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각된 남북관계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꽉 막힌 상황에서 북한이 최근 남북관계 개선을 언급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박봉주 북한 내각 총리는 지난 9일 열린 정권수립 66주년 기념 중앙보고대회에서 자주 통일 실현을 위해 남북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총리는 중앙보고대회에서 “가로놓인 난국을 타개하고 북남관계를 개선해 조국 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19일 개막하는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이 11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번
전경우 작가 문화칼럼니스트 일제시대 때 우리 전통 무예인 택견이 탄압을 받았다. 일제는 택견을 금지시키고 구경하는 사람들도 잡아 가두었다. 대신 가라데(空手)를 보급시켰다. 택견뿐 아니라 석전, 동채싸움, 횃불놀이, 놋다리밟기, 강강술래 등 많은 민속놀이들이 금지됐다. 치안을 어지럽히고 풍기를 문란하게 한다는 명분이었지만 핑계에 불과했고 우리 민족정신을 말살하려는 속셈이었다.스포츠 활동도 일본인이 주도하게 됐고 우리 민족은 곁다리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런 와중에서도 스포츠는 우리 민족의 정신을 일깨우고 일제에 항거하는 중요한 수단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프로레슬링은 스포츠가 아니라 쇼다.” 지난 1960, 70년대 최고의 인기가도를 달리던 프로레슬링은 장영철의 이 한마디로 급전직하, 무참한 몰락의 길을 걸었다. 이 말이 나오기 이전까지만 해도 프로레슬링은 김일과 같은 영웅들이 일본 안토니오 이노키 등 상대 라이벌 선수 등을 링 위에서 통쾌하게 제압하며 최고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박치기의 명수’ 김일이 극적인 역전승으로 승리를 할 때는, 월드컵 4강 진출 못지않은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며 온 국민을 환호와 열광 속으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일본
석호익 통일IT포럼 회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초빙연구원 45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인천 등 9개 도시에서 열리는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에는 45개국 1만 3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출전해 36개 종목에서 1454개의 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를 내걸고 있으며 경기 외적인 면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대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또한 경제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알뜰대회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개학이다. 대학가에 이런 유머가 있다. “밥 먹는 개와 개강한 교수를 건드리지 말라.” 30대 교수는 어려운 것을 가르치고 40대 교수는 중요한 것을 가르치며, 50대 교수는 아는 것을 가르치고, 60대 교수는 기억나는 것을 가르치며, 70대 노교수는 시간만 보낸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지만 교수는 가르치는 게 힘들지 않다. 수강학생 관리와 채점 등이 교수의 주된 스트레스다. 오늘 남북관계는 조폭과 교수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어떤 특정 사회 집단을 모욕하려는 의사는 전혀 없다. 다만 삶의 방식으로만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을지프리엄가디언(UFG) 연습이 29일 종료되는 가운데 남북관계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으로선 남북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물꼬가 쉽게 트이지 않는 상황이다. 우리 측이 지난 19일에 열자고 제안한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에 대해 북한은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북한은 오히려 매체를 동원해 UFG 연습에 대한 비난을 이어왔다. 다만, 최근에는 남한보다는 미국을 겨냥한 비난의 수위가 높은 기류다. 미국을 UFG 연습의 주범으로 몰아붙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최근 남북관계 개선을 언급하고
