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방해’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됐던 구순의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에게 얼마 전 법원이 병보석을 허가했다. 같은 날 신천지 총회장을 고발했던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는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는 입장을 밝혔다.신천지 피해자라 주장하는 이들은 올해 터진 코로나19를 ‘신천지 일망타진’의 기회로 노렸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총회장의 보석 등으로 자신들의 계획이 어그러질 조짐이 보이자 해당 법원과 신천지 총회장 자택 부근에서 극렬히 신천지 비방시위를 하고 있다.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시키고 나아가 신천지 총회장이 무죄
‘아사리판’이라는 말이 있다. 개판 난장판같이 질서가 없고 혼란하고 혼탁한 상태 내지 현장을 뜻하는 말이다. 얼핏 일본말이 아닌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승려들 세계에서 유래된 순수한 우리말이라고 한다. 남 얘기 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지만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 바로 아사리 판이 아닌가 싶다.어찌 이러한 현상이 괜히 생겼겠는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먼저 여론을 움직여 가는 언론에 책임을 묻고 싶고, 또 사람의 생각과 영혼을 주관하는 종교에 책임을 묻고 싶다. ‘언론이 살고 종교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말이 이 때문이 아닐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퍼라….’ 이제하 시인이 작사작곡한 ‘모란동백’ 노래 속에 나오는 내용이다. 한해가 저물어가는 이때 가만히 생각해보면 올해는 세상사는 일이 너나 할 것 없이 유난히 고달픈 한 해인데, 그것은 분명 코로나19라는 보건재앙으로 인해서기도 하다. 지구상에서 221개국 5500만명 넘게 확진 판정을 받았고, 최근에도 1일 신규 확진자 수가 44만명에 이르고 그 중 미국에서만 13만명 정도라 하니 이쯤 되면 공포가 아닐 수 없다.그런 상황이니 올해의 최대 이슈가 ‘코로나19’인 것은 불문가지다. 전
미국 백신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예방효과가 94.5%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예방률이 90% 이상이라는 미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지난 9일 발표로부터 일주일만에 나온 것이다. 잇단 코로나19 백신 성공 소식은 광범위한 백신보급이 가능하다는 것이며 이는 코로나19 종식이 머지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모더나에 따르면 백신 승인 전 최종 단계인 3상 임상시험에는 3만여명이 참여했다. 임상결과 우려했던 백신 부작용도 미미했다. 또 반드시 냉동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과 달리 냉장보관도 30일 가량
손경찬 칼럼니스트 / 수필가 경자년 올 한해 벽두부터 우리사회의 안정과 국민단합을 빌고 또 빌었건만 수포로 돌아가고 있다. 바로 코로나19 때문이다. 세계를 휩쓴 역병이 창궐해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지구촌 어느 곳의 그 누구도 자유롭지 못했던 코로나19는 혼란의 봄, 황망한 여름, 상흔의 가을을 거치면서도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으니 큰 걱정거리다. 세계 최강국이라 일컫는 미국 대통령조차 피하지 못할 정도였고, 세계 각국에서 n차 대유행을 이끌고 있으니 쉽게 끝나지 않으리라는 불안감이 엄습해온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50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간 전염병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을 지구촌이 확인했다. 신분, 종교, 국경에 관계없이 코로나19가 휘감은 지구촌에 가장 필요한 것은 지금 코로나19 치료제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현재까지 2798명이 혈장공여 의사를 밝혔고, 이중 2030명이 참여했다. 실제 공여자 중 1700여명은 신천지 완치자들로 무려 80%가 넘는다. 이런 상황에 신천지 완치자 4000여명이 또 혈장공여에 나선다. 벌써 세 번째다.코로나19 혈장치료제는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받
