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주재 북한대표가 “우라늄 농축이 마무리 단계이며 플루토늄을 무기화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북핵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외교통상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의 이 같은 행보에 “유엔 안보리 결의인 1718호, 1874호에 역행하는 태도를 보여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북한이 외무성 성명에 언급한 도발적 조치들을 계속 진행시키고 있는 것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결연한 의지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북한 조
오늘은 청과 일본이 간도협약을 맺어 간도 영유권이 중국에 넘어간 지 100년 되는 날이다. 이에 간도되찾기운동본부(이하 간도본부)는 2005년 9월 4일 동 단체 주최로 서울 종묘공원에서 ‘간도의 날’을 선포한 이래 주기적으로 학술대회를 열거나 국회·시청 앞 광장·대학로 등에서 선포기념행사를 가져왔다. 4일 오후 3시부터 서울 명동 대한적십자사 4층에선 간도본부·한국간도학회·국제법협회 한국지부 주최로 간도의 날 4주년 기념행사가 열린다. 또 간도 연구 1세대인 노계현(77) 전 창원대학교 총장의 주도로 간담회도 준비돼 있다. 대구
간도협약 100주년을 맞는 오늘, 여야 국회의원 50명이 간도협약 무효에 관한 결의안을 제출한 데 이어 창조한국당에서 이를 지지하는 논평을 냈다. 창조한국당 김석수 대변인은 “57년 전 폐기된 간도협약 무효 확인에 적극 지지한다”는 제목으로 논평을 냈다. 또 간도협약 무효성을 세계 각국에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김 대변인은 1952년 중·일 간 체결된 평화조약에서 “1941년 12월 9일 이전에 체결된 모든 조약, 협약, 협정을 무효화하기로 공식 합의했다”며 “1905년의 ‘을사늑약’ 자체가 무효였다는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대표로 있는 바이오업체 ‘에이치바이온’이 유럽에 출원했던 줄기세포 관련 내용을 모두 자진 삭제하고 제목도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삭제된 부분은 2004년 ‘사이언스’지에 실렸다가 날조된 자료로 드러나 철회됐던 줄기세포 NT-1 관련 항목이다.유럽특허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에이치바이온이 ‘배아줄기세포주 및 이의 제조 방법’이라는 특허출원 청구항 50개 중 줄기세포 관련 부분을 모두 삭제하고 출원명칭도 ‘인간 배반보를 위한 배지’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신청을 심사한 데보라 크라우치 박사는 “통지서에서 해당 신청서에
한승수 국무총리는 4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신종플루와 관련해 “비장한 각오로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과 함께 특단의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전국 최고 의료진을 동원해 우리 나름의 연구와 검토가 있어야 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문제이기에 보건당국은 배수진을 친다는 각오와 자세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회복과 관련해 한 총리는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 안정, 투자활성화 등 정책에 최우선을 두고, 완전히 경기가 회복돼 성장궤도로 나갈 수 있게 해 달라”며 앞으로 할 일이 태산 같다고 말했다. 한 총
중국 신화통신이 지난 31일 국내 간도되찾기 운동에 대한 분석 글을 게재했다. 상하이 푸단대 한국문제연구소의 연구원은 “한국에서 영토문제를 문제시하는 기세가 올해 더욱 거세다”며 “이 같은 운동이 영향력은 없을지라도 가볍게 넘어갈 만한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일부 격양된 모습을 보이며 한국의 도발이라고 말하는 한편 이성적으로 판단하자는 사람도 있었다. 국내 한 네티즌은 “한국의 간도되찾기 운동에 중국이 주목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다. 