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15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다. 이날 경축식에는 독립유공자와 유족, 국가 주요 인사, 정당·종단대표,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고 행정안전부가 밝혔다. 과거 광복절 매 순간마다 소중하고 뜻 깊지 않은 날이 없었지만, 올해는 더 깊은 울림으로 맞은 느낌이다. 무엇보다 한반도의 남북을 경계로 신냉전구도가 확연하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광복 77년이 지나도록 통일은커녕 다시 냉전구도로 갈라지고 있는 우리 현실이 너무나 아프게 다가오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윤석열 정부는 한반도 주
행정안전부에 경찰국을 신설한 문제를 놓고 여전히 비판여론이 거센 가운데 그 위법성 논란도 그치질 않고 있다. 정부는 법률적 검토를 마쳤으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민주당은 명백한 법률 위반이라는 주장이다. 조만간 법적 다툼의 결론이 나오겠지만, 행안부가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방식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 게다가 일선 경찰관 다수가 반대하고 있는데도 꼭 이렇게 해야만 하는지, 경찰국 신설의 배경마저 궁금한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행안부 경찰국 첫 책임자로 임명된 김순호 국장의 과거 이력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민주화 운
문 승 권(다산경영정보연구원장, 경영학박사) 최근 경기 악화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영세한 소상공인들은 자금 압박으로 더욱 늪에 빠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을 받은 소상공인에 대해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인건비, 임차료, 구매대금 지급 등 사업운영비를 지원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시 등에서 무담보와 무이자 프로그램을 운영했거나 운영하고 있다. 소상공인은 1인 창업자나 소기업이 많은데다 자금종류도 많아 정책자금 등 신청시 행정인력도 부족해 포기하거나 신청하다라도 20여 종류 이상에 이르는 제출서류에 대한 부담으로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을 위한 ‘행정안전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이 26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하지만 정치권은 연일 강경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5일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은 정치권 갈등의 최고조를 보는 듯 했다. 윤석열 정부가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할 일인지, 그리고 지금 경찰국 신설 문제로 갈등을 증폭시킬 때인지 자문해 볼 일이다. 이런 가운데 일선 경찰의 반발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경찰서장급에 이어 다른 중간급 간부들도 줄줄이 대책회의에 나설 것이라고 한다. 경찰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이날 국회 답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5일 행안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경찰서장 회의가 열린 데 대해 “경찰청에서 위법성에 대해 엄정히 조사하고 그 후속처리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서장 모임을 주도하는 특정 그룹이 있다는 것”이라며 “하나회가 그렇게 출발했고, 12.12 같은 불행한 사태가 발생했다”고도 했다. 국민의힘은 같은 날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여는 등 일부 경찰이 집단행동을 한 데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해 대기발령 조치를 받은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을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 장기간 지속되던 코로나19 위험으로부터 어느 정도 벗어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또 다른 변이바이러스로 감염자 수가 증가하면서 다시 위험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장기간의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위기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더구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세계경제에 부담을 키우고 있다. 이에 더하여 환경침해로 인한 기후변화는 폭우와 무더위로 인간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일상이 지구에서 발생하는 여러 현상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이제 지구가 일일생활권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이
