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치아 치료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쉽게 풀어낸 책이다. ‘금이 과연 최고의 치과재료일까?’ ‘잇몸 건강을 위해 칫솔은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 ‘과연 좋은 치약은 무엇일까?’ ‘티 안 나고 빨리 끝나는 치아교정 장치는 무엇일까?’ 등 평소에 한 번쯤은 떠올렸던 궁금증에 대한 답은 물론 ‘사랑니 잘 뽑는 치과의사는 따로 있는 걸까?’라는 재밌는 질문에 대한 유쾌한 설명이 담겼다. 요즘은 치아 교정으로 미남・미녀가 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티가 나지 않고 빨리 끝나는 치아 교정 장치’에 대한 관심이 높다.
2010 한중일 문학 심포지엄 ‘움직이는 경계 생성되는 이야기들’세계화 속에 공감대 형성… 작품서 묻어나는 국가별 분위기 달라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의 문학인들이 모여 각 나라 문학계가 지닌 특징과 동향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자음과모음과 소설계(小說界), 신조(新潮) 등 3개국의 출판사가 주최한 2010 한중일 문학 심포지엄 ‘움직이는 경계 생성되는 이야기들’이 10일 홍익대학교 인근 상상마당에서 개최됐다. ‘한중일 서사의 공동 공간-그 차이와 연관’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1부에서 한국 대표 손정수
다큐멘터리 으로 본 외규장각 행적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이역만리 낯선 곳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던 외규장각 도서의 행적을 밟는 시간이 마련됐다. 문화연대와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는 8일 종로3가에 위치한 피카디리 극장에서 ‘외규장각, 다시 만나다’라는 행사를 열어 외규장각 반환 캠페인 슬라이드와 다큐멘터리영화 를 상영했다. 영화 는 하준수 국민대 교수가 연출해 2005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운파펀드-최우수 한국다큐멘터리상’을 받은 작품으로 외규장각 의궤 반환 문제를 다룬 장편이다. 하
“이중 언어(모어-영어), 세계화 흐름과 별개”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세계화 바람에 영어가 범람하는 요즘 한국과 태국 정부가 자국어 지키기에 힘쓰고 있다. 특히 모국어 듣기·읽기·말하기·쓰기 등에 대한 기초 지식 없이 일찍 영어를 접하면 실제 아동들에게 해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일으키고 있다. 8일 국립국어원이 개최한 ‘언어정책 국제학술대회’에 참여한 커크 퍼슨 태국왕립학술원 위원은 “이중 언어(태국어-영어) 사용 학교와 국제 학교의 태국 학생들이 실제 ‘두 언어에 대해 문맹’이 되고 있다”며 “모국어 교육에 대한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헌법도 역사가 있다. 책은 최초 헌법 제정 이후에 시대가 흐르면서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국가별로 나눠 설명한다. 어려운 개념이나 특별히 전문서적 같은 느낌은 나지 않는다. 흥미로운 역사서를 읽는다는 느낌으로 탐독하면 좋을 것이다. 저자도 “이 책은 헌법이 소수 법학도나 법학자, 법조인들의 전유물이 되고 있는 현실에서 일반인이 쉽게 헌법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썼다”고 밝힌다. 책은 두 부분으로 구성됐는데, 전반부에서는 우리보다 훨씬 이전에 헌법을 제정한 선진국들의 헌법 역사를 서술한다. 마그나 카르타부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병인양요 때 프랑스가 약탈한 외규장각 도서를 반환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문화연대와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가 ‘외규장각, 다시 만나다’라는 행사를 8일 종로 피카디리 극장에서 개최, 엘리자베스 로린 주한 프랑스 대사를 공식 초청했다고 3일 밝혔다. 행사는 음악공연과 강연, 영화 상영을 통해 외규장각 약탈문화재의 과거와 현재, 미래세대를 위한 문화재 반환 방안 등을 생각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부대행사로는 전국시사만화협회가 외규장각 시사만화를 전시한다. 문화연대 측은 “프랑스 대사의 참여가
대자휘호 열어 양국 서예 술 과시… 화합 다짐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조선왕실의궤 등 반환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서예가 양인전이 열렸다. 한일 서예 양인전 추진위원회 주최로 마련된 ‘한일 서예 양인전’에서는 한국 서예대표 임현기 한국동양서예협회장과 온치 슌요우(恩地春洋) 전 일본서도예술원 회장이 양국을 대표하는 서예작품을 선보였다. 지난달 25일 한일 서예 양인전 개막식에는 주한 일본국대사관 영목호 공보문화원장, 구전화효 전문조사원을 비롯한 일본 서도가 40여 명과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동강 조수호 선
