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는 전관예우와 관련해 “정원 외 원로법관제도 도입 및 법관의 직무환경 개선 등을 통해 평생법관제를 실현해 전관변호사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4일 천지일보가 입수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서면답변서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전관예우에 대해 “실제로 전관예우가 존재하는지 여부를 떠나 전관예우 의혹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자체만으로도 사법부의 신뢰에 큰 손상을 가져오므로, 국민들의 불신이 사라질 때까지 전관예우 의혹 해소에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가 이른바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1일 의결하자 양대노총 등 노동계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한국노총은 입장문을 통해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다. ‘국민이 늘 옳다’던 정부 여당은 민의를 저버렸다”며 “대법원에서 노조법 2·3조 개정안의 정당성을 확인하는 판결을 하고, 국제노동기구도 수차례 노조법 개정을 권고했지만, 대통령은 양곡법, 간호법에 이어 또다시 입법권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 법은 오히려 손해배상·가압류로 노동자들의 삶을 파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함세웅 신부가 30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을 겨냥해 “방울 달린 남자들이 여성 하나보다 못하다”고 일침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검사 2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이 이에 반발하며 농성에 나섰다. 칠장사 화재로 갑작스럽게 입적한 자승 스님에 대해 대한불교조계종이 스스로 선택해 분신했다는 입장을 냈다. 이외에도 본지는 30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추미애보다 못한 文·이낙연… 괴물이 정치” 함세웅(원문보기)☞함세웅 신부가 30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성신여자대학교는 김보미 법무법인 원 변호사(법학부 17년 졸)가 지난 23일 ‘제21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시상식에서 ‘젋은지도자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한국여성지도자상’은 한국YWCA연합회와 한국시티은행이 사회 각계의 여성 리더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3년에 제정한 상이다. 김 변호사는 미래 여성의 역할을 열어가는 50세 이하 여성에게 수여하는 ‘젊은지도자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김 변호사는 2022년 변호사시험에 합격 후 변호사 활동 초기부터 기후와 환경, 인권 등의 사회적 약자를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시위하지 못하게 원천 봉쇄하거나 무정차를 한다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집회를 원천 봉쇄하게 될 경우 헌법상 집회 자유를 침해하게 되고, 무정차를 하게 되면 타고내려야 할 수많은 시민이 피해를 보게 됩니다.”23일 오전 시청역 인근에서 만난 최모(64, 남, 서울시 영등포구)씨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시위와 관련해 “매일 지하철을 타고 다니니깐 출퇴근을 방해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호적이지 않다”면서도 서울교통공사 측의 대응이 과도한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반면 광화문 인근에서 직장을 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교수·변호사·노무사·연구자 등 학계 인사 약 1천명이 이달 초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에 대해 대통령의 조속한 공포를 촉구했다.‘개정 노조법 2·3조의 즉각 공포를 촉구하는 전국 교수·변호사·노무사·연구자 1천인 선언 추진단’은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양곡관리법, 간호법 등에도 거부권(재의요구권)을 남용했다”며 “만약 윤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무시하고 노란봉투법에도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사회적 갈등은 증폭될 것”이라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오늘(20일)부터 의사 등 의료인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범죄의 구분 없이 면허가 취소된다.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의료인의 면허 취소 대상 범위가 기존 의료법 위반에서 의료사고를 제외한 모든 범죄로 확대되는 의료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시행된다. 기존에는 ‘의료법 위반’의 경우에만 면허가 취소됐다.해당 법안은 지난 4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이달 1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의사면허취소법’으로도 잘 알려진 해당 법안은 의사·치과의사·한의사는 물론 조산사와 간호사도 적용 대상에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불법 무법 언론장악 윤석열을 탄핵하라.” “이재명 구속, 싹 다 구속하라.”낮 최고기온이 10도 이하에 머무르는 등, 추운 날씨가 이어진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하는 진보단체와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로 큰 소음과 크고 작은 다툼이 이어졌다.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5번 출구 인근에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65차 촛불대행진’ 집회를 열었다. 강한 바람으로 싸늘한 날씨에도 주최 측 추산 1만명의 참가자들은 ‘국회는 탄핵에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회계를 공시하지 않는 노조가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한 노동조합법·소득세법 시행령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한다.한국노총은 1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1일부터 시행된 노동조합법·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지난달부터 시행된 노조법·소득세법 시행령이 노조와 조합원의 단결권·평등권·재산권 등 기본권을 광범위하게 침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한국노총은 “노조의 재정은 노조 활동의 원천으로서 이
[천지일보=이한빛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은 정말 하루에 한 명씩 탄핵을 추진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 장관은 14일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앞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은 판사를 탄핵했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탄핵하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을 탄핵한다고 했고, 검사 4명을 탄핵한다고 했고, 저에 대해서 탄핵한다고 했다가 발을 뺐다. 오늘은 (이원석) 검찰총장 탄핵한다고 했다가 분위기 안 좋으니 말을 바꿨다”며 이같이 말했
