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강국 하루아침 이뤄지지 않아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윤기종 ㈜그루 대표(사진)는 10여 년 간 뮤지컬 배우의 길을 거친 후 서울문화재단, 열린극장 창동 등 문화 재단 측의 관료 위치에서 삶을 살았다. 그런 그는 공연예술계에서 ‘슈퍼 갑’의 입장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자리에서 만족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는 배우의 삶을 살기도 했고 문화 행정가로도 지냈던 경험을 살려 ‘무대와 행정을 동시에 공조하는 문화행정가’의 길로 자연스럽게 들어섰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는 문화행정가의 방향에 맞춰 예술인이 따라가는 형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제목 그대로 신인 작가들의 작품을 엮은 책이다. 일단, 등단 3년 차 이내의 작가들이 쓴 작품을 선정 대상으로 꼽았다. 아울러 특정 잡지에 편중되지 않는 작가의 작품을 선정했으며, 수상 경력이 있는 작가의 작품은 제외했다. 특히 ‘새로움’이라는 독특한 프레임을 통해 한국소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선취(先取)한 작품들을 길어냈다. 작품들을 ‘실험소설’이라고 명명할 수 있겠으나, 작가들이 작년 한 해 문예지 발표 소설 작가 중 최고의 선정 평점을 받은 점을 감안하면 ‘검증된 소설’이라고 하는 것도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부산광역시의회 5대(2006년~2010년) 시의원이었던 저자는 4년 동안의 의정활동을 일기라는 형식으로 정리했다. 노동운동권 출신인 저자는 민주노동당에서 활동했으나, 현재는 탈당한 상태다. 이 의정 일기는 당시에 부산에서 있었던 현안들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저자의 솔직한 감정과 사안에 대한 문제의식이 느껴진다. 특히 절대다수가 한나라당인 부산시의회에서 소수 진보정당 의원으로서 때로는 동료 의원들과 대립하고 때로는 협조를 이끌어내기도 하면서 4년간 치열하게 싸운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은 의정활동이 어
미술 직업 등 직면한 문제 해결 위한 연구 중심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지난 1월 창립된 한국현대미술연구소가 ‘창립 초대전’을 마련했다. 젊은 실력파 작가로 이뤄진 한국현대미술연구소(소장 김혜순)는 미술대학교를 졸업한 대학생들에게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직업 등 현실과 직면된 미술에 대해 해결책을 찾고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1월 설립됐다. 창립 전시에는 김형욱(경기예술고등학교 강사) 수석 연구원과 이효림(동국대학교 박사 과정) 연구원, 고은주(동덕여자대학교 박사과정), 김일동(홍익대학교 석사과정), 박지은(옻칠 화가), 한상윤
중국의 무력침공 대항한 민중 기려… 8개 섹션 36편 영화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중국의 무력침공에 대항한 티베트 민중들을 기억하기 위한 제2회 프리 티베트영화제가 오는 19일부터 양일간 서대문구 대신동에 위치한 필름포럼에서 열린다. 3일 문화연대에 따르면 영화제는 랑쩬 주최로 ‘나는 티베트인(I, TIBETAN)’이라는 부제로 ‘티베트인’과 ‘티베트인의 삶’에 초점을 맞췄다. 랑쩬은 티베트를 지지하는 이들의 모임이다. 영화제는 등 총 36편의 장·단편 작품으로 이뤄졌다. 모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책은 공자, 노자, 손자, 조조, 이세민, 척계광, 모택동과 같은 중국사에 큰 획을 그은 지략가들의 전략을 소개한다. 저자는 중국인들이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아주 독특한 사고를 갖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 사유의 패턴이 ‘전략적 사고’인데 즉, 자신은 속지 않고 적을 속여 이기는 사고다. 이는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도 중국을 세계의 대국으로 성장시킨 강력한 정신적 뿌리라고 저자는 분석한다. 저자는 이러한 전략적 사고 없이 한국은 결코 글로벌 경제에서 중국을 이길 수 없다고 진단하며 중국인들과
