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개각은 문재인 정부 2기를 구성하는 중폭 개각이다. 통일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7개 부처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25일부터 3월 말일까지 개최될 예정인 바 야당이 후보자 검증을 제대로 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관련 상임위원회별로 자료 수집에 들어갔다. 지금까지는 의원 겸직 장관에 대해서는 여야 간 큰 이견 없이 통과시키는 게 관례였지만 이번 청문회에서는 진영, 박영선 의원 등 두 후보자에 대해선 어떻게 될지 의문이다. 가장 먼저 인사청문회를 맞게 될 국토교통부 최정호 장관 후보자가 장관 지명 직전에 경기도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4개월 만에 주중대사로 컴백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돌려막기 인사’에 대한 국민의 비판이 거세다. 특히 외교경력이 전무한 경영학과 교수 출신을 정년퇴임한 지 5일 만에 다시 불러들인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더구나 자신을 ‘이상주의자’라고 소개할 만큼, 위험에 처한 한국의 경제적 현실과 동떨어진 인물을 가장 중요한 1급 국제적 사안인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필요한 핵심적 위치에 내정한다는 생각은 과연 누구 머릿속에서 나왔는지 묻고 싶다.장하성 전 실장은 최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첫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한다. 과기관계장관회의는 노무현 정부 시절 과학기슬부총리제를 도입하면서 과학기술 현안과 부처 간 R&D 정책을 조율하기 위해 2004년 11월에 신설해 총 28차례 열어 145개 안건을 처리했다.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과학기술부총리제와 과학기술부가 폐지되면서 동시에 과기관계장관회의도 사라졌다. 현 정부는 과기관계장관회의를 ‘국가기술혁신체계(NIS) 2.0’을 추진하는 컨트롤타워로 10년
청와대 국민소통광장의 ‘국민청원 및 제안’ 코너에는 갖가지 국민청원이 올라오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개설돼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철학을 지향하고 있는 이 코너에는 국정 현안과 관련된 국민 다수의 청원·제안이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이 추천될 경우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들이 대답하게 된다. 지금까지 추천인 20만명을 넘은 53건 청원에 대해 관계자들이 답변한 가운데 인원수에서는 충족됐지만 기일이 차지 않은 다수 청원 4건이 아직 답변대기 상태로 있다. 실시간으로 추천되고 있는 ‘국민청원 및 제안’은 28일 현재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정부가 데이터 규제혁신과 투자를 대폭 확대하기로 하면서 빅데이터 산업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빅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기업들은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고 의료계에서는 각종 질병의 원인과 전파 경로, 대응 방법을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민간뿐만 아니라 정부나 공공기관에서도 행정 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그러나 우리는 소위 ‘개·망·신’법이라 불리는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에서 데이터 활용을 지나치게 규제하고 있다. 행정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매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55%대 성장률을 보였다. 클라우드 기업수도 50%대 늘었다. 성장규모는 약 1만 1892억원대였다. 정부는 지난 2015년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법을 제정했고 ‘1차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기본계획’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추진했으며 내년부터 시행하는 2차 기본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그러나 정부 부처 간 이견으로 국내 클라우드 산업발전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공공 클라우드 확산
지방자치단체의 관사(官舍)를 두고 말들이 많다. 지방자치가 본격 실시된 1995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관사는 논란거리가 돼왔고 주민불만도 높았다. 대다수 주민들은 시장·군수·구청장은 지역에 사는 주민 가운데 선출된 자들인데 지역 내 주거하는 주택이 있음에도 굳이 기초단체장 관사가 필요하느냐 하는 원성이 있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광역단체장들의 관사가 민선시대에 계속 필요한가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그동안 지방자치로 기초단체장 관사가 하나둘 정리되면서 수그러들기는 했지만 아직도 관사에 대한 필요성 유무는 뜨거운 감자로 남아있다.민
정라곤 논설실장/시인현대사회가 과학문명의 발전에 따라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변모하고 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컴퓨터가 만들어진 이후 사람들의 편리해진 일상생활이 대표적 사례인 것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는 스마트폰의 보급이다. 버스 안이나 지하철 내에서 승객들은 그 바쁜 시간에서도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자료를 보거나 전화하는 모습은 일상화된 풍경인데, 심지어는 신호등을 건너면서도 폰을 보는 장면을 쉽게 만나 볼 수 있는 문명기기 만능의 세상이 돼버렸다.90년 겨울 어느 주말에 필자는 영화를 보았는데, 외국영화 속에서 주인공이 홍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국가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다가 마침내 본 사업을 시작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7월초 재난망사업을 위한 사전 규격을 발표했다. 사업 규모는 총 1조 7000억원이다. 단말비 등을 제외한 9000억원 규모의 재난망 구축, 운영사업자를 선정해 오는 9월에 본 사업을 착수한다. 본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이며, 운영은 2019~2025년 7년이다. 전국을 A, B, C구역 3단계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A사업구역(대전, 세종, 충남, 대구, 경북, 제주, 서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장마철이 시작되면 많은 사람들이 날씨에 관심 갖게 마련이다. 겹쳐서 태풍이라도 오게 된다면 ‘오늘 날씨가 어떤지’ 기상 상황을 파악하느라 바쁘다. 여름 장맛비가 추적추적 내리면 언제 끝이 날까 기다려지는데 피해 없이 지나가면 얼마나 다행인가. 지난달 말에 발생했던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우리나라를 통과할 것이라는 당초 예고로 걱정 많았던바 태풍이 서귀포 동편 해상을 지나 부산앞바다로 해서 일본으로 방향을 튼 것은 다행이다.중형급 태풍 ‘비의 신’ 쁘라삐룬이 장마 폭우와 겹쳐지면서 세력이 커져
