(complete)하기 위한 궤도 위에 있다”고 말했다.러캐머라 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안보 위협이 커져서 전작권 전환이 연기되고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것은 시간이 아닌 조건에 기반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또 “한국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그런 입장을 확인했다”고도 전했다. 한미 전작권 전환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는 입장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작년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이후 가자지구의 건물 35%가 파괴, 손상된 것으로 파악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유엔 위성사진 분석 기구인 유엔활동위성프로그램(UNOSAT)이 지난달 29일 수집한 고해상도 위성사진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가자지구 전체 건물의 35%인 건물 8만 8868개가 부서진 상태다.이 가운데 아예 파괴된 건물은 3만 1187개, 심각한 손상이 생긴 건물은 1만 6908개, 중간 정도의 손상이 발생한 건물은 4만 762개였다.UNOSAT는 전쟁이 발발한 작
[천지일보=방은 기자] 브라질 중남부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섭씨 60℃에 육박하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상파울루 대학생들이 열악한 학습 인프라에 저항해 비키니 시위를 벌였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5.25∼5.50%로 재차 동결했다. 영국 잉글랜드 지역의 전공의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추가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북한이 해킹과 사이버 공격을 통한 금전 탈취로 전체 외화 수입의 절반을 조달하고 이 자금으로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재원의 40%를 충당했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천지일보=방은 기자] 국제사회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 노력을 지속하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 소탕을 위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지상전이 불가피하다는 의사를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했다고 밝혔다.19일(현지시간) AF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과 인질 석방에 대해 중재역을 맡아온 마제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아직 가자 휴전 합의에 근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일시적인 전투 중단을 위해서만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고, 하마스는 전쟁을
[천지일보=방은 기자] 중국의 드론 제조업체 이항(億航)이 자사 드론 택시 EH216-S의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올여름 영유아 자녀와 함께 프랑스 파리 올림픽 경기를 보러 가려면 티켓을 별도로 사야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부모들이 규정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영국 런던 북부 핀스버리 공원 인근 한 건물의 커다란 나무 뒤편에 ‘얼굴 없는 화가’로 불리는 거리의 예술가 뱅크시의 녹색 페인트로 그린 벽화가 등장했다. 부동산 갑부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측이 자산 부풀리기 사기 의혹 민사재판 항소심 진행을 위해 600
[천지일보=이솜 기자] 13년 전 3월 15일, 시리아인들은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에 맞서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그 후 이어진 전쟁으로 수십만명이 사망하고 1200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다.미국, 러시아, 이란, 튀르키예 등 외세의 경쟁적 개입으로 시리아의 정치적 해결은 여전히 요원하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하마스 간의 전쟁까지 벌어지면서 관심은 점점 멀어지는 양상이다.14일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50만 7천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국내외에서 수백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잇따라도 되려 대북 경제제재 압력이 약화하고 있다는 일본 현지 언론의 보도가 17일 나왔다.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날 2017년 12월 이후 6년간에 걸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가 채택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특히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제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과 밀착하면서 기존에 있던 제재 효력도 잃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러시아가 지난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자국 방문 이후 제재 결의 위반 대상인 승용
한국과 쿠바가 전격 수교한 이후, 쿠바에 주재하던 북한 대사가 귀임 절차를 밟는 것으로 알려졌다.쿠바 대통령실은 16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마철수 주쿠바 북한 대사가 자국에서 임무를 마치고 귀임 준비를 한다고 밝혔다. 마 대사는 전날인 15일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도 면담한 것으로 보인다.디아스카넬 대통령은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쿠바는 모든 영역에서 북한에 지지와 연대, 불변의 우정을 보낼 것"이라며 "외교 임무를 마무리하는 마 대사에게 이런 뜻을 표현했다"라고 설명했다.디아스카넬 대통령이 올린 X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 전날, 후세인 오다(37)와 그의 가족 7명은 무슬림이 일출부터 일몰까지 금식하기 전에 먹는 식사 ‘사하리’를 먹기 위해 자리에 앉았다.그들 앞에 놓인 식탁에는 요거트, 치즈와 빵이 전부였다.가자지구 남부 라파로 피난 온 이 컴퓨터 엔지니어는 10월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체중이 약 29.5㎏(65파운드) 빠졌다고 미 매체 NBC 밝혔다. 전쟁 중인 약 6개월간 금식을 강요당했기 때문이다. 이제 라마단이 시작됐으니 금식 일정이 정해져 있다는 것만 다를 뿐이다.이
