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인한 2명의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감염 추정 및 확진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다가오는 가을철, 대규모 유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보건당국은 20일 질병관리본부에서 한나라당과 당정 협의를 열고 가을철 대규모 유행을 대비하기 위한 방안을 보고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개학 후 9월초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에 도달한 후 10월과 11월에 유행이 정점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며 항바이러스제 비축량을 최대 두 배(현 인구의 11%)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국내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환자 진단 시 조기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는 등 중증 환자 발생을 막기 위해 항바이러스제를 적극 투여할 방침이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국내 신종플루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2명 발생한 것과 관련해 더 이상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효과적인 대응체계의 수립이 필요하다”며 “환자에게 항바이러스제를 조기에 투약할 수 있도록 환자진료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구했다.

전재희 복지부장관은 항바이러스제 비축량을 확대하기 위한 예산 추가 확보를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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