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도주의적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 채택에 재차 실패했다. 15개 이사국 중 한국을 포함한 13개 이사국이 알제리에서 작성한 결의안에 찬성투표하고 영국은 기권, 미국은 거부권을 행사했다. 사진은 가자지구 결의안 논의 중인 유엔 안보리 회원국 (출처: AFP통신, 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도주의적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 채택에 재차 실패했다. 15개 이사국 중 한국을 포함한 13개 이사국이 알제리에서 작성한 결의안에 찬성투표하고 영국은 기권, 미국은 거부권을 행사했다. 사진은 가자지구 결의안 논의 중인 유엔 안보리 회원국 (출처: AFP통신,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즉각적이고 지속 가능한 휴전을 요구하는 미국 주도의 결의안 채택에 실패했다. 러시아와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안보리는 2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문제를 포함한 중동 상황을 의제로 회의를 개최해 미국이 제안한 결의안을 상정했다.

결의안은 15개 이사국 중 11개 이사국의 찬성을 얻었으나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했다.

결의안이 통과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또한 미국과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한 곳이라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앞서 지난 20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안보리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석방과 연계된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은 작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뒤 자국 안보를 위해 하마스를 전면 해체하겠다며 가자지구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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