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 길 안내하고 물, 빵 나눠주는 그들은 누구? 여의도 국회 분향소 설치 마지막 날인 22일, 한낮 기온이 29°C까지 올라갔던 무더운 날씨에도 조문행렬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한차례 소나기가 내리고 해가 저물 무렵엔 오히려 조문객 수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조문을 마치고 나가는 사람은 별로 없어도 국회 앞 신호등이 초록불로 바뀔 때마다 국회로 들어오는 사람은 수십 명이었다. 국회 정문을 들어서면 눈에 바로 띄는 것이 흰 천막 아래 있는 故 김 전 대통령의 사진과 유품들이다. 이 자료들은 국회 도서관, 연세대학교 김대중 도서관
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분향소가 마련된 국회의 마지막 조문 날인 22일 이희호 여사가 헌화·분향한 조문객들과 악수를 하며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하루 앞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는 분주한 모습이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끝없이 이어지는 조문행렬로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분향소 앞은 북적거렸다. 조문객들은 사회자의 구령에 따라 헌화, 묵념을 한 뒤 상주단과 인사를 나누며 고인을 잃은 슬픔을 함께했다. 또 한켠에선 내일 있을 영결식 준비로 쉴새가 없다. 분향소 앞은 영결식이 거행될 대형 단상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고 푸른 국회 잔디 광장은 3만여석의 의자들로 채워지고 있다. 국회 곳곳에선 안전을 대비해 경찰들이 배치돼 있고, 비상시 투입될 인력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 6월 기소된 박관용 전 국회의장에게 징역 1년 6월에 추징금 2억 원, 미화 1만 달러를 구형했다고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21일 밝혔다.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규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박 전 의장이 정계 은퇴 후 부산 동래구청장 선거에 개입하고 한나라당 상임고문을 역임하는 등 정치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고 본인도 금품수수를 인정하는 등 공소사실이 충분히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에 박 전 의장은 최후 진술에서 “책임 있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을 막기 위한 항바이러스제 배분지침이 바뀌었다. 해외여행자 및 확진환자와 접촉한 사람을 대상으로 보건소에서 투여하던 것이 합병증 우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민간의료기관과 거점약국에서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기로 변경했다고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21일 밝혔다. 합병증 고위험군에는 59개월 이하의 소아, 임신부, 65세이상 노인, 만성질환자(폐질환·만성심혈관 질환·당뇨, 신장질환·만성간질환·악성종양·면역저하자) 등이 포함된다. 또 급성열성호흡기질환으로 입원치료 중인 환자, 합병증 발생 우려가 높은 고위험군
21일 오후 3시 故 김대중 대통령의 분향소가 마련된 여의도 국회에 시민들의 조문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한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김 전 대통령의 국장과 북한 조문단의 방한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규탄대회가 있었다. 라이트코리아(대표 봉태홍)를 비롯해 나라사랑하는 어머니회, 국민행동본부 등 14개의 보수단체 연합은 “납북자, 국군포로, 연안호 선원 송환 않는 北조문단은 냉큼 북으로 돌아가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명분도 원칙도 없는 김대중 국장 결정을 한 정부에 유감을 표한다”
전국사회과학대학장 협의회 학술세미나전국사회과학대학장 협의회(이하 협의회)는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의 사회과학 이대로 좋은가’라는 제목으로 학술세미나를 열고 사회과학의 발전방안과 실천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윤창호(고려대 정경대학장) 협의회 공동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의 사회과학이 선진국에 비해 낙후됐고 이공계와의 격차가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대책이 시급하다는 인식 아래 지난 5월 협의회가 결성됐다”며 “이번 논의가 사회과학자들의 자성뿐 아니라 정부의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등 사회과학에 대한 여론을 환기시키는 발판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인한 2명의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감염 추정 및 확진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다가오는 가을철, 대규모 유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보건당국은 20일 질병관리본부에서 한나라당과 당정 협의를 열고 가을철 대규모 유행을 대비하기 위한 방안을 보고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개학 후 9월초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에 도달한 후 10월과 11월에 유행이 정점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며 항바이러스제 비축량을 최대 두 배(현 인구의 11%)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전했다.또 국내의료기관이나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19일 오후 5시 발사를 앞두고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후 7분 56초를 남긴 시점에서 고압탱크에 이상 징후 감지, 발사 자체가 무산돼 현재까지 7번 발사 연기 기록을 세우게 됐다. 교육과학기술부 이상목 과학기술정책실장은 “발사체 밸브를 작동시키는 고압 탱크의 압력저하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발사 정지 후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실장은 “1단 로켓을 개발한 러시아 측이 수일 내 재발사가 가능할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더욱 철저한 원인 분석 후 추후 발사 일정을 조정할 것이다”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공식 분향소가 서울광장에 설치된 가운데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상주단과 서울시 중심으로 마련된 분향소는 오전 9시부터 조문객을 맞았으나 분향소 설치가 지연돼 예정시간보다 늦은 10시 50분께 정식 조문에 들어갔다. 이날 일찍이 분향소를 찾은 서울시 금천구 이광엽(81) 씨는 “어제 김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을 들었을 때 나도 같이 울었다. 김 전 대통령은 자유ㆍ경제성장ㆍ남북관계 개선 등을 위해 목숨을 걸고, 장애까지 이겨내며 헌신했던 훌륭한 대통령이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이 씨는 현재도
