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피해현황. (출처: 연합뉴스)
가자지구 피해현황.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작년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이후 가자지구의 건물 35%가 파괴, 손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유엔 위성사진 분석 기구인 유엔활동위성프로그램(UNOSAT)이 지난달 29일 수집한 고해상도 위성사진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가자지구 전체 건물의 35%인 건물 8만 8868개가 부서진 상태다.

이 가운데 아예 파괴된 건물은 3만 1187개, 심각한 손상이 생긴 건물은 1만 6908개, 중간 정도의 손상이 발생한 건물은 4만 762개였다.

UNOSAT는 전쟁이 발발한 작년 10월 7일 이후로 가자지구를 주기적으로 관찰해왔다. 작년 12월 26일 위성촬영 당시엔 전체 건물의 18%가량이 파괴 내지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 파괴는 교전이 이어질수록 심화했다.

지난 1월에는 가자지구 건물 30%가 파괴·손상됐는데 이후 한 달여간 부서진 건물이 2만개 정도 더 늘어나면서 파괴·손상률이 35%까지 오른 것이라고 UNOSAT는 전했다. 지난 1~2월 사이에는 가자지구 남부 핵심 도시인 칸 유니스의 피해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UNOSAT는 “칸 유니스에서는 완전히 파괴된 건물 6663개가 추가되는 등 분쟁의 피해가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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