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균 칼럼] 우리 태권도, 다시 세계적 명품 콘텐츠로
[오노균 칼럼] 우리 태권도, 다시 세계적 명품 콘텐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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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균 WTAC 태권도 문화원장.
오노균 WTAC 태권도 문화원장.

WATC 태권도 문화원장 오노균

태권도 문화의 힘! 세계로!

세계 210개국에서 우리말 구령으로 1억여명이 도장에 등록돼 있고, 수억명이 즐기고 있는 태권도!

위에서 밝힌 숫자는 태권도 선수, 유단자로 태권도장에 등록된 인원일 뿐, 실제 생활 속에서 태권도를 통해 체력단련과 정신수양을 하고 있는 지구촌 전체의 인구는 수억명이 될 것으로 추계한다. 중국에서만도 벌써 우리나라 인구에 해당하는 5천만명 정도가 태권도를 수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권도가 세계적인 지명도를 얻고 있음에도 정작 종주국인 대한민국 내에서 세계태권도를 이끌어갈 리더십을 발견할 수 없으니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이런 와중에 세계태권도연맹의 조정원 총재께서 올림픽 영구 종목화에 헌신하며 ‘태권도 평화봉사단’과 ‘태권도 박애재단’을 설립하여 세계평화와 난민 구재 및 개도국 어린이 돕기에 나서고 있으니, 감사할 따름이다.

조 총재는 지난 9월 21일 UN이 정한 ‘세계평화의 날’ 제정 40주년을 맞아 ‘DMZ 평화 대축제’와 ‘평화 음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렇듯 태권도를 매개체로 한 문화사업은 태권도의 위상 정립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세계인으로부터 태권도인이 존경을 받을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 하는 바가 크다.

무주의 태권도원에는 세계 각국의 태권도인들이 연간 7만여명 종주국을 방문하여 산자수려한 경관 속에서 한국의 기운을 얻어가고 있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황인홍 무주군수가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 의사를 밝히고 있어 큰 희망을 갖게 한다.

문재인 정부는 태권도 명품 콘텐츠화에 적극적으로 나섰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지만, 아직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은 보이지 않고 있다. 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 국기인 태권도 보급의 최일선 전진기지인 도장을 지원하거나 육성 보호하는 데 인색했음을 부인하지 않을 수 없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 5개년 계획과 100대 국정과제’의 하나로 선정된 ‘태권도 문화 콘텐츠화’를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태권도를 명품콘텐츠로 개발한다고 발표했지만, 이 또한 아직 구체적 실천단계로 접어들지 못하고 있다.

우리 태권도인은 국기 태권도가 지난 수십 년간 한류의 원조로서 대한민국의 성장과 세계화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었다고 자부하고 있다.

필자는 국기원 설립 50년을 맞아 태권도가 양적 성장 단계를 뛰어넘어 질적 성장의 시기로 넘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주장하고 싶다. 태권도가 문화 및 관광과의 결합을 통해 콘텐츠의 품격을 높이고 웰니스의 핵심, 정신수양의 중요한 기재, 국격 상승의 고리, 한국방문의 촉진 수단으로 가치를 발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높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태권도는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해야 하고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로 육성되어야 한다.

태권도의 문화공유는 전 세계 태권도 수련자가 한국문화를 익숙하게 받아들여 한국산 제품을 소비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여러 언론매체에서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시대정신에 동감하며 뜻 있는 태권도인이 중심이 돼 ‘문화의 날’인 지난 10월 17일 대전시 유성구에 ‘세계태권도문화원’을 공식 설립하고 개원 행사를 가졌다.

개원 기념으로 열린 ‘오노균 태권도 50년’ 출판기념회에는 코로나19 속에서도 김신호 전 교육부 차관,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장경동 중문교회 담임목사, 송봉섭 국기원 고문, 김기복 국기원 대외협력위원, 명재선 국회의원태권도연맹 이사장, 윤여경 대전시태권도협회장 등을 비롯하여 파월태권도교관단원로, 9단 고단자 및 사도계의 사범들이 다수 참석하여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태권도 종주국에 ‘WATC 태권도문화원’ 설립은 아주 고무적인 일로 태권도를 매개로 세계인의 안목에서 세계태권도인을 위한 문화 중심으로 성장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WT와 ITF가 하나가 되는 문화의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중심 센터로 나갈 것을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또 정부와 국회, 지자체 등을 비롯하여 제도권인 세계태권도연맹, 국기원, 태권도진흥재단, 대한태권도협회 등 4개 단체의 관심과 성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한류의 원조인 태권도는 문화콘텐츠로서의 영향력이 매우 강하므로 태권도를 단순한 무예가 아닌 문화·관광과 연계되는 융합콘텐츠로 발전시켜 전 세계에 보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언론을 통해 밝힌 바도 있어 정부의 지원은 당연할 것으로 기대한다.

해외에서 활동 중인 태권도 지도자와 수련생은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을 ‘성지’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태권도문화원 설립은 더욱 소중한 의미를 갖는다.

태권도! 이보다 더 훌륭한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는 없다. 바로 태권도 문화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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