정부와 서울시는 故 김대중 전 대통령 공식 분향소를 서울광장에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경환 전 김대중 대통령 비서관은 김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정부 측에서 서울지역에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역사박물관에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는 통보가 왔다”며 그 외 대한문, 서울역 앞 등에서 특정 정당 또는 시민단체의 분향소 설치는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협조를 요청해와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서울광장에 설치되는 김대중 전 대통령 공식 분향소를 19일 오전 9시부터 조문할 수 있게 하고 서울시 전역에
‘햇볕정책의 3원칙 첫째, 북한의 어떠한 무력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 둘째, 우리도 북한을 해치거나 흡수통일을 기도하지 않겠다 셋째, 남북은 서로 화해협력해서 평화공존하고 평화교류하자’ 김대중 前 대통령은 햇볕정책의 일환으로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개발 같은 비정치적인 것부터 북한과 교류해 나갔다. 또 남북정상회담 성사 등 동북아시아의 평화유지에 애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0년에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인생 중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순간이었다. 그 당시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김대중 대통령이 햇볕정책을 통
사회·시민단체도 김 前 대통령 서거소식에 성명서로 애도를 표하고 있다. 시민단체 참여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한국사회의 민주화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신념을 갖춘 대통령이셨다”며 “독재정권의 탄압과 폭력에도 굴하지 않았고 경제적 파탄의 위기 속에도 한국을 지켜냈다. 한국의 민주주의가 현격히 퇴보하고 있고 남북관계도 위태로운 상황이기에 김 전 대통령의 서거는 너무도 안타깝고 슬픈 소식”이라고 전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도 “갑작스러운 서거에 너무도 큰 충격과 안타까움, 깊은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 김 前 대통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인터넷 상에서도 네티즌들의 추모 물결이 넘치고 있다. 다음과 네이버 등 주요 포털은 메인의 화면 로고를 검은색으로 바꾸고 애도를 나타내고 있다. 배경화면을 검은색 스킨으로 바꾸는 블로거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네이버는 ‘민주화의 영원한 불꽃이 되다’란 제목으로 추모게시판을 만들었다. 현재 게시판에는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몸 바쳤던 당신… 평화를 사랑했던 당신의 모습을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라며 김 전 대통령을 소개하고 있다. 아이디 ‘pjg5****’는 “그동안 우리나라를 위하여 하셨던 업적~ 많
▲ 1924 1924. 1. 6 전남 무안군 하의면 후광리 출생 1939 목포제일보통학교(현 목포북교초등학교) 졸업 1943 목포공립상업학교(5년제, 현 전남제일고)졸업1944 전남기선회사 취업 1945 차용애 여사와 결혼 ▲ 1950 1950 공산군에 체포되어 목포형무소에서 총살 직전에 탈출 1951 목포일보 운영 1952 목포해운회사(흥국해운) 사장 1954 3대 민의원 선거 목포 출마, 낙선 1958 4대 민의원 선거 강원도 인제 출마, 자유당 정권 방해로 입후보 등록 무효 1959 4대 민의원 재선거 강원도 인제 출마, 낙선
김 전 대통령 서거, 반기문 사무총장 오늘 조문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이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18일 오후 1시 43분 서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달부터 폐렴으로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중 증세가 호전돼 일반병실로 옮겨졌으나 하루 뒤 폐색전증이 발병, 인공호흡기를 부착한 채 치료를 받아오다 끝내 숨졌다. 세브란스 병원은 “오늘 오후 1시 35분께 김 전 대통령의 심장이 정지했고 심폐소생술로 40분께 다시 심장이 뛰었으나 43분께 서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 전 대통령은 향년 83세
김대중 전 대통령이 18일 오후1시 43분 끝내 서거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8년 2월 제15대 대통령에 취임했고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켜 10월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1924년 전라남도 신안군 하의면 후광리에서 출생한 김 전 대통령은 4수 끝에 제15대 대통령으로 취임되기까지 납치·고문 등을 겪으며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왔다. 김 대통령의 업적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서 평화적인 정권교체 및 민주화를 위해 일조한 공로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정치적 반대세력으로부터 40여 년간 ‘빨갱이
19일 오후 4시 40분부터 6시 20분 사이에 발사 예정인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의 최종 리허설이 한창이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나로호 발사대 장착 완료 및 발사대와의 각종 연결장치·탑재 장비 확인 등 최종 점검을 마쳤다”며 “오늘 오전 11시부터 7~8시간 최종 리허설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리허설은 19일 발사 당일과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모든 전기적인 점검과 발사체, 지상설비, 자동발사 체계 등 각 부문의 점검이 이뤄진다. 또 발사 당일인 19일에는 발사 3시간 전의 기상 상태와 주변 환경을
지난달 30일 춘천의 모 국립대학교 L 교수가 대학원생인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졸업생과 학부생도 추가로 성추행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L 교수의 성추행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대학원생 A(24, 여)씨는 온라인커뮤니티에 관련 글을 게재하면서 이같은 내용이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대학원생 A씨는 L 교수와 지난달 술을 같이 마신 후 시간이 늦어 연구실 소파에서 잠을 자던 중 L 교수가 들어와 A씨의 신체를 만지고 신체의 일부를 카메라에 담으려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학교 측이 진상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