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8.15 경축사에서 처음으로 공정사회를 언급했다. 이후 이 공정사회가 화두로 떠오른 것은 물론이다. 최근 잇따라 정치권에서 터져 나오는 각종 ‘복지론’도 결국 공정사회의 실현을 위한 구상안이라고 할 수 있겠다. 먼저, 묻는다. ‘공정한 사회’란 무엇인가? ‘공정’이란 개념 자체가 판단하는 사람이나 사회나 사람마다 다 다르므로 쉽게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다. 이 책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일단 서구의 가치이념의 관점에서 공정사회를 평가한다. 공정 사회를 고찰하기 위해선 ‘자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KBS2에서 방영되는 ‘1대 100’에서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우승자가 탄생했다. 42년째 한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미국인 기업가 피터 바돌로뮤 씨가 오는 11일 방송되는 KBS2 ‘1대 100’에서 13대 우승자로 등극, 5000만 원 상금을 획득했다. 한국인보다 한국을 사랑한다는 바돌로뮤 씨는 20대 초반에 한국으로 건너왔으며 1974년 서울의 한옥을 샀고 그 집에서 37년째 살고 있다. 이날 그는 “상금 5000만 원을 받으면 우리 집을 수리하는 데 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며 문제풀이에 임했다. 피터
음악 소재 외화 꾸준한 인기… 한국도 뒤질세라 합류 음악영화, HDㆍ3D 영향권 벗어나… 꾸준한 상승한국 음악영화, 개성ㆍ작품성ㆍ완성도 두루 갖춰야[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등장하고, 입체적 효과 3D영상은 기본이 된 영화계에 최근 흥행 공식이 새로 생겨났다. 눈과 귀 등 오감이 즐거운 시청각 영화가 뜨고 있다는 것이다. 영화의 시청각 효과는 음악영화가 들어오면서부터 뚜렷해졌다. 음악영화는 음악이 소재가 되는 영화로 OST 개념과는 달리 배우들이 직접 음악의 요소나 악기를 토대로 전개하게 되는 영화다. 또한 HD
[천지일보=장은진 기자] “친구와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 숲 속의 사랑스러운 곤충 친구들을 만나러 떠나보자. 우리에게 친숙한 애니메이션 외에도 영화 의 원작 등을 탄생시킨 ‘타츠노코 프로덕션’에서 을 내놓았다. 꿀벌 ‘하치’에게서 처음 왠지 모를 친근함을 느낄 것이다. 1974년 국내에서도 방영된 적 있는 추억의 애니메이션 주인공 하치는 1970년 ‘해치의 모험’으로 태어나, 지브리가의 ‘토토로’보다 선배다. 어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안동 봉정사 극락전 부재 이탈 현상과 관련해 문화재청이 기존 부재의 갈라진 틈새를 대신 끼워 넣은 새 목재편이 이탈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4일 “전문가와 함께 현지 조사를 벌인 결과 부재가 이탈한 것을 확인했다.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탈 부재는 폭 1㎝ 내외 길이 30㎝ 내외 크기로 1972년 이전 보수공사 시 기존 부재의 갈라진 틈을 전통방식대로 새 목자편을 다듬어 끼워 넣은 것이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틈새가 벌어져 빠져나왔다. 2003년 봉정사 극락전 해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국내에서 현존하는 목조건축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경북 안동시 봉정사 극락전(국보 15호)이 보수 7년여 만에 곳곳에서 목재가 바깥으로 튀어나오는 ‘부재 이탈’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은 4일 홈페이지에서 “우리나라 목조문화재를 대표하는 안동 봉정사 극락전의 전면 도리부분과 측면 보, 측면 창방 부위에서 목재가 부분 이탈되는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사실을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황 소장의 말에 따르면 봉정사 극락전에 현재 부재 이탈 현상은 극락전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어학연수’가 필수인 시대다. 많은 사람이 ‘타국어’를 몸에 익히기 위해 부푼 꿈을 안고 외국으로 떠나지만 준비 없는 어학연수로 오히려 시간에게 발목을 잡히는 경우를 종종 목격한다. 문제는 효율적인 어학연수 공부 방법론이나 외국생활 TIP에 관한 정보를 숙지하지 못한 채 그대로 외국을 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인터넷에서 어학연수와 관련된 좋은 정보를 확보하려고 해도 초점이 여기저기로 분산된 경우가 많고, 생생한 노하우가 담긴 정보는 좀처럼 수집하기가 어려워 어학연수 준비 자체도 쉽지 않다. 이 책은 그러