높은 개런티·전용공간 부재·초대권 남발 관객 “할인 혜택 없는 공연, 너무 비싸” 전문가 “극장 중심의 가격 책정 시급” [천지일보=김지윤, 박수란 기자] ‘호텔 캘리포니아(Hotel Califonia)’로 유명한 이글스(Eagles)의 내한공연이 이달 15일부터 양일간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첫 내한이자 밴드 결성 40주년 기념으로 원년 멤버인 글렌 프레이, 돈 헨리, 조 월시, 티모시 B. 슈미트가 방한해 무대에 오른다. 이글스를 좋아하는 내국인에게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하지만 티켓값 때문에 공연을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간단한 말 한마디가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킨다. 위대한 지도자들은 이러한 말의 위력을 일찍부터 깨닫고 긍정적인 언행을 보여 왔다. 미국 제35대 대통령인 존 F. 케네디는 나라를 위해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었다. 그는 아폴로 계획을 발표할 때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달에 갈 것입니다. 그것이 쉽기 때문이 아니라 어렵기 때문입니다.” 암웨이 공동 창업자인 저자는 매우 간단하고 단순하지만 놀라운 능력이 있는 말들을 소개한다. 그것들은 어떠한 기교나 처세술을 요구하지 않는다
"프랑스, 작년 北과 기술협력사무소 추진 보류" (서울=연합뉴스) 박흥신 주프랑스 대사는 25일 외규장각 도서반환과 관련해 "유일본 30권이 먼저 들어올 것"이라며 "이르면 3월 말부터 도서가 들어오고 5월 말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반환이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차 귀국한 박 대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조만간 프랑스 국립도서관과 중앙국립박물관 사이에 도서반환에 관한 기술적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사는 이어 "1차분으로는 유일본 30권과 함께 한불 양국이 공동으로 디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1925년 발간된 김소월 시집 2종 4점이 문화재로 등록됐다. 등록 시집은 1925년 12월 26일 매문사(賣文社)에서 발간한 초간본으로 ‘진달래꽃’ ‘먼 후일’ ‘산유화’ ‘엄마야 누나야’ ‘초혼’ 등 127개 작품이 수록됐다. 문화재청(청장 최광식)은 “시집에 대해 표지의 꽃 그림 도안과 ‘꽃’의 표기가 1920년대에 찾기 어렵다는 일부 소장가의 의견이 제기됐지만 여러 차례 관련 자문회의를 거쳐 문제 없다고 판단해 문화재 등록을 결정했다”고 24일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이와 함께 조선의 개국
“근친상간 이야기, 연극무대에 올라”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개가 사람을 물면 특종이 될 수 없지만, 사람이 개를 물면 특종이 됩니다. 일반적인 원칙을 벗어난 화제 거리가 뉴스로 선정이 되는 것이죠. 과거에는 지나친 선정성을 피해왔던 매체들이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위해 자극적이고 선정성이 짙은 뉴스를 내보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아버지가 딸을 강간했다는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사건보도가 종종 전파를 타고 있는데요. 이처럼 뉴스에는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사건보도가 넘쳐납니다.이러한 흐름을 타고 과거에는 논할 수 없던 일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20일 폐막한 제 61회 베를린 영화제 단편 부문에서 한국영화 2편이 황금곰상과 은곰상을 휩쓰는 저력을 선보였다.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국내 한국 영화가 나란히 1, 2위를 수상한 것은 처음이자 주목할 만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세계 3대 영화제 가운데 하나인 베를린영화제에서 우리 영화 ‘파란만장’이 단편부문의 1등상인 황금곰상을 차지했다. 이 영화는 박찬욱, 박찬경 형제 감독 작품으로 모든 장면을 스카트폰으로 촬영해 화제가 된 영화이기도 하다. 또 이번 달 영화과를 졸업한 25살의 양효주 감독이 연출한 ‘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연평도 피격 사태 이후 국가정보원장은 지난해 12월 8일 국회정보 위원회에 출석해 “국정원은 지난 8월 북한 당국의 서해 5도에 대한 도발지시를 감청해 청와대와 군에 알렸다”고 보고했다. 이후 청와대와 군에서 반발과 질책이 나오면서 국정원은 다시 해명하는 법석을 떨었다. 국가 정보기관의 중심에는 국가정보원이 있다. 그 밖에도 국군정보사령부, 국군기무사령부, 경찰, 검찰 등이 정보공동체를 이루고 있지만 이 기관들의 정보 업무는 특정 분야로 한정돼 있다. 국정원은 1960년대 초 중앙정보부라는 이름으로 탄생했다
