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새 역사 교과서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대폭 보강한 내용으로 수정돼 2011년부터 중ㆍ고교생 교육에 적용된다”고 4일 밝혔다. 교과부가 최근 확정한 새 역사 교과서 집필 기준의 주요 내용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부분 대폭 보강 ▲건국 역사에 대한 자부심 고취 ▲한국 근ㆍ현대사 관련 이념편향 논란 가능성이 있는 서술 배제 ▲6.25 北 남침 강조 등이다.교과부는 2007년 2월 7차 교육과정을 수정, 고시하며 현재 중ㆍ고교 국사, 세계사 과목을 하나로 통합하고 지난해부터 새 교과서 집필 기준 재정리 작업을 해왔다. 2
UCC(사용자제작콘텐츠)를 선거운동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는 현행 공직선거법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 현행 선거법은 선거일 6개월 전부터 선거일까지 정당 및 후보자 성명이 노출되는 UCC 배포를 금지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광고, 벽보, UCC 등 기타 홍보물의 배포를 금지하는 공직선거법 제93조 1항이 선거운동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제기한 헌법소원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 때 박근혜 전 대표 지지모임인
시위 방어용 경찰 전용 차벽(車壁) 차량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차량은 평소에 화물수송 역할을 수행하다가 과격 시위가 발생하면 대형 방패가 펼쳐지는 ‘방어모드’로 변신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찰청은 30일 차벽 차량을 공개하며 “시위대와 물리적으로 충돌했을 때 부상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벽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차량이 ‘방어모드’로 변신하면 자동유압시스템이 가동돼 길이 8.6m, 높이 4m에 1cm 두께의 반투명 강화플라스틱 소재의 방패가 3분 이내에 펼쳐진다. 일반 버스의 아킬레스건이었던 유리창뿐 아니라 바퀴, 운전석
(사)6.3동지회는 31일 ‘법질서 바로 세우기 강연회’를 개최하고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공권력을 실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발제에 나선 강경근(숭실대) 교수는 “법치의 사회통합을 훼손하는 무법의 상습적 행태는 집회 및 시위의 과정에서 일어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법이 말을 못하게 하고 폭력에 손을 얹은 단체들에게 집시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은 침묵의 종이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현행 집시법이 법의 본질인 강제력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법질서라는 측면에서 한국 사회의 법치와 법치국가적
조선·중앙·동아일보 광고주를 상대로 불매운동을 펼쳐 온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이하 언소주) 김성균(43) 대표와 미디어행동단 팀장인 석모(41) 씨가 검찰에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노승권 부장검사)는 두 사람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공동공갈·강요)로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대표 등은 지난달 8일 기자회견을 열어 광동제약을 상대로 조선·중앙·동아일보 광고중단을 요구하는 한편 경향·한겨례 신문에 광고를 싣도록 강요한 혐의다. 광동제약은 언소주의 압력이 있은 직후 인터넷 홈페이지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26일 미디어법 직권상정을 시행령으로 구체화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언론노조 및 시민단체의 거센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언론사유화 저지 및 미디어공공성 쟁취를 위한 사회행동(이하 미디어행동)’은 28일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통신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대리투표, 불법 재투표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는 미디어법은 헌법재판소의 효력정지 가처분 심판과 권한쟁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미디어법에 관련한 후속조치를 하겠다’는 최 위원장의 발언은
학원 수강료가 상한선을 넘을 경우 교육당국이 조정 명령을 내리도록 규정한 ‘학원의 설립 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학원법)’ 조항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판결이 처음으로 나왔다. 서울행정법원은 2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L 영어학원이 서울강남교육청을 상대로 낸 영업정지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강남교육청은 지난 2007년 학원법에 설치 근거가 있는 수강료조정위원회를 열고 강남지역 246개 학원의 수강료 인상 수준을 물가 상승률을 기준으로 같은 4.9%로 제한한 바 있다.이와 관련해 이번 소송의 원고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26일 오후 2시 긴급 기자회견에서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전문채널을 도입하고 8월 중 구체적인 정책 방안을 발표한 후 사업자 신청 접수와 심사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당이 헌법재판소에 제기한 방송법 개정안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최 위원장은 “시행된다는 것을 가정하고 거기에 따른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며 “만약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그 때 방향을 바꿀 것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헌재의 결과가 나오기
