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서 다운로드 기반으로 바꿔야”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지난 6일 세상을 떠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이진원 씨가 던진 화두가 의미심장하다. 그의 죽음은 음원 유통시스템의 변화가 얼마나 시급한지 보여준 단적인 사례다. 특히 SK커뮤니케이션스 싸이월드 측이 이진원 씨에게 음원 수익 대신 도토리를 지급했다는 내용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논란이 일었지만 이내 SK커뮤니케이션스가 ‘사실이 아니다’는 공식입장을 밝혀 일단락됐다. 하지만 곧 뮤지션들에게 주어지는 불리한 음원 수익 분배로 관심이 옮겨졌다. 서비스 사업자들이 음원을 헐값에 팔
프랑스 “관련 부처들 충분한 검토해 이송 차질 없다”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프랑스로 반출된 외규장각 도서를 두고 반환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장기 대여 이행을 위한 실무협의가 이번 주 내로 시작될 전망이다. 지난 21일 주불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실무협의는 지난주부터 계획될 예정이었으나 양국 내 부처 간의 협의가 길어졌다”며 “빠른 시일 내로 실무협의를 추진ㆍ마무리하고, 양국 협상대표 간 합의도 성사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실무협의는 프랑스 도서관 사서들의 반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도서 이전 시 기술적인 문제와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고인이 된 황장엽 전 북한 조선노동당 비서는 북한 주민들이 탈북을 결심할 수 있도록 물꼬를 튼 인물이다. 반면 그는 북한 주체사상의 1인자로 김정일의 신뢰를 받으며 60년대부터 30여 년간 세계를 돌면서 북한 체제 수호에 최선을 다해온 핵심 지도층이기도 했다. 의견은 분분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황장엽 선생만큼 북한을 잘 아는 인물이 없다는 점이다. 개정판인 이번 회고록에서 황 씨는 북한 세습체제의 실상을 자세하게 그리고 있다. 선생은 수많은 사람이 굶어죽는 북한의 실상은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독재체제로 인해
관객·투자자, 기존 상연된 작품 선택… ‘안전’ 지향 국가지원 사업, 장기적 인프라 구축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등 한국식 뮤지컬이 많이 제작되고 있으나 여전히 미국식 브로드웨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등 국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었던 대부분의 작품이 브로드웨이에서 건너온 것이다. 반면 창작뮤지컬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걸음걸이 단계로 가야 할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한국 뮤지컬계는 무비컬 등 여러 장르를 갖고 있으나 대부분의
고택이 주는 한국 전통 美… 한류 관광문화로 자리 잡아야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한옥이 한류를 이끄는 관광 체험문화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류문화산업포럼(회장 신승일)은 대중문화와 관광ㆍ경제 문화를 통한 한류 문화에 적극적인 실천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창립된 단체로, 지난 19일 강원도 영월 고택에서 ‘우리시대 한옥의 가치와 전망-고택 활용한 한류’란 주제로 두 번째 강연회를 가졌다. 영월군 주천면 주천고택 ‘조견당’의 주인인 김주태 고택체험분과위원장은 “우리 민족의 우수한 정신(精
“장기 대여, 결국 반환 아니냐”… 법률적 검토 과정을 거쳐 문제 없다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한국과 프랑스 정상회담에서 타결된 외규장각 도서 장기 대여 방안에 대해 외규장각 도서를 소장하고 있는 프랑스 국립도서관(BNF) 사서들이 반대 성명을 내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18일(현지시각) 티에르 델쿠르 BNF 필사본 담당 부서장을 비롯한 사서 11명은 프랑스 진보 성향 일간지인 라 리베라시옹에 성명서를 내고 “사르코지 대통령이 문화재 맞교환 방식을 주장한 문화부와 국립도서관의 반대를 무시하고 무모한 결정을 내렸다”고 비난했다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위원장 직무대행 김의석)가 ‘2010 디지털 3D시네마 기술 컨퍼런스’를 18일 서울 청량리역 롯데시네마 5관에서 개최했다.행사는 국내외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3D시네마의 촬영기술과 입체 연출의 콘티뉴이티에 대한 연구 결과와 동영상을 소개했다. ‘입체영화 제작 뎁스콘티뉴이티 가이드’란 주제로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최양현 타일씨앤피 대표는 “입체영화와 관련해 한국은 아직 기술을 소화하기에 급급하다며 기술을 충분히 소화하고 미학적으로 어떻게 재창조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신선하다. 그리고 아름답다. 청춘을 위한 잠언(箴言)과 완벽하게 빙의(憑依)된 명문장이 어스름한 심연을 파고든다. 이수진, 그의 아포리즘(삶의 교훈 등을 간결하게 표현한 글)은 문학의 구성을 뛰어넘은 새로운 발견이다. 그의 경구(警句)는 인간의 내면을 농밀한 언어로 어루만진다. ‘첫인상을 좋게 하라’는 밋밋한 교훈도 이수진이 의미를 부여하면 맛이 달라진다. ‘첫인상이라는 힘은 생각보다 긴 소문을 타고 흐르는 여류기에, 단 한 번의 만남으로 자신이 소유한 것들보다 더 큰 환영을 여기저기 흘려보낼 수 있는 것이
