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대하며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이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박단 전공의협의회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재선임했다.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2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었다. 이들은 박 회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재선임했다. 비대위 구성도 마쳤다. 대전협은 지난 13일 박 회장을 제외한 집행부 전원이 사퇴하면서 비대위 체제로 전환됐다.박 회장은 전날 응급의학과 전공의로 근무하던 세브란스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한 바 있다.비대위원은 이른바 ‘빅5’로 불리는 병원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개별적인 자유 의지로 사직한 전공의는 헌법에서 보장하는 기본권을 행사한 것”이라며 정부를 비판했다.20일 비대위는 성명을 내고 “정부가 사직해 직장이 없는 의료인들에게 근로기준법과 의료법을 위반한 강제 근로를 교사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이어 “헌법과 법률에 위배되는 것으로 판단되면 효력이 부인되는 것이 법치주의 국가의 상식”이라며 “잘못된 정책에 의사로서의 길을 포기하는 사람들을 악마화해 비난하고 폭력적인 명령으로 강제 근로를 시키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하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북한이 2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 지난달 30일 이후 사흘 만이자 열흘 새 네 차례다.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연달아 쏘고 있는데, 순항미사일 화살-2형인지 그 개량형인 불화살-3-31인지는 알 순 없지만 일각에선 러시아 전쟁에 다량의 탄도미사일 제공 정황 속 동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폰지사기 의혹을 받는 워너비그룹 전영철 회장이 지난달 받은 급여가 6개월 만에 2배 인상된 200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처 박순선씨도 40% 급여 인상됐으나, 나머지 직원들은 동결됐다. 재정
[천지일보=김민희, 홍수영 기자] 엄상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와 신숙희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이 안철상·민유숙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으로 각각 임명 제청됐다.대법원은 2일 오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헌법 제104조 제2항에 따라 차기 대법관으로 엄 부장판사와 신 상임위원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대법관 후임 인선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엄 부장판사는 1968년 경남 진주 출생이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97년 서울지법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강릉·진주·창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일본군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 등의 발언으로 기소된 류석춘(69) 전 연세대 교수가 1심에서 벌금형과 일부 무죄를 선고받자 검찰이 불복해 항소했다.서울서부지검은 30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류 전 교수에 대해 법리 오해와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한다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1심 법원은 류 전 교수의 발언이 헌법상 보호되는 학문의 자유 및 교수의 자유에 해당 되고, 정치적 의견 표명에 불과해 일부 무죄를 선고했다”면서도 “발언 내용이 역사적으로 입증된 사실에 반한 점, 헌법상 보호되는 학문의 자유도 일정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경기도와 과천시가 노골적인 종교차별 행정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30일 천지일보 취재에 따르면,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행심위)는 지난 15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과천시를 상대로 낸 ‘건축물대장 기재내용 변경신청 거부처분 취소’ 청구를 기각했다.‘문화 및 집회시설군’으로 승인받아 사용 중인 신천지 과천 성전의 건축물대장을 같은 문화 및 집회시설군 내에서의 문화집회시설에서 종교시설로의 건축물대장 기재변경을 거부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어서 선거를 앞두고 표를 의식한 불법적 차별 행정이자 공권력 남용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남북 정상이 대남, 대북 관련 정책을 담은 신년사로 맞붙더니 또 서로에게 적대감을 드러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연일 ‘주적’ ‘전쟁’ ‘초토화’ 등 표현으로 위협 수위를 끌어올렸고 전날에는 ‘대남 주적 헌법 명기’ 등 거친 발언을 쏟아내자 16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반민족적 집단’ ‘도발 시 몇 배 응징’ 등의 단어로 거칠게 맞대응한 것이다. 국민의힘이 시스템 공천 제도를 도입한다. 공천 심사 때 현역 의원 7명은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18명은 감점을 줘 경선을 치르게 할 방침이다. 3선 이상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대규모 인명 피해를 불렀던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재판에 넘길 것을 권고했다.수사심의위 현안위원들은 15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김 청장에 대해 9(기소)대 6(불기소) 의견으로 기소하도록 검찰에 권고했다.김 청장은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일대에 인파가 몰릴 것을 사전에 충분히 인지하고도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사상자 규모를 키운 혐의를 받는다.같은 혐의로 수사심의위에 회부된 최성범 전 용산소방서장 1(기소)대 14(불기소) 의견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법치행정이 목회자들의 민원에 굴복한 탓에 예배 난민 신세를 겪고 있는 교회가 있다. 바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과천 교회다.신천지 총회는 과천시 별양동에 있는 건물 9층과 10층을 본부 성전으로 사용하기 위해 2006년 매입했다. 앞서 매도인은 2006년부터 문화 및 집회시설로 용도변경 신청 절차를 밟아 최종 과천시로부터 승인받았다. 구 건축법에는 문화집회시설에 종교시설이 명시돼 있지 않지만 현행 건축법 제14조4항 문화집회시설군에는 종교시설이 포함된다. 신천지가 매입한 후 민원이 제기되자 과천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거부권 남발하는 윤석열 정권을 규탄한다.”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여부를 고심 중인 가운데 진보성향 단체들이 거부권 행사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전국민중행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진보성향 단체들로 구성된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비상행동)’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새문안로 2개 차로에서 ‘거부권 남발 윤석열 정권 거부한다 심판대회’를 열었다.