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방은 기자]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비만 치료제 위고비 제조사인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미국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를 165억 달러(한화 약 22조원)에 인수했다. 중국 공안부는 춘제(설) 연휴(10∼17일) 기간 음주운전에 대해 무관용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가 유엔 대북제재에도 북한 동결 자금을 일부 해제하고 자국 은행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는 일본에 제2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6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 및 북한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조 장관이 지난달 11일 취임한 지 26일 만에 이뤄진 양국 외교장관 간 첫 소통이다.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오후 9시부터 50분 동안 카운터파트인 왕 부장과 전화 통화를 했다.이는 취임 인사를 겸한 첫 번째 유선 협의다.주요국 카운터파트 간 통화로는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장관에 이어 다섯 번째다.조 장관의 취
러시아는 미국이 영국에 핵무기를 재배치하면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게나디 가틸로프 제네바 유엔사무소 주재 러시아 대사는 5일(현지시간) 로씨야-1 TV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영국 영토에 미국 핵무기가 재배치될 가능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발트해와 폴란드에 핵무기를 보낸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 모든 것은 긴장을 높인다"면서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것은 긴장을 조성하고 군축 협상 과정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재차 피력했다.앞서 세르게
아프리카 수단과 남수단의 분쟁지역인 아비에이 지역에서 부족 간 무력 충돌로 37명이 숨졌다고 AP 통신이 5일 보도했다.이 지역 정부의 불리스 코흐 공보장관은 "주말 사이 럼아미르, 알랄, 미작 마을이 와랍주 출신 무장 청년들의 공격을 받았다"며 "토지 분쟁으로 야기된 이번 무력 충돌로 토요일 19명, 일요일 18명이 각각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소 1천 마리도 도난당했다"고 덧붙였다.수단 남부와 남수단 북부 접경의 아비에이 지역은 원유 매장량이 풍부하고 목초지가 있다.양국이 서로 차지하려고 수시로 충돌하는 탓에 '아프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군의 친이란 세력에 대한 공습이 지속되는 가운데 예멘 후티 반군이 미국에 보복을 경고했다. 하지만 미국도 요르단에서 3명의 미군이 친이란 세력 공격에 사망한 데 따른 보복 공격이 시작에 불과하다고 재차 확인해 중동 정세는 점점 더 일촉즉발로 치닫고 있다.4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언론과의 만남(Meet the Press)’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중동 민병대에 대한 미국의 공습은 지속적인 대응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우
[천지일보=이솜 기자]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제2차 세계대전과 나치 독일이 유대인 600만명을 학살한 홀로코스트 이후 전 세계가 한 약속이다. 이 고귀한 열망의 핵심은 범죄 중의 범죄, 인류 최악의 범죄라고 불리는 제노사이드(genocide, 집단학살)이라는 새로운 범죄를 예방하고 처벌할 것을 각국에 명문화하고 약속하는 협약의 초안을 작성하는 것이었다.이 협약은 이스라엘이 유대인 국가로 건국된 해인 1948년에 작성됐다. 이제 이스라엘은 국가 정체성에 깊이 뿌리내린 바로 이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유엔 최고 법정
[천지일보=방은기자] 미국이 이라크와 시리아 영토에 대한 친이란 세력을 단계별로 공습한 가운데 이란을 비롯한 이라크 등이 미국을 맹비난하고 나섰다.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 대변인 나세르 칸아니는 미국의 첫 번째 공습에 대해 “이번 (미국) 공격은 역내 긴장과 불안정을 증가시킬 뿐”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불법적이고 일방적인 미국의 공격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미국은 지난 주말 이라크와 시리아 영토에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이란이 지원하는 민병대와 연계된 85개 이상의 표적을 공습해 거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이란이 시리아와 이라크에 대한 미군의 공습을 강력하게 비난하면서 중동 확전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3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등 외신이 “이란은 이번 공습이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군사작전으로 고조된 중동의 긴장과 불안을 가중할 ‘전략적 실수’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군의 공격은 “이라크와 시리아의 주권과 영토 보전 침해로 국제법 위반이며 유엔 헌장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또한 “이런 모험의 지속은 지역과 국제 평화
(동아체 EPA=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동아체주 쿠알라 파렉 해변 숲에서 인도네시아 해군이 이곳에 도착한 로힝야족 난민 어린이들에게 음식을 나눠주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지난달 말까지 총 1천752명의 로힝야족 난민이 인도네시아에 상륙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유엔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인종차별철폐협약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2014년 러시아의 침공과 관련해 우크라이나가 제기한 혐의 대부분은 기각했다.법원은 러시아가 테러자금조달금지협약의 일부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 사람들을 조사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또 2014년 합병 이후 크림반도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어 교육을 지원하지 않아 인종차별철폐협약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더불어 러시아가 2017년 4월에 내려진 ICJ의 임시 조치 명령에 따라 분쟁을 악화시키거나 해결을 더 어
[암만=AP/뉴시스] 플래닛 랩스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29일(현지시각) 요르단 북동쪽에 있는 미군 주둔지 '타워22'가 보인다. 앞선 27일 미군 주둔지 '타워 22'가 친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했다. 주유엔 이란 대표부는 이 기지 공격에 이란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공식 부인했다. 2024.01.30.