국왕 교양도서 ‘경연’ 등 실질적 문화재 빠져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지난 14일 이명박 대통령과 간 나오토 일본총리가 대담 중 그동안 거론됐던 의궤 반환문제를 매듭짓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돌아올 1205점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이번에 돌아올 도서 목록은 일본 궁내청이 소장해오던 조선왕실의궤 167책 전부와 대전회통 1책, 증보문헌비고 99책 등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이번 반환 목록에는 조선왕조의 역대 국왕 교양도서인 ‘경연’과 왕실 주요도서 ‘제실도서’ 등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에 따르면 경연이나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음악·무용·마임과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아트믹스(ArtMix)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희망의 망고나무(희망고, 대표 이광희)가 를 오는 17일 국립극장에서 펼친다고 밝혔다. 희망고에 따르면 콘서트는 아프리카에서 희망을 상징하는 달에서 영감을 얻어 ‘아프리카 달을 찾아 떠나는 여행(Journey to the African Moon)’을 주제로 스토리텔링과 4가지 예술의 조화,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인다. 특히 멀티미디어를 담당한 디스트릭트(d'strict)는 단순히 스크
보존 윤리규범 정책 정립ㆍ기본 충실한 보존가 양성 시급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한국 문화재의 실정에 맞는 보존윤리규범 재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 보존처리가가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지 않은 채 보존할 때의 기본 원칙을 모르는 상태에서 보존처리된 비지정문화재의 경우는 더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났다. 한국 정부가 일제 강점기 동안 빼앗겼던 우리 문화재의 소유권과 관리권을 되찾으면서 가장 먼저 시작한 작업은 조선총독부가 만들어 놓은 국가지정문화재 목록을 재정비하고, 조사되지 않았던 문화재들을 수집해 목록을 정리, 응급조치가 필요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프랑스 파리 국립도서관(BNF)에 소장된 외규장각 왕실의궤는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다. 이명박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12일에 열린 정상회담에서 외규장각 도서를 5년간 대여 계약을 맺고 차후 갱신하는 방식으로 합의했다. 외규장각 의궤 296권이 사실상 한국에 반환된 셈이다. 두 정상은 빠른 시일 내에 양국 협상대표를 세워 세부사항에 대한 합의문을 작성하고 BNF와 국립중앙박물관 간 협약 체결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에 어려운 문제가 풀려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실질적인 반환으로
정상들 시선 사로잡은 반가사유상, 백제금동대향로 등 명품 13점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서울 G20 정상회의로 대한민국이 분주한 가운데 지난 11일 저녁 만찬 장소였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 세계에 알릴 명품 문화재 13점이 공개됐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용산 개관 5주년 및 G20 정상들의 만찬 장소 제공을 기회 삼아 우리나라 국보급 문화재 13점을 각 나라 정상에게 선보였다. 선정된 문화재는 굳은 날씨로 인해 리셉션 시간이 20분정도 지체 돼 다운됐을 법한 분위기를 전환시키는데 한몫 했다. 장소에 마련된 명품 문화재들
