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辛丑)년을 보내고 임인(壬寅)년 흑호(黑虎)가 포효하며 새 날을 알렸다. 송구영신(送舊迎新), 지난 호에서도 언급했듯이 송구영신은 한 해의 해넘이와 해맞이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 송구영신은 온갖 거짓과 위력에 의해 병들고 낡고 쇠해지고 부패해진 이전 시대를 청산하고, 맑고 깨끗한 진리의 새 시대를 맞이하는 것이며, 이는 섭리며 하늘의 지엄한 명령이다. 섭리를 쫓아 찾아온 송구영신의 참 의미는 애초에 일반 세상적 지식과 상식으로 깨달을 수 있는 사안이 아니었다. 깨달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창조주 하나님이 친히 기록한 66권으로
송구영신, 이 사자성어는 조선 중기 유학자이자 천문학자인 격암(格菴) 남사고 선생의 격암유록에서 비롯됐다.이 송구영신이라는 네 글자에 대해 많은 이들은 해마다 찾아오는 연말연시가 되면 의례히 대문 또는 교회 등에 붙이고 가는 해를 아쉬워하며 오는 해를 맞이한다.물론 그 자체가 크게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싶지는 않다.하지만 격암선생이 신(神)으로부터 받은 ‘송구영신’의 참 의미는 한 해의 해넘이와 해맞이를 넘어 시대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옛 구(舊)’와 ‘새 신(新)’자를 통해 가고 오는 한 해가 아닌 창조주 하나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또 2만여명이나 되는 수료생을 배출했다. 코로나19라는 지구촌 재앙으로 모든 교회가 성장은커녕 침체기를 겪는 와중에 2만여명이 수료했다는 점에서 한국 교계는 물론 전 세계 종교계가 놀라고 있다. 코로나19로 가장 극심한 핍박이 있었던 지난해도 신천지는 2만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이 강화되면서 평소 신천지를 궁금해했던 신앙인들이 시간과 장소 제약이 없고 눈치 볼 필요 없는 온라인 수업에 몰려온 결과다.지난해 국내 최초 대규모 감염지라는 오명을 쓴 신천지는 온 국민의 비난을
어느 독일의 철학교수와 대학생은 학교 캠퍼스에서 대화를 나눴다. 내용인즉, 교수는 학생에게 왜 사느냐는 질문이었고, 학생 대답의 결론은 죽기 위해 산다는 것이었다.학생이 그렇게 대답한 데는 누구나 다 나서 살다가 늙고 병들어 고생하다 죽는 것만 봤으니 자신 역시 그와 다를 게 없지 않겠냐는 의미였을 게다.다시 말해 인간은 지금까지 그랬듯이,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굴레 속에서 속절없이 살아가야만 하는 전제 속에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지금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우리의 생각은 정신(精神)이며 영(靈)이다. 그 생각과 정신과 사
김세곤 역사 칼럼니스트/ `임진왜란과 호남사람들' 저자전쟁 배상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조약이 체결됐다는 소식이 일본에 전해지자 일본 국민들은 경악하고 분노했다. 18억엔의 전쟁 비용(당시 일본의 1년 예산이 약 2.5억엔)을 쏟고 8만명이 넘은 인명을 희생시킨 대가가 고작 이거냐는 것이었다.‘마이니치 신문’은 “우리가 전투해서 얻은 결실이 나약한 외교력 때문에 소실됐다. 일본은 전장에서 승리하고 회담장에서 패했다”고 강력 비판했다. ‘만세보’가 “조기(弔旗)를 들고 맞이하자”는 사설을 쓸 정도로 ‘굴욕적인’ 강화조약을 체결한 고
천지일보가 독자참여코너로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연재합니다. 낱말 퀴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 저자로 잘 알려진 김수웅 선생이 직접 출제한 퀴즈가 격주로 게재됩니다. 퀴즈에 응모하는 독자 중 5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가로열쇠1.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 12월 25일. 이번 □□□에는 산타클로스가 무슨 선물을 줄까?3. 매년 12월 31일 밤 12시에 이곳에서 종을 33번 치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린다5. 이치에 맞지 아니한 허황된 생각을 함. □□은 잘못된 믿음을 의미한다. 妄想7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6일 0시 기준 12명이 추가되면서 24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오미크론 국내 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건 첫 감염자인 목사 부부의 거짓말 때문이다. 