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조사 때 SK·애경 대표 줄줄이 출석“위증 밝혀도 처벌 못해… 법 개정하라”[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재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피해자·시민단체가 국회 국정조사(국조) 이후에도 위증을 처벌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12일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에 따르면 이들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국회에 개진하려 논의하고 있다.국회에서 선서한 증인이 허위진술을 할 경우, 본회의 또는 위원회는 고발할 수 있고, 위증죄의 공소시효는 7년이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유치원 3법’ 등에 반대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이 4일 ‘유치원 개학연기’ 방침을 철회하기로 하면서 사태가 하루 만에 마무리됐다. 그러나 교육부는 개학연기를 철회했더라도 이날 하루 동안 개학 연기가 이뤄진 만큼, 공정거래법상 금지된 ‘사업자 단체의 불법단체 행동’이라고 보고 공정거래위원회 신고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한유총은 당초 개학 연기에 참여하기로 했던 유치원들이 정부의 강경 대응과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속속 입장을 바꾸는 등 참여율이 저조하자 돌연 개학 연기 철회를 선언했다.이날 교육부
SK, 옥시 수사 때 책임 면해유해성 살균제 원료공급 의혹[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면서 책임 소재를 파악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SK케미칼은 1990년대 중반부터 가습기 살균제 원료를 공급했기에 일각에선 ‘흡입 독성을 알면서도 가습기 살균제로 제조·판매되는 것을 방치했다’는 의혹을 샀다. 하지만 의혹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아 실제로 기소된 적은 없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지난 1월 가
필러물산 전 대표 구속기소검찰 조만간 윗선 소환할 듯[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공소시효 문제를 해결하면서 재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증거불충분으로 한 차례 법망을 빠져나갔던 SK케미칼과 애경산업 등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검찰은 총력을 쏟고 있는 듯하다.19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가습기 살균제 납품업체인 필러물산의 전 대표 김모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최근 구속기소 했다. 재수사 착수 후 검찰의 첫 기소다. 또 논란거리였던 공소시효 문제를 가습기 살균제 납품업
“처벌 통해 같은 피해자 없길”[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의 증거조작 정황이 최근 검철 과거사위원회를 통해 드러난 가운데 피해자 유우성(39)씨가 인권침해와 증거조작을 저지른 당시 국가정보원 수사관과 검사들을 고소했다.유씨와 변호인단은 13일 불법감금, 가혹행위, 증거위조 등을 통해 간첩조작을 한 혐의(국가보안법상 무고·날조, 국정원법 위반)로 국정원 수사관 4명에 대한 고소장을 서웅중앙지검에 냈다.국정원에서 돈을 받고서 유씨를 북한에서 봤다고 허위 증언한 탈북자 1명과 수사 당시 공판을 공판 검사 2명에
재조사 탄력 받을 지 주목[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철거민 등 6명이 목숨을 잃었던 용산참사에 대한 진상조사를 맡은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의 외부단원이 전원 교체된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사단은 용산참사를 담당하는 조사팀 외부단원 4명을 전원교체 하기로 했다.당초 용산참사 조사팀은 내부단원 검사 2명과 외부단원 4명(변호사 2명, 교수 2명) 등 총 6명이었다. 하지만 검찰 구성원의 외압이 있어 공정한 조사가 어렵다며 최근 외부단원 3명이 사퇴했고, 나머지 외부단원 1명은 연락을 받지 않는 등 조사에 사실상 참여하지 않고 있는
‘장자연 사건’ 등 조사 완료 임박한 8건 내년 1월 발표“과거사 반성과 유사사례 재발방지 위해 최선 다할 것”[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위원장 김갑배)가 활동기한을 내년 2월까지 연장한다.검찰 과거사위원회는 26일 “과거사위 활동기한을 2019년 2월 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사가 완료됐거나 최종 보고가 임박한 사건의 심의결과 발표와 사건 재배당 등으로 아직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사건의 조사 마무리를 위해서다. 내년 2월 말까지 조사활동 및 최종 보고를 완료하고, 3월 말까지 위원회 심의
“민·형사 조치 언급하며 압박”외압에 일부 단원 “활동중단”[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검찰 과거사진상조사단이 재조사 중인 사건과 관련해 당시 수사를 맡았던 검사들 일부가 조사 활동을 압박하고 방해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산하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 단원들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사 대상 사건과 관련된 당시 검사들 중 일부가 조사단 조사 및 활동에 대해 외압을 행사하고 있다”며 “조사단원들 중 일부는 (그런 압박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기자회견엔 총괄팀장 김영희 변호사와 조영관 변호사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가락시장 도매권역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한국개발연구원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에 1공구 채소2동 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채소2동은 건물 연면적이 5만 7067㎡로, 배추, 무, 양배추, 총각무, 양파, 마늘, 대파, 쪽파, 생강, 건고추, 옥수수 등 김장 양념류 11개 품목이 거래될 예정이며 이전 대상 중도매인은 총 356명이다.공사는 농수산물의 신선도 유지, 위생적인 거래, 효율적인 물류를 위해 온도관리가 가능한 정온 설비와, 차량이 건물
제6차 성차별·성폭력 끝장 집회스쿨미투·가정폭력 당사자 발언 이어져[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 1년 동안 국회와 정부는 무엇을 했습니까! 정부 예산 400조 중 미투 예산은 4억원에 불과했습니다. 올초 3월부터 160여개에 가까운 미투 관련 법안이 쏟아졌지만 국회는 정확성을 따진다며 시간을 더 달라합니다. 도대체 우리는 얼마나 기다려야 합니까!”김영순 #미투운동과함께하는시민행동(미투시민행동) 집행위원장은 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6차 성차별·성폭력 끝장집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당 사건 실체 명백히 인정”“당시 검찰 수사 미진” 결론[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신한은행 남산 3억원 의혹’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과 라응찬 전(前)신한금융지주 회장을 신속히 수사해야 한다는 검찰 과거사위원회 권고가 나왔다.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김갑배 위원장)는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인 ‘남산 3억원 의혹’ 관련 뇌물 사건의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 촉구를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과거사위는 대검찰청 진상조사단 조사 결과 남산 3억원 사건은 실체가 인정된다
