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치료제와 백신의 부가가치세가 내년 말까지 면제된다. 또 후천성 면역결핍증 치료제 등 8가지 희귀질환 치료제의 부가세도 면제될 예정이다. 정부는 15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2010년 말까지 신종플루 치료제와 백신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를 주요 내용으로하는 조례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이달 말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에는 또 후천성 면역결핍증 치료제, 윌슨병 치료제, 장애인 음식물 섭취에 사용할 삼킴장애 제거제 등 8가지 치료제에 대해서도 이달 말 법령 시행 이후 공급분부터 부가세를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15일 경실련통일협회 주최로 열린 조찬 창립포럼에서 “북한은 오바마 정부의 외교적 한계를 일찍이 감지하고 이를 역 이용해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며 “대남행보 역시 그 큰 틀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전 장관은 ‘변화하는 한반도 정세: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 강연에서 “북한은 김일성 탄생 100주년인 2012년 강성대국이라는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이루기 위해선 미국의 협조가 필요하다. 한데 미국의 협조를 얻어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핵무기’다”라고 말했다.
저소득층에게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근로장려금이 이달 15일까지 조기 지급될 예정이다. 13일 국세청은 추석 명절에 자금 수요에 보탬이 되도록 저소득 가구에게 근로장려금 지급 시기를 이달 말에서 2주 앞당긴 15일까지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따라서 5월에 근로장려금을 신청한 74만 4천여 가구 중 심사가 끝난 70만 4천 가구의 81.5%인 57만 4천 가구에게 최종 지급한다. 총 4405억 원이 소요되며 평균 한 가구당 77만 원 정도이고 최저 1만 5000원에서 최고 120만 원까지 지급된다. 근로장려금은 신청자가 신
“아들아 내 아들아.. 할머니가 좋다던 내 손자야...”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인한 희생자들의 합동 영결식이 엄수된 13일, 하루 아침에 아들과 손자를 잃은 할머니는 오열과 실신을 반복했다. 미망인이 된 한 유족은 연신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며 눈을 꼭 감았다. 고인의 어린 자녀들도 눈물을 뚝뚝 흘리며 숨죽여 흐느꼈고, 눈물을 삼키다 때론 아빠의 이름을 불러댔다. 일주일 전만해도 예상하지 못했던 슬픔과 고통이었다. 영결식에 앞서 이용주 유가족 대표는 “통보하지 않고 방류한 북한당국, 국방부와 수자원공사, 상황실 등 한 사람이라도 제
정부는 지난 11일 국가사이버안전 전략회의 때 했던 논의를 토대로 ‘국가사이버위기 종합대책’을 최종 확정 발표했다. 특히 이번 7.7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가 정부기관을 공격했을 때 대응에 혼선을 빚었던 점을 인정해 기관별 역할분담이 구체화됐다. 국가정보원은 사이버 위기 발생 시 총체적인 역할을 하고, 방송통신위원회는 좀비PC 제거 등 민간 상대 홍보업무, 행정안전부는 공공부문 정보보호, 국방부는 사이버 부대 편제 군사 분야 보강 등의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정부는 학교나 직장, 민방위 훈련 등에서 사이버보안교육을 추가하
북한댐 방류로 인한 희생자 합동 영결식이 13일 오전 8시부터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유족들과 변두균 수자원공사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은 엄숙하게 진행됐지만 고인을 잃은 슬픔을 가누지 못해 여기저기서 오열과 흐느끼는 소리가 멈추지 않았다. 이용주 유가족 대표는 “정확히 일주일이 지났다. 실로 하늘이 무너졌다. 산과 물을 좋아하는 우리의 형제들이 실종이라니 믿을 수가 없다”며 “통보하지 않은 북한 당국, 그들과 별반 다르지 않는 국방부, 수자원 공사와, 상황실 그 중 한 사람이라도 제대로 있었다면 이 자리
12일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73세 할머니가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최근 미국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 2일 인천에 거주하는 47세 여성이 신종플루 감염으로 사망한 이후 5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반을 통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1961년 5.16 쿠데타 직후 북한에 동조했다는 혐의로 사형 당한 민족일보 조용수 사장(사진) 유족 등에게 국가가 99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20부(장재윤 부장판사)는 ‘민족일보 사건’으로 사형된 조 사장의 유족 및 생존 피해자 양실근 씨 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에서 “조 사장 유족 8명에게 23억, 양씨 등 2명에게 6억과 이자를 각각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따라서 정부가 지급할 배상금은 ‘민족일보 사건’ 이후 40여 년 동안 발생한 이자를 포함해 99억여 원이다. 재
서울시 지하철역은 내달부터 우측 통행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역점은 9일부터 지하철과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의 우측통행을 본격 시행했다. 서울역점은 시범적으로 지난 8월 25일 표시판 등 방향전환을 철도공사 내 최초로 완료했고 나머지 역점들도 차차 완료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시 지하철이 내달 1일부터 전 역사에 우측통행을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좌측통행에 익숙한 시민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혼잡이 덜한 역사부터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등 단계적으로 전환하다 10월 1일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또 우측보행이 조기에 정착
한국수자원공사는 10일 북한 댐 방류로 6명의 야영객이 익사하는 참사에 대한 책임으로 경보시설 임진강건설단장 등 관계자 5명 전원 직위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또 집에서 당직근무를 하던 제도를 폐지하고 수자원공사에서 관리 중인 유사시설 안전점검도 완료했다.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사고발생 유역 경보시설 관리를 맡은 담당기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유족과 국민에게 거듭 책임을 통감한다. 최대한의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M대우 신차 라세티의 핵심 기술이 러시아 자동차 회사에 넘어갔다는 검찰 수사 결과에 이어, 조사를 받던 참고인이 지난 4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타가즈 한국법인 ‘타가즈코리아’ 임원 김모(49) 씨가 지난 4일 오전 금천구 가산동 회사 지하 1층 작업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김 씨는 숨지기 하루 전 남부지검에 소환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고 당일도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경찰은 김 씨가 ‘열심히 살아보려 했는데 내가 먼저 가게 됐다. 어려운 사람들 사정을 잘 헤아려