윤 대통령은 그간 양곡관리법, 간호법, 노조법, 방송 관련 3법을 비롯해 최근 쌍특검법까지 총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펜대 굴리는 사람들이야 ‘전업해라’ ‘폐업해라’ 말을 쉽게 하지만 (개고기 장사만) 30~40년 해온 우리한텐 죽으란 소리지.”‘개 식용 금지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튿날인 10일 경기 성남 모란시장에서 만난 상인들은 볼멘소리를 냈다. 업계 종사자들이 전업이나 폐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3년의 처벌 유예기간을 뒀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탁상공론’이란 지적이었다.이날 모란시장 축산물 거리에 들어서자 흑염소탕 식당과 토끼‧양‧오리‧거위 등 축산물에 각종 약재를 넣어 달인 식품을 파는 건강원이 줄지어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식용을 목적으로 하는 개 사육 및 도살을 금지하는 일명 ‘개 식용 금지법’이 9일 국회를 통과하자 수십 년째 대립해 온 동물단체와 육견협회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동물단체는 “대한민국 동물보호 역사를 새로 쓰는 순간”이라며 환영했지만 육견협회는 “종사자들은 거리로 나앉게 됐다”고 반발했다.개 식용 종식을 위한 국민행동 등 동물단체는 본회의 산회 직후인 이날 오후 4시께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동물단체는 이날 “개를 식용으로 이용하는 행위를 더 이상 허용하지 않겠다는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대장동 특검법’인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해 여야가 강하게 충돌했다. 북한군이 5일 오전 서해 NLL(북방한계선) 북방에서 200여발의 해안포 사격을 실시했다. 러시아가 최근 북한으로부터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받기 시작했다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4일(현지시간) 나왔다. 이외에도 5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쌍특검 거부’ 여야 공방… “헌법 권한” vs “가족 비리 방탄”☞(원문보기)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대장동 특검법’인 이른바 ‘쌍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조희대 대법원장이 새해 재판 지연 문제를 해결하고 구속과 압수수색 관련 제도를 정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조 대법원장은 신체의 자유, 적법절차의 원칙, 영장제도 등을 규정한 헌법 12조를 언급하며 ‘무죄 추정’의 원칙을 강조했다.조 대법원장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헌법상 신체의 자유와 무죄 추정의 원칙을 언급하며 “헌법 정신에 따라 인신 구속과 압수수색 제도를 개선하고 적정하게 운용해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과 실체적 진실 발견을 조화롭게 구현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신임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이 신년사에서 “헌법재판소장으로서 ‘재판 독립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 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헌법재판소는 재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에 기초한 헌법재판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높아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더욱 엄격한 성찰과 각오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소장은 “라틴어 격언 중에 ‘천천히 서둘러라’라는 말이 있는데, 우리말의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가르침과도 통한다”며 “헌법재판소가 미래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미성년·장애인 성폭력 피해를 2차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진술조력인 범위를 확대한 가운데 지원 건수가 시행 한달 만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가 증가했다.법무부는 성폭력사건의 진술조력인 지원 건수는 올해 9월 이전 월 평균 약 153건에서, 개정법이 시행된 10월 180건, 11월 221건으로 크게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11월 221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 153건 대비 40%가 증가한 수치다.올해 7월 피해자가 수사・재판 절차에서 충실하게 자신의 의사를 진술할 수 있도록 돕는 진술조력인의 지원 범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오전 이낙연 전 대표와 회동을 진행한다. 2대 총선을 100여일 남긴 상황에서 국회의원들은 본연의 업무보다는 당장 눈앞에 있는 총선에 모든 관심이 가 있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쏘아 올린 선거제 개편 논의가 약 1년이 흐른 29일까지도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거대 양당은 현재 선거제 개편을 두고 주판알을 튕기며 유불리를 고려하는 모습이다. 2024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100여일 앞두고도 선거구획정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올해는 ‘검은 토끼의 해(계묘년)’라는 이름처럼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국민의힘이 21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추대했다. 한 장관은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했고 오후 사직서를 제출했다. 한 장관이 여의도에 등판하면서 정치권의 모든 눈길이 한 곳으로 집중되는 모습이다.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비대위원장 제의를 수락했고 오후엔 윤석열 대통령에 사의를 표명했다. ‘도약이냐 저성장의 늪이냐.’ 전문가들은 갑진년(甲辰年)인 내년 우리 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해내거나 중장기 저성장의 늪에 빠질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조희대 대법원장이 “공정하고 신혹하게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조 대법원장은 1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사법부는 기본권을 수호하는 최후의 보루”라며 이같이 말했다.조 대법원장은 “모든 국민은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지는데도 법원이 이를 지키지 못해 국민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법원이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 재판 제도와 사법 행정에 걸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국민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조 대법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송영길(60) 전 대표가 첫 소환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함에 따라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 검토에 착수했다.송 전 대표는 돈봉투 의혹 수사를 ‘정치적 기획수사’로 규정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하더라도 “기각시킬 자신이 있다”고 언급해 왔다. 이르면 이번주 중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주말인데도 대부분이 출근해 송 전 대표 조사 내용과 관련 증거를 분석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