[천지일보=이솜 기자] 시리아 내전이 15일(현지시간)로 13년을 맞은 가운데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지하디스트 통치자를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이날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시위대 수백명이 이들리브 시내에서 HTS의 우두머리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와 아사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시위에 참가한 모하메드 하누쉬(35)는 가디언에 “(오늘은) 우리의 혁명이 아사드든 졸라니든 모두에게 반대한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기념일”이라고 말했다. 반군이 장악한 이들리브 주변 지역에는 주민 약 300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천지일보=이솜 기자] 갱단의 무장 폭력에 ‘무정부 상태’로 치닫던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의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히며 이를 대체할 과도위원회가 구성된다.AP통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아이티 사태를 중재하는 카리브해 국가들과 미국은 아이티 폭력 사태 진정을 위한 최선의 희망은 유력 인사들로 구성된 이 위원회에 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임시 지도자를 선출하고 새로운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는 구상이다.이에 아이티의 미래가 전통적인 정치권력을 향할지 갱단의 힘에 초점을 맞춘 방향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아이티 정치는 수십년 동안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러 무기 거래 현장으로 의심되는 라진항에서 한달 만에 대형 선박의 입항 장면이 포착됐다.북한 라진항을 촬영한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12일자 위성사진에는 라진항 부두에 선체를 밀착시킨 대형 선박과 바로 앞에는 컨테이너로 추정되는 물체가 보인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위성사진 만으론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선박과 컨테이너의 거리가 멀지 않다는 점에서 이 선박이 컨테이너를 선적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VOA의 설명이다.라진항 부두는 앞서 미국 백악관이 군사 장비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중국 각지에서 운영되는 수십 곳의 북한 식당이 확인됐다. 모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다.13일 미국의소리(VOA)가 외교 소식통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수도인 중국 베이징, 상하이, 다롄, 단둥, 선양, 훈춘, 투먼 등 중국 내 주요 도시 10여 곳에서 식당 수십 개가 운영되고 있다.지역별로 선양이 17개로 가장 많았고, 단둥과 창춘이 각각 13개, 8개로 뒤를 이었다. 베이징과 상하이에선 각각 7개씩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선양에선 모란관과 회령관, 복의식당, 신안동어항 등 식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또다시 북한을 ‘외부 식량 지원 필요 국가’로 지정했다.FAO는 11일(현지시간) 발행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분기 보고서’에서 북한 등 45개국에 식량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또 북한의 식량 소비 수준이 낮고 주민들이 다양한 식품군을 골고루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그러면서 북한의 경제 성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도 식량 안보 상황이 취약할 것으로 예측했다.북한은 FAO가 해당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7년
[천지일보=이솜 기자] 13년째 내전이 이어지는 시리아에서 최근 무력 분쟁이 격화하면서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며 유엔이 휴전을 촉구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엔 인권이사회가 시리아 인권 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조직한 시리아 조사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작년 10월 이후 시리아에서는 4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무력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가자지구뿐 아니라) 시리아 역시 휴전이 절실하다”고 밝혔다.보고서는 “분쟁 당사자들이 전쟁범죄에 해당하는 방식으로 민간인과 사회 기반 시설을 공격하고 있으며 전례 없는 인
편집자 주가자지구에서의 전쟁이 5개월째 이어지며 사망자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국제사회는 이번 전쟁을 끝으로 ‘중동의 화약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미국과 아랍 주변국 등 많은 나라들이 팔레스타인을 독립 국가로 인정해 이스라엘과 공존토록 한다는 구상인 ‘두 국가 해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이 두 나라에게 평화를 줄 수 있을까.이란 출신 칼럼니스트 세쿠페 닷고스타 만소리(Shekoofeh Dadgostar Mansori)는 양국 갈
[천지일보=방은 기자]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하마스가 10일(현지시간) 휴전 합의 없이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을 맞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에 무기 등 군사지원을 해오던 미국이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는 인도주의적 구호품을 제공하는 등 해상으로 구호물자를 전달하기 위한 임시항구 건설 작전에 나서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였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상정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 휴전’ 요구 결의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 국제사회에서뿐만 아니라 자국 내에서도 비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