이낙연 국무총리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박상기 법무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문’을 발표했다. 핵심 내용만 보면 먼저 경찰에 1차적 수사권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대신 검찰은 기소권과 함께 일부 특정 사건에 관한 직접수사권과 송치 후 수사권 그리고 경찰수사에 대한 보완수사 요구권 등을 갖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이와 관련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검경의 관계를 대등 협력적 관계로 개선해 권한을 분산하고, 상호 견제하게 하는 내용이다. 수사권 조정 논의의 오랜 역사에서 처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지하철 2·5호선 철도통합망(LTE-R) 사업과 공공정보화사업평가에 최저가 입찰제 도입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최근 2·5호선 LTE-R사업에 2단계 최저가 입찰 방식을 예고했다. 또한 공공정보화사업평가에 행정안전부가 공공 소프트웨어(SW) 시장 선진화 대책으로 기술·가격 평가 비중을 9대 1로 조정했지만 사업 낙찰을 담당하는 조달청은 8대 2로 명시해 4차 산업혁명에 역행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2단계 최저가 입찰은 1단계 기술 평가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받은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강력한 개인정보보호법(GDPR)이 이달 25일부터 유럽에서 시행된다. 또한 유럽연합(EU)은 EU 회원국마다 달랐던 기업들의 개인정보 취급 규정을 하나로 통일할 예정이다. 시행지역은 유럽이지만 파급효과는 전 세계적이다. EU 회원국에 본사나 지사를 두고 있는 모든 기업과 EU에 진출해 있지 않은 기업이라도 EU 시민들의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모든 기업의 정보통제자, 정보처리자, 정보보호책임자 등이 적용대상이다. 적용 범위도 정보기술(IT), 금융, 자동차 등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전
블라인드 채용에 관해 이야기하기에 앞서, 현재 청년취업과 채용 문화에 만연한 ‘레드 퀸(Red Queen)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레드 퀸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저자로 널리 알려진 루이스 캐럴의 후속작인 ‘거울을 통하여’라는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이다.이 소설에서 레드 퀸(여왕)은 앨리스의 손을 잡고 숲 속으로 달려간다. 그러나 앨리스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을 느끼고 그 이유를 여왕에게 묻는다. 그러자 여왕은 이렇게 말한다. “제자리에 머물기 위해서는 온힘을 다해 뛰어야 해. 만약 다른 곳으로 가기 위해선 숲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정부가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이 허비되지 않도록 2020년까지 1조 7025억원을 투입, 전국 단일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구축한다. PS-LTE는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한 재난안전용 4세대 무선통신기술의 국제표준이다. PS-LTE가 구축되면 재난 현장의 모든 상황들이 빠르게 전달되고 공유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일원화된 지휘·명령 체계를 갖출 수 있다. 대형 재난 발생 시 소방·경찰·지방자치단체 등 현장기관의 통합 재난대응이 가능하다. 지난 1월 23일 행정안전부 2018업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지난 2월 9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평창 일대에서 개최된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남북 선수들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함께 입장하는 것이 논란의 대상이 됐다. 그러나 개막식에서 태극기가 가장 먼저 게양돼 휘날렸고, 이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영웅 8인이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며 그 문제가 조금 불식됐다. 경기장에서 태극기를 흔드는 응원단과 메달 획득이 결정된 선수들이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며 경기장을 한 바퀴 도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찡해온다. 메달 수여식에 입고 등장하는 흰색 유니폼의 왼쪽 가슴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지난 17일 오후 4시 40분쯤 경기도 이천에 있는 쿠팡 덕평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났다. 3층 입구에서 불이 났는데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가 원인이었다. 연기가 3층 작업장 안쪽으로 밀려 들어왔다. 알바노동자 A씨의 증언에 의하면 탄내가 심하게 나고 눈이 따가울 정도였다. 작업장이 희뿌연 연기로 가득 찰 정도로 상황은 나빠져 가는데 안내 방송도 대피지시도 없었다. 3층 입고 작업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 모두는 참다못해 자구책의 일환으로 스스로 바깥으로 나갔다. 감독관 역할을 하는 사람이 ‘일하는 시간에 나오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독립적인 정책기능과 조사·제재 권한을 갖는 중앙행정기구로 확대·개편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변재일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대표 발의한 ‘개인정보보호법 일부개정 법률(안)’은 개인정보의 보호와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요소인 빅데이터에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하도록 정부 체계와 기능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개정(안)은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개인정보의 보호만을 목적으로 제시한 기존 법률에 산업 발전과 풍요로운 국민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올해는 남북한에 분단 정권이 수립된 지 꼭 70돌이 되는 역사적 해이다. 지금까지 통일논단은 통일의 당위성과 절박성, 구체적 방안들에 대한 추상적인 논의로 작성됐으나 분단국가 수립 70주년이 되는 올해부터 보다 진지하고 구체적인 논단으로 탈바꿈하고자 한다. 즉 통일의 작은 걸림돌은 무엇이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은 무엇인지 콕콕 찌르는 내용들로 전개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그만큼 통일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으며 바로 ‘도적’처럼 찾아올 수도 있다는 절박감으로부터 이와 같은 방식을 채택하게 된 것임을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문재인 정부의 정보통신·방송 분야 2차 정부조직개편(안)이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한 언론사에 의하면 정부 핵심 고위 관계자가 “정부는 내년 5월까지 2차 정부조직개편 기본(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방송통신 분야에선 과기정통부와 방통위의 역할 조정 문제가 주요 어젠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정보통신과 방송의 기능을 둘러싸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역할 조정이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차 정부 조직 개편에서는 과기정통부와 방통위로 분산된 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