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일 한반도중립화 연구소장 일본은 1868년 명치유신(明治維新: 일본왕의 권한을 회복한 정치개혁)을 단행한 후, 서구와 같은 산업 국가를 지향하면서도 중국 대륙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한국을 반드시 지배해야 한다는 정한론(征韓論)을 확산시켰다. 사이고 다가모리(西鄕隆盛)의 정한론 추진 주장에 반해 한국과 평화공존을 주장한 이와구라 도모미(岩倉具視)의 반대로 정한론은 일시 유보되지만 일본은 한국병합을 치밀하게 추진하였다. 첫째, 일본은 정한론 실현을 위한 첫 단계로 무력으로 한국을 개항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일본은 1875년 9월
‘시민의 발’이 또 묶였다. 지난 2일 55년 만의 강추위로 인해 1호선이 탈선해 4시간 반이나 멈춰 서 있었다. 이날 오전 7시 22분쯤 서울역에서 청량리행 전동차가 고장으로 멈춰 섰다. 이 때문에 46분간 운행이 중단됐다. 사고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오전 8시 40분쯤 고장난 전동차를 옮기는 과정에서 탈선이 발생, 2차 사고가 일어나면서 바쁜 출근길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와 함께 선로 일부구간 이상 및 절연장치 고장으로 인천·천안 방향 하행선도 지연 운행되는 등 1호선 운행이 전체적으로 큰 차질을 빚었다. 코레일 측은 “
여러해 전 ‘여인천하’라는 드라마가 안방을 뜨겁게 달궜던 기억이 난다. 운명에 맞서 처절하게 살다간 정난정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그린 작품을 드라마로 엮은 것이다. 윤원형의 첩으로 들어와 정경부인의 자리까지 오르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여인 정난정이다. 동 시대에 빼놓을 수 없는 역사적 인물이 있다면 바로 윤원형의 누나인 문정왕후다. 선조 때 지방에서 학문을 닦던 학자들이 중앙으로 진출해 사림파를 형성하고, 또 그들이 기록한 실록을 통해 문정왕후는 철저하게 악평을 받아왔다. 하지만 남존여비가 시대의 정당한 가치관으로 인식되던 시
강종일 한반도중립화 연구소장 1871년 6월 11일 한․미 전쟁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한국을 계속 ‘나봇의 포도밭 (Naboth's vineyard: 나봇은 좋은 포도밭을 가졌기 때문에 이스라엘 왕 아합에게 살해됨)’으로 생각하면서 한국의 개항에 노력해 왔다. 한국을 개항하려는 미국의 목적은 일본과 중국을 왕래하는 미국의 상선이 한국의 남해와 서해에서 조난당하는 것을 구조하고, 미국의 잉여 공산품을 한국에 판매하는 것이었다. 북경주재 미국공사 직무대행 윌리엄스(Samuel W. Williams)는 1874년 3월 30일 보고문에서 “
장순휘 한국문화안보 연구원 사무총장 지난 12월 12일 07시경 해경특공대원 이청호(41) 경장이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쪽 85㎞ 지점에서 영해를 침범해 불법조업 중이던 66t급 중국어선 나포작전과정에서 선장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008년 9월 25일 목포해경이었던 박경조 경위가 숨진 이후 3년 만에 재발된 사건이다. 대한민국의 공권력이 해적선에 망가지는 비보(悲報)가 아닐 수 없다. 일개 중국의 어선이 경제수역 내 불법침범을 공공연하게 하고, 한국해경의 공무집행에 발악하는 장면을 수차
신상구 천안중학교 사회과 교사(국학박사, 향토사학자) 고 민제(民齊) 박병선(朴炳善) 박사는 일제강점기인 1929년 경성 출생으로 일평생 우리 역사와 문화 연구는 물론 해외 문화재 반환에 헌신하다가 지난 11월 23일 83세를 일기로 타계한 민족주의 역사학자(서지학자)이다.그는 천주교 신자로 수녀가 되기를 꿈꾸면서 서울 진명여고와 서울대 사범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했다. 지도교수인 이병도(1896∼1989) 박사가 어느 날 “병인양요 때 프랑스 군대가 고문서를 약탈해갔다는 얘기가 있는데 가서 잘 찾아보게”라고 한 말을 주의 깊게 듣고
6일 오후 일제가 강탈해 간 조선왕실의궤 등 우리 도서 1200책이 대한항공편으로 일본 나리타공항을 떠나 인천공항에 도착,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이송 보관됐다. 이번 조선왕실의궤 반환을 통해 우리의 역사인식에 대해 깊은 고찰이 다시 한번 요구되고 있다. 여기서 잠시 과거의 우리 교육정책을 한번 살펴보자. 교육과정에서 우리의 뿌리와 살아온 역사를 배우는 한국사는 불행히도 필수가 아닌 선택과목이었다. 그나마 일부 지식인들과 언론의 끈질긴 노력으로 지난 4월 교육과학기술부는 2012년부터 고교 한국사가 선택이 아닌 필수과목으로 채택된다고 발
