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병 정치평론가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을 재가했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됐으니 곧바로 임명 절차를 밟은 것이다. 그리고 이번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가장 논란이 많았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도 결국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임명 시기가 다소 늦어질 뿐 대통령의 의중이 확고하다면 야당의 반대든, 여론의 비판이든 결정적 변수가 아니기 때문이다.국민은 전해철 장관이 중요한 선거정국을 앞두고 어떤 소신을 갖고 있는지, 특히 국민의 안전과 관련해서도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의 행정안전부 등 4개 부처 개각에 따라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2일부터 24일까지 실시된다. 청문회 일정을 보면 22일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23일에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24일에는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는바, 국민의힘에서는 전해철 행안부 장관,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를 타깃 삼아 철저한 검증을 벼르고 있는 중이다.전해철 후보자는 ‘3철(전해철·이호철·양정철)’로 불리는 친문 핵심으로 자신과 관련된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옳거나 좋은 점은 본받고 폐단은 버려야 하건만 지방의회가 점점 중앙정치를 닮아가고 있다. 지난 21일 경남도의회에서는 ‘경남도의회 본회의장내 폭력사태 기자회견’이 열렸다. 내용인즉 17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불신임안이 제출된 의장에 대해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무소속 장규석 제1부의장이 의사를 진행하기 위해 의장석에 오르려다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도의원에 가로막혀 넘어지면서 부상을 당한 게 그 발단이다.의사당내에서 폭력이 일어났으니 의장과 국민의힘에서는 “의사당내 폭력은 범죄행위”라 규명하고 당 차원의 진상조사단을
지방자치제도가 황폐화되다 못해 횡포화되고 있다. 그렇게 만드는 주요 원인은 지방자치제도가 시대적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적기적(適期的)인 제도 보완의 미흡에서다. 지방자치법과 관련 지방의회 회의규칙 등에서 내용이나 절차가 명확하지 않다 보니 법적인 분야에서 전문성이 취약한 지방의원들이 관계 조항에 따라 형식적인 구색만 갖춰 의정활동을 행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사례가 지방자치법 제55조에 명시된 의장불신임 건이다.지방자치법에서 의장불신임제도는 1956년에 제정된 최초의 법에서는 빠져있었다. 그러다가 1956년 2월 13일자 일부개정된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지난주에 발표된 법무부의 검찰 고위 간부인사를 두고 온갖 말들이 많다. 조직 내부는 물론이고 정치권, 일반여론까지 인사 결과를 두고 여러 평들을 하고 있다. 검찰총장 다음의 권좌라 일컫는 소위 ‘검찰 빅4’가 모두 호남출신자에게 돌아갔다거나 친(親)정권 인사들이 검사장으로 승진했다고도 하고, 또 채널A 편파수사, 유재수 뭉개기 수사한 검사가 모두 승진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한다. 인사 내용이 어떻든 간 검사 고위 간부에 대해 법무부장관이 제청하고 최종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재가했으니 아웃사이더에선 뭐라고 할 수 없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 ‘빛을 다시 찾은 날’이란 의미를 담고 있는 광복절(光復節)의 달 8월을 맞이하며, 1절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하늘 높이 아름답게 펄럭입니다’로 시작해 2절 ‘태극기가 힘차게 펄럭입니다. 마을마다 집집마다 펄럭입니다’로 마무리되는 동요 ‘태극기’의 가사가 떠오른다. 태극기는 대한민국의 권위와 존엄을 상징하는 표상으로 우리 전통과 이상을 특정 문양으로 나타낸 ‘국가상징’이다. 누구나 태극기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우리 국민정신과 주권을 대표하는 숭고한 표현의 상징물인 태극기의 내
