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남서 경무과장 경정 조석룡

새 정부 최고의 화두는 아마도 ‘4대악 척결’이 아닐까 싶다.

국민의 행복을 저해하는 ‘성폭력·학교폭력·가정파괴범·불량식품’ 근절을 4대악으로 지정, 그간 사회 부조리 척결과 더불어 많은 단속과 예방활동을 지속해 왔다.

국민이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경찰의 막중한 책임과 소명이 요구됨에 따라 각자 맡은바 위치에서 임무를 묵묵히 다하고 있다.

경찰에서 4대악 근절을 위해 취약개소 등 주요 요소요소에 경찰력을 집중하고 안전 확보에 앞장서 왔으나, 아직도 여전히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안전도는 그다지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4대 사회악을 완전히 뿌리 뽑기 위한 다양한 방안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특히 성폭력 범죄에 더욱더 적극적·효율적인 대처를 위해 경찰청 산하, 각 경찰서에 ‘여성청소년과’를 신설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성폭력사범 일제검거 기간’ 및 ‘학교폭력 예방’ 기타 불량식품 척결을 위한 ‘부정·불량식품 집중 단속기간’을 지정해 단속활동을 펼치고 있는 등 전문가 및 다양한 단체와도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도 원활히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는 경찰 2만 명 증원과 함께 6.4 지방선거, 인천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행사들이 예정되어 있어 경찰에게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본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국민에게 응답을 해드려야 하는 책임도 느끼고 있다. 중요한 시기에 젊은 경찰관이 크게 증원이 된다는 것은 정말 다행이다.

미국의 경영학자 짐 콜린스는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에서 기업 성공의 요건으로 좋은 인재의 확보를 꼽았다.

이제 앞으로 몇 년간 수많은 인재가 경찰이라는 이름을 달게 된다. 나는 이들이 우리 조직이 그토록 바라던 중요한 인재라는 사실에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증원된 경찰의 인력만으로 다소 한계가 있다고 본다. 가정·학교·지역사회·기관단체 등이 관심과 적극적 지지를 보내줄 때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앞으로도 우리 경찰은 이러한 새로운 인재들과 국민의 적극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치안복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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