조현오 경찰청장이 조직 폭력배와 전쟁을 선포했다. 조현오 청장은 조직 폭력배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총을 포함한 모든 장비와 장구를 동원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조 청장은 올해 말까지 경찰은 조폭과 전쟁을 할 것이라며, 최근 인천 장례식장에서 조폭 사이에 칼부림이 나는 과정에서 경찰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데 대해 “두렵다고 뒤꽁무니를 빼면 경찰이냐”라는 말로 언성을 높였다고 한다. 과거 조직 폭력배가 주로 활동하던 무대가 유흥가나 자기 구역이었던 데 반해 지금은 일상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남균우 왕인문학회 회장 소설가 동창회에 참석해 보니 서울은 물론이고 부산, 인천, 서산, 천안, 해미 등에서 무려 100여 명이 모여 대성황이었다. 그런데 여학생들보다는 남학생들이 더 변해 있었다. 비슷한 나이일 텐데도 농촌에서 생활하느냐 도시생활 하느냐에 따라 또는 어느 직장이냐에 따라 홍안의 얼굴에서부터 장년의 티가 나는 중년까지 여러 계층이었다. 나는 이 자리에 참석하여 대단히 기분 좋은 환영을 받았다. 식사가 끝나고 여흥시간으로 이어졌다. 회장의 인사가 끝나고 난 다음 우리의 은사이신 남균우 선생님을 이 자리에 모시게 된 기
(사)한국음식문화원 법인 인가 후 본격 해외봉사 月 1만 원이면 학교를 다닐 수 있다는데… 6.25참전국 필리핀 이제는 우리가 도와줄 때 서울에서 비행기로 4시간 거리 필리핀 마닐라 외곽 톤도해변 지역에는 쓰레기를 뒤지며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참혹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우리들은 아침에 창문을 열면 시원한 바람이 방 안을 채우지만 그들은 방문을 열면 온갖 악취가 몸과 마음을 채웁니다. 때가 되면 하루 세끼를 먹을 수 있고 그리고 언제나 주위에 먹을 것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아십니까? 더우면 선풍기와 에
손석한 연세신경정신과 의원 원장 인천에서 카이스트 학생이 또 다시 숨진 채 발견됐다. 카이스트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올해 들어서 네 번째다. 지난 1월 전문계고 출신인 ‘로봇 영재’ A씨가 자살한 것을 시작으로 2명의 과학고 출신의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번에는 영재학교 출신 학생이라고 한다. 어찌 이런 비극적인 일이 연속적으로 생긴단 말인가. 알고 봤더니 카이스트에서는 ‘차등 수업료제’를 운영한다고 한다. 이 제도는 학생들에게 수업료 전액을 면제해 주고, 학점 4.3 만점에 3.0 미만인 학부생에 대해서는 최저
동남권에 신공항을 건설하겠다던 대통령의 공약이 무산됐다. 해당 지역주민들은 배신감에 치를 떨고 있다는 전언이 나오고 있다. 이번 ‘공약 불이행’이 나쁜 선례가 되어 다른 공약에 악영향을 미칠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번 일로 정치권에 대한 신뢰가 한층 더 떨어졌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동남권 신공항은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시절 공약으로 내걸었던 프로젝트였다. 인천공항에 치중된 공항물량을 분산시키고, 동남권 지역발전 차원에서 추진하려던 사업이었다. 그런데 지난달 30일 정부는 그동안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던 밀양과 가덕도
최영창 한국음식봉사단 단장 우리 한국음식봉사단은 2~3개월 전부터 현지 고아원에 선물할 물품(학용품, 식품, 옷 등)과 2008년 엄청난 피해를 입은 쓰나미 지역에 전달할 쌀 모금을 시작하고, 현지 고아 청소년들에게 먹일 메뉴를 작성하는 등 하나하나 준비하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현지에 연락해 쌀 2000포와 쌀을 나눠줄 트럭도 준비하고 배분할 지역을 선정해 달라고 미리 부탁해 놓은 상태였다. 그렇게 준비하여 출발한 박용배 부단장, 이계경 이사, 박정주 이사, 이용구 국장, 함정숙, 정숙자, 성윤자 회원은 가족과 함께 할 설
친정어머니 손을 마주 잡고 교혈(交血)같은 전율 만남은 짠 한 것 반찬 통 김치냄새가 두 여인의 향기로 변하고 손을 놓지 않고 방으로 들어서며 그래! 우찌 사는겨? 눈자위를 지그시 누르며 괜찮혀! 엄마……. 유제근 시인 약력인천시 노인지도강사 만해 한용운 시맥회 부회장 저서 시평이 시는 부드러운 서정과 인간적 가치에 대한 정감이 가득 담겨있다. 내 꿈의 방향이면서도 내 꿈의 방향이 아니었음 싶은 애틋한 사랑과 연민의 친정어머니는 이 세상 중심의 위치에서 모든 딸들의 상처를 껴안아 준다. 보통의 사람들은 인간관계나
