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주역 곤괘(坤卦)의 문언은 건괘의 문언과 함께 공자의 저작으로 알려졌다. 문(文)은 요즈음 고문이니, 현대문이니 하는 것과 달리 어떤 사상을 문자로 표현했다는 뜻이다. 진(晋) 이전에는 계사전(繫辭傳)에 포함돼 있었는데, 천재 왕필(王弼)이 건괘와 곤괘 뒤에 따로 편집했다. 곤괘 문언은 곤괘에 대한 인문학적 해석이다. 곤은 순음(純陰)으로 지극히 부드럽지만 움직일 때는 강하다. 지극히 고요하지만 덕은 반듯하다. 왕필에 따르면 곤의 움직임이 반듯하고 올곧은 것은 사특하지 않기 때문이다. 유약하고 원만하기만 하면,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BC259년, 진(秦)이 상당을 평정한 후 군사를 나눠 왕흘(王屹)에게 지금의 산서성 익성현(翼城縣)의 동쪽 피뢰(皮牢)를, 사마경에게 태원(太原)을 공격하게 했다. 한(韓)과 조(趙)는 소대(蘇代)를 진의 범수(范睢)에게 파견했다. 소대(蘇代)가 범수에서 물었다.“무안군 백기(白起)가 마복군의 아들 조괄(趙括)을 사로잡았습니까?” “그렇소.” “곧 한단을 포위하겠군요?” “그렇소.”“조가 망하면 진왕은 왕이 되고 무안군은 삼공(三公)이 됩니다. 무안군은 70여개의 성을 탈취했습니다. 옛날 주공(周公), 소공(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6일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육군 28사단을 방문해 일반전초(GOP) 경계 태세를 점검하고 장병을 격려했다.이 대표는 이날 육군 대장 출신인 김병주 의원 등과 함께 한 부대 방문을 마친 뒤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 연천 육군 28사단”이라며 “경계태세를 살피고 장병들과 대화했다. 모두 밝고 건강하다”라며 이같이 글을 적었다.그는 이어 “현역 복무가 인생에 도움을 주도록 자기계발과 목돈 마련 등을 더 촘촘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이 대표는 28사단에 대해 비무장지대를 사이에 두고
여단장 등 징계위 회부8군단장도 서면 경고 조치[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방부가 4일 북한 주민이 헤엄쳐 귀순을 시도한 사건과 관련해 해당 관할 지휘관인 육군 22사단장을 보직 해임하는 등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문책 인사를 단행했다.국방부는 이날 오전 “합동참모본부와 지상작전사령부의 합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임무수행 실태, 상황조치 과정, 수문·배수로 경계시설물 관리 등 식별된 과오의 정도에 따라 관련자 24명에 대한 인사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여단장과 전·후임 대대장, 동해 합동작전지원소장은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임
천지일보가 간추린 주간 이슈종합[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첫 백신 접종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부산 가덕도신공항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와 재정적 지원 등을 골자로 한 가덕신공항특별법이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한주간 주요 이슈를 모아봤습니다.◆점점 더 극단적으로… 전 세계서 ‘기후재난’에 아비규환☞(원문보기)재난은 어떤 경고도 없이 닥쳤다. 갑자기 안개가 대기를 가득 채우고,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의 이슈종합[천지일보=최빛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는 가운데 23일 신규 확진자는 이틀째 3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TV 중계 토론은 1회만 허용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이에 따라 여야의 경선과 단일화 토론 등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남성이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 인근 해안으로 월남할 당시 경계용 감시카메라(CCTV)에 10차례 포착됐는데도 군은 8번이나 놓치는 등 경계·감시망에 심각한 허점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본지는
軍경계·감시망 허점 드러나해당부대, 배수로 존재도 몰라전문가 “軍부실, 재점검 필요해”합참 “경계소홀 시인… 조속 보완”[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 남성이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 인근 해안으로 월남할 당시 경계용 감시카메라(CCTV)에 10차례 포착됐는데도 군은 8번이나 놓치는 등 경계·감시망에 심각한 허점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군 경계망에 또 다시 구멍이 뚫린 것인데, 앞서 ‘노크 귀순’ ‘철책 귀순’ ‘배수로 월북’ 등 군 감시 체계 부실이 매번 반복되는 만큼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군 경계감시 태세에 대한 전반적인 재정립이 필