연속되는 태풍 이후 입추를 지나면서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도 부는 것이 이번 피서철도 막바지로 향하는 것 같다. 해마다 반복되는 이야기인지라 이제는 놀랍지도 않은 이야기가 된 것처럼 우리나라의 기초질서 지키기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중 27위에 불과하다고 한다.이는 IT 강국이며 민주화를 단기간에 달성하고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라 자부하는 우리나라로서는 부끄러운 아닐 수 없다. 외형적인 모습은 세계를 놀라게 했지만 정작 내면의 법질서 수준이 선진국에 비춰진다면 정말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20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북한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오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이른바 북한의 최고 존엄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누차 강조했기 때문이다. 어차피 올 선수단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것은 주최 측의 도리이며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 화해협력을 위해 절대적인 것이다. 판문점에서의 제1차 실무접촉은 북한이 뛰쳐나가는 바람에 깨졌다. 결렬의 책임이 북한에 있다고 마냥 손 놓고 있는 것은 주최 측의 도리가 아니다.북한을 정상국가로 보는 나라는 없다. 그러면 비정상을 누가 정상으로 이끌어야 하는가. 바로 정상 중의 정상인 우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최근 체육계를 시끄럽게 한 일의 하나는 국립 한국체육대학교 총장 인사 문제였다. 총장후보 초빙위원회라는 형식으로 일종의 간선제로 뽑는 한국체대 총장 선거서는 지난 16개월 동안 모두 한국체대 교수 출신인 3명의 총장 후보자가 1순위로 추천됐다. 하지만 교육부 인사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이들 모두 비리 의혹 및 논문 표절 등으로 인해 부적격 판정을 받고 탈락했다. 따라서 총장 공백으로 학교 행정에 혼미를 거듭하던 한국체대는 그동안 총장 대행체제로 운영하며 많은 어려움을 맞았다. 총장 인선 파행으로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몰랐던 사실이나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될 때, 놀라기도 하면서 많은 도움을 얻는 경우가 있다. 지난주 그를 만나면서 가졌던 시간이 그런 순간들이 아니었을까 싶다.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과 같은 천지일보에 고정적인 칼럼을 쓰고 있다는 인연으로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난 1979년 북한군 부소대장으로 근무하던 중 서부전선을 통해 귀순한 안찬일 소장은 남한 사회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탈북자 1호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고 교수까지 한 성공한 탈북자 출신이다. 스포
한병권 논설위원 “그동안 코트에서 혼신의 힘으로 땀 흘린 여러분들 모두가 진정한 승리자들입니다.” 14일 김장실 대회 조직위원장의 폐회 선언과 함께 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총 16개국이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에서 특히 눈길을 끈 한국 선수가 있었다. 그는 자그마한 체구에도 올스타 베스트 파이브에 선정되며 축제를 더 빛나게 한 오동석. 한국 휠체어농구의 ‘김승현’ ‘날쌘돌이’ 등으로도 불리는 토종 가드 오동석은 대회 총 8경기에서 112득점, 35리바운드, 26어시스트, 스틸&굿디펜스 10개를 기록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12년 만에 다시 인천에 북한 미녀들이 몰려오게 된다. 처음 100여 명 선이 거론되더니 그보다 훨씬 많은 미녀들이 온다고 하면서 벌써 한국 남성들의 가슴은 세차게 두근거리고 있다. 17일 판문점에서 남북 실무접촉이 이루어지면 미녀응원단의 실체는 윤곽을 드러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왜 하필 북한 미녀들만의 활무대가 돼야 한단 말인가? 여기 한국에는 무수한 미남들이 쭈욱 깔려있다. 남남북녀라 하는 말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파격적인 ‘남남북녀응원단’을 제안하고자 한다.한반도는 지구
냉각 국면을 면치 못하는 남북관계에 또다시 훈풍이 불 것인가. 최근 남북관계에 또다시 눈길이 쏠리는 데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무관치 않다. 시 주석이 북한보다 대한민국을 먼저 방문한 데 대해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시 주석의 방한 전후를 기점으로 북한이 구사하는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우리 정부에 대해 위협을 하는 동시에 평화공세를 펴고 있다. 북한은 지난 7일 인천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그리고선 인천아시안게임 선수단과 응원단 파견 문제를 논의하는 남북 실무회담을 15일 열자고 제의