23일 오후 3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을 비롯한 시민단체, 종교계, 학계 등이 한자리에 모여 미디어법 강행처리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있었다. 전국에서 올라온 이들은 “한나라당이 언론 관련 법을 직권상정해 날치기로 처리했다”며 “국민의 70%가 반대하는 언론악법을 강행처리 한 여당 및 이명박 정권의 퇴진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은 “거짓말하고 사기치는 사람은 가장 깊은 물구덩이에 빠진 것이다”며 현 정권을 겨냥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그는 “1954년 이승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19일 서울광장에서 당초 예정했던 대로 2차 시국선언을 강행함에 따라 정부와의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이번 시국선언에는 지난 번 1차 선언에 참여한 1만 7천여 명보다 많은 2만 8천여 명의 교사가 참여해 “시국선언 교사 탄압을 중단하고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2차 시국선언문에서 이들은 “대한민국 헌법은 모든 국민에게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다”며 “국민의 일원인 교사에게도 ‘언론과 표현의 자유’는 당연한 기본권”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또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교육과학기술부의 징
국회 본회의장을 점거해 농성에 들어간 여야가 모두 제헌절을 맞아 한시적으로 철수한 가운데 제헌 제61주년 경축식이 17일 오전 국회 로텐터홀에서 열렸다. 이번 경축식에는 김형오 국회의장을 비롯해 한승수 국무총리, 이용훈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양승태 선관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다. 이날 김형오 국회의장은 경축사를 통해 “현행 헌법은 급변하는 환경과 시대조류에 대처하는 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어 지금이야말로 87년 체제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창조적 헌법 개정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헌정 개정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다.
국회는 17일 제61주년 제헌절 경축 기념식을 갖는다. 오전 10시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열리는 이번 기념식에는 김형오 국회의장, 한승수 국무총리, 이용훈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양승태 선관위원장 등 주요인사들이 참여한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경축사를 통해 개헌 추진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축행사로는 금난새 씨가 지휘하는 경기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의 협연이 예정돼 있다.
학원심야교습 위헌여부 공개변론 전후정부의 ‘사교육비 절감 대책’이라는 불씨가 곽승준(대통령 산하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의 ‘학원 심야교습 금지’ 발언 이후 크게 번져 공교육과 사교육의 줄다리기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학교 측 야간자율학습 시간과 학원 교습시간의 충돌을 어떻게 조절할 것인가에 따라 학원의 심야교습 가능성 여부와 공교육의 엉킨 실마리가 미약하나마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명 ‘학파라치(학원 불법영업 신고포상제)’가 전국 학원가를 긴장시키고 구조조정의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공교육 및 사교육 관계자들뿐 아니라 전국의
화합이란 단어는 어딘가로 사리지고 ‘좌파’ 아니면 ‘수구’라는 속편한 이분법으로 나눠져 버린 요즘 사회. 가뜩이나 혼란스러운 시국인 만큼 성질만 돋구는 상호 비난전이나 이념적 색안경은 떼어버리고 본질적인 문제 해결에 머리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창립 4주년을 맞는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이하 시변)’의 거침없는 행보가 여름날 시원한 폭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해 본다. 시변 출범부터 함께한 공동대표 이헌 변호사는 미디어법, 비정규직법 등 화두를 놓고 거침없는 쓴소리를 던지면서도 여유 있는 미소를
참여연대가 17일 제61주년 제헌절을 앞두고 ‘헌법이 죽어간다- 제헌절 맞이 인권자유민주 심폐소생 프로젝트’ 캠페인의 시작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8일 오전 11시 서울광장 분수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헌법의 관점에서 바라본 정부정책의 문제점을 알리는 보고서 발간 및 기자회견, 토론회 개최, 시민행동 등의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