[천지일보=이한빛 기자] “사용주가 새 비서를 뽑고 싶어한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파견사로부터 퇴사 권유를 받았습니다. (저는) 퇴사를 거부하며 근무지 변경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새벽 4시반 출근에 3교대인 근무지에 자리가 났다며 거부시 계약 종료나 무단결근으로 징계 및 해고 사유가 될 수 있다고 협박했습니다.”12일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지난 8월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7명이 노조법 2조 개정안에 동의한다고 답했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44.4%로 거부권을 행사해야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이 6년의 임기를 마치고 10일 퇴임했다.유 소장은 이날 헌재에서 열린 퇴임식을 통해 “6년의 시간은 올곧은 헌법재판을 위한 고뇌와 숙고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그는 “헌재는 현재, 아주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관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으며, 사회현실과 시대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과거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헌법적 쟁점들이 제기되고, 가치와 이해관계의 충돌을 헌법재판으로 해결해야 하는 사례가 많아지게 됐다”고 밝혔다.유 소장은 “보편적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조희대(66·사법연수원 13기) 대법원장 후보자는 지명 소감에 대해 “어깨가 무겁고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조 후보자는 9일 대법원장 대행을 맡고 있는 안철상 선임대법관을 면담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를 찾은 자리에서 “한평생 법관 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좌우에 치우치지 않고 항상 중도의 길을 걷고자 노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차기 대법원장으로 조 후보자를 지명했다. 전임 김명수 대법원장이 퇴임한 뒤 이균용 서울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부결되면서, 대법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을 조사하는 검찰이 30일 SPC그룹 본사와 허영인 회장 등에 대한 강제수사를 진행했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는 이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 양재동 SPC 본사 내 허영인 회장과 회사 임원 2명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검찰이 부당노동행위 사건과 관련해 SPC그룹의 오너인 허 회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PB파트너즈의 부당노동행위에 SPC그룹 차원의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대마를 상습 흡연하고 소지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기소된 김예원(33) 전 녹색당 대표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김 전 대표는 25일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강영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는지 묻는 판사의 말에 “네 맞습니다”라고 답했다.김 전 대표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대마를 상습적으로 흡연하고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김 전 대표는 2019년 청년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2021년 녹색당 당무위원장을 지내고 같은 해 7월 당 공동대표에 당선됐다.김
올해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등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사형제도의 존폐논란이 일고 있습니다.23일 최근 10년간(2012~2022년) 한국갤럽이 실시한 5차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사형제 존치 여론은 폐지 여론보다 2.3~4.9배 높았습니다. 지난해는 찬성(69%)이 반대(23%)의 3배였습니다.검찰은 이달에만 2개의 사건에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승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일당 7명의 공판에서 주범 이경우(36)와 공범 황대한(36), 범죄자금을 제공한 유상원(51)·황은희(49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국노총에 이어 민주노총도 정부가 요구해온 노동조합 회계 공시제도에 동참하기로 했다.민주노총은 24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지난 23일 한국노총에 이어 민주노총까지 참여하기로 하면서, 양대노총 산하 조직도 모두 회계 공시에 참여할 전망이다.앞서 고용노동부는 노조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조법·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 회계를 공시하지 않는 노조엔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게 했다. 이전까지는 노조비가 지정기부금으로 분류됐기 때문에 납부금의 15%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사형제 폐지는) 국가 형벌권의 근본과 관련된 중대한 사안으로 사형의 형사 정책적 기능, 국내외 상황, 대체 형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법무부가 지난 19~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UN·국제연합) 자유권규약 국가보고서 심의에 참석, 사형제 폐지에 관한 유엔 측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심의는 1990년 유엔 시민적 정치적 권리규약(International Covenant on Civil and Political Rights·자유권규약)을 비준한 한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법원이 낙태약을 제공하는 해외 웹사이트 ‘위민온웹’의 접속을 차단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조치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는 지난 12일 캐나다 비영리법인 위민온웹 운영사가 방심위를 상대로 접속 차단 조치를 풀어달라고 낸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허가받지 않은 낙태 유도제가 유통될 경우 오남용으로 인해 국민 보건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앞서 방심위는 지난 2021년 12월 위민온웹이 약사법 등을 위반해 낙태유도제를 판매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