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사는 이유1945년 8월 15일. 온 국민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해방의 감격을 누리던 날, 행여 정체가 드러날까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심정으로 방에서조차 나오지 못했던 18세 소녀가 있었다. 13살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에 돈을 벌 수 있다는 속임수에 넘어가 만주에서 위안부 생활을 시작했던 어린 소녀. 수많은 일본 군인을 상대하며 성병에 걸려 양쪽 나팔관을 막고, 20대에 자궁을 드러내야 했던 바로 길원옥 할머니(82)다. 길 할머니는 해방된 지 64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일본으로부터 ‘해방’되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9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오바마 대통령이 핵확산 방지에 기여하고 중동평화 회담 재개를 위해 노력하는 등 국제 외교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고 평가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된 ‘세종대왕 동상 제막식’에 이어 동상 기단 아래와 연결되는 ‘세종이야기’ 기념관 개관식이 열렸다. ‘세종이야기’는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소통정신이 숨쉬는 공간으로 대왕의 일생과 업적을 이야기를 따라 관람하듯 ‘스토리라인’으로 구성돼 있다.특히 우리 역사의 가장 큰 유산이라 할 수 있는 한글창제 과정과 의의를 되짚어보는 장으로 도심 속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기대된다. 기념관은 인간세종, 민본사상, 한글창제, 과학과 예술, 위대한 성군 세종, 기획전시존 등 6개의 전시존과 기타 공간으로 이뤄
“아침이 지나기 전 깨우치고, 어리석은 사람도 열흘이면 배울 수 있는 한글”날씨가 좀 서늘한 것 같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한글 반포 제 오백육십세 돌(563돌)을 기념하는 한글날인 오늘, 대한민국 중심, 세종로에 세종대왕께서 자리하시게 되었습니다. 온 국민과 함께 축하를 드립니다. 세종대왕과 같은 위대한 지도자를 가졌다는 것은 우리 민족의 큰 자랑입니다. 특히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은 우리 겨레의 보물이자 세계의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립일이나 승전일을 기념하는 나라는 있지만 문자를 만든 날을 국경일로 기념하는 나라는 세
한글 탄생 563돌을 맞은 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지난 5월부터 5개월 동안 작업해 완성된 늠름한 세종대왕 동상이 드러났다. 세종대왕 동상 제막식은 이명박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개최됐다. 제막식에 앞서 궁중음악 공연과 취타대 행렬, 동상 제막 퍼포먼스 등이 펼쳐졌다. 이날 오세훈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광화문광장에 세종대왕 동상이 자리함으로써 마침내 광화문광장이 우리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거듭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창의와 애민의 상징인 세종대왕의 동상을
오늘(9일) 오전 8시 30분부터 서울시 광화문 광장에서 세종대왕 동상 제막식이 열린다. 서울시는 조각가 김영원 교수, 세종대왕동상위원회와 함께 혼연일체가 되어 제작한 세종대왕 동상을 한글날인 9일 시민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앞서 궁중음악과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백성과 더불어 즐긴다는 뜻으로 세종실록에 기록돼 있는 궁중정악단 공연과, 세종대왕 동상 맞이 취타대 행렬 및 연주공연이 진행된다.이어 동상 제막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동상제작 과정을 담은 LED 영상과 주한미국대사 등 사회 각계인사들의 축하 동영상이 상영될 예
한일 과거사 문제 청산 의지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하토야마 일본 총리의 방한을 하루 앞둔 8일, 주한일본대사관 맞은편에서 일제시대 식민지 피해자 관련 단체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주최 측은 한일 과거사 문제의 올바른 청산을 위한 원칙을 세우고, 나아가 과거사 청산에 미온적인 현 정부에게 피해단체의 입장을 명확하게 표명하기 위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 강제징용생존자협회, 관동대지진조선인학살의진상규명과명예회복을위한한‧일‧재일시민연대, 나눔의 집, 일제강제연행한국생존자협회, 태평양전쟁희