軍감시망 허점 드러나[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 남성이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 인근 해안으로 월남할 당시 경계용 감시카메라(CCTV)에 10차례 포착됐는데도 군은 8번이나 놓치는 등 경계·감시망에 심각한 허점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합동참모본부는 23일 앞서 지난 16일 동해 민통선 북방에서 신병이 확보된 이 남성의 월남 경위와 군의 대응 조치 등에 대한 검열단의 현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합참에 따르면 이 남성은 북한 모처에서 잠수복을 입고 해상으로 헤엄쳐 이동한 것으로 추정됐다.이후 16일 오전 1시 5분께 통일전망대 인근 해
軍당국, 잠수복·오리발 발견서욱 “방수복 입고 건너온 듯”전문가 “北서 오리발 휴대 안돼”“온전히 6시간 수영 거의 불가능”軍대응엔 “매번 반복… 다잡아야”[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그제 동해안 민통선에서 체포된 북한 남성이 잠수복을 입고 6시간이나 바다를 헤엄쳐 월남한 것으로 조사됐다.이후 남으로 내려오는 과정에서 우리 군 감시 장비에도 여러 번 포착됐는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등 군 경계에 또 다시 허점이 드러났다.◆합참, 北민간인 6시간 헤엄쳐 귀순1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 남성이 처음 상륙한 걸로 추정되는 곳은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8일 북한 남성이 동해 민간인통제선(민통선) 검문소 일대에서 남한으로 넘어온 사건과 관련해 “우리 군의 경계 수준이 동네 금은방 보안경비만도 못하다”고 비판했다.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눈치를 보느라 한미 동맹의 근간인 한미연합훈련을 형해화 시키려는 안일한 안보관이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데 있다. 재작년 6월 삼척항 목선 귀순 때도 그랬고 작년 7월 북한 이탈주민이 강화도를 경유해서 헤엄쳐 월북했을 때도 막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이 강원 고성군 민통선 인근에서 북한 남성이 귀순하는 과정에 군의 경계실패에 대해 17일 “장관으로서 국민께 실망감을 안겨드린 데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경계 실패’라고 질책하자 이같이 밝혔다.서 장관은 “조사를 통해 명확한 내용을 확인하고, 그에 따른 후속조치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을 현장과 중간 지휘관, 군 수뇌부가 하고 있는데 부족한
군 당국, 신원 파악에 집중[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강원 고성군 해안을 통해 귀순한 북한 남성은 이른바 ‘머구리 장비’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1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전날 월남한 북한 남성은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동해를 헤엄쳤다.이 남성은 GOP(일반전초) 이남 통일전망대 부근 해안으로 올라와 해안철책 하단 배수로를 통과해 우리 측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헤엄칠 때 쓴 잠수복과 오리발을 해안에 벗어둔 채 배수로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당시 발견된 잠수복은 머구리 장비로 확인됐다. 머구리란 다이버나 잠수부를 일컫는
군, 해상 월남 가능성 추정[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 남성이 월남한 장소로 추정되는 강원 고성 지역 해안가에서 잠수복과 오리발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17일 “전날 고성지역 해안가에서 잠수복과 오리발이 발견된 것으로 안다”며 “동해 민통선(민간인통제선) 검문소 일대에서 신병을 확보한 북한 남성 추정 미상 인원이 착용했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군은 북한 남성이 잠수복 등을 이용해 바다로 월남한 것으로 추정하고, 군인 여부 등 북한에서의 직업 등을 캐묻고 있다.특히 잠수복을 착용해