목사 부부의 거짓말로 인해 코로나19 위험 속도는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의심사례는 34명이나 된다. 이들과 밀접접촉자는 600여명으로 추산되며, 선제적 관리 대상까지 합해 1360명가량이 방역당국의 추적 관리 대상이다.아직 밀접접촉자 중에서 잠복기가 남아 있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온라인 계시록 세미나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0월 18일 신천지 계시록 세미나가 시작된 이후 불과 한달여만에 유튜브 조회수가 300만을 넘었다. 종교 강해라는 딱딱한 콘텐츠 특성을 감안하면 엄청난 숫자다.지난 9월 중순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은 온라인 말씀 세미나를 열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자신은 신학대를 간 적도 없고, 목사도 아니며 단지 예수님이 계시록을 성취할 때 그 현장에서 보고 들은 증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목회자들이 원한다면 계시록 세미나를 열어 계
1984년 3월 14일, 이날은 대 갑자년 즉, ‘우주 일주의 해’가 되는 날이다. 이날부터 지구촌엔 ‘새 천 년의 역사’가 다시 시작하니 곧 새로운 기원이 세워지는 날이기도 하다.이때부터 세상은 처음 하늘 처음 땅인 이전 것(처음 것) 곧 사망이 왕 노릇하던 기존의 (종교)세상은 끝이 나고, ‘새 하늘 새 땅’ 곧 영생의 신천지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이를 일컬어 ‘세상 나라가 창조주 하나님의 나라’가 됐다고 한 것이니, 개국(開國)이요 개천(開天)이다.이는 온 인류가 부지불식간에 학수고대해온 날이며, 동양 선지자 남사고는 이를
신축(辛丑)년 하얀 소(牛)의 해도 한 달 하고 또 한 달을 남기고 있다. 어떤 이는 한 해가 더디 간다 하고 어떤 이는 빨리 간다 한다.더디 간다고 하는 이는 그 수고가 덧없이 지나갔을 것이고, 빠르다고 하는 이는 요긴하게 지나갔을 것이다.해가 그냥 떠서 그냥 지는 게 아니니, 생명을 주고 자라게 하고 결실하게 하니 만고불변의 이치다.그 이치에 부합된 이가 있고, 그 이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이도 있을 법하다.저 들녘엔 오곡백과가 무르익어 마치 황금물결같이 일렁이며 추수군의 빠른 추수를 기다린다. 어디는 이미 추수돼 갔고, 어디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정약용(丁若鏞)이 금정찰방(金井察訪)으로 좌천하는 계기가 된 을묘박해(乙卯迫害)의 전모(全貌)를 소개한다. 1794(정조 18)년 청나라 출신의 주문모(周文謨) 신부(神父)가 조선의 천주교 신자들과 함께 압록강을 건너 의주 관문을 통과한 이후 낮에는 숨고 밤에는 걷기를 12일 동안 반복하다가 마침내 그 이듬해 정월 초에 서울에 도착했다.이와 관련해 주문모 신부가 서울에 도착할 당시 천주교회(天主敎會) 교세(敎勢)는 전국적으로 신자수가 4천명에 이르렀다는 것인데, 주문모 신부는 계동에 위치한 최인길(崔仁吉)의
지금은 천지분간(天地分揀)이 절실한 때를 맞이했다. 우리는 예부터 습관처럼 ‘천지분간 좀 하며 살라’는 말을 듣고 또 스스로 하며 살아온 특이한 민족이다. 그러나 아무 때나 천지분간 할 수 있는 게 아니었으며 천지분간의 때가 돼야만 가능하니 구전돼 온 것은 곧 예언이었다.그리고 이제 그 예언이 이루어지는 때를 비로소 맞이했으니, 그야말로 천지분간 할 때다.이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한다는 절대적 명령으로 봐야 한다.우주와 만물이 그냥 있는 게 아니다. 지으신 이는 창조주 하나님이고, 지음 받은
의자 둘백우선프란치스코 교황이2014년 음성 꽃동네에서평신도협회장을 만났을 때였다.준비된 교황용 의자가너무 크다며그 옆 식탁 의자에 앉으셨다그래서 진천 배티성지 최양업박물관에는교황용 의자와 실제로 앉았던 의자가함께 전시돼 있다.작고 평범한 의자는전시대 위에 올려져 있고크고 화사한 의자는바닥에 놓여 있다. [시평]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제266대 교황이다. 그는 가난한 이들의 성자인 아시시의 성(聖) 프란치스코의 길을 좇겠다며 그 이름을 선택했다. 부(富)의 편중을 성토하고, 교회 안팎의 권력자와 신자들의 위선을 앞장서
