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이후 우리 사회 여러 문제점도 동시에 드러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언론의 기회주의적 실태다. 주요이슈 때마다 진실을 왜곡하고 국민을 분열시켰던 일부 언론의 나쁜 행태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지난 2월 18일 31번 코로나19 확진자가 신천지 신도라는 사실이 알려지고, 이후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확진자가 급증하자 코로나 사태는 신천지 사태라고까지 불리면서 온 나라가 ‘신천지를 코로나 진원지’로 몰아갔다. 그 선봉에 선 것이 언론이다.희한하리만큼 31번이 어떻게 감염됐는지, 어떻게 이렇게 많은 확진자가 한 교회에서 한꺼
서울시에 의해 집회금지 명령을 받은 서울 성북구 소재 사랑제일교회(담임목사 전광훈) 측이 27일 “정부의 집회금지 명령과 관계없이 주일예배를 진행한다” 밝혔고 그에 따랐다. 서울시 당국의 행정명령을 어길 시에는 참석 개개인에게 1인당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는 등 제재를 아랑곳하지 않고 교회 측에서는 정부가 교회를 상대로 예배드리는 것을 막는 심각하고도 중차대한 행위라고 맞서고 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감염방지를 위해 교인들이 마스크 착용과 일정거리 지키는 등 수칙을 지킴에도 주일예배 봉쇄는 심각한 종교탄압임을 주장했다.일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감염병 방역의 본질은 주체인 국가가 감염원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는 데 있다.”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23일 발표한 성명서 내용의 일부다. 굳이 그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방역은 안보만큼 투박해야 한다. 때론 매몰차게 선을 그어야 한다. 국민의 생명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국내에서 우한 코로나19 환자가 30명까지 나왔을 때도 정부는 일상 생활하라며 국민이 과하게 대응할까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31번 환자가 신천지 대구교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매일 수백명씩 확진자가 쏟아지면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 구로구 콜센터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수도권에 소규모 감염 사례가 또 다시 발생했다. 12월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3개월 만에 전 세계 13만명이 감염됐으며 중국을 넘어 유럽, 미주, 남미로 확대되고 있다.국내는 8천명을 넘었지만 3월 들어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어 진정되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제2의 감염자들이 발생할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특히 문제는 구로구 콜센터와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 같은 소규모 집단 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될 수 있어 방역 당국이 공지한 개인
전염병이 창궐하면 불안해진다. 그리고 희생양을 찾는다. 그 희생양이 신천지가 됐다. 이미 이단 프레임이 씌워져 있었기에 모두가 쉽게 짓밟았다. 기득권이 허위정보로 만든 이단프레임은 코로나19보다 더 가혹하게 신천지 신도들을 짓누르고 있다.감염원인 중국인을 입국금지하라는 전문가들의 말을 고집스럽게 듣지 않는 것은 정부다. 2월에만 14만여명이 중국에서 들어왔다.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가 창궐하던 시기다. 모두가 우려했다. 중국인 입국금지를 여기저기서 촉구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일상생활 하시라’했다. 대통령 말 믿고 예배드리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사회불안이 커지고 있다. 보건당국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국민들이 직장생활 등 일상생활에서 개인위생에 주의하면서도 감염될까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 와중에 일부 언론이 감염병 확산을 막고 객관적·정확한 정보를 통해 국민 심리 안정에 기여해야할 테지만 특정 종교인들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을 이용해 마녀사냥식 편파적인 보도를 하고 있어 사회 불안과 더불어 국민 불만이 크다.심지어 ‘종교를 널리 선전한다’는 의미의 선교와 포교의 용어마저 곡해시키면서 재미 위주로 보도
