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팅앱으로 초등생을 유인해 닷새간 데리고 있던 5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강원 춘천지법 형사2부(이영진 부장판사)는 11일 실종아동법 위반, 감금 등 10여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6)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10년간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명령과 성폭력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에 각 10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이와 함께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내렸다.A씨는 지난 2월 10일 SNS를 통해 B(11)양에게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인하대 캠퍼스 내 건물에서 술에 취해 의식이 없던 여성 동급생을 성폭행하려다 건물에서 떨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인하대생 A(21)씨가 2심에서도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2심에서도 살인 고의는 인정되지 않았다.서울고법 형사10부(재판장 남성민)는 20일 A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또 1심의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금지 명령도 유지했다.살인 혐의에 대해 재판부는 “살인은 결과뿐 아니라 고의도 엄격히 입증해야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학교폭력 피해를 입은 고교생 3명 중 1명은 거의 매일 폭력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학교폭력이 왜 발생하는지에 대해서는 가해자뿐 아니라 다수의 학생이 장난이거나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18일 한국교육개발원(KEDI)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분석보고서’가 발표됐다. 이번 보고서는 초등학교 4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까지 재학생 약 15만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중순에서 한 달간 학교폭력 가·피해와 목격 등을 조사한 결과로 분석됐다.2022년 2차 학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가 자신의 사생활 폭로로 고소된 이에게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추가 유포하겠다”며 2차 협박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13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유포자 A씨는 지난달 26일 황의조가 자신을 경찰에 신고하자 직접 이메일을 보내 고소를 취하할 것을 요구했다.보도에 따르면 A씨는 “축구선수 계속해야지 의조야. 너 휴대폰에 있는 사진 등 너의 사생활을 다 공개하겠다. 6월 30일까지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바로 실행할 것”이라며 황의조가 연예인 등 지인들과 주고받은 온라인 메신저 대화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성매매 비용을 벌기 위해 유명 여성 학원강사들을 납치해 금품을 뺏으려 한 혐의를 받는 A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김수민 부장검사)는 특수강도미수, 강도예비, 성폭력처벌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반포등)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했다.공범 B씨는 범행 직후 극단적 선택을 해 불송치됐다. 이들은 지난 5월 7일부터 열흘간 유명 학원강사 피해자 C씨의 사무실 위치, 출강학원 등을 파악하고 흉기인 식칼, 케이블 타이, 청 테이프를 준비한 다음 C씨의 출강학원 주차장에서 피해자가 차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0년이 선고된 30대 남성 전주환이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2-2부(진현민 김형배 김길량 부장판사)는 1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이용 강요, 스토킹처벌법 위반, 주거침입 등 혐의로 기소된 전주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15년 부착과 성폭력·스토킹 치료프로그램 각각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수법이 대단히 잔인하고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보좌관 성추행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박완주(56) 무소속 의원이 4일 재판에 넘겨졌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이응철)는 이날 박 의원을 강제추행치상,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해 피해자가 박 의원을 고소한 지 1년2개월만이다.박 의원은 2021년 12월 보좌관이었던 피해자 A씨를 강제추행하고 이로 인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상해를 입게 한 혐의(강제추행치상)를 받는다. 아울러 지난해 4월 성폭력 신고를 한 A씨에 대해 인사상 불이익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소지한 혐의로 형이 확정된 사람의 공무원 임용을 막는 법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일률적으로 영구 임용 제한은 과도한 기본권 침해라는 판단이다.헌법재판소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등을 저질러 형이 확정된 자에 대해 공무원으로 임용할 수 없다는 내용을 규정한 국가공무원법 33조와 지방공무원법 31조의 내용에 대해 재판관 6대 2 의견으로 29일 헌법불합치 결정했다.헌재는 오는 2024년 5월 31일까지를 법의 시한으로 정했다. 국회가 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해당 조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등 마약 오남용이 미국뿐 아니라 국내 10대 청소년 사이에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각성 물질 및 약물인 ‘펜타닐 패치’를 10명 중 한 명은 경험해 본 것으로 드러났다. 마약류 진통제를 구한 청소년들이 가공해 마약 투약까지 이어질 우려가 나와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22일 여성가족부(여가부)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1만 7140명을 대상으로 ‘2022년 청소년 매체 이용 유해환경 실태조사’를 공개했다. 조사결과 펜타닐 패치를 ‘사
[천지일보=강수경, 원민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여성에 대한 강력범죄 가해자의 신상공개 확대 방안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언급하면서 관련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윤 대통령은 이날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법무부에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여성에 대한 강력범죄 가해자에 대한 신상 공개 논란은 소위 ‘부산 돌려차기’ 사건으로 알려진 피고인의 신상정보가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무소속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 등이 가해자 신상정보를 SNS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또 한 유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저는 어제 저녁에 엄마랑 싸우고, 밤새도록 방에서 소리 나지 않게, 이불을 뒤집어 쓰고 울었습니다. 오늘 학교에 오면서 미안하다고 문자를 보내려고 했는데, 용기가 나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문자를 보냈더니 엄마가 울면서 ‘저를 사랑한다’는 한 줄의 답장을 보냈습니다.”이는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가 진행한 ‘나와의 만남 (I SEE ME) 글쓰기’ 수업에 참여한 한 서울 수명초등학교 학생이 눈물지으며 발표한 내용이다.인추협은 1일 수명초에서 16학급 360명을 대상으로 전직 헌법재판관인 권성 훈
