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지난 1월 14일 케냐 나이로비의 에어비앤비에서 대학생 리타 웨니(20, 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을 담당한 정부 병리학자는 자신이 일하는 중에 이번처럼 끔찍한 살인은 목격한 적이 없다고 기록에 남겼다.웨니는 2024년 1월 케냐에서 살해된 31명의 여성 중 한 명이다. 아프리카 데이터 허브의 분석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케냐에서 약 500명의 여성이 페미사이드(여성이라는 이유로 남성에게 살해되는 것을 통칭. 가장 극단적인 형태의 성 기반 폭력) 의 희생양이 됐다. 다만 모든 사건이 보고되
[천지일보=이솜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최악의 지지율로 고전하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거리를 두고 있다. 작년 10월 7일 하마스에게 공격받은 이스라엘의 보복 권리에 대해서는 지지를 표명했으나 전쟁 5개월째가 되자 가자전쟁을 둘러싼 미국과 이스라엘 간 균열이 커지는 양상이다.바이든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MSNBC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와의 전쟁에 접근하는 방식에서 이스라엘을 돕기보다는 더 해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또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 대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이 한미 양국에 있다는 취지의 왕이 중국 외교부장 발언과 관련 미 국무부가 대화에 관심이 없는 건 북한이라고 지적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보도했다.미 국무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우리는 전제 조건 없이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 있다”며 “그러나 북한은 지금까지 대화에 관심이 있다는 징후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대변인은 “북한 도발의 범위와 규모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역내 긴장을 고조시켜 의도치 않은 우발적 긴장 격화의 위험을 높일 뿐”이라고 강조했다.대변인은 또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 정부가 대만 독립을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고 재확인했다. 또 서방 세력에 대응하는 브릭스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미국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면서도 소통을 강화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7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 가장 주목받는 행사 중 하나인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전인대 마지막 날 리창 총리의 기자회견이 갑작스럽게 취소되면서 이번 행사는 국제 언론의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이날 홍콩 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일한 ‘대항마’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6일(현지시간)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이로써 오는 11월 미국 대선은 민주당 소속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매치’ 구도로 짜졌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 선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헤일리 전 대사를 지지하는 유권자들 표심 행보가 주목된다.BBC,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는 ‘슈퍼화요일’ 다음날 자신의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경선 중단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대선 경선을 치르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경선 포기를 공식 선언했다.슈퍼화요일 다음날인 6일(현지시간) 헤일리 전 대사는 미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지지에 감사하다. 그러나 이제 선거 운동을 중단할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헤일리 전 대사는 “후회는 없다”면서도 “더 이상은 후보가 아니지만, 국가 부채가 결국 우리 경제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믿는 일에 목소리를 내는 것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헤일리 전 대사는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플로리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자택에서 여유 있는 표정을 짓고 있다. 트럼프는 공화당 경선을 치른 15개 주 가운데 버몬트를 제외한 14개 주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 승리했거나,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4.03.06.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5일(현지시간) 대규모 대의원이 걸린 이른바 ‘슈퍼화요일’ 대선 후보 경선 투표를 일제히 실시했다. 공화당과 민주당 예비 선거의 전체 대의원 중 3분의 1 이상이 15개 이상의 주에서 경선에 참여한다. 각 당 대선 후보 경선의 분수령인 이날 선거 결과로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4년만에 ‘리턴매치’하는 선거구도가 사실상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슈퍼화요일 이후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약 8개월간의 대선 레이스
빈곤과 치안 악화, 국가 행정력 부재 등 총체적 난국에 빠진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국민 절반 가까이가 극심한 기아 상태에 직면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5일(현지시간) 로이터·EFE통신에 따르면 국제 구호단체 컨선월드와이드는 1천100만명 안팎의 아이티 인구 중 약 500만 명이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한 채 굶주리고 있다고 밝혔다.이 단체의 아이티 담당인 콴리 클라드스트러프 국장은 아이티 내 인도주의적 활동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가능한 한 이른 시간 안에 이 나라에 평화와 안전이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천지일보=방은 기자] 유엔 산하기구가 하마스 테러범들을 고용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관련 자료들을 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반면 해당 기구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주민 수천명을 상대로 고문과 학대를 일삼고 있다고 반발했다.이날 로이터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가자지구에 있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가 하마스와 기타 무장 단체에서 ‘군 요원’을 고용했다며 이스라엘은 해당 내용을 유엔에 제출했다.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450명이 넘는 UNRWA 직원이 가자지구 테러 단체의