역사왜곡 소설 에 분노한 한인들 권장·추천도서 목록서 제외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쟁 벌여 [천지일보=이지인 객원기자] “엄마, 왜 한국 사람들은 일본 사람들을 그렇게 못살게 괴롭힌 거예요?” 어느 날 5학년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이 집으로 돌아와 울음을 터트리며 이렇게 물었다. 한국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일본역사소설이 미국교육현장에서 그대로 가르쳐지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이 학생은 학교에서 이 거짓된 일본소설 때문에 무시와 피해를 당해야 했다. 피해 한인 학생은 영어수업 중에 배우는 가 한국을 폄하하는 일본
여야 간 대립 등에 문화재 반환 지지부진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과거 한국에서 약탈한 문화재를 두고 프랑스와 일본 내에서 설왕설래하고 있다. 한국에 약탈문화재를 도로 줄지, 언제 환수해야 할지 등 여러 가지 문제를 두고 설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경우, 지난 11월에 열린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회동해 5년마다 갱신하는 조건으로 외규장각 도서를 장기 대여하는 것에 동의했다. 하지만 프랑스 파리국립도서관(BNF) 사서들을 중심으로 장기 대여에 반발 세력이 커지면서 일각에
“외규장각 도서, 다른 약탈문화재와 성격 다르다”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외규장각 도서 장기 대여와 관련해 프랑스 대학 총장들이 발 벗고 적극 지지하는 데 나섰다.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 1일(현지시각)자에 뱅상 베르제 파리7대학 총장과 장루 살즈만 파리13대학 총장의 외규장각 도서 장기 대여를 찬성한다는 기고문이 실렸다. 그들은 기고문에서 “의궤를 돌려주면서 프랑스가 법률적인 문제에 부딪칠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이번 결정은 예외적인 상황에서 내려졌고 일부 의궤는 세계에서 유일한 문서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볼 때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정갑영) 주최로 1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문화ㆍ관광 정책의 회고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개원 8주년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우리 근현대사를 문화적 측면에서 재조명해보고, 건국 이후 문화ㆍ관광정책의 전개와 쟁점사항을 정리, 현재의 정책 환경의 변화에 맞는 미래의 정책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문화와 관광 두 개의 분과로 나뉘어 진행됐다. 박효종 서울대 교수는 ‘20세기 한국의 역사와 문화’이란 기조발제에서 건국 이후 우리 역사가 산업화와 민주화뿐 아니
… 동명 드라마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전 세계적으로 청년실업이 골칫덩어리로 급부상한 지 오래다. 청년실업은 어제 오늘만의 문제가 아닌 만성이 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젊은이들은 불투명한 미래에 안절부절못하지 못한 채 스펙을 쌓거나 파트타임으로 시간을 보낸다. 이러한 사회현상은 대중문화에서 고스란히 묻어난다. 그 중에서 최근 한국과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와 아리카와 히로의 소설 은 청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하순봉 경남일보 회장은 청와대 출입기자, MBC 뉴스데스크 앵커, 4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에는 ‘이회창 대통령 만들기’ 최선두에 섰으나 두 차례 실패 끝에 정치에서 물러났다. 수십 년간 대한민국의 정치사를 온몸으로 겪었던 그가 낸 이 회고록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부터 이명박 대통령까지, 대한민국 현대정치의 질곡이 그대로 담겨 있다. 하 회장은 회고록을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81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핵무기를 공개한 뒤 대통령을 그만둘 생각이었다고 고백한다. 그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후계자로 김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성곡미술관(관장 김인숙)은 2010 마지막 기획전으로 비디오 오디오 설치, 페인팅, 오브제작업 등을 통해 이미지와 텍스트가 비선형적으로 교차되는 복합 미디어 프로젝트인 전을 선보인다. 박화영 작가의 ‘쿠바전’은 중남미 쿠바와 관계가 없다. 다만 과거 식민지 국가로서의 쿠바를 다른 각도로 바라보고 있다. 미술관 측에 따르면 이번 미술전은 자기비판으로 시작됐다. 성곡미술관 박천남 실장은 “내적으로는 고정된 것을