한병권 논설위원 7일 오후 3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최근 지구촌이 축구의 월드컵 열기로 뜨거운 가운데 이곳은 ‘또 다른 월드컵’인 휠체어농구 경기에 매료된 관중들로 인해 모처럼 열기가 뜨거웠다. 그나마 한국 출전 경기가 열렸기 때문이다. 이날 머리가 희끗희끗하고 얼굴이 유난히 건강한 혈색의 ‘영국 신사’ 한 사람이 휠체어에 앉아 경기를 관람하고 있었다. 필립 크레이븐(64) 국제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위원장. 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겸하고 있는 데서 알 수 있듯 장애인스포츠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정라곤(논설위원, 시인)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선방했다는 분위기다. ‘세월호 사고’의 여파(餘波)가 높을 것으로 걱정했지만 광역단체장 가운데 무소속에게 내줄 뻔 했던 안방 부산을 지켜냈고, 수도권 빅쓰리 중 인천, 경기 승리로 인해서다. 반면 새정치연합에서도 패배한 선거는 아니라 위안하고 있는 바, 서울에서 압권했고 위태했던 광주에서 수성했으며 인천, 경기에서 분패했지만 그 대신 대전, 세종에서 이겨 전체적으로 9대 8로 한 곳을 더 차지했다는 이유에서다.하지만 이번 선거를 냉철하게 살펴보면 몇 가지 특이한 상황이 감지되는
한병권 논설위원 “월드컵축구 한국대표팀과 한국휠체어농구팀이 함께 세계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으면.”국민의 이목이 브라질월드컵에 쏠리고 있다. 차제에 축구도 선전하고 휠체어농구도 한국인의 매운 맛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좌절과 극복’. 세월호 참사로 인해 침체된 분위기의 ‘대한민국호’가 다시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됐으면. 월드컵 축구는 물론이고, 인천에서 열리는 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렸으면. 신체적 장애를 넘어 강인한 의지로 투혼을 불태우는 우리 선수들의 멋진 모습이 알려졌으면.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지난 2004년 초 한국농구연맹(KBL) 총재에서 물러난 뒤 모 일간신문에 쓴 회고담에서 김영기 전 총재는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만류했지만 나는 사퇴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프로농구가 발전의 새 도약을 마련하기 위해선 인적청산과 함께 뼈를 깎는 개혁이 단행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최근 한국농구연맹(KBL) 새 총재로 경기인 출신 김영기 씨가 선출됐을 때, 10년 전 일이 떠올랐다. 안양 SBS의 충격적인 몰수게임 패로 인한 프로농구계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백의종군’의 자세로 총재 자리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인천에 상륙하라우.” 북한의 아시아경기대회 참가는 이미 지난 4월 당중앙위원회 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김정은의 결론으로 결정됐다고 소식통은 전하고 있다. 3, 4, 5월은 북한에게 협박과 도발, 대화의 사이클로 이어지는 ‘도발계절’이다. 다만 올해는 이 사이클이 거꾸로 대화, 협박, 도발로 순환됐다. 5월 말로 김정은은 도발과 협박을 거두어들이고 대화모드로 전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벌써 북한의 외무상 이수용이 중동과 아프리카 순방을 위해 평양을 떠났고, 이용남 무역상도 러시아와 시리아 방문을 위
천안동남서 경무과장 경정 조석룡새 정부 최고의 화두는 아마도 ‘4대악 척결’이 아닐까 싶다.국민의 행복을 저해하는 ‘성폭력·학교폭력·가정파괴범·불량식품’ 근절을 4대악으로 지정, 그간 사회 부조리 척결과 더불어 많은 단속과 예방활동을 지속해 왔다.국민이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경찰의 막중한 책임과 소명이 요구됨에 따라 각자 맡은바 위치에서 임무를 묵묵히 다하고 있다.경찰에서 4대악 근절을 위해 취약개소 등 주요 요소요소에 경찰력을 집중하고 안전 확보에 앞장서 왔으나, 아직도 여전히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안
한병권 논설위원 진실을 말해 달라.믿을 수 없다. 납득이 가지 않는다. 하나같이 엉터리, 따로 똑같이 몰상식이다. 선박이며 선장이며 공무원들이며 모두 총체적 부실이다. 세월호 침몰 참사는 최악의 ‘집단살인행위’였다. 몸서리쳐지는 일주일, 모두 울었다. 온 국민이, 온 바다가, 온 지구촌이 몸살을 앓았다. 모두를 슬픔과 분노의 맹골수도로 몰아넣었다. 배, 사람, 시스템 다 문제였다. 노후화된 선박의 태생부터 시설 불량, 무리한 개조, 화물 과적, ‘빵점’ 안전점검 및 보수, 짙은 안개 속에서의 출항 강행, 늑장신고, 운항 실수, 부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