병력 투입해 3시간 만에 신병 확보[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에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군사분계선(MDL) 이남인 동해 민간인통제선 지역에서 군에 붙잡혔다.강원도 최전방 경계태세에 또다시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이 제기된다.합동참모본부(합참)는 16일 오후 “우리 군은 오늘 오전 4시 20분께 동해 민통선 모 검문소에서 북에서 남쪽 방향으로 이동하던 미상 인원을 폐쇄회로(CC)TV로 식별한 후, 작전병력을 투입해 수색 중 오전 7시 20분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합참은 이어 “미상 인원은 북한 남성으로 추정되며 남하 과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정권””국민의힘, 고강도 쇄신하고 있다”[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란은 정부 무능과 늑장대처, 방역의 정치화 등 총체적 관리 부실이 낳은 인재”라며 문재인 정부를 맹폭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신년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등한시하는 문재인 정부의 민낯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정부·여당은 방역을 더 이상 정치적 홍보 수단으로 변질시키지 말고 실질적인 코로나 대응과 관리를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 위원회는 24일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에서 공직선거 출마 경험이 없는 후보를 위한 ‘정치신인 트랙’을 운영하기로 했다.이날 공관위에 따르면 2명 이상의 신인이 예비 경선에 진출하면 본경선행 티켓 4장 중 1장은 신인 후보에게 주어진다. 만약 예비 경선에 신인 한명이 진출한다면 가산점 20%를 부여받고 다른 후보와 경쟁하게 된다.서울시장의 경우 공천 신청자 14명 중 3명이 신인이다. 구체적으로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 조대원 전 경기 고양정 당협위원장, 한대성 2014 글로벌 P
대선 승패 가늠하는 잣대여야 후보는 속속 링 위로안철수 등판에 판 커진 양상 코로나 방역 등 핵심 변수로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 관심尹 총장 등판 여부도 관심사[천지일보=명승일 기자] 2021년,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른바 ‘미니 대선’으로 불리는 4월 7일 재보궐선거가 3개월가량 남은 것이다. 이번 재보선 결과는 오는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승패 여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정된 재보선은 서울과 부산 등 광역단체장 2곳, 기초단체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흔히들 북한이란 나라를 가리켜 ‘폐쇄의 왕국’이라고 부른다. 꼭 그런 것만도 아닌 것 같다. 세계적으로 북한 출신 이주민은 11만여명에 달하고 난민 자격 탈북민은 700여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뿐만 아니라 통계가 어렵지만 현재 중국과 러시아 지역에 분포돼 있는 탈북민은 10만명 내지 30만명이란 설도 팽배하다. 몰래 국경을 넘어 자유를 찾아 탈출한 사람들을 일일이 계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여기에 대해선 북한 당국이 더 함구를 원한다. 왜? 책임질 수 없는 사람들이 ‘가난의 공화국’을 버리고 떠났지
육상·해상 접경도 고삐[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남북이 인접한 휴전선과 국경, 해상에서 방역과 통제 조치를 대폭 강화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국경과 휴전선 지역들에서 봉쇄장벽을 든든히 구축했다”면서 “일꾼들과 근로자, 주민들이 제정된 행동질서를 스스로 지키며 사소한 비정상적인 현상들도 즉시 장악해 대책을 취하도록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여기에 북한은 해안뿐만 아니라 임진강과 예성강 등 강안 지역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는 등 방역에 고삐를 죄고 있
해당 부대 작전 상황과 감시장비 상태 등 조사[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합동참모본부가 북한 남성 1명이 강원도 동부전선 최전방 철책을 넘어온 사건과 관련해 해당 부대의 작전상황과 감시장비 등을 조사하기 위해 전비태세검열단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5일 합참에 따르면 검열단은 지난 3일 북한 남성이 GOP(일반전초) 철책을 타고 넘을 당시 해당 부대에서 열상감시장비(TOD)로 실시간 지켜봤는데도 곧바로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이유와 철책에 설치된 광망 센서가 작동하지 않은 원인 등을 규명한다.문제는 이 남성이 월남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