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이 11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목회자 대상 계시록 말씀대성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이 11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목회자 대상 계시록 말씀대성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11.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목회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있는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의 말씀대성회가 전국 주요도시에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22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전, 인천, 광주에 이어 11일에는 대구에서 개최됐다. 당초 인천에서 종료될 예정이었던 말씀대성회는 예상을 뛰어넘는 목회자들의 관심으로 회차를 늘렸다는 후문이다. 

‘오늘날 성취된 요한계시록의 예언과 성취 실상을 확인해달라’는 이 총회장의 말에 목회자들이 “아멘”을 외치거나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화답하는 모습들은 교계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 

신천지예수교회 말씀대성회는 매회 참석자들로 만석을 이루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요한계시록의 전장을 명확히 증거하는 강의도 화젯거리였지만, 국내 교계에서 유례없이 높은 관심을 받으며 목회자들의 참석이 줄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번 말씀대성회를 통해 신천지에 대한 편견을 벗고 말씀의 진위를 확인해보겠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이런 가운데 신천지의 마지막 말씀대성회가 그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대구’에서 그것도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는 점은 많은 것을 시사하게 한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봇물 터지듯 쏟아졌던 신천지를 향한 비난은 메아리처럼 사라지고 ‘신천지 타도’를 외쳤던 목회자들과 신도들, 시민들이 말씀대성회의 좌석을 꽉 메웠다. 

코로나19 진원지로 지목되며 대구에서 사멸될 줄 알았던 신천지가 어떻게 다시 일어설 수 있었을까. 이러한 일련의 현상들에 대해 적지 않은 목회자들은 신천지의 ‘진정성’이 통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2020년 신천지예수교회 대구교회에서 감염이 발생하자 신천지는 코로나19 확산 주범으로 지목받고 전국민적인 비난을 받아야 했다. 

코로나19 방역 책임의 죄를 명분으로 신천지 예수교회의 모든 조직이 압수수색과 국세청 조사를 받았고, 검찰의 기소로 총회장은 물론 간부들은 수감 되는 신세가 되는 등 순식간에 쑥대밭이 되고 말았다.

당시 신천지 12지파 10만 수료식에 놀라있던 기성교회는 이를 신천지를 매장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기독교와 기독교 선전매체 등을 동원해 대구를 중심으로 신천지에 대한 악의적인 온갖 거짓 소문과 비판을 퍼뜨리는 데 앞장섰다.

정치와 종교의 합작으로 인해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혐오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다. 대구를 비롯해 전국 관공서 및 대중이용시설 곳곳에는 ‘신천지 신도 출입금지’라는 안내문이 붙었고,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은 범죄자·바이러스 취급 당하는 분위기 속에 직장에서 해고를 당하거나 가정폭력, 개종 강요 등의 탄압을 받게 됐다. 급기야 2명의 여신도가 가정폭력으로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그러나 신천지 신도들은 세상에 이를 갈기 대신, 신앙인의 도리라며 선한 영향력을 보여줬다.

대구 지역을 비롯해 코로나19 완치자들은 총 3차례에 걸쳐 단체 혈장공여를 진행했고, 100명이 넘는 인원이 개인적으로 참여해 총 3741명이 혈장공여를 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자신들의 피로 하루속히 치료제가 개발돼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기를 기원했다.

이 외에도 신천지 청년들은 대규모 자원봉사단체 ‘위아원’을 출범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헌혈 참여자 감소로 인한 국가적 혈액 수급난 극복을 위해 단체 헌혈 캠페인을 실시, 10만 360명이 참여하며 단체 헌혈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개신교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을 따르며 실천하는 것이다.

신약 성경에 기록된바, 예수님은 초림 당시 유대인들로부터 견디기 힘든 모진 핍박을 받으면서도 도리어 그들의 죄 사함을 구했다고 한다.

이는 예수님이 원수일지라도 진정 그들을 품어주고 사랑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극심한 탄압을 받으면서도 성경대로의 신앙을 강조하는 신천지의 진정성은 바로 여기에 있는 듯하다.

말씀대성회가 목회자들에게 통하는 이유도 이 총회장의 진심에 있다고 보여진다. 

이 총회장은 “계시록 1장부터 22장까지 보고 들은 것을 증거하는 것인데 이것을 (세상이) 이단 삼단 하며 안 받아준다”며 그럼에도 자신이 시종일관 끝까지 증거하는 이유는 “계시록을 가감하면 천국에 못 들어간다고 기록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아닌 성경만 봐달라. 제가 본 요한계시록의 성취를 꼭 확인해달라”고 목회자들에게 간곡히 부탁했다.  

지난해 11월 대구에서 열린 10만 수료식에 이어 이날 또다시 대구에서 열린 말씀대성회를 보면서 과연 신천지가 성장할 수 있는 저력이 어디서 나오며 가치관이 어딨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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