행정안전부 내에 경찰에 대한 업무조직인 경찰국이 내달 2일 출범한다. 경찰국 출범을 놓고 반대 여론이 많고 전문가들의 우려도 제기됐지만 이상민 장관은 강행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사실 경찰국 신설에 대한 우려는 단순히 경찰의 주장에 힘을 실어 주자는 논리가 아니다. 우선 과거 군사정권의 치부였던 ‘치안본부’를 1991년 경찰청으로 독립한 지 31년 만에 다시 과거로 되돌리려 한다는 비판이 워낙 강하다. 정치권력이 경찰권력을 장악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는 셈이다. 또 하나는 법률적으로도 적절치 않다는 얘기다. 현행 경찰청법(국가경찰과
김원길 국가상징물연구가 한국정신문화연구원(1978.6.30.) 개원 44년, 한국학중앙연구원 변경 18년이 지난다. 박정희 대통령은 개원사를 통해 유명한 말을 남긴다. ‘물질문명과 정신문화 관계가 수레의 두 바퀴처럼 상호보완과 균형이 유지될 때 국가는 참다운 발전’을 한다. 세계를 제패했던 몽골·오스만제국 등이 지구상에서 사라진 것은 국가정신문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박정희 정신 선구자 박종홍 서울대 철학교수는 ‘한국의 사상적 방향(1968)’에서 한국정신문화를 충효사상, 국적교육(역사 국가상징물 기타), 호국문화유적 발굴 등 3가지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로봇산업은 세계적으로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서비스 로봇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은 전 세계 로봇 시장 규모가 2019년 310억 달러(약 39조원)에서 2024년 1220억 달러(약 154조원)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글로벌 자동차 업체들도 ‘로봇 전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테슬라를 비롯한 완성차 업체들은 저마다 ‘미래차는 로봇’으로 정의하며 로봇 기술 경쟁에 돌입했다. 로봇을 인공지능(AI), 자율주행과 접목되는 미래 먹거리로 삼고 공격적 투자를 한
[천지일보 사설] 경찰의 중립성 훼손 안 된다행정안전부 장관 직속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가 행안부에 ‘경찰국’을 설치하는 방안을 최근 확정했다. 소식에 따르면 행안부 내 비직제 조직인 치안정책관실을 공식 조직으로 격상시켜 경찰 주요 사안을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맡긴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과거 군사정권 시절 정부가 경찰을 통제했던 내무부 경찰국 비슷한 조직이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신임 이상민 장관이 구성한 자문위에서 나온 결론인 만큼 경찰국 설치는 이제 공식화된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경찰국 설치가 경찰의
새 정부는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한다. 선거결과 20대 남녀는 여야로 갈라 투표하고, 여성단체는 반대성명을 낸다. 이에 대한 해법 찾기에 골몰한다. 국민갈등은 이념(남북)·지역(불균형)·계층(불공정)·세대(가치관) 4개에서 양성(젠더)이 부각돼 5개 범주다. 젠더(Gender)는 남녀 간의 대등 관계와 평등, 모든 사회적 동등의 의미로 양성평등의 인권증진이다.삼성경제연구소(2009년 발표)의 ‘사회갈등과 경제적 비용’이란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사회갈등지수는 0.71로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27%를 날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우리 기업의 재난망 솔루션이 세계적인 메이저 이동통신사에 공급된 첫 사례가 나왔다. 삼성전자가 미국 재난안전통신망(재난망) ‘퍼스트넷’을 운영하는 AT&T에 무전통신 솔루션과 전용 단말기를 공급한 것이다. 퍼스트넷은 AT&T가 PS-LTE 기반 재난망을 구축해 경찰과 소방관, 구급대원 등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민·관이 협력하는 재난안전통신망 사업 모델이다.삼성전자는 AT&T 퍼스트넷에 재난안전용 롱텀에벌루션(PS-LTE) 기반 무전통신기술 ‘MC-PTT’ 솔루션과 단말기 14종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올 장마가 늦게 시작돼 피해가 줄겠구나 생각했는데 일부 지방에 집중호우를 퍼부어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많이 발생하게 됐다. 7월 초 내린 국지성호우가 제주지방을 용케 벗어났지만 남해안 지방에 시간당 80㎜ 폭우를 뿌렸다. 그로 인해 전남에서 산사태 등이 발생하는 등 장맛비 피해가 속출했다. 비단 전남뿐만이 아니다. 전북과 경남에서도 많은 피해가 발생됐으니 갑자기 피해를 당한 이재민들과 국민들은 장마기간 내내 추가 피해 발생에 걱정이 크다.매년 장마, 태풍 등 자연재해가 반복되고 있지만 재해 양상이 다양하고 피해지