코로나 사태와 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정치권과 언론이 보여주는 작태는 한심하기 짝이 없다. 2일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기자회견 후 인터넷을 도배하고 있는 건 기자회견이나, 이만희 총회장의 사죄가 아닌 그의 시계다. 박근혜 대통령 이름이 적힌 시계 하나 때문에 온갖 소설이 인터넷을 도배하고 있다. 5000여명이나 되는 국민이 코로나 확진자로 나타나고, 31명이 숨진 마당에 지금 개인의 시계가 진품인지 짝퉁인지 논할 때인가. 본질엔 관심 없고 신상털기로 말초신경 자극에 열을 올리는 언론이나, 그걸 정쟁의 도구로 삼아 공격하기 바쁜
지난달 27일 경기도 과천시 트위터에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한다’는 청원이 올라와 과천시청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고, 그 내용은 급히 지워졌다. 과천시장이 해명한 바로는 “자세한 사정은 수사 의뢰해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포천시에서 성명 불상자가 과천시 트위터 계정을 해킹했다”는 것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려진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3월 5일 마감) 국민 청원이 1일 현재 140만명이 넘어 청원수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바 그와 연관해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홈페이지에도 버젓이 올라졌던 것이다.국민청원
정라곤 논설실장 시인중국 후베이성의 성도인 우한(武汉)에서 발생된 폐렴, ‘코로나 19’로 인해 세계가 떠들썩하다. 아름다운 장미의 흠집이 가시이듯 중국 내에서도 아름다운 도시로 꼽히는 우한에서 몹쓸 병이 도져 아비규환이 전개되면서 중국인들만 아니라 중국 당국에서도 갈피를 못 잡고 있다. 발생되지 않아야 할 병원체가 그것도 중국 우한에서 발생해 그곳 거주민들은 큰 곤궁에 빠져들었고, 후베이성을 위시해 전 지역 중국인들의 입장은 말이 아니다. 한마디로 난리통을 만났다.중국 우한이 어떠한 곳인가. 인구 1100만명이 넘는 거대도시 우한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진자가 모두 977명으로 늘어나며 대구·경북 확진 환자를 넘어 충청, 경남 등 현재 전국적인 확산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어제 지인들과 커피타임을 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야기 속에는 주로 정부가 지역사회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한 사례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야기의 요점은 정부가 왜 ‘심각’ 단계 격상을 좀 더 일찍 하지 않아 사태를 더 키웠냐하는 것이다.코로나19가 발병 초기에 전염력이 높고 전파 속도가 빠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중국인이 들어오는 길목을 전부 열어놓고, 즉 ‘방문을 열어놓고, 집안에서 모기 잡는 시늉을 한다’라고 한다. 희생양 찾을 생각을 하는 운동권 출신정치인들이 목소리가 높아진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든 신천지 예배당 즉시 폐쇄하라’라고 날렸다. 대구∙경북 지역 신천지 예배당이 수난을 당하게 생겼다. 필자는 코로나19 난동을 겪는 동안 산업 하부구조가 붕괴되면 시장경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가 흔들린다는 논리를 편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 난 이후 온 나라의 이슈는 신천지가 됐다. 31번 확진자가 신천지 대구교인으로 확인된 이후 신천지는 바로 전국 교회 폐쇄 조치를 내리고, 지역사회에 우려를 끼쳐 유감이라는 공식 입장을 냈다. 그리고 국가적 비상사태에 당국과 지자체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신천지 대구교인 중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신천지 교회 전체가 코로나 슈퍼진원지로 몰려 난도질당하고 있다. 19일 오전에는 31번 환자가 간호사와 몸싸움을 한다는 등 수사보고서 같은 문자가 돌았지만 확인결과 가짜뉴스였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연구소장선 굵은 외모와 강력한 근육질, 날카로운 눈매와 끊어지는 허스키한 목소리.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즉시 알아볼 수 있는 강한 인상을 지녔다. 지난 주 10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커크 다글라스는 독특한 외모와 행동으로 뚜렷한 연기를 펼친 세계 최고의 배우였다.뚝 튀어나온 광대뼈와 턱에 살짝 패인 보조개까지 지닌 그는 억센 남자의 표상이었다. 영화 ‘스파르타쿠스’(1960년)에서 이러한 외모는 절묘하게 잘 어울렸다. 그가 맡은 역할은 로마시대, 노예 해방을 부르짖으며 매번 목숨을 건 승부를 펼쳐