WATC 태권도 문화원장 오노균태권도 문화의 힘! 세계로!세계 210개국에서 우리말 구령으로 1억여명이 도장에 등록돼 있고, 수억명이 즐기고 있는 태권도!위에서 밝힌 숫자는 태권도 선수, 유단자로 태권도장에 등록된 인원일 뿐, 실제 생활 속에서 태권도를 통해 체력단련과 정신수양을 하고 있는 지구촌 전체의 인구는 수억명이 될 것으로 추계한다. 중국에서만도 벌써 우리나라 인구에 해당하는 5천만명 정도가 태권도를 수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태권도가 세계적인 지명도를 얻고 있음에도 정작 종주국인 대한민국 내에서 세계태권도를 이끌어갈 리더
영토학자 장계황 박사(한국역사영토재단 이사장)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 검찰개혁과 더불어 사법개혁 바람이 불고 있다. 개혁해야 한다고 하니 분명 사법 불신의 시대라 판단할 수 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의에 대한 최후의 보루로 생각하고 있는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국가 존립을 흔들 수 있는 중요한 사건이다. 무엇이 사법 불신 사태를 만들고 있는가?◆평등을 앞세우고 법치누구나 법 앞에서는 평등하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법 앞에서 평등하다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마 판사들도 양심을 가지고 말한다면 법 앞에서 불평등하다고 하는
이재준 역사칼럼니스트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들이 절망에 빠졌을 때 기적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대구에서 코로나에 걸렸다 완치된 신천지 신도 1600여명이 혈장공여를 했다는 소식이었다.혈장기증은 부작용이 있을지도 모르는 신체적 희생이다. 그러나 혈장기증 병원 병상에 누운 이들의 모습은 밝고 의연했다. 기독교 여러 종단은 물론 사회에서까지 이단 취급을 받고 핍박받았던 이들이 아닌가.필자는 혈장공여 신도들의 행렬을 보고 그만 숙연해졌다. 지금까지 어느 종교단체나 기독교 교회에서 이처럼 혈장을 공여하겠다고 나선 이들이 있었는가.그러나
당의 간판까지 ‘국민의힘’으로 바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참패한 통합당은 당 재건의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오랫동안 우왕좌왕하다가 결국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택했다. 지금 제1야당은 말 그대로 ‘비상’의 시기인 셈이다.김종인 위원장의 지난 100일은 일단 긍정적이다. 당초 총선 참패 직후부터 당 내부의 리더십을 세우지 못하는 무능과 또 비대위 체제로 가는
박상병 정치평론가코로나19 바이러스가 팬데믹을 만든 이후 우리의 일상은 미처 마음을 정리하기도 전에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 우선은 사람을 멀리하고 모바일을 가까이한다. 단순한 표현이지만 실상 그 간격은 ‘전혀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는 암호처럼 들린다. 흔히들 말하는 ‘코로나 이후의 세계(AD:After Disease)’가 과연 어떻게 변할지, 이에 따라 우리의 일상은 또 어떻게 달라질지 불안과 두려움이 팽배하다.이런 변화가 단순히 일국적 상황이 아니기에 그 변화의 크기와 수준, 그리고 속도는 생각보다 훨씬 더 강력할 것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코로나19 공포 분위기도 국민을 설득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코로나 잡는 대한의사협회도 청와대를 비웃고 있다. 그들의 파열음은 점점 커간다. 이젠 종교계도 코로나 정치를 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오늘 조선일보에는 “文 대통령 ‘일부 교회, 몰상식’. ‘방역은 신앙 아닌 과학’, 그러나 교계는 ‘공권력으로 종교 제한, 놀랐다’. ‘교회, 영업장 취급 말라’”라는 말이 오간다. 청와대는 지금 국민에게 령(令)이 서지 않는다.전두환 정권은 밀어붙이기에 능숙했다. 국민들을 공포분위기로 몰고 갔다. 그러나 그때는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을 대하는 개신교와 신천지 지도자의 자세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지도자의 자세가 다르니 그를 따르는 교회와 교인들의 행동도 상반된다.최근 신천지 대구교회 자체 조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에서 완치된 환자 4명 중 1명은 후유증을 겪고 있다. 문제는 처음 겪는 코로나19 후유증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물리적 육체적 사회적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은 신천지 대구교인들이 또 대규모 혈장공여에 나선다. 이번엔 무려 1100명이다. 이유는 “누구보다 코로나19의 고통을 잘 알기에 코