[천지일보=방은 기자]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4만선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하며 2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빅테크 규제에 나서면서 애플도 EU의 과징금 폭탄을 피해가지 못했다. 미국 아메리칸항공은 국내선 및 단거리 국제선 항공편 좌석의 고급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여객기 260대를 신규 주문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일 신임 북한 주재 유엔 상주조정관으로 조 콜럼바노 전 유엔 중국 상주조정관실 수석을 임명했다. 미국의 국방 기밀을 온라인에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이 인도적 위기에 놓인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해 식량을 공중으로 투하하는 등 긴장 완화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6주 동안 휴전하는 조건으로 인질 석방 협상이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앨라배마주 셀마에서 이날 열린 한 행사에서 지난달 29일 가자지구에서 구호 트럭에 몰려든 민간인에게 이스라엘군이 총을 쏴 100여명이 숨진 사건을 언급하고서 “인구밀도가 높은 이 지역의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포착했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있는 국내 최대의 아이티국립교도소에 3일(현지시간) 무장 갱단이 쳐들어가서 탈출작전을 감행, 수 백명의 재소자가 탈옥하는 등 시내 전체에 밤새 전시상황이 벌어졌다.여러 명의 갱단 두목이 수감되어 있는 이 곳에서는 이로 인해 최소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이번 탈옥 작전은 그 동안 극성을 부리던 아이티의 조직 폭력이 한 동안 하향세를 보이던 중에 새롭게 수도 안에서 조직적인 무장 공격을 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번 작전은 그 동안 퇴진 시위 등으로 압박을 받아온 아리엘 앙리 총리가 유엔이 지원하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스라엘의 계속된 군사작전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인도주의적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식량을 공중에 투하하며 인도적 지원에 나섰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휴전 및 인질 협상은 거의 마무리돼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한쪽에서는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공격을 받은 화물선이 침몰하면서 환경 재앙 위기 우려가 나왔다.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최소 57만 6000명이 기근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유엔이 밝힌 이 지역에 3대의 C-130 미군 수송기가 3만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가자지구에서 110명이 넘는 민간인 사망자를 낳은 ‘구호 트럭 발포 참사’는 현지 권력의 공백으로 인해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일어난 각종 사건은 현지 권력의 공백 문제를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는 전쟁으로 곳곳이 초토화되며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행정과 치안 조직까지 붕괴하면서 사태가 악화하고 있다는 것이다.WSJ은 군사 전문가와 구호 전문가를 인용해 가자지구는 전쟁의 포화 속에 인도주의적 물자를 전달하는 일
가자지구에서 구호품을 받으려고 몰려든 군중들에 이스라엘군이 총격을 가한 사건을 두고 전 세계 각국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데이비드 캐머론 영국 외교장관은 사망 사건이 “끔찍하다”면서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그는 성명에서 “일어나선 안 될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간인들에게 구호품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이 구호품 통과를 늘리고 일반 팔레스타인 주민, NGO, 의료진 등 지원 단체에 대한 구호품 전달과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캐머론 외교장관은 또 즉각적인
[천지일보=방은 기자] 프랑스 수도권 교통 당국이 하계 올림픽 기간 지하철 수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파리 지하철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환자를 승강장으로 옮기기로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에서 최근 언급된 우크라이나 파병론에 대해 강하게 경고했다. 국제단체의 구호품을 들여오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국경 검문소 인근의 치안 인력 여러 명이 공습을 받고 사망하면서 구호품 트럭이 약탈되고 있다고 유엔이 전했다. 내주 개막하는 양회에서 퇴직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는 문제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의 유명 필기구 제조업
하마스의 가자지구 보건부는 29일 거의 5개월이 돼가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시작 이후 3만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이번 폭력 사태는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 무장단체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 대부분 민간인인 1200여명이 사망하고 250여명이 인질로 붙압히면서 발생했다.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침공으로 대응했고, 가자지구의 230만 팔레스타인 인구의 80%를 살던 곳에서 몰아냈다. 유엔 관리들은 팔레스타인 인구의 4분의 1이 굶주리고 있다고 말한다.보건부는 전쟁
[천지일보=이솜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을 넘긴 가운데 다급해진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군 파병과 동결자산 수익금 사용 등을 언급하고 나섰다.파병 주장에 대해 주요 서방국가들이 “너무 앞서간 일부 국가들의 정치적 수사”라는 평가와 함께 서둘러 불 끄기에 나섰지만, 공격용 무기 제공과 러시아 해외자산 자본이득을 활용한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은 구체적인 방안까지 논의되면서 러시아의 분노 수위를 높이고 있다.로버트 피코 슬로바키아 총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일부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들이 양자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27일(현지시간) 실시된 미시간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예상대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과 공화당내 다른 후보를 압도하며 승리했다.하지만 속사정은 달랐다.2020년 대선 때 미시간주에서 승리했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과정에서 편 '친이스라엘 일변도 정책'에 불만을 품은 아랍계의 집단적 불만 표출에 직면했다.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더블 스코어’ 수준의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 앞서며 경선 ‘무패 6연승’으로 대세론을 재차 확인했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