베르사유 특별전 전시 예정作… 최소 100억 원대 가치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를 위해 프랑스 국립 베르사유 궁전에서 빌려온 작품 중 하나가 전시 설치 중 파손된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한가람미술관은 ‘프랑스 국립 베르사유 특별전-베르사유의 영광-루이 14세부터 마리 앙투아네트’ 展에 전시될 예정이었던 루이 15세의 애장품 회화 한 첩이 전시를 위해 설치 중 사다리가 덮쳐 보상 문제가 결부됐다. 작품은 루이 15세가 자신의 침실에 걸어놓을 정도로 아꼈던 사냥그림 6점 중 현재까지 남아 있는 유일한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24년간 헌법 개정은 여의도를 들끓게 했다. 개헌의 내용에 관한 시각은 각 정당・계파 별로 갈라져 있지만, 개헌을 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이런 시점에 ‘무엇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는 논의는 꼭 필요해 보인다. 이 책은 그간 헌법・정치적 차원에서만 이뤄져 왔던 개헌 논의를 다른 분야까지 확대함으로써 논의 폭을 한층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헌법 개정이 중요한 정치 행위라는 점을 감안해, 여야 정치인・언론인・정치학자・헌법학자・역사학자・시민운동가 등이 토론하는 과정을 거쳤다. 과거 이뤄진 헌법
공감대 형성 소재… 공연 연출자의 재해석 능력 결합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 이 고전소설들의 공통점은 고전소설을 바탕으로 연극이나 뮤지컬 등으로 재탄생 됐다는 것이다. 고전소설을 바탕으로 한 연극이나 뮤지컬은 소설 속에서 볼 수 있는 주인공이 공연 무대에 올라오면서 대중들의 관심을 이끌고 있다. 실제로 이해하기 어렵고 읽으면 지루하다 여겨졌던 도스토옙스키, 헤밍웨이, 괴테 등 대문호들의 작품이 현대적으
“Les livres d'Oegyujanggak voudraient retourner à leur patrie(외규장각의 책들은 조국에 돌아가고 싶어 한다).” -청소년 문화보존단체 달항아리문화학교에서 만든 책갈피 내용 “Inquiétude après le départ des manuscrits coréens(외규장각 도서 반환 후 (발생할) 우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 24일자 “국내법 위반 및 향후 다른 나라서 약탈문화재 반환 요구 들어와” “프랑스인들에게 충분한 설명 필요했다”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병인양요 때 프랑스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한국의 법 현실을 명확하게 진단한 책이다. 외국이나 우리나라의 과거 사례를 통해 우리 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고 있는데,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눈에 띈다. 추상적이고 어려운 법학 개념을 피하고 실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소재로 관심을 끌고 있다. 가령 판례법 국가인 미국과는 달리 성문법을 채택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검사와 판사가 창의적인 법 해석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적다는 점을 지적한 뒤, 그 예로 우리 형법의 낙태 금지법이나, 학생 인권과 충돌하는 두발
“복원된 남산 성곽, 국적 불명의 돌과 축조법 쓰여”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올 연말이면 낙산 자락을 둘러싼 서울성곽 길이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낙산공원 끝자락에 위치한 동소문로(혜화문)에 지난 9월부터 서울시가 만들기 시작한 진입로가 12월에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더 나아가 북악산~낙산~남산~인왕산을 잇는 ‘내사산 서울성곽길’을 복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로소 조선의 수도인 한성을 지켰던 성곽이 제 모습을 갖추게 된 듯하나 일부 복원된 성곽 축조 모양과 사용된 돌이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지 않고 있다. 바로 남산에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