[천지일보=유영선, 이한빛 기자] 최근 한때 연인이었던 여성을 상대로 한 강력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두려움과 불안에 떠는 여성이 늘고 있다. 특히 교제폭력(데이트폭력)이나 살인의 경우 가정폭력이나 스토킹 범죄와 달리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만큼 입법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달 26∼28일 3일간 서울 금천구에서 교제한 여성을 ‘보복살인’한 사건에 이어 서울 마포구와 경기 안산시에서도 연인을 살해하거나 전 연인을 폭행·감금한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7시 17분께 서울 금천구 시흥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이 유흥업소 종업원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승정 부장판사)는 30일 강간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호석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양호석은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한 유흥업소에서 종업원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피해자가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지만, 과거 범죄로 집행유예 기간이어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특히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생활고 등으로 인한 우울증에 시달리다 ‘혼자 죽기는 억울하다’는 이유로 초면인 여성을 살해하려 한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 받았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4-1부(부장판사 장석조·배광국·김복형)는 지난 10일 살인미수,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남성 A(24)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9년을 선고했다.A씨는 2021년 9월 한밤중 경기 고양시에서 귀가 중이던 여성을 뒤따라가 강제 추행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1심 재판을 받던 그는 이듬해 7월 새벽 길거리에서 처음 본 다른 여성을 4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여성 부하를 성폭행 해군 장교가 범행 13년 만에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다.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군인 등 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된 해군 대령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0년 해군 함선 함장으로 재직할 당시 부하 중위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의 범행 이후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앓았던 피해자가 뒤늦게 신고하면서 2017년 사건이 알려졌다.1심은 유죄를 인정해 징역 8년을 선고했으나 고등군사법원에서 열린 2심은 피해자의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가상화페 투기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이 사건을 ‘한동훈 작품’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김남국 의원이 몰래 코인하다 금융당국에 걸린 게 왜 ‘제 작품'이라고까지 하는지 참 궁금하다”고 말했다.한 장관은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기 위해 국회를 찾은 자리에서 김 의원 주장과 관련한 질문을 듣고 “김 의원이 김어준 유튜브 같은 데 나와 계속 (코인 논란을) 제 작품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뭐만 있으면 저나 검찰 탓하는 게 하루 이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의한 성폭행이 벌어진 사실이 정부차원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피해자들 가운데 일부는 성폭행을 당한 후 정신병원을 전전하거나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8일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에 따르면 계엄군 성폭력 사건은 총 51건 대상(직권조사 43건, 신청사건 8건)으로 현재 24건에 대한 조사가 완료됐다. 나머지 27건 중 20건은 피해 당사자가 조사를 거부했고, 7건은 피해자와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다.조사 완료된 24건 중 집단 성폭행은 최소 2건 이상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최수아 수습기자] ‘클럽 준강간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하자 여성단체가 “만취한 여성에게 조직적으로 유인·강간하는 행위를 용인하는 판결을 했다”고 규탄했다. 대법은 피해자의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간음하려는 고의성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원심판결을 받아들였다. 단체는 피해자가 클럽에 갔다는 이유로 ‘성관계에 동의했을 것’이라는 사회적 편견과 왜곡된 통념에서 피해자임을 증명해 왔다고 비판했다. 준강간사건의정의로운판결을위한공동대책위원회는 27일 대법원 앞에서 ‘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성폭행 혐의로 신고되자 신변보호를 받는 전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석준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2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살인 등), 강간상해,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이용촬영·반포 등), 개인정보보호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석준의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이석준은 그에게 헤어지자고 통보했다가 강간을 당한 전 여자친구가 경찰에 신고하자, 이에 보복을 목적으로 흥신소를 통해 주소지를 알아내 택배기사로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대검찰청이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매매 범죄의 형량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을 양형위원회에 건의했다.대검은 “양형위원회로부터 의견 요청을 받고 내부 검토 분석을 거쳐 이달 13일 양형 기준 강화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대검은 “아동과 청소년을 상대로 한 성매매 범죄는 피해자에게 끼치는 해악의 정도가 크고 약취·유인, 성폭력, 디지털 성범죄 같은 중대범죄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엄벌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청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아동·청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