또 역사적 시각에서 간도문제에 관해선 북한이 먼저 나서야 효과가 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3일 “제1회 노인심리상담지도사 자격시험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접수하고 있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이 메일을 통해 유포됐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공단은 동 기관을 사칭해 불특정인에게 이메일을 유포한 사실을 확인하고 사이버 수사대에 인터넷 수사 의뢰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출한 여중생을 감금해 폭행하고 협박과 강요로 성매매를 알선해 700여만 원을 가로챈 청소년 3명과 업주 2명이 검거됐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A(17)군 등은 가출한 여중생들에게 접근해 ‘같이 살자’고 권유한 후 폭행·협박으로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알게 된 성인 남자들과 1회 10~20만 원을 받고 40여 차례 걸쳐 성관계를 갖도록 강요했다. 이에 피해 여중생들이 2회 걸쳐 도주하자 주거지를 찾아가 무차별 폭행을 가하고 피해자들을 감시하기 위해 인근 주차장에서 오토바이를 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고
신라 문무대왕릉비의 비편이 200여년 만에 경주시 동부동 주택에서 발견됐다. 국립경주박물관은 2일 신라문화동인회 김윤근 부회장의 제보에 따라 조사한 결과, 발견된 비편은 그동안 실물의 행방을 알 수 없었던 문무대왕릉비의 상단 부분임이 밝혀졌다고 알렸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에 확인된 상단 부분에 해당하는 비편은 주택 내 수돗가 마당에 시멘트로 박혀 있어 장기간 노출돼 표면이 훼손되고 가장자리 부분 등 일부 마모가 심한 상태다. 하지만 비문 전체적인 내용을 읽어내는 데는 큰 어려운음 없었다”며 “해동금석원에서 제대로 밝히지 못한 일
학원, 교습소가 게시된 강의료 외 수강료를 과다 징수한 것이 3회 이상 적발되면 업체 등록말소처분이 가능하도록 하는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한나라당 원내대표 안상수 의원은 2일 “기존 수강료 외에 많은 금액을 부당 징수하는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이같은 학원설립운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사교육비 부담을 겪는 학생과 학부모의 시름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가 제출한 학원설립운영법 개정안은 학원, 교습소가 고지한 강의료 외에 인터넷 수강비, 교재비 등을 명목으로 과잉추가 금전 징수를 했을 때 3회 이상 적발
“하얼빈에 세워졌으나 중국 정부의 명령으로 3년 전에 철거되는 아픈 사연을 가지고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안중근 의사 동상의 서울 반입을 추진해 온 정광일 안중근평화재단청년아카데미 대표의 말이다. 안중근 의사 동상은 지난 2006년 중국 하얼빈 역 부근에 세워졌으나 세워진 지 10일만에 중국정부당국의 철거명령으로 하얼빈의 한 백화점에서 보관 중에 있었다. 인천항을 통해 고국 땅을 밟은 동상은 1일 안중근 의사 묘가 있는 효창공원 앞에서 1시간 정도 머무를 예정이었으나 용산구청 구청녹지과와의 의견 충돌로 공원 입구에서 20여분 정도
대한의사협회는 2일 전남대병원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진상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건의 핵심인 전남대병원 A 교수는 회식자리를 가진 후 성매매 비용을 전공의들에게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 같은 내용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10만 의사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의사윤리에 위배되는 의사 사회에 있어선 안 될 충격적인 일이 일어난 것”이라며 “진상을 명확히 규명해 회원 자격정지 등 엄정한 징계에 나서겠다. 의사윤리에 위배되는 행동을 한 해당 교수에게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좌훈정 의협 대변인
가수 김장훈 씨와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정부 및 192개국 유엔 대사 등에 동해와 관련된 홍보자료를 보냈다. 서 교수는 1일 “지난 5월 NYT, 8월의 WSJ, WP 전면광고 파일과 동해에 관한 역사적 증거 자료를 일본어로 번역해 인쇄물로 제작한 후 일본의 정부기관장들, 국회의원 전원, 대표 언론사, 학계 등에 직접 발송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192개국의 유엔대사 및 각 국의 외무장관, 국회의장 그리고 미국 상·하원의원 전원에게도 같은 내용으로 된 영문 자료를 뉴욕 현지에서 동시에 발송했다” 덧붙였다.
