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한솔 수습기자] 여성가족부가 유엔이 정한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을 맞아 이달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여성폭력추방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27일 여가부에 따르면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은 1981년 도미니카공화국의 세 자매가 독재에 항거하다 숨진 11월 25일을 기념한 날로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올해 추방주간 3회차를 맞이한 가운데 지난 25일에는 ‘2022년 여성폭력추방주간 기념식’이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기념식에선 여성폭력추방주간 홍보와 함께 폭력 없는 일상과 안전한 사회를 위해 노력해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에 이어 법원도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부하직원을 성희롱했다고 인정했다. 박 전 시장의 유족 측이 인권위의 성희롱 사실인정 결정을 취소해달라고 제기한 소송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다. 15일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이정희 부장판사)는 박 전 시장의 배우자인 강난희씨가 인권위를 상대로 낸 권고 결정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1심 재판부는 인권위 결정 과정에 절차적 위법이 없는 데다 결정 내용인 박 전 시장의 행위도 성희롱에 해당해 인권위의 결정은 재량권 일탈·남용에 해당하지 않
4명 중 1명 성추행·폭력 경험 절반 이상 “참거나 모른 척해” “회사 그만뒀다”도 38% 달해 “일탈 아닌 문화 차원의 문제”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1. 회사에서 동료 직원으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오히려 회사 내부에 제가 가해자를 모함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심지어 저를 빼놓고 식사하고 없는 사람 취급하는 등 왕따까지 시키더라고요. #2. 상사가 외롭다며 출장을 같이 가자고 했는데 이에 응하지 않자 폭언을 하는 등 저를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가만히 있을 수 없어 퇴사 후 상사를 직장 내 괴롭힘과 성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법무부가 형사처벌이 가능한 소년의 연령을 현행 14세에서 13세로 낮추는 내용의 소년법·형법 개정에 나선다. 인천·수원지검엔 소년부를 신설하고 처분 과정에서 피해자의 목소리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소년범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서 법무부는 올해 6월부터 이달까지 ‘촉법소년 연령 기준 현실화 TF(태스크포스)’를 구성・운영해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랫동안 난제로 남아 있던 소년범죄 대응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 형사미성년자 연령 문제뿐만 아니라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철도 승강장이나 역사, 열차 내에서 여성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하는 ‘몰카’ 범죄가 올해 들어 8월까지 363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적발 건수인 351건을 넘어선 수치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철도 관련 몰카 범죄는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2532건 적발됐다. 2019년 700건 적발된 몰카 범죄는 코로나19 사태로 철도 이용객이 감소하면서 2020년 440건, 2021년 351건으로 줄었다가
法 “범죄 소명‧도주 우려” 의정부시 “판사 처분에 안도” [천지일보=강수경, 홍수영 기자]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받고 복역 중이던 김근식(54)이 출소를 하루 앞두고 또 다른 성범죄 혐의로 재구속 됐다. 의정부시는 재구속을 반겼다. 당초 출소 후 의정부에 있는 법무부 산하 갱생시설 입소할 예정이어서 지역사회의 반발이 컸기 때문이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송중호 부장판사는 1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현재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근식에 대한 구속영
대다수 업무 복지부와 통합 “여성 인권·성평등 후퇴 우려” 195개 단체 1천명 ‘한목소리’ 인권위, 국회의장에 의견표명 여가부 “기능축소 없고 강화” [천지일보=조성민·최혜인 기자] 윤석열 정부의 여성가족부 폐지 추진안에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각계에서 반대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국회에서는 여당이 당론 성격으로 발의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본격 논의되면서 여당뿐 아니라 인권·여성계 등 사회 각계로부터 거센 반대에 부딪혔다. 개정안에는 여가부를 폐지하고 청소년·가족·여성의 권익증진에 관한 사무를 보건복지부로 이관하는
[천지일보=홍수영, 김성완 기자] 검찰이 15일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복역하고 이달 17일 출소 예정인 김근식(54)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이날 현재 안양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김근식에 대해 이날 성폭력 범죄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근식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 1명이 김근식을 고소했고, 검찰은 증거 관계 분석을 거친 뒤 이같이 결정했다는 게 사정 당국의 설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김근식이 도주할 우려가 있고 범행의 중대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
[천지일보=조성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여성가족부 폐지 움직임에 전국의 시민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한국 YWCA연합회 등 전국 195개 여성·시민·노동·사회단체는 15일 서울 종로구 종각역에서 ‘성평등 민주주의 후퇴 우리가 막는다’는 구호로 윤석열 정부의 여성가족부 폐지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전국에서 모인 980여명의 시민들은 성명서를 내고 윤 정부의 여가부 폐지 입장에 대해 여성을 인구정책의 도구로 삼았던 과거로 회귀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여전히 한국은 세계성(性)격차지수 99위로 여성의원 비율은