기부금품은 눈먼 돈인가. 이 돈을 모금한 사회단체들이 임의로 사용해도 되는 쌈짓돈인가. 분명 그것은 아닐 것이다. 기부금품은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에 의하여 엄격히 제한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부금품 모집자나 관련 사회단체에 대한 관리가 허술해 결국 국민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기부금이 잘못 사용돼지기 일쑤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다. 관련법이 1951년 11월 17일 재정과 동시에 시행돼 그동안 전면개정, 일부개정을 통해 강화돼오면서 햇수로 69년째를 맞고 있지만 여전히 정부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져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이천 공사장에서 사람이 38명이 죽고 10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30명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참사가 났는데 정부와 국회 책임자 누구도 사과를 하지 않았다. 대통령도 사과하지 않았고 국회의장도 노동부 장관도 행정안전부 장관도 사과하지 않았다. 김현미 장관이 ‘반성’한다는 표현은 썼지만 두루뭉술하다. 위정자들이 자신의 책임은 말하지 않고 남의 말 하듯 하는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다.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정부가 하는 행동을 모두 목격한 인물이다. 촛불혁명의 힘으로 당선됐다. 그런 만큼 생명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정부가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세계 1위의 전자정부’로의 재도약을 선포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세계가 부러워했던 전자정부 강국이었다. 유엔 전자정부 발전지수평가에서 우리나라는 2010년, 2012년, 2014년 3회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후발국에 기술과 경험도 수출했다. 이는 정부가 전자정부 구현과 실행에 20여년에 걸쳐 범국가 정책사업으로 강력히 추진해 온 결과였다.전자정부의 태동은 1980년대 초부터 시작한 국가기간전산망사업이었다. 국가
정치는 청와대와 여당 뜻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의회에서 다수결의 원칙이 받아 들여져야하지만 소수의 뜻을 완전히 무시해서도 안 된다. 특히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의정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 협상하지 않고 힘으로 밀어붙여서 당장은 이로울 것 같지만 의회민주주의라는 측면에서 볼 때 득보다 실이 많은 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연말 소위 ‘4+1 협의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를 통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국회통과 등 정부여당의 숙제를 해결했다고는 하나 그 후유증이 크다.민주
이진경 JG사회복지연구소 대표최근 ‘다문화’라는 말은 현대사회를 상징하는 말들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추세에 맞게 행정안전부에서는 외국인주민들이 우리 지역사회에 당당한 소속감과 자긍심을 갖도록 ‘2019년 전국 외국인주민 화합한마당’을 지난 11월 개최했다. 제 5회째 ‘모두가 하나 되는 따뜻한 희망의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사회통합의 의미를 담아 펼친 유일한 전국단위 행사 진행이었다. 11개국 출신의 17개 팀이 대표로 선정됐으며, 정부의 ‘재정착 희망난민제도’ 도입 이후 2015년부터 처음 입국한 미얀마 재정착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느라 길거리에서 고개를 숙이고 걷는 넋 빠진 시체 걸음걸이를 하는 사람들을 매일 볼 수 있다. 10대부터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스마트폰 좀비’들이 늘어나면서 행인들에게 피해를 주고 ‘스몸비’ 관련 사고들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2011년에는 87명에서 2015년 142명의 스마트폰 보행자 사고가 있었다. 스마트폰 교통사고 역시 2011년에는 624명에서 2015년 1360명으로 늘어난 통계도 있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발생한 교통사고는 최근 5년 사이 2배 이상
정라곤 논설실장/시인‘풀뿌리 민주주의’라 일컫는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30년이 가까워오지만 그 취지인 생활현장에서의 주민편의와 복리증진을 구현하는 일은 아직도 멀었다. 지방자치단체 중 집행부는 공무원으로 구성돼 있어 법치민주주의에 따라 수행하고 있으니 별 문제가 없지만 의원수가 적거나 정당 입김이 강한 지방의회일수록 주민보다는 소속 정당의 방침이나 의원 개별적 선호에 따라 의회 운영이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참다운 풀뿌리민주주의가 아직도 요원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특히 기초자치단체에서 나타나는 정당추천제의 역작용 때문이기도