2008년 술자리서 강제추행 혐의“어려운 자리… 추행 힘든 상황”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배우 고(故) 장자연씨를 술자리에서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기자가 법정에 출석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권희 부장판사는 장씨 강체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의 1차 공판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전직 기자 A씨는 “강제추행은 없었다. 억울하다”며 무죄를 강력 주장했다.A씨 변호인은 “술자리엔 참석했지만 강제추행은 전혀 없었다. 그 연예인 소속사 대표 생일잔치였다”며 “당시 7~8명이 참석한 공개된
청와대 국민청원 글 100만명 코앞심신미약 감형 가능성에 국민 분노“김성수, 심신미약자로 보기 어려워”동생 공범·조선족 의혹 빠르게 확산[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29, 남)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씨 가족이 경찰에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에 더 불이 붙었다. 김씨의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청원 글에는 무려 100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동의했다. 또 다시 심신미약을 이유로 흉악범이 감형을 받을까
경찰, 의료진과 재조사 시점 상의[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시험 문제 유출 사건’ 의혹을 받고 수사 대상이 된 서울 숙명여고의 쌍둥이 자매 중 동생이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숙명여고 2학년에 재학 중인 A(17)양이 경기도 소재 한 병원에 입원 중이다.이에 따라 쌍둥이 자매와 이들의 부친인 전임 교무부장 B씨의 휴대전화에서 문제유출 정확을 파악한 경찰의 수사에 차질이 예상된다.앞서 A양은 지난 6일과 14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첫 조사 때는 오전 조사 후 점심 식사 시간 갑자기 호흡곤란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히말라야에서 강풍에 휩쓸려 사망한 한국인 산악인 5명의 시신이 수습돼 마을로 이송됐습니다. 지난 수요일부터 시작된 국정감사에서 이색 증인들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그 중 지난 10일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대전동물원에서 탈출한 퓨마의 사살 책임을 묻기 위해 퓨마와 비슷하게 생긴 벵갈고양이를 국감장에 데려왔습니다. MBC는 故 장자연이 사망하기 전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과 통화한 기록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국감의 질의에서 비리 유치원 명단을 공개해 유치원 학부모들 사이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배우 고(故) 장자연씨와 생전 수십 차례 통화한 의혹이 제기된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에 대해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필요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박 장관은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으로부터 임 전 고문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냐는 질문을 받고 “필요하면 부를 수도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답했다.이 의원이 “당시에 검찰이 임 전 고문을 한 번도 소환하지 않았다는데 고의적인 사건 은폐가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며 “담당 검사도 조사할 예정이라는데 그렇게 하시겠느냐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유병률 일반인 7배”[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소방공무원 10명 중 1명은 최근 1년간 한 번 이상 자살을 생각해봤던 것으로 조사됐다.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전국 소방공무원 정신건강 전수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소방공무원 4만 5719명 중 10.7%인 4874명이 최근 1년간 자살 생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자살 생각을 1회 경험했다는 응답은 8.3%(3807명)로 가장 많았고, 2회는 1.7%(780명), 3∼4회는 0.4%(169명)였다.
29년만에 대법서 다뤄질듯… 진상규명 되나[천지일보=임혜지 기자] 1970~80년대 참혹한 인권침해가 발생했지만 무죄로 끝난 형제복지원 사건이 29년 만에 다시 법정에서 다뤄질 전망이다.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회(위원장 송두환 전 헌법재판관)는 13일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해 비상상고하라고 권고했다. 비상상고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형사사건에서 법령 위반 사항이 발견된 경우 검찰총장이 잘못을 바로 잡아달라며 대법원에 직접 상고하는 조치다.검찰은 1987년 형제복지원 박인근 원장에 대한 수사를 벌여 불법감금 혐의 등으로
“같은 여자로서 이해 안 가”[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남편이 한 여성을 성추행 했다는 혐의를 받고 법정 구속된 것이 억울하다며 호소한 아내의 청와대 국민청원에 20만건이 넘는 동의가 달렸다.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 남편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있다. 해당 청원에는 이날 오후 9시 10분을 기준으로 23만 8096건의 동의가 달렸다.해당 게시글에서 청원자는 “제 남편이자 8살 된 아들의 아빠가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던 제 남편이 성추행범으로 (몰렸다)”며 “제발 그렇게 되지 않게 많이 알려주
한국수력원자력, 격납건물 점검 진행 중“원자력업계·규제기관, 안전의식 결여”[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원전 격납건물 내부철판(탄소 강판=CLP)은 원전 사고 시 방사성 물질을 격리하는 최후 방벽 역할을 하고 있어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원자로 격납건물은 원자로의 방사능 유출을 막기 위해 라이너 플레이트라는 6㎜ 두께의 철판으로 감싸고, 두께 1.2m의 콘크리트로 다시 덮는 구조다.환경운동연합은 3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지난 8월 28일 ‘한빛4호기(전남 영광 원자력발전소)’ 격납건물 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