신종인플루엔자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헌혈 및 수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특히 최근 신종플루 감염자의 혈액이 수혈됐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헌·수혈 과정에서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 및 혈액수급 현황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이하 혈액본부)는 “지난 7월부터 헌혈을 하기 전 체온 측정, 콧물, 구토 등 신종플루 관련 증상을 면밀히 체크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자는 아예 출입을 삼가하게 했다”며 “현재 혈액보유량도 적정 보유량인 7일분을 넘어서 9.3일분을 보유 중에 있다. 현재까
친부모가 생후 3일된 아기를 인터넷으로 매매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대구 서부경찰서 수사과 사이버팀(경위 노기화)은 사실혼 관계에 있는 A(22, 남)씨와 B(28, 여)씨,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신생아를 매매하도록 중계한 C(27, 여)씨, C씨로부터 신생아를 넘겨받은 D(34, 여)씨 등 4명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최초 A씨가 인터넷에 아기용품을 판매하는 사이트를 개설한 뒤, 소비자로부터 돈을 받고 상품을 보내지 않아 조사하던 중 이 같은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생아의 엄마
국내 시위문화는 얼마나 건강한가. 또 바람직한 시위문화 형성에 시위자와 경찰, 이를 보도하는 언론은 얼마나 기여를 했나. 이 같은 고민을 안고 (사)사회정의실현시민연합(사실련)은 ‘선진 시위문화 정착’이란 주제로 지난달 31일 2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토론회를 열렸다. 150여 명이 참석한 토론회에는 조남홍 한국경영자총협회 고문과 이휴상 한국노사문제연구원 이사장이 발제자로 나섰고, 강경근 숭실대 법대 교수, 유정엽 한국노총 노동인권국장이 토론자로 나서 현재 한국의 시위문화를 진단하고, 선진적인 시위문화 정착을 위한 대안들을 다각적인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6번 출입구가 국회의사당 앞으로 이동해 내달 1일이면 개방된다.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는 원래 국회 건너편 금산빌딩 앞으로 설계됐는데 국회를 방문하는 시민의 편의를 위해 2008년 9월 국회 앞으로 이동, 2009년 6월부터 출입구 캐노피 공사를 시작해 8월 말 공사를 완료했다. 지붕은 한국전통 한옥의 처마 곡선미을 형상화했고 전체형상은 용트림하며 승천하는 용의 힘찬 모습으로 지어졌다. 색상은 국회의사당 지붕 색상과 유사한 색상을 사용해 주변과의 조화를 이루게 했다. 서울시는 국회와 함께 국회의사당 앞 출
유진박 전 소속사 친척이라며 자신 소개, 김 의원 홈페이지에 글 올려 ‘유진박 사건’의 재수사를 검찰에 촉구했던 김을동 의원 홈페이지에 유진박 씨와 관련된 활동을 자제해 달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 네티즌은 자신을 유진박 씨의 전 소속사 대표 친척이라고 밝히며 “검찰에서 재조사하는 것도 좋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도 좋다. 그러나 대중매체에 언론플레이는 하지 말아달라”며 “김 대표는 구속된 상태로 재판 중에 있는데 재판이 열리는 시점과 유진박 사건이 이슈화되는 시점이 일치한다. 이는 여론을 나쁘게 만들어 재판을 불리하게 하려는 의도가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는 러시아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하고 인터넷 성인사이트에 후기담을 올려 남성들을 유인하는 등 조직적 성매매 행각을 벌인 업주와 성매매 여성 등 10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유흥업소를 차린 뒤 러시아 여성을 고용해 업소를 찾은 남성들로부터 화대 명목으로 30만 원을 받는 등 총 220여회 걸쳐 6600만 원 상당의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업주 이모(44,남) 씨는 러시아 등 동구권 여성을 고용하면 업소를 찾는 남성들에게 술접대 및 성매매 알선 시 많은
국립경찰병원이 올해로 60주년을 맞았다. 경찰병원은 지난해 4월 서동엽 병원장이 취임한 후 ‘2008년도 의료기관평가’에서 전 영역에 걸쳐 A등급을 받아 우수병원으로 선정되는 등 국립종합병원으로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동시에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잦아진 시위로 경찰병원을 찾는 전·의경과 경찰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미국산 수입 쇠고기, 용산·쌍용차 사태, 미디어법 통과 등 평화적 시위에서 화염병이 오고가는 과격한 시위에 이르기까지 2009년 한국은 어느 해보다 ‘시위와 진압’으로 대치돼 전쟁 아닌 전쟁을 치러야 했다. 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