국민운동 펼칠 의지 표명, 사회 파장 예상 세종시 논란이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사회원로 및 지식인 1200여 명이 ‘세종시 건설계획 수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진화시민행동운동’는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계획은 즉시 수정돼야 한다”며 정부와 대통령이 나서서 수도이전을 저지할 것을 적극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 서경석 목사, 현승종 전 국무총리, 강문규 지구촌나눔운동 이사장, 박세일 서울대국제대학원 교수, 안병직 뉴라이트재단 이사장 등 50여 명이 참석
서울시는 구로구 고척동 돔 야구장의 지붕구조 형식을 하프돔에서 골조막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좌석수는 2054석 증설된 2만 2258석으로 연면적은 58.069㎡이고 자연채광(막구조), 자연환기(벽면 측창), 지열냉ㆍ난방시스템, 태양광 집열판 등을 설치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했다.야구장은 2010년 12월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이었으나 2011년 12월까지로 연장됐다.서울시는 “돔 야구장을 야구경기 외 대형공원 등이 가능한 복합문화 공간으로 연중 365일 이용가능하도록 해 지역주민의 민원해소 및 서남권ㆍ수도권 경제활성
6일 북한의 댐 방류로 실종됐다가 사망한 6명의 유가족과 수자원공사 간의 보상 협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유족 측은 보상이 전제돼야 장례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며 사실상 협상 결렬을 선언했고, 수자원공사는 장례 절차를 먼저 진행하고 경찰 조사 후 책임소재가 규명되면 보상 논의를 하자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9일 긴급 차관회의를 열고 참사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연천군,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등을 엄중 문책키로 한 바 있다. 또 구체적인 문책 대상과 수준은 자료를 토대로 확정한 뒤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군·경찰·소방서 등에 대
국내에서 올해 첫 연명치료 중지가 시행된 가운데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평우)와 대한의사협회(협회장 경만호)가 공동 주최로 ‘연명치료 중지 관련 입법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세미나를 연다. 대한의협은 ‘연명치료 중지 기준과 법제화’와 관련해 논의과정과 향후 과제에 대해 15일 오후1시부터 4시까지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 지하1층 대회의실에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의협 측에선 치료중단 환자의 기준 및 대상, 질병의 종류 등 의학적 표준기준을 확립해 치료중단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변협 측에선 환자의 치료 중단 의사에 관한
쌍용자동차 진압작전에 투입됐던 경기지방경찰청 기동단 소속 A(19)일경이 지난달 30일 자신의 집에서 뛰어내려 숨진 사실이 알려졌다.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약 2개월 동안 쌍용차 진압 작전에 투입됐던 A일경은 ‘세상이 역겹고 살기 싫다’ 등의 유서를 남긴 채 1주일 포상 휴가 기간에 자살했다고 전했다.
임진강 마지막 실종자가 이두현(40) 씨로 확인되면서 북한 댐 방류로 인해 실종됐던 6명이 결국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자 총 6명 가운데 이두현 씨, 이용택(8) 군, 백창현(38) 씨가 오늘 오전 중에 발견됐고 앞서 7일 서강일(40) 씨, 김대근(39) 씨, 이경주(38)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임진강 수난사고 현장지휘본부는 9일 오전 7시 16분과 8시 9분에 각각 이용택 씨와 백창현 씨의 시신을 발견했고, 11시 47분께 사고 지점에서 1km 떨어진 미산면 동이리 임진강과 한탄강 합수 지점에서 이두현 씨 시신을 마지
여교사 어깨에 손을 얹고 손목을 잡는 등 ‘여교사 성희롱 동영상’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해당 학생들에 대한 징계가 내려졌다.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동영상을 올린 학생들을 징계할 것으로 권고하고 자체적인 진상파악에 나섰다. 해당 학교는 9일 오전 징계위원회를 열고 여교사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한 학생 A군과 그 장면을 촬영한 B군에게 출석정지 10일 징계를 내렸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사 C씨는 사건 발생 후 A군과 B군 등을 훈계하고 동영상 삭제를 약속받았지만 학생들이 이를 따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의 동영상은 서울에 소
서울용산경찰서는 이슬람 라마단 기간 중 집을 비운 틈을 이용해 1억 원 상당을 절취한 외국인 피의자 3명을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집트 출신의 피의자 A(26)씨 등 3명은 자국인 피해자가 다량의 현금을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고의적으로 접근한 뒤 친분을 쌓으며 집을 알아냈다. 그리고 라마단 기간 중에 피해자가 집을 비운 5일 오후8시 30분경 무단 침입해 미화 7만 9천 달러, 한화 600만 원 등 총 1억 원 상당을 훔쳤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주변을 탐문하던 중 아랍계 외국인 3명이 택시
종근당은 9일 경구용 당뇨병치료제 신약 ‘CKD-501’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임상승인을 받아 임상3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CKD-501는 글리타존계 당뇨병 치료제 약물로 세포 핵 내에서 당 대사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수용체 ‘PPAR gamma’를 활성화시켜 혈당강하 작용을 한다. 이 신약은 2000년부터 6년 동안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사업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연구해왔으며 지난해 말 임상2상을 완료했다. 종근당은 2011년 단독 임상3상 시험을 완료하고 병용3상 임상시험을 거쳐 2013년경 제품을 출시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