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예진 기자] 히말라야에서 강풍에 휩쓸려 사망한 한국인 산악인 5명의 시신이 수습돼 마을로 이송됐습니다. 지난 수요일부터 시작된 국정감사에서 이색 증인들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그 중 지난 10일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대전동물원에서 탈출한 퓨마의 사살 책임을 묻기 위해 퓨마와 비슷하게 생긴 벵갈고양이를 국감장에 데려왔습니다. MBC는 故 장자연이 사망하기 전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과 통화한 기록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국감의 질의에서 비리 유치원 명단을 공개해 유치원 학부모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MBC PD수첩이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와 관련해 800억 비자금 의혹과 외화밀반출 의혹 등을 제기했습니다.

이번 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달군 이슈를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인 5명이 등반 중 실종된 히말라야 구르자히말산. (출처: 뉴시스)
한국인 5명이 등반 중 실종된 히말라야 구르자히말산. (출처: 뉴시스)

1. 외교부 “히말라야 사망 한인 원정대 등 9명 시신 모두 수습”

네팔 히말라야에서 강풍에 휩쓸려 사망한 한국인 산악인 5명을 포함한 9명의 시신이 모두 수습돼 마을로 이송됐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14일 외교부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한국시간 오후 2시 45분) 네팔 히말라야에서 구르자 히말봉 등반 중 사망한 우리 산악인 5명 등 9명의 시신을 인근 마을 구르자 카니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구조팀은 이날 오전 8시경 현장에 도착해 수색활동을 시작했고, 오전 9시40분 경 사고현장에서 시신 9구를 모두 확인해 오전 11시 30분경 구르자 카니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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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국감 이색 증인 ‘벵갈고양이’

올해 정기국회 첫 주 일정이 마무리됐다. 여론의 주목도가 높은 국감 초반인 만큼 여론의 이목을 끌기 위한 여야 의원들의 열전이 뜨겁게 펼쳐졌다. 그 가운데 눈길을 잡아끄는 이색 증인도 한몫했다. 지난 10일 시작된 국감의 하이라이트를 한 몸에 받은 이는 벵갈고양이와 선동열 야구 감독이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지난 9월 대전동물원에서 탈출한 퓨마의 사살 책임을 묻기 위해 퓨마와 비슷하게 생긴 벵갈고양이를 국감장에 데려왔다. 김 의원의 벵갈고양이 증인 채택은 여론의 눈길을 끄는 데는 성공했지만, 작은 철창에 갇힌 벵갈고양이의 모습 때문에 동물 학대 논란을 낳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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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 (출처: MBC)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 (출처: MBC)

3. 임우재, 故 장자연과 무슨 관련?

임우재(49) 전 삼성전기 고문이 고(故) 장자연과 통화한 기록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MBC는 11일 “故 장자연 사건을 재조사 중인 대검찰청 진사조사단은 당시 담당 검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통화 내역을 제출받았고 이 내역엔 임우재 전 고문의 이름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임우재 전 고문 측은 MBC 보도에 대해 “친분이 있는 사이는 아니다. 통화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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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비리유치원 명단 공개에 학부모 “화난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국정감사 질의를 통해 비리 유치원 명단을 공개한 가운데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가 들썩이고 있다. 거주 지역에 해당 유치원이 있는지, 아이를 보내려 했던 유치원이 목록에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실망했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살펴보면, 네티즌들은 “유치원 입학 전쟁인데 이제는 더 갈 곳이 없어 씁쓸하다” “얘들 갖고 장사라니 엄벌 받아야 한다” “전수 조사 들어가길 강력히 희망한다”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자료로 보니 너무 화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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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칙세습 논란을 사고 있는 명성교회 전경. ⓒ천지일보DB
변칙세습 논란을 사고 있는 명성교회 전경. ⓒ천지일보DB

5. MBC PD 수첩, 명성교회 ‘800억원 비자금’ 의혹 제기

MBC PD수첩이 9일 밤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편을 방송하고 김삼환 원로목사와 관련해 명성교회 800억 비자금‧외화밀반출 의혹을 제기했다. 박모 장로의 죽음과 함께 화두로 떠오른 800억 비자금 의혹은 명성교회의 자금 운용과 함께 집중 조명됐다. PD수첩은 김삼환 목사와 박 장로가 교회에 공개되지 않은 이월금을 모아 관리해왔다는 교인들의 증언을 토대로 자금 흐름을 탐색했다. 방송에 따르면 박 장로는 자신의 결백을 위해 투신했고, 그가 관리했던 자금은 총 860억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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