[천지일보=김누리, 최혜인 기자] 정부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식 발표한 가운데, 여가부가 이와 관련한 자체 회의록 등 폐지에 대한 논의 기록을 남기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중앙행정기관 한 곳을 통째로 없애는 중대한 작업 과정이 국회, 국민과 소통 없이 불투명하게 이뤄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8일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 등 복수의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의원실에 따르면 여가부는 부처 폐지와 관련해 행정안전부와 소통의 결과를 제출해 달라는 의원실의 요청에 일관되게 무응답하거나 ‘없음’이라는 답변을 회신했다. 또 여가부는 ‘행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 4일 여야는 국회 상임위 곳곳에서 정면충돌했다. 이날 북한이 동해 쪽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해 일본 열도를 넘어 4500여㎞를 날아갔다. 또 징역 4년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던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가 1개월간 일시 석방을 결정받았다. 이 외에도 본지는 이날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 ◆[2022 국감] 尹 정부 국정감사 첫날… 외통위 포함 곳곳서 파행(종합)☞(원문보기) 여야는 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 이날 국회 외교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피해자를 스토킹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징역 9년을 선고받은 ‘신당역 스토킹 살인범’ 전주환(31)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씨는 선고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안동범 부장판사)는 지난달 29일 전씨에게 징역 9년을 선고하면서 80시간의 스토킹 치료와 40시간의 성범죄 치료 프로그램 수강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성폭력처벌법과 스토킹 처벌법 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다. 앞서 서울교통공사 여성 역무원 A(28)씨와 입사 동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서울지하철 신당역 화장실을 순찰 중이던 여성 역무원을 ‘스토킹 살해’한 전주환(31)이 범행 전 진행 중이었던 다른 혐의의 1심 재판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안동범 부장판사)는 29일 전씨에게 징역 9년을 선고하면서 80시간의 스토킹 치료와 40시간의 성범죄 치료 프로그램 수강 명령을 내렸다. 성폭력처벌법과 스토킹 처벌법 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다. 재판부는 전씨가 수차례 반성문을 제출하고도 피해자를 살해하는 참혹한 범행에 이르렀고 추가 범행으로 피해자가 사망한 만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최근 서울지하철 신당역 화장실을 순찰 중이던 서울교통공사 여성 역무원을 ‘스토킹 살해’한 전주환(31)이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안동범 부장판사)는 29일 전씨에게 징역 9년을 선고하면서 80시간의 스토킹 치료와 40시간의 성범죄 치료 프로그램 수강 명령을 내렸다. 성폭력처벌법과 스토킹 처벌법 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 여성 역무원 A(28)씨와 입사 동기로 서로 알고 지낸 사이였던 전주환은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A씨를 협박하
‘스토킹처벌법’ 신고 2만여건 법원, 구속영장 33% 기각처리 경찰 구속수사 220건에 불과 재신고의 80% 현장조치 종결 위반사례 중 94% 불구속송치 “보호명령·조건석방 도입해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한 민원인이 애인이 있는지 묻고 같이 식사하자거나 퇴근 시간이 언제인지 계속 묻습니다. 너무 괴로워 관리자에게 알리고 부서를 변경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연락이 오더라고요. 무슨 일을 당할까 너무 두려운데 주변 동료들은 ‘좋아해 그러는 거’라면서 아무 일이 아닌 듯이 말해 정말 힘듭니다.”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은 다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경찰이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피의자 전주환(31)을 오늘(21일) 구속 상태로 검찰로 넘겨진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혐의로 전주환을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던 전씨는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초 조사를 받은 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다. 전주환은 지난 14일 밤 9시쯤 서울 지하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과거 직장동료이자 스토킹 대상이었던 A(28)씨를 뒤따라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주환은 신당역에서 위생모를 쓰
서울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동료 마련 추모 공간에 ‘발길’ 스토킹범죄 처벌법 개정 촉구 계획적 살인 정황 속속 확인돼 살인혐의→보복살인혐의 변경 서울 지하철 성범죄 970여건 피해 1285명 중 1113명 여성 ‘여성혐오 범죄 아니다’ 논란 “망언한 여가부장관 사퇴하라” 경검 스토킹 대응 협의체 신설 “수사 스토킹 사건 ‘전수조사’” [천지일보=최혜인·홍수영·홍보영 기자, 김한솔 수습기자] 최근 서울지하철 신당역 화장실을 순찰 중이던 서울교통공사 여성 역무원 A(28)씨가 평소 스토킹하던 직장 동료인 남성 전모(31)씨에 의해 살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최근 서울지하철 신당역 화장실을 순찰 중이던 서울교통공사 여성 역무원 A(28)씨가 평소 스토킹하던 직장 동료인 남성 전모(31)씨에 의해 살해당하는 사건과 관련해 각계 단체가 여성가족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전국여성연대 등 시민단체와 진보당·녹색당 등 진보성향 정당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사법처리된 20대 스토킹 피해자 1285명 중 1113명이 여성”이라며 “여성가족부 장관이 이번 사건을 두고 ‘여성혐오 범죄가 아니다’란 망언을 내뱉었는데 이 사건을 젠더폭력이 아니면 도대체 무엇으로 볼 수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전 동료 여성 역무원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살인 혐의를 받는 A(31)씨를 대상으로 구속 전 피의자신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 및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오후 3시부터 약 27분간 진행된 영장심사를 마치고 나온 그는 ‘피해자에게 할 말씀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범행 동기가 무엇인가. 피해자에게 죄송하단 말 말고 할 말 없느냐’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전 여성 동료 역무원을 살해한 전모(31)씨가 피해자를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징역 9년을 구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씨는 1심 선고 예정일 하루 전날 밤 피해자를 찾아가 보복 범행에 나섰다. 15일 법조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날 전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후 기준 형량이 더 무거운 보복살인으로 혐의를 변경할 방침이다. 전씨는 전날 오후 9시께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내부 화장실에서 피해자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