서울 G20 정상회의 계기로 흩어진 문화유산 되찾기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최근 들어 세계 곳곳에 흩어진 우리 문화재를 되찾기 위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6년 반환을 계기로 반환 요청 운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가 약탈해 간 ‘외규장각 도서’ 반환을 요구해 프랑스 측의 응답을 기다리는 중이다. 문화재는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기록 문화재 즉 무형 문화재와 실제 모습이 그대로 남아 후대에 전해진 유형문화재로 크게 나뉜다. 문화재는 문화유산으로서 당시 시대상을 대변하는 중요한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광화문 현판 균열과 관련해 현판을 다시 제작할 경우 한글로 복원해야 한다고 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김 전 의장은 ‘광화문 현판 글씨, 다시 생각하자’는 글에서 “반드시 한자 현판으로 복원해야 할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지녔는가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라며 “이전 한글 현판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직접 쓴 한글 휘호인 것을 감안한다면 역사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복원된 현판은 몇 백 년 세월이 깃든 유물도 당대의 명필이나 역사적 인물이 쓴 것도 아니다. 1
반환 아닌 ‘인도’… 다소 아쉬운 감 많아 문화재 수, 1965년 한일협정 이후 두 번째 규모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일본 궁내청이 소장한 우리 도서 문화재 1205점이 고국의 품에 안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기가 한일 관계를 한층 더 개선시키고 약탈 문화재 반환을 환영한다는 긍정적 시각이 대부분이지만 ‘반환’이 아닌 ‘인도’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등 반환 형식에 대해서는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높다. 일본이 정부 차원에서 문화재를 반환한 것은 1965년 한일협정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의 8월 담화 이후 3개월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일본이 조선왕실의궤를 포함한 우리나라 문화재 1000여 점을 가까운 시일 내에 돌려줄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부는 문화재 반환과 관련된 기본 합의 내용을 이르면 9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는 8일 “김성환 외교부 장관과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무대신이 오늘 저녁 전화통화에서 조선왕조의궤 등 도서 문제와 관련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등 문화재 관련기관에 따르면 일본 궁내청은 조선왕실의궤 661점을 비롯해 6만 1409점 정도의 우리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여기에 개인소장까지 포함하
금강송의 특성상 균열 보인 것으로 판단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복원된 지 3개월 여 만에 금이 간 광화문 현판으로 인해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신응수 대목장이 연합뉴스를 통해 “자비를 들여서 내가 다시 만들어 달고 싶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신 대목장은 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총 책임을 맡았던 도편수로써 문화재청이 허락한다면 자신이 새롭게 현판을 달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복원된 현판 균열 문제를 두고 그의 말에 따르면, 현판 재료인 금강송의 특성상 기후 변화에 따른 수축과 이완 현상 때문인 것으로 드러
“만화가 삶을 다할 때까지 자두 볼 수 있어요”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자두는 사계절 중 겨울에 유독 약하다. 지금이야 난방시설이 잘 갖춰져 뜨거운 물이 철철 나올 뿐더러 씻고 나와도 따뜻한 실내 공기로 ‘으슬으슬’하게 춥지 않지만 자두가 살던 70~80년대만 하더라도 씻고 나면 온몸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추웠다. 그래서 자두는 겨울이면 씻는 게 귀찮았다. 엄마는 이런 자두를 씻기기 위해 잔소리를 내쏟지만 자두는 끄떡없다. 이불을 들추고 자두를 쫓는 엄마, 엄마를 피해 내복 바람으로 동네방네를 휘젓는 자두. 이는 ‘자두’만의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현재 ‘페이스북’의 가치는 58조원이다. 페이스북과 쌍두마차 격인 트위터나 싸이월드 등 소셜 네트워크 웹사이트가 이런 어마어마한 가치를 가지고 있었는지 새삼스러워진다. 페이스북 설립자인 영화의 주인공 마크 주커버그는 지난 9월 22일 경제전문지 가 선정한 ‘2010년 미국 400대 부자’에서 35위를 차지했고 개인 재산은 현재 69억 달러(약 8조 원)로 전세계 최연소 억만장자로 이름을 올렸다. 애플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가 42위에 랭크된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사실이다. 이러한 페이스북의 살아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