벤자민 프랭클린의 시간관리 비법… 마감시간 중요[천지일보=이지영 기자] 1분 1초를 다투는 현대인들에게 시간 관리는 목적을 이루는 데 가장 큰 수단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이때 모두가 시간 활용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우리나라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만큼 미국인들에게 존경받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시간 관리 방법을 소개하는 이은풍 ㈜한국성과향상센터 과장을 통해 시간을 사용하는 방법을 들어봤다. 먼저 시간을 본인의 의지에 따라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간’을 자신의 목숨과도 바꿀 수 있는 ‘최우선의 가치’로 인식해
유료 동남아권 팬미팅에 떠나가는 팬심(心)… “체계적인 질서 확립 급선무”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현재 부는 한류가 국위선양에 좋을 법도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중문화에 치우친 한류가 가벼운 이미지로 굳혀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달이 차면 기울어지듯 가요와 드라마 등 보이는 소비문화로만 한류의 승산을 낼 수 없다는 이야기다. 아울러 중국에서 생성되는 반한감정은 한류가 지속하는 데 큰 걸림돌로 작용된다. 고정민 한국창조산업연구소장은 “반한류의 대부분은 반한이란 단어를 잘못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반한 감정이 반한류에 영향을 미치고
다시 조명되는 한국 문화… 걸그룹부터 새 이정표 경제·韓스타일까지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일본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한국 걸그룹 열풍이 뜨겁다. 그동안 일본 내에서 걸그룹은 오빠부대의 전유물로 여겨왔으나 소녀시대와 카라 등 한국 걸그룹이 진출하면서 판도가 달라졌다. 걸그룹을 좋아하는 일본인들은 하나같이 “일본 그룹과 달리 노래하면서 춤추는 모습이 완벽하다” “귀엽고 예쁘다”는 등 긍정적 반응을 내놓고 있다. #가까운 일본 중국 외에도 지구촌 아주머니들이 김장의 매력에 푹 빠졌다. 서툰 손놀림이지만 소금물에 배추를 절이는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복원된 지 100일 만에 균열이 생긴 광화문 현판이 다시 제작된다. 28일 문화재청은 “광화문 현판의 원일을 규명하기 위해 목재전문가, 문화재전문가 등 7명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11월 15일부터 12월 24일까지 자체 감사를 실시했다”며 “광화문의 상징성을 고려한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현판을 다시 제작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문위원회가 벌인 현지 조사와 자체 감사 결과에 따르면 현판 균열의 주요 원인은 현판에 사용된 판재 9매 중 일부 2~3매가 강도가 약한 심재이며, 나뭇결이 곧지 않은 판재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는 사회학적 관점에서 경제학의 체계를 확립했다. 그는 인간이 사회적인 동물이라는 사실을 간파하고 이기심을 제어할 때 시장경제의 질서와 번영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많은 사람이 애덤 스미스를 언급할 때 그가 말한 ‘보이지 않는 손’을 떠올리며 그를 완전한 시장경제주의자로 몰아간다는 점이다. 이 책은 애덤 스미스가 집필한 과 의 내용을 개괄적으로 파악하면서 애덤 스미스가 현대 사회에 던진 진의를 확인한다. 저자는 “애덤 스미스의 이해와 통찰이 충분히 현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김정배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이 고조선의 새로운 해석을 담은 책을 집필, 발간해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조선 문제를 연구하는 것은 우리나라 민족사의 여명을 여는 것이며 민족의 정체성을 밝히는 대과업이지만 학계에서 의견이 분분한 실정이다. 우선 고조선을 언급할 때, 이 분야의 전문가나 일반인들이 혼란을 느끼는 것 중 하나가 고조선이 존재한 시기와 범위가 명료하지 않다는 점이다. 고조선 연구의 핵심인 이 논점에 대해 ‘삼국유사’ 고조선조에는 단군조선에 이어 기자조선이 함께 기술돼 있다. 그러나 위만조선은 고조