오늘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범인(凡人)들을 위해 꼭 필요한 말을 하고 싶다. 과연 인생은 와서 잠시 머물렀다가 가는 것이라 생각하는가. 그렇게 잠시 왔다 가는 인생임에도 근심 걱정 눈물 슬픔 고통뿐이며 나중은 죽음이다. 이것이 도대체 어디서 기인된 걸까.석가도 이 같은 생노병사가 어디서 온 것일까 하는 궁구심으로 권력과 권세와 부귀영화도 마다하고 출가(出家)했으며, 유학자 격암 남사고도 어린 소년시절부터 흥망성쇠는 과연 어디서 온 걸까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울진 불영계곡을 거닐었다.어쩌면 누구라도 한 번쯤 이 같은 고뇌에 빠져 본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정조(正祖)는 영조(英祖)의 탕평책(蕩平策)을 계승했으며 당쟁은 사색당파(四色黨派)에서 시파(時派)와 벽파(辟派)의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됐다. 이와 관련해 영조 대에 외척 중심의 노론은 끝까지 당론을 고수하며 벽파로 남았으며, 정조에 찬성하였던 남인과 소론 그리고 일부 노론이 시파를 형성했다.여기서 정조가 중용했던 대표적인 인물은 남인 계열의 채제공(蔡濟恭)을 비롯해 정약용(丁若鏞), 이가환(李家煥) 등과 북학파(北學派)의 박제가(朴齊家), 유득공(柳得恭), 이덕무(李德懋) 등 이었다.이와 같이 정조가 남인
2천년 전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유대 땅에서 나셨다. 이 일로 인류의 기원이 BC에서 AD로 바뀌었다. 기원전과 기원후로 바뀌었다는 것은 송구영신 즉, 구시대는 끝이 나고 새 시대가 왔다는 의미가 된다.하지만 당시 유대인들은 어두운 밤 같은 심령이 되어 가고 오는 시대를 분간치 못했다.당시 예수님의 나심은 사람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계획이고 뜻이었다. 하나님은 태초의 말씀이며, 이 말씀은 약속의 말씀이며, 말씀 안에 생명이 있으니 곧 창조의 능력이다. 따라서 약속한 말씀들은 약속한 대로 약속한 때가 되면 반드시 이루시고 그 실상을
우리 민족에겐 예부터 하늘로부터 받은 지상명령 같은 게 있었다. 그것은 바로 ‘천기누설을 하지 말라’였다. 그 명령의 의미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오늘까지 습관처럼 믿어 왔으며, 왠지 지키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두려움과 의무감으로 살아온 기이한 민족이다.또 인간에게만 유독 허락된 것이 있다면 본능대로 살아가는 짐승과 달리 학문을 탐구하고 익히며 살아갈 수 있는 이성이며 지각이다.우리 국문학에도 예부터 흐르는 기조가 하나 있으니 권선징악(勸善懲惡)이다. 이 선과 악은 일반 세상의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선악을 넘어 종교적 관점에서 고
세계에는 수많은 종교들이 있다. 종교마다 그 종교의 교리나 지향하는 목표가 있다. 아마도 가장 중요한 실천덕목은 내적 신앙(신행)이나 전도(포교)일 것이다. 안으로는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실현하기 위한 신앙생활이 있으며, 밖으로는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다른 사람에게도 전파하여 같은 신앙공동체적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을 권유하는 것이다. 종교적 신념이 옳다거나 그르다거나 하는 교리적 논쟁은 어떻게 보면 무의미한 일일 수도 있다. 계시적 종교들은 초월자나 창조자를 믿을 것이며, 불교나 도교 유교 같은 종교는 철저하게 자신의 내면의 통찰을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8.15 광복절 광화문 주변은 ‘불심검문’으로 일제강점기를 연상하게 한다. ‘반일 민족주의’ 계속 떠들어봐야 그들의 사고는 일제 강점기 순사들을 꼭 빼 닮았다. 그 옆을 지나가는 것 자체가 국민들의 머리끝이 치솟게 한다. 그것 뿐 아니라, ‘언론중재법’을 개정해, ‘징벌적 손해배상죄’로 언론인을 손보겠다고 한다. 청와대와 국회는 채널A 이동재 기자의 경우와 같이 없던 ‘검언유착’을 만들어내는 실력이니, 앞으로 탐사보도는 물 건너갔다.언론인은 ‘자기검열’을 철저히 하겠다고 다짐을 한다. 조선시대와 달라
흔히 지금의 때를 일컬어 난세라 하며, 이구동성으로 말세라 한다. 난세와 말세엔 징조가 있다. 지금 세상은 홍수와 화염과 지진과 기근과 질병(코로나, 델타 변이, 람다, 탄저균, 에볼라 등)이 지구촌을 집어삼킬 기세다.하지만 인류는 언제나 있었던 일들이니 그저 그런가 보다 하며 두려워하면서도 안일하기 그지없다.세상뿐만이 아니다. 종교세계의 영적상태도 이미 바닥을 쳤다면 겸손한 대답이다. 영적 기근과 부패가 도를 넘어 독주를 마신 듯 혼수상태가 된 지 오래다. 그 결과 하나같이 미쳐 비틀거리며 천지를 분간치 못하며 어두운 구덩이 속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