[천지일보=방은 기자] 중동의 화약고로 불리는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종전을 위해 미국과 유럽, 중동 각국 등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을 골자로 한 ‘전후구상’ 마련을 위한 물밑논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두 달간의 휴전과 인질 석방에 합의하면 이를 물꼬 삼아 양측간 분쟁 종식을 끌어내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을 완강히 반대하고 있어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긴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수백명의 이스라엘
이란은 29일 외무부 대변인을 통해 전날 요르단 내 미군 기지 공격으로 3명의 미군이 사망한 사건에 이란이 연루되었다는 미국 주장을 “근거 없다”고 일축했다.시리아 및 이라크와 아주 가까운 요르단 북동부의 타워22 기지 숙소에 드론이 날아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후 처음으로 미군이 전사하고 34명이 부상했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즉시 성명을 통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이란 지원의 급진 무장 그룹’의 소행이라고 말하고 보복 응징을 다짐했다. 미군은 이란 지원 세력이라고 말할 뿐 아직 어떤 조직인지 특정해서 거명하지 않고 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직원들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에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한 파장이 커지고 있다.유엔은 자체 조사를 통해 일부 직원의 일탈행위를 엄정하게 도려내겠다고 선언했지만 UNRWA의 활동을 의심해 재정 지원을 끊는 나라가 잇따르고 있다.중립국인 스위스도 지원 중단에 동참했다.스위스 연방정부는 이 의혹에 대한 유엔 자체 조사가 나올 때까지 스위스 외교부는 UNRWA에 대한 기부금 지급을 미루기로 29일(현지시간) 결정했다.스위스 연방정부는 "이번 결정은 UNRWA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
드미트리 폴랸스키 주유엔 러시아 대표부 차석대사는 북한에 대한 유엔의 새로운 제재 도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폴랸스키 차석대사는 29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 인터뷰에서 유엔의 새로운 대북 제재가 가능하냐는 물음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그는 "우리는 제재 수단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혀왔다. 그것은 남용돼서는 안 되고 동료 국가들이 자주 잊어버리는 다른 조치들과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폴랸스키 차석대사는 한반도 상황 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중동과 우크라이나처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상황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7일(현지시간) 일부 직원의 하마스 연계 의혹이 제기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 대한 지원 중단을 결정한 회원국들을 향해 계속된 지원을 촉구했다.AFP통신 등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원 중단을 결정한 나라의 우려를 이해하고, 자신 역시 제기된 혐의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면서도 “적어도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가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지원을 중단한 정부들에 강력히 호소한다”고 밝혔다.그는 “의혹이 제기된 직원들
[천지일보=이솜 기자] 유엔 구호단체의 일부 직원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연계돼 있다는 의혹에 대한 파문이 커지고 있다.이에 미국에 이어 호주, 캐나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위스, 핀란드 등은 27일(현지시간) 해당 단체인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 대한 재정 지원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UNRWA는 1948년 아랍-이스라엘 전쟁 후 유엔이 팔레스타인 난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한 기구다. 가자지구, 서안지구,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교육,
[천지일보=이솜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에 제노사이드(대량학살) 행위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라는 유엔 국제사법재판소(ICJ)의 판결에 대해 이스라엘에 “판결을 정당하게 준수하길 바란다”고 27일(현지시간) 말했다.이날 CNN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성명을 내고 ICJ 판결의 법적 구속력을 재차 강조하면서 “모든 당사자가 법원의 명령을 정당하게 준수할 것으로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구테흐스 총장은 가자지구의 전례 없는 민간인 사상자 수와 재앙적인 인도주의적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인도주의적 휴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에서 질소로 질식시키는 방식의 사형이 인권침해 논란 속에 처음으로 집행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앨라배마주는 25일(현지시간) 살인으로 사형 선고를 받고 수감 중이던 케네스 유진 스미스(58)를 이런 방식으로 처형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독극물 주입을 이용한 사형이 1982년 미국에 도입된 이후 새로운 방식의 사형이 집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방식은 사형수의 안면을 덮은 인공호흡기로 질소를 공급하는 것으로, 질소 가스를 흡입하는 시간은 ‘최소 15분’ 또는 ‘심장박동이 멎은 후 5분’ 중 긴 쪽을
[천지일보=이솜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목적으로 가자지구에서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가자 남부 칸유니스 주민들에게 또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난 25일 칸유니스의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 직업훈련센터에 머물던 팔레스타인 피란민 수만 명에게 26일 오후 5시까지 대피하라고 명령했다.이 센터는 유엔이 팔레스타인 주민의 자립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직업 훈련을 지원하는 시설로, 전쟁 이후에는 4만여 명의 피란민을 수용하는 구호시설로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