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너는 어떤 시련이 와도 능히 이겨낼 강한 팔이 있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너와 언제나 함께하시니… 너는 하나님의 선물 사랑스런 하나님의 열매 주님 품에 꽃피운 나무가 되어줘.’ (너는 담장 너머로 뻗은 나무)10.29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둔 26일 오후 서울 한복판에서 찬송가 ‘야곱의 축복’이 울려 퍼졌다.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딸이 생전에 가장 좋아했던 찬송을 유족이 신청한 것이다.이날 ‘10.29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고 행동하는 그리스도인 모임’이 개최한 ‘추모와 연대의 찬양 예배’에는 30여명의 개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전남 순천 선암사 소유권 법적 분쟁이 71년 만에 한국불교태고종(태고종) 승리로 마무리됐다.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의 재심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아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고법 민사2부(양영희 부장판사)는 25일 대한불교조계종 선암사가 대한불교태고종 선암사를 상대로 제기한 ‘등기명의인표시변경등기말소’ 사건 재심 신청을 각하했다. 조계종이 제기한 위헌법률심판제청도 각하했다. 위헌법률심판제청은 법원에서 재판 중인 구체적인 소송사건에서 법원의 직권 또는 소송 당사자의 신청에 따라 해당 사건에 적용될 법률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여의도순복음교회 창립자 고(故) 조용기 목사의 세 아들이 어머니인 고 김성혜 전 한세대 총장의 유산을 두고 벌인 상속 분쟁에서 셋째 아들이 이겼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4부(부장판사 박사랑)는 지난 18일 오후 조용기 목사의 장남 조희준씨와 차남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이 삼남 조승제씨 등을 상대로 낸 유언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앞서 김 전 총장은 2020년 5월 유언공정증서를 작성하고, 세 아들에게 토지와 아파트, 자동차, 현금 등을 각각 상속했다.또 증권 계좌 잔고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일본 도둑에 의해 절도됐다 국내로 돌아온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의 소유권 다툼이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불교계가 대법원에 환지본처할 수 있도록 현명한 판결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30개 불교계 종단으로 구성된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23일 성명서를 내고 “대법원은 아직 환수되지 못하고 있는 약탈 및 도난문화재가 시효취득의 문제로 영구히 환지본처 될 수 없는 선례를 만들어 민족과 국가 앞에 씻을 수 없는 실수를 자행 해서는 안된다”며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이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 소중한 민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교회 담임 목사들은 목회 환경에서 어떤 어려움을 느끼고 있을까.목회데이터연구소는 최근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가 여론조사 기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 한국교회 담임 목사 802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조사결과에 따르면 담임 목사들은 목회 환경에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다음 세대 교육 문제(46%)’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전도 어려움’ 30%, ‘교회 공동체성 약화’ 28%, ‘재정 문제의 어려움’ 27%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50명 이상 교회
[천지일보=이지솔·김도은·천성현 기자] “하나님의 가족이 되기 위한 것도 순리와 절차가 있습니다. 신앙을 한다고 하나님의 약속으로 들어온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 계시록의 12지파에 소속이 돼야 합니다. 한 지파에 1만 2000명씩 12지파 14만 4000명이 있고, 구원받을 흰 무리가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새 시대 하나님의 나라와 백성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오후 광주시 북구 베드로지파 광주교회에서 개최된 말씀대성회에서 이같이 단언했다. 10월 한 달간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펑’ ‘펑’ ‘펑’… 하늘에서 강렬한 섬광이 번쩍이며 폭발음이 들렸다. 사람들이 귀를 막고 비명을 지르며 도망친다. 불에 탄 건물들에서는 잿빛 연기가 피어올랐다.지난 7일 새벽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이스라엘 남부와 중부 지역에 로켓 수천 발을 발사하고, 인근 마을에 침투해 수백명의 민간인을 살해했다. 일부는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이에 맞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전면 봉쇄령을 내리고 바로 대응에 나섰다. 이스라엘은 전투기, 선박, 대포 등을 동원해 현재까지 목표물 1000여곳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치유와 화해’를 강조했지만, 분열만 키웠다. 명성교회를 둘러싼 내분과 갈등이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의 올해 제108회 정기총회에서 정점을 찍으며 그 수위를 더했다. 명성교회는 김삼환 원로목사가 아들인 김하나 목사에게 교회를 대물림하면서 세습을 금지한 교단 헌법을 어겼다는 비판을 받아온 교회다. 이런 비판에도 불구하고 예장통합 총회장(당시 부총회장) 김의식 목사는 화해와치유를 강조하며 명성교회 총회를 강행했고, 교단 내부에서는 총회 시작 직전까지 명성교회 총회 개최를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면서 팽팽한 갈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불교태고종 제20대 종정(종단의 정신적 최고 지도자)을 역임한 지허당 지용 대종사가 지난 2일 오후 5시 50분 전남 순천 금둔사에서 입적했다. 법랍 67년, 세수 83세.장례는 태고종 종단장으로 엄수한다. 영결식은 오는 8일 오전 10시 전남 순천 선암사 분향소에서, 다비식은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 선암사 다비장에서 열릴 예정이다.지허 대종사는 1941년에 태어났으며 1955년 선암사에서 만우스님을 은사로 출가, 1962년 전주 관음선원 묵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고인은 선암사 칠전선원에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장로교, 침례교 등 한국교회 주요 개신교단들이 9월 정기총회를 마쳤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물러간 후에도 교인 수는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등 주요 교단 교세는 올해도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개혁을 위한 고심은 더욱 깊어졌다. 