박상병 정치평론가정치가 정치답지 못하면 남은 것은 ‘법’밖에 없다. 말이 말로써 소통이 안 되니 법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정치의 실종이요, 민주정치의 비극이다. 정치가 제 자리를 지키지 못하면 정치 바깥의 다른 영역도 온전할 수가 없다. 가는 곳마다 상식이 붕괴되고 음모와 편견, 적대와 저주의 독설들이 판을 친다. 어쩌면 지금의 우리 사회도 이와 비슷하게 흘러가는 것처럼 보인다. 마치 전쟁터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뿐이다.한 풀 꺾이던 코로나 사태가 재확산 되면서 모든 것이 뒤틀리고 말았다. 일부 교회와 극우세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 코로나19 대유행 위기감이 커지면서 국민도, 자영업자들도 모두 두려움에 떨고 있다. 정부는 이번 주를 지켜본 후 확산세가 계속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적극 검토 중이다. 3단계 격상을 시행하면 국민 건강과 안전, 경제와 사회 시스템이 얼어붙지만 질질 끌다 더 늦어버리면 확진자가 더 퍼지고 미국같이 대재앙이 올 수도 있다.최근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광화문 도심 집회, 유흥시설, 각종 소모임, 직장 등을 고리로 빠르게 전국적으로 퍼져나가면서 신규 확진자 3000명대 돌파는 지난 1월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개최된 일부 보수단체와 사랑제일교회 집회에 따른 공방전이 정치권으로 불붙었다. 이 여파로 코로나19가 전국 확산 조짐을 보이자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소폭 올라가고 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율도 1위 자리를 재탈환하게 됐다. 그에 고무됐는지 여당에서는 미래통합당과 8.15집회 주최 측과의 연관성을 들추면서 전당대회 당권 후보자들이 적극 나서서 연일 맹폭을 퍼붓고 있고, 통합당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이 정부의 대체공휴일 지정과 소비정책 장려 등 섣부른 정책에서 기인됐다고 비판하고 나섰다.그런
지금 대한민국은 대 환란을 맞았으며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다. 특히 대한민국 기독교를 대신하고 대표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주범으로 몰리며 종교와 정치는 뒤범벅이 돼 ‘남 탓 놀이’에 여념이 없다. 나라와 국민은 바이러스와 물난리와 경제실책으로 인해 도탄에서 신음하고 있는데 종교와 정치 모리배들은 책임전가에 모든 역량을 다 쏟고 있다. 그 정열을 나라와 국민을 위해 쏟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한기총은 온갖 잡신(雜神)이 다 모여 있는 곳이다. 이 사실
코로나19 확진자가 8.15 광복절 집회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일주일새 무려 1500명을 넘었다. 올 초 코로나 감염은 대구경북 지역만을 중심으로 확산됐기에 숫자에 비해 통제가 원활했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 집단감염은 전국 교회는 물론 가정 학원 병원 어린이집 학교 경찰서까지 제한된 곳 없이 발생하고 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발 감염이 600여명을 넘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사랑제일교회와 무관한 n차 전파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8.15 집회를 기점으로 코로나 환자가 확인됐을 뿐 현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코로나가 수도권을 넘어 지방으로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언제 종식되나 숨죽여 방역지침을 지켜온 이 땅의 서민들은 말 그대로 망연자실이다. 터널 나오니 절벽이다. 이제 목숨까지 걱정해야 되냐며 한숨을 쉬고 있다.‘야외에서는 감염이 안 된다’ ‘감염이 된 사람도 기도하면 낫는다.’ 이런 말이 흘러나오던 사랑제일교회다. 이 교회의 신도 가운데 무려 16%의 양성판정(16일 현재)이 나왔다. 두려운 일이다. 그동안 사랑제일교회 신도 다수를 포함해 종교에 기반을 둔 일부 세력은 문 대통령과 현 정부를 적대하면서
정라곤 논설실장/시인봄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우울했는데, 설상가상으로 닥친 올여름 장마가 몰고 온 재난 피해는 국민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봄과 여름 두 계절을 불안감과 무기력 속에서 속절없이 보냈으니 누군들 답답함이 오죽하였겠는가. ‘기분이 꿀꿀하다’는 표현은 이럴 때 어울리는 것이니 우리사회에 무엇하나 시원한 구석이라곤 찾아볼 데 없는 현실이다. 그저 주변에서 들려오는 건 나라가 광복(光復)돼 모두가 기뻐해야할 날에도 이념으로 갈라진 국민들이 서울 광화문에 몰려들어 ‘정권타도’를 부르짖었다는 것, 잠시 주춤했던 코로나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