도를 넘어도 너무 넘었다.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정권 퇴진, 대통령 하야를 촉구한지가 어제오늘 일이 아닌지라 웬만한 막말엔 다들 그러려니 할 정도가 됐다. 그러나 목사라는 직업을 가진 그의 입에서 자신이 섬기는 신을 모독하는 발언이 뒤늦게 확인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반인이라면 몰라도 기독교에서 유일신 하나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금이라도 안다면 있을 수 없는 발언 수위다.최근 유튜브 채널인 ‘너알아TV’에 오른 ‘10월혁명 20일차-10월 22일 청와대앞 집회현장(저녁 예배)’ 영상을 보면 전 목사는 당일 저녁 청와대
청와대 앞 한기총 장기 노숙집회가 논란이다. 소음으로 인해 주변 맹학교 학생들이 수업을 방해받고, 소‧대변 배설과 음식물쓰레기가 넘치면서 주민들은 고통을 호소하는 지경이다.현지 주민은 “집회 참가자들이 흉악하다”고까지 표현한다. 음주는 물론 버젓이 불법 주차를 하는가 하면, 골목에 소변보는 건 일쑤고 심지어 남의 집 하수구에다 대변까지 본다는 것이다. 거기에 항의하면 욕이 돌아온단다.53년 토박이 주민은 그간 어떤 정권에서도 한기총 집회같이 과격하고 욕설이 난무하는 집회는 없었다고 했다. 문제는 이 과격함이 이젠 주민들까지 위협하고
‘사랑의교회 도로 점용 무효 소송’이 7년 만에 주민 승소로 결론났다. 이번 확정판결대로라면 사랑의교회는 서초 예배당 내부 구조를 대폭 변경해야 한다. 공사를 하게 되면 예배당 강단부분이 사라지게 되며 좌석 규모도 축소된다. 사랑의교회가 추산한 복구비용은 391억원에 달한다. 직접공사비 296억원, 간접공사비 59억원과 세금 등이 포함된다. 도로지하 복구를 거부할 경우에는 도로변상금제도에 따라 현재 연 3억~4억원에 이르는 점용료를 5억원 정도로 늘리는 방법이 있지만 소송을 제기한 주민들이 원상복구를 요구하면 이를 거부할 수도 없다
샘밭, 유정임김생수(1955 ~ )장거리 신작로에 불어가던 먼지가사막처럼 불어가던 뽀얀 먼지가무엇보다 그립다던그보다 더 그리운 추억은 없다던이발소 옆에 술래잡기 버드나무옆에 고무신 가게옆에 포목집옆에 예배당 다니던 누나 집 옆막국수집에그녀는 그리운 연애소설 페이지처럼 살았다.[시평]우리의 어린 시절, 마을의 외각을 가로지르는 일컫는바 신작로라고 불리는 큰길은 대부분 비포장도로였다. 그래서 버스라도 한 대 지나가면, 뿌연 먼지가 온통 길을 뒤덮고는 했다. 이즘과 같이 비가 오지 않는 오월, 그래서 숨이 턱 턱 막히고, 모를 낼 논에
이달 말일은 종교개혁(宗敎改革) 501주년 기념일이다. 종교개혁의 시발점은 ‘면죄부’였다. 죽은 사람도 헌금통에서 ‘땡그랑’ 소리가 날 때 천국으로 간다는 해괴한 논리로 면죄부를 팔던 중세 가톨릭의 부패에 마르틴 루터가 신앙인의 양심을 걸고 비판한 것이 시작이었다. 그런 천주교에 치를 떨며 개신교가 생겨난 지 500여년이 된 지금 개신교의 부패는 천주교를 그대로 닮아 또 치를 떨게 한다. 그중 한국교회의 부패한 현실은 목회자들의 각종 범죄가 대변한다. 조직의 수장이 부패했다는 것은 조직이 부패했다는 방증이다. 이는 한국교회의 몰락으
김세곤 역사 칼럼니스트 “보는 만큼 보인다.” - 르 코르뷔지에 레오나르도 다빈치 방에서 리졸리의 ‘참회하는 마리아 막달레나’ 그림을 보았다. 패널에 유화로 그린 작은 그림인데 두 손을 모으고 누구인가를 쳐다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모두 지켜 본 증인(마가복음 15~16장)인 동시에, ‘참회의 성녀’로서 수많은 전설에 의해 덧씌워져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을 매료시켜 왔다. 특히 영화 ‘다빈치 코드’로 더 유명해졌다. 리졸리는 1508년에서 1549년 사이에 밀라노에서 활발히 활동했는데 이 시기
김세곤 호남역사연구원장 모스크바 붉은 광장 투어를 했다. 국립역사박물관 앞에서 독일의 모스크바 침공을 방어해 제2차 세계대전의 전세(戰勢)를 뒤집은 주코프 장군 기마상을 보았다. 그가 탄 말은 나치 마크를 발굽으로 짓누르고 있다.‘부활의 문’을 지나니 붉은 광장이다. 정면은 성 바실리 대성당, 오른 편은 크렘린의 붉은 성벽과 레닌 묘, 왼편은 굼 백화점이다. 가장 보고 싶은 곳은 러시아 정교회 바실리 사원이다. 붉은 벽돌에 갖가지 색깔로 소용돌이치는 양파 모양의 돔은 특이하고 화려하다.모스크바의 아이콘, 바실리 대성당은 잔혹한 황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