교회 세습금지나, 여성 목사 안수 등 민감한 이슈들을 둘러싼 갈등은 올해도 해결되지 못했다. ◆ 예장합동 교세 반등… 갈라진 희비지난 2022년 교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는 맑았고 예장통합·예장고신·한국기독교장로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북 인도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는 법륜스님이 27일(현지시간) “일본에 과거를 묻지 않듯, 남북문제도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획기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연차 미국을 방문한 법륜스님은 이날 버지니아 주 한 식당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의 입지가 국제 왕따였던 4년 전과 달리, 외교적으로 좋아졌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분열돼 중국과 러시아라는 뒷배가 생겼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그래서 북한이 굳이 한국한테 매달릴 필요가 없어졌다”며 “그렇기 때문에 쉽게 북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지난 3년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한국 교계에 미친 ‘탈 교회’ 현상 이후 개신교계의 2022년은 그 어느 때보다 비상이었다.팬데믹 해제 이후에도 교회 예배당이 갈수록 비어드는 등 교세 위축에 대한 위기감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각 교단과 단체는 교인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교회의 자성과 혁신을 위한 모색과 각종 전도 전략을 내세우며 새로운 틀 짜기에 나섰지만, 실질적으로 효과는 미미했던 것으로 보인다.국내 개신교 주요 교단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교인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남북통일에 대해 목회자와 평신도 그리고 비개신교인의 생각은 어떨까. 통일에 대한 목회자의 염원은 일반 국민보다, 더 나아가서는 평신도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목회데이터연구소가 19일 공개한 ‘한국 기독교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통일 가능성에 대해 비개신교인은 10명 중 4명 정도(37%)만이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평신도는 이보다 높은 절반(47%) 정도가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목회자는 무려 69%가 통일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해 통일에 대한 믿음과 기대가 일반 국민보다 훨씬 높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국내 개신교 양대 교단으로 꼽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과 통합의 교단 정기총회가 막이 올랐다. 예장합동의 제108회 총회는 18일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개막됐다. 예장통합의 108회 총회도 19일 오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개막됐다. ‘교회여 일어나라’라는 주제 아래 전국 60개 노회에서 모인 1500여명의 총대가 한자리에 모인 예장합동 총회에서는 개회예배에 이어 총회장 등 임원선거가 치러졌다.총회장에 추대된 오정호 목사(대전 새로남교회 담임)는 부당성·편파성·정치성이 없는 공정한 총회를 실현하겠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제108회기 총회장에 오정호 목사가 당선됐다.예장합동은 전날인 18일 오후 2시부터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시작한 정기총회 첫날 임원선거에서 총회장 단독 후보로 나선 오정호 목사를 선거 규정에 따라 별도 선거 없이 추대했다.오 목사의 당선에 1501명의 예장합동 총대들은 기립박수로 당선을 축하했다.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의 친동생으로도 잘 알려진 오 목사는 예장합동 개혁기구인 교회갱신협의회의 첫 총회장을 지낸 바 있다.오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부당성·편파성·정치성이 없는 공정한 총회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9월과 10월 정기총회를 앞둔 국내 개신교 주요 교단들이 불법과 내홍으로 시끄럽다. 갈등 양상도 다양하다. 갈등의 중심에는 국내 개신교 양대 교단인 대한에수교장로회(예장) 통합과 합동이 있다. 예장합동은 부총회장 출마자 A목사가 총회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에게 1000만원을 건넸다는 이른바 ‘돈 선거 게이트’가 터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예장통합은 부자 세습을 강행한 명성교회에서의 총회 개최를 확정한 데 이어 세습금지법 폐기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내부 목회자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등 갈등이 격화하는 모양새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국내 주요 개신교단 중 한 곳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정기총회에서 교회 세습을 조건부로 허용하는 헌법 개정안이 보고될 것으로 알려졌다. 명성교회 세습 문제로 인한 내부 갈등이 여전히 봉합되지 않은 가운데 교회 세습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할 전망이다.14일 개신교 매체 뉴스앤조이에 따르면 예장통합 정치부는 오는 19일 치러질 제108회 정기총회에 이른바 ‘세습금지법’이라고도 불리는 목회지대물림 금지법인 헌법 28조 6항을 변경하는 헌법 개정안을 제기할 예정이다.목회지 대물림을 금지하는 현행법은 위임(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일반 국민이 바라보는 한국교회와 개신교인의 이미지는 어떨까. 드라마 등 대중문화에서도 엿볼 수 있듯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개신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신교가 이처럼 부정적 이미지를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비개신교인들은 한국교회 일반성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타 종교 및 타 종교인에 대한 배타성’과 ‘신앙과 일상생활의 불일치’를 꼽았다. 개신교인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신앙과 일상생활 즉 삶, 언행의 불일치를 인정했다.목회데이터연구소는 12일 ‘한국인의 종교 인식’에 이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구 북구 대현동 주택가 이슬람사원(모스크) 공사에 또 제동이 걸렸다. 이번엔 공사에 위법 사항이 발견돼서다. 부실시공에 의해 북구 이슬람사원 완공 시점은 더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12일 대구 북구에 따르면 북구청은 이슬람사원 현장 책임자에게 ‘오는 22일까지 설계도면대로 진행되지 않은 스터트 볼트를 재시공하라’는 처분사전통지서를 발송했다.위법 사항은 건축 중인 이슬람사원의 2층 바닥을 지탱하는 철골보 상부에 설치되는 스터드 볼트가 설계도서와 상이하게 상당 부분 설치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4월 18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물밑에서 추진돼 온 보수 개신교 연합기구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통합이 사실상 결렬됐다. 한국교회의 숙원이었던 연합에 대한 기대감 속에 통합안 도출이라는 막바지까지 갔지만 끝내 구성원들의 동의를 받아내지 못했다. 10일 한기총에 따르면 한기총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34-2차 실행위원회와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교총과 통합 안건에 대해 논의됐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이날 “한기총과 한교총 통합 건은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