임준희 작곡가 “음악도 언어입니다. 음표로 된 언어말입니다”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살을 에는 듯한 겨울바람이 무색할 정도로 작곡에 대한 그의 열정은 뜨겁다. 그냥 작곡이 아니다. 임준희 작곡가는 우리가 흔히 클래식이라고 알고 있는 서양음악에 국악을 담아내 한민족의 정서를 고스란히 음으로 옮겼다. 그가 추구하는 음악은 대중과 무작정 ‘타협’해 이도저도 아닌 퓨전이 아니다. 한국인의 정체성을 올곧이 지키면서 대중들의 귀를 기울이게 한다. 그는 “실험음악이 무조건 수준 높은 것은 아니다. 대중들과 소통하는 음악이야 말로 좋은 음악”이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20세기는 대격변의 시기였다. 특히 아시아권에는 우리나라나 중국처럼 큰 변화를 겪은 나라가 많다. 책은 20세기 중국사를 조명하며 1840년 아편전쟁 이후부터 현 후진타오 체제까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자칫 주관적인 관점으로 흘러갈 수 있는 전망은 배제하고, 다양한 자료와 통계를 인용해 중국이 직면했던 문제와 지금 중국이 겪는 현실을 연결한다. 이 책에서 먼저 주목할 부분은 흔들리던 청 제국의 역사다. 18세기 말 청 제국은 제국 열강의 침입을 받아 보이지 않는 위험에 노출된 상태였다. 그러던 것이
조선왕조의궤 297책, 디지털화 작업 중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프랑스 파리국립도서관(BNF)에 소장된 외규장각 도서들이 내년 5월께 고국 땅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0일 “현재 진행 중인 양측의 실무협상에서 반환시점이 5월쯤 될 것 같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반환을 위한 후속조치가 간단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5월이 결코 늦은 게 아니다”고 말했다. BNF 사서들은 한국에 외규장각을 장기 대여하는 데 앞서 모두 디지털화해야 할 것을 요구했으며, 한국 당국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
탁계석 한국예술비평가협회장“판페라·국악칸타타, 국악에 클래식 양식 입히니 사람들 좋아해”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국내에 서양음악이 울려 퍼진 지 어언 120여 년이 흘렀다. 근대화시절만 하더라도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던 터라 클래식이라 불리는 서양고전음악이 국내 음악계에 터줏대감으로 군림해 왔다. 그러는 동안 우리 소리인 판소리와 민요 등은 설 자리를 점점 잃어갔다. 민중의 소리는 낡은 전통으로 전락했고 진부하게 여겨졌다. 클래식을 배우는 수요는 급증하여도 국악을 선뜻 배우겠다는 사람들은 점점 줄어들었다. 급기야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책보다 저자를 먼저 소개한다. 교과서에서 ‘터널 이론’을 배운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 이론을 주장한 허시먼은 현대 경제학사의 주요 틀을 제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허시먼이 이 책을 쓴 당시는 레이건에 이어 부시가 정권을 잡는 시기였다. 즉, 보수 집권기였고 그런 맥락에서 지금의 한국 상황과 상당히 비슷하다고 하겠다. 허시먼은 1980년대 미국에서 세를 확대해나갔던 보수주의자들과 신보수주의자들을 보며, 그들의 언어적 요소가 발휘하는 힘에 주목한다. 다양한 역사적 사례를 통해 허시먼이 도출해 낸 보수의
문화재청, 벽화 소재 파악 및 사건 연루자 추적할 방침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중국이 한국 당국에 1990년대 말게 도굴당한 지린성 지안시의 고구려 고분벽화 반환을 공식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통신사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문물국은 이건무 문화재청장 앞으로 보낸 서한에 “도굴된 지안시의 고구려 고분군 1호분 3실의 벽화가 한국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반환하는 데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중국 당국은 “도굴꾼 3명은 고분벽화 여러 점을 훔쳤다가 법에 따라 형을 선고받았다”며 이들이 한국고미술협회의 고위 간부에게 지시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현실 분석은 냉철하다. 정 전 장관은 이 책을 통해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진행한 ‘햇볕정책’을 힐난하는 사람들에 대해 따끔한 질책을 가한다. 정 전 장관은 “10년간 햇볕정책 결과 돌아온 것이 핵무기와 미사일밖에 없다고 하는데 그게 사실일까”라는 반문을 던지며 “햇볕정책이 핵실험 불렀다고 말하는 미국 언론을 본 적 있느냐”고 강조한다. 정 전 장관은 특히 “미국이 지원한 쌀 200만 톤도 핵무장에 쓰였다는 논리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