움베르토 에코 作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아리스토텔레스의 2권 ‘희극’을 읽는 자의 대가는 너무나도 컸다. 바로 죽음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수도승이라면 절대적으로 거룩해야 한다는 원로 수도승의 철칙에 따라 수도원에서 웃으면 안 된다. 이곳에서 웃음은 이율배반적이다. 더 나아가 저급하고 죄로 가득해 삶에 해로운 존재다. 따라서 2권은 철저히 금서로 분류돼 어느 누구도 읽지 못하게끔 장서관에 비밀리 숨겨졌다. 그러나 어떤 방법으로든 책을 찾아낸 젊은 수도승들은 몰래 읽는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생을 마감한다.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는 EBS와 도서관, 문화센터 등에서 학부모를 위한 방학특강을 할 때마다 “방학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요?”리는 질문을 수도 없이 받는다고 한다. 저자가 “지금까지 어떻게 보냈지요”라고 물으면 대답은 똑같다. “학원이나 학습지를 하나 더 시킬 계획이죠. 뭐…” 저자는 “지난 학기의 성적과 공부습관에 대한 점검도 없이 학원만 보내면 된다고 생각하는 부모가 정말 걱정된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방학’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부모가 미리 초등학교와 자녀의 특성을 파악해 일 년에 두 번 맞이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친숙한 어투로 잘못된 우리말 어법을 바로잡아 줬던 에 이어 ‘우리말 쓰기’에 대한 다양한 문제를 수록한 책이 출간됐다. 은 총 4권으로 구성돼 있는데, 1권은 맞춤법 익히기, 2권은 띄어쓰기 연습하기, 3권은 외래어 표기법 익히기, 4권은 문장 바로 쓰기를 주제로 설정하고 있다. 각 권이 300페이지가 넘으니 4권을 모아 놓으면 총 1200페이지에 달하는 양이 된다. 책은 문제집 형식인데, 1회에 걸쳐 40문제를 풀게 돼 있다. 문제를 푼 뒤에는 답을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2012년 대선의 최대 화두로 ‘복지’가 뽑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성장 위주의 정책에 지친 국민의 눈은 이미 ‘복지’로 향했고, 정치권 역시 복지론을 선점하면서 열을 올리는 데 한창이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세계 최고의 복지 선진국인 스웨덴의 복지 체제를 살펴보는 일은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 스웨덴의 복지를 안착시킨 사회민주노동당은 사회민주주의를 추상적 이념이나 혁명의 목표로 바라보지 않는다. 그들은 국민의 일상적 삶 구석구석을 보듬을 수 있도록 정치 및 사회 체제를 먼저 개선했다. 책은 스웨덴 복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주역은 자연의 질서와 그 안에 담긴 이치를 설명해 주는 책이다. 주역 안에는 서구의 철학적 틀이 담아내지 못하는 우주와 인간에 대한 진실이 담겨 있다. 그러나 동시에 동양 고전 중에 가장 난해하고 추상적인 탓에 사람들의 손이 가지 않는 책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일반인이 접근하기 쉽게 주역을 풀어 설명한다. 이 책은 다산(茶山)이 독창적으로 개발했던 주역 해석 이론을 많은 지면을 할애해 소개한다. 특히 주역을 이해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정보를 담고 있는데, 음양론・사상・팔괘・육십사괘
조계종·시민, 또 다른 마애불 나올 가능성 시사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최근 불교계가 4대강(낙동강) 살리기 구간에 속한 경북 의성군 낙단보 주변에 또 다른 마애불상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 확인을 위한 발굴조사가 이뤄진다. 문화재청이 낙단보 제2 마애불상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16일 고궁박물관에서 열었다. 최광식 문화재청장은 “불교계의 요구에 따라 적절한 조사를 성실하게 이행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주민들이 문화재청에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 또 다른 마애불은 이미 발견된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미국의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한 소설 속 여주인공 이름이 당초 ‘스칼렛 오하라’가 아닌 ‘팬시(Pansy)’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조지아주 지역신문인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은 15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출신의 소설가 마거릿 미첼이 1936년 소설 를 출간할 당시의 역사를 조명한 책 저자들의 주장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책의 저자인 엘렌 F. 브라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