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사설] 썩은 종교계에도 백신과 치료제가 필요하다
[천지일보 사설] 썩은 종교계에도 백신과 치료제가 필요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백신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예방효과가 94.5%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예방률이 90% 이상이라는 미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지난 9일 발표로부터 일주일만에 나온 것이다. 잇단 코로나19 백신 성공 소식은 광범위한 백신보급이 가능하다는 것이며 이는 코로나19 종식이 머지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모더나에 따르면 백신 승인 전 최종 단계인 3상 임상시험에는 3만여명이 참여했다. 임상결과 우려했던 백신 부작용도 미미했다. 또 반드시 냉동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과 달리 냉장보관도 30일 가량 가능해 백신업계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당 결과는 직접 백신개발에 참여한 연구소장마저 흥분할 정도로 기대이상의 효과다. 각국에서 개발에 성공한 백신이 예상대로 연내 전 세계에 보급된다면, 코로나19 종식이 곧 현실화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성공은 전 세계인에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

백신이 예방적 차원이라면 중증환자에게 가장 확실한 치료제는 현재까지 코로나19 완치자 혈장을 통해 개발된 혈장치료제다. 이를 위해 신천지 완치자 4000여명이 3차 혈장공여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라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재앙과 마주해 온갖 뭇매를 맞고도, 이웃을 위해 아무 대가없이 단체 혈장공여에 나서는 신천지 신도들의 모습은 기성교회가 주장하는 정통과 이단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우리 사회에 던지고 있다.

어느 종단할 것 없어 자칭 정통 종교가 ‘썩어 냄새나는 지경’에 이른 지금을 혹자는 말세지말(末世之末)이라 한다. 정신문화의 정점에 있는 종교가 썩었다는 것은 사회를 이끌어갈 정신적 지주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회의 부패를 막고 치료해야 할 종교가 우리 사회를 좀먹는 암적 존재가 된 지는 벌써 오래다. 어느 종단할 것 없이 종교지도자들의 부패가 코를 찌른다.

정통이라 자부하던 기성교회 목회자들의 막무가내식 반(反)방역활동과 달리 예기치 못한 코로나 감염이후 정부 방역에 적극 협조하면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혈장공여에 연이어 나서는 신천지 신도들의 희생적 모습은 그래서 더 눈길이 간다. 이처럼 대가를 바라지 않는 희생과 이웃사랑 실천이야말로 부패한 종교계에 꼭 필요한 백신이자 치료제가 아닌가 싶다. 

';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