‘조국 사태’로 별별 일들이 다 생겨나고 있는 우리사회다. 조 장관과 가족들과 연관되는 온갖 의혹과 그에 따른 실체적 진실을 가리는 검찰 수사와는 관계없이 친여 쪽의 ‘검찰개혁’ 목소리와 보수야당 측 ‘조국 사퇴’ 요구가 맞선 가운데 이번에는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일대에서 열렸던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에 대한 추산 인원을 두고 여아가 숫자 놀음 해프닝을 벌이고 있다. 집회 개최 측에서 200만명이라고 하자 서초구청장 출신 박성중 한국당 의원은 근거를 대며 많아봐야 5만 명인데 상당히 부풀려졌다는 반론이
문승권 다산경영정보연구원 원장최근 고용률이 61.4%로 발표되었지만 늘어난 취업자의 86%가 60세 이상의 단기 재정 일자리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30대 취업자는 9,000명, 40대는 12만 7,000명이 감소되었다.통계청에 의하면, 올해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구직활동이 숙박·음식점업을 중심으로 취업이 연결되어 실업자 감소의 주 요인으로 분석하였다.청년취업인력의 구인과 구직 사이에서 지속적인 미스매치 문제와 학력 인플레로 인한 실용교육의 문제로서 이는 세계적 현상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특히 뿌리 깊은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고용
장순휘 정치학박사/문화안보연구원 이사모 주간지에서 연속기획보도(2019년 6월 24일 제2563호, 7월 22일 제2567호, 7월29일 제2568호)한 ‘함박도의 북한군 침략주둔’은 실로 기가 막힌 일이 아닐 수 없다. 연도별 ‘구글어스 엔진’의 인공위성 지도를 분석해보면 2017년 촬영된 함박도는 숲으로 된 무인도 상태였다. 그러나 2018년 지도에는 북한군 주둔시설로 보이는 건물이 뚜렷이 식별된다. 그렇다면 북한군이 불법적으로 2017년 1월~2018년 7월 사이에 기습적으로 불법 점령하고 건축한 것으로 판단되므로 무인도를 은
포천시장 박 윤 국포천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많은 관광자원으로 유명한 도시다. 물을 품었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처럼 '포천(抱川)'은 한탄강을 품고 있다. 한탄강은 최근 관광 트렌드로 급부상한 생태관광의 최적지라고 말할 수 있다.한탄강은 북한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해 140㎞를 흐르는 국내 유일의 현무암 협곡이다. 이 중 남한 한탄강 유역은 86㎞에 달하며 포천시를 흐르는 한탄강은 40㎞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한탄강은 내륙에서 보기 힘든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선캄브리아시대부터 신생대에 이르기까지 변성암, 퇴적암, 화성암
“공무원은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는 이 내용은 대한민국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공무원’에 관한 내용이다. 제1장 총강 편에 올라져 있어 헌법 조문 순서상으로 볼 때에도 국민의 권리와 의무(제2장), 국회(제3장)와 정부(제4장)에 앞서 기록돼 있다. 이것만 봐도 공무원의 존재나 그 역할이 한 국가 내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잘 나타내고 있는 대목이라 하겠다. 사실 공무원이 60~70년대 경제개발시대에 국가·사회의 주류로서 버팀목이 돼온 시기도 있었지만 다원화된 현 사회에서 공무원의 입지는 크게
지난 4∼5일 강원도 고성·속초, 강릉·동해, 인제지역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가 크다. 사유·공공시설 3398개소가 피해를 입었고 이재민 539가구 1160명이 발생한데다가 산림 피해면적은 임야 1757ha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정부에서는 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복구 및 이재민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이다. 당장 생활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대책이 우선돼야하겠지만 현지 주민들은 여러 가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산림청에서는 매년 1월 25일부터 5월 15일까지 봄철산불조심기간을 지정운영하고 있
문재인 정부의 2기 내각 주요 장관 후보자 7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시작됐다. 지난 25일에는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26일에는 김연철 통일부·문성혁 해양수산부·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끝이 났다. 진영 행정안전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7일 계속 실시되지만 검증 위원들의 의혹을 캐는 질의에 대해 후보자들은 나름 답변하면서 정책적 소신을 밝혔다.인사청문회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전문성과 도덕성을 갖춘 능력 위주의 잘된 인사라며 장관 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