김학수 한체대 초빙교수 서울 서쪽 경계를 지나 인천시 외곽에 있는 인천 삼산 월드체육관은 요즘 불난 호떡집 마냥 아주 부산스럽다. 이 체육관의 혼잡은 주말과 공휴일이면 절정에 달하고, 평일도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서울 외곽순환도로 등 주변 도로의 차량통행 소음은 혹한의 추위를 녹이고도 남을 체육관의 뜨거운 열기에 묻혀 잘 들리지 않을 정도이다. 지난해 말 인천 전자랜드의 홈 개막전이 열릴 때 인천 연고 농구팀 사상 하루 최다 관중이 몰리기도 했다. 인천 전자랜드의 열혈 팬모임인 엘리펀츠 서포터즈는 ‘파이팅’을 연호하며 선수들
장순휘 한국문화안보연구원 사무총장1950년 6월 25일 북한공산군의 기습공격에 의하여 벌어진 동족상잔의 비극은 국군의 죽음을 무릅쓴 방어와 미군의 적극적인 참전으로 지연전을 수행하면서 북괴군의 공세를 약화시켰고,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을 계기로 대반격에 성공하여 미군을 중심으로 한 유엔군과 한국군은 파죽지세로 북진공격을 할 수 있었다. 북한의 동부지역을 책임진 미 제10군단(미 해병 제1사단, 미 제3사단, 미 제7사단)과 국군 제1군단(제3사단, 수도군단)의 11월 21일 압록강 변의 혜산진을 점령하는 신속한 진격으로 곧 승리
G20 정상회의를 코앞에 두고 정부가 안보 문제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외국 공항에서는 폭발물이 발견되고 프랑스와 독일 정상들에게는 폭발물 소포가 배달됐다. 예멘 남부 지역에서는 테러로 의심되는 한국석유공사 소유 송유관 일부가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세계 정상들이 모여 국제적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이번 회의 기간 중 한국을 찾을 외국인은 각국 정상과 수행원, 취재진을 포함해 1만 5000여 명에 달한다고 한다. G7이 아닌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된 나라인 만큼 세계 언론도 주목하고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지난 8월 27일 인천 송도에 마련된 ‘더바이블엑스포’가 예정보다 늦게 개최된 데 이어 잇단 변수로 인해 무사히 행사를 치를 수 있을지 주위의 우려가 크다.당초 개막일은 7월 16일이었으나 저작권 소송 문제에 제동이 걸려 공사가 잠시 중단됐고 한 달이란 공백기를 거치면서 힘겹게 개막됐다. 하지만 개막한 지 일주일 가량 후, 태풍 ‘곤파스’가 불어 닥쳐 전시 조형물들이 심하게 파손돼 90억 원의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 임시 폐장 상태로 복구 중이다. 행사장에는 성경게이트 솔로몬성전 찬양터널 십자가터널이 태풍에
‘해외동포 2세 및 3세를 위한 우리 역사 문화교육’의 일환으로 천도교중앙총부에서 주최하는 인내천강좌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4박 5일 동안 만주지역에서 있었다. 지난해부터 해외동포를 대상으로 전개하고 있는 인내천강좌는 중국 만주, 러시아 연해주, 우즈베키스탄 등지에 이어 이번에도 중국 만주지역 일대에서 실시되었다. 이번 인내천강좌는 이창번 종무원장, 정정숙 교화관장, 임형진 동학민족통일회 사무총장, 성주현 연구원 등 4명이 참가, 용정(龍井) 연길(延吉) 도문(圖們) 그리고 집안(輯安) 등지에서 일제강점기 천도교 유적지 조사,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21일 서울․인천․경기 등 중부지방에 200㎜가 넘는 최악의 폭우가 내려 2명이 실종되고 1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모처럼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정다운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워야 할 명절이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날이 된 것이다. 앞을 분간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퍼붓는 폭우로 인해 광화문, 청계천 일대도 한때 물바다가 됐으며, 강서구와 신월동 일대도 배수 문제로 지하 가옥이 물에 잠기고 교통이 마비되는 등 속수무책이었다. 특히 서울 서남부 지역은 기상청이 예상했던 강수량의 3배가 넘는 200㎜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