지난 25일, 법무부는 고검검사급 652명을 비롯해 검사 총 662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 인사의 특징은 박범계 법무장관과 법무부가 공정한 인사라고 평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친정권 인사 위주로, 또 지금까지 정권이 불편해하던, 비리 의혹을 파헤치려 했던 검찰 간부들이 대거 한직으로 밀려났다는 여론을 불식시킬 수 없다.구체적으로 이번 검찰 인사 면면을 보면, 박범계 사단(?)의 대거 서울중앙지검 영입이다. 박철우 법무부 대변인이 중앙지검 2차장으로, 추미애 전 장관 시절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을 지낸 진재선 서산지청장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지방자치가 과연 그 주인인 지역주민의 만족도를 충족시키면서 ‘풀뿌리 민주주의’ 이념을 제대로 실현하는 필요적 제도일까? 아니면 주민들이 있으나마나한 조직, 불필요한 기구로 생각할지에 대해 의문을 품은지도 이미 오래다. 지방자치 실시 이전부터 기대해온 만큼 새로운 제도가 실현되면 주민생활에서 크게 변화될 줄 알았건만 지방자치가 부활된지 30년 가까이 되어가고 있지만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지방자치는 되지 않고 중앙정부의 직․간접적 통제를 받는 제도적인 조직으로서의 느낌을 떨칠 수 없으니 참다운 지방자치의 길은
정라곤 논설실장/시인‘법의 지배’는 사람에 의한 자의적(恣意的) 지배를 부정하고 법에 의한 지배를 강조하는 원리로 영미법계에서 발전돼 왔고, ‘법치주의’ 즉 ‘행정은 의회에서 제정한 법률에 의거해 행해야 한다’는 원칙은 대륙법계에서 발전돼온 법제도 사상이다. 그 형성․발전돼온 토대가 서로 다르니 이질적 요소처럼 보이긴 하나 궁극적으로 양자는 국가권력의 행사에 대한 법적 통제를 도모한다는 점에서 볼 때 궤를 같이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이러한 법사상들은 현대국가에 들어 행정수요와 공공복리 확대로 많은 변모를 가져오긴 했어도 국민기본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오 오 눈부시다./ 자연의 빛/ 해는 빛나고/ 들은 웃는다.// 나뭇가지마다 꽃은 피어나고/ 떨기 속에서는/ 새의 지저귐// 넘쳐 터지는/ 이 가슴의 기쁨/ 대지여! 태양이여! 행복이여! 환희여!// ……(후략).’독일의 시성 괴테(1749~1832)가 쓴 시 ‘오월의 노래’ 일부다. 이 시 제목이 ‘오월의 축제’로 불러지기도 하는바 그것은 5월의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한편의 노래이자, 한바탕 축제의 의미를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단 시인이 아니더라도 감수성 풍부한 젊은이라면 5월의 계절 앞에서는 환희와 희
문재인정부 임기 1년을 앞두고 국무총리와 국토교통부 장관 등 5개부처 개각이 이뤄졌다. 관련해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가 4일 실시됐고,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는 6∼7일 열리게 된다. 국민의힘에서는 김부겸 총리 후보자에 대해 민주당 대표로 출마한 적이 있고 문 정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민주당 편향인사로 차기 대선을 관리할 국무총리로서 부적격하다는 입장을 내는 한편,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부적격자임을 강조하고 있다.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에서 그간 의혹과 차량 압류 건들에 관해 후보자의 해명
정라곤 논설실장/시인국민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행정안전부에서 봄철을 맞이해 ‘안전을 지키자’는 내용의 대국민홍보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 시국 등 피곤한 시간이 계속되고, 최근 날씨가 포근해 가까운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관계로 산행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자는 의도에서다. 통상적으로 산에서 발생하기 쉬운 등반사고의 33.7%는 실족추락이며, 17%는 등산인 각자가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것이니 시기적으로 안성맞춤형 홍보라 하겠다.해마다 행안부가 정부 재난 및 안전관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정라곤 논설실장/시인박범계 법무장관을 보는 국민과 야당의 시선에는 우려가 깊다. 박 장관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가 야당의 반대로 여당 단독으로 채택했고, 지난달 29일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장을 수여한바 이로써 박 장관은 청문보고서 채택 없는 27번째 장관이 됐다. 야당이 박 장관에 대해 반대한 이유가 여럿 있었고, 현재 기소된 입장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지라 헌정사상 첫 피고인 법무장관으로서의 지위 때문에 일반 국민들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는 것이다.그럼에도 문 대통령은 피고인 장관이 되건, 야당이 반대하든 아랑곳하지 않고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