압축표현 많고, 민주화운동 방향 제시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관장 김성재)은 8일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못으로 쓴 미공개 옥중서신 원본과 김 전 대통령 망명 또는 수감생활 당시 이희호 여사가 보냈던 편지 709통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옥중서신은 김 전 대통령이 3.1 민주구국선언사건으로 서울대학교병원 특별 감옥병동에 수감 중이었던 1978년에 작성된 것으로 당국의 감시를 피해 몰래 작성한 것이다. 따라서 기존에 공식적으로 허락한 봉함엽서에 쓴 것과는 달리 비밀스러운 내용이 많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신서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문성관 판사 심리로 열린 PD수첩 사건 공판에서 제작진과 번역가 정지민 씨와의 주장이 대립돼 날선 공방이 오갔다. 제작진의 변호인단은 빈슨 부모가 의료기관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인간광우병 진단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밝혔음을 주장한 반면, 증인으로 참석한 번역가 정지민 씨는“ 빈슨의 치료 과정과 후유증을 볼 때 인간광우병이라 볼만한 근거가 없다”며 “빈슨이 인간광우병으로 진단받았다는 것은 그들의 주장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정 씨는 “PD수첩이 다우너소를 광우병소라 지칭하는 것을 보고 광우병소라 단정해서 말
서울시 용산소방서(서장 윤정금)는 7일 미8군내 초등학생 150여 명을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는 미국 방화강조주간(10월 2째주)을 맞아 미8군 소방대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날 교육은 이동안전체험차 체험훈련 및 구급대원의 CPR(심폐소생술) 시범 후 학생들의 실습 등으로 진행됐다. 용산소방서는 관내 사고발생시 긴밀하게 협조할 수 있도록 미8군 소방대와 끈끈한 연대를 구축해오고 있다.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의 방한을 이틀 앞둔 7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낮 12시 주한일본대사관 맞은편에서 제886차 일본군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를 펼쳤다. 이날은 특히 도쿄중앙대 상경학부 학생 16명과 교수 등 일본인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대협은 성명서를 통해 “日 하토야마 총리가 지난 2002년 5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피해를 보상하고 명예를 회복하도록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한 바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일본은 부끄러운 과거를 청산하고 도덕적 책임을 다해야 할 때다. 위안
경찰청은 6일 아동보호 치안 활동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최근 경기도 안산에서 초등학교 여학생이 등굣길에 성폭행을 당해 신체일부가 영구 훼손된 사건을 계기로 아동 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짐에 따라 경찰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교육과학기술부와 공동으로 ‘어머니 경찰대’를 발족해 등하굣길에 경찰관과 함께 근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아동 성폭력 전문가 참여제’를 확대해 심리전문가가 성폭력 피해아동을 상담하거나 조사할 때 도움을 주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경찰은 아동안전 지킴이집을 확
국정감사에서 일명 ‘나영이 사건’을 가해자 이름을 딴 ‘조두순 사건’으로 고쳐 부르자는 목소리가 높다. 한나라당 박순자 최고위원은 5일 경기도 안산 여아 성폭행 사건에 대해 “피해자 가족들이 간곡하게 ‘나영이사건’으로 부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며 “강호순 사건도 가해자의 이름을 따지 않았나. 이번 여아 성폭행 사건도 ‘조두순 가해자 사건’으로 부르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도 6일 국정감사에서 “범죄명은 가해자 이름을 붙이는 것이다. 피해자 이름으로 범죄명을 부르면 피해자를 이중고에 빠뜨리게 한다”고 말했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그룹 회장 부인 이정화(70) 여사의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 여사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미국에서 수술을 받기위해 정 회장의 아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내외와 큰딸 성이 씨, 둘째딸 등 가족이 함께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사는 2개월 전쯤 건강검진을 받은 후 이상을 발견하고 국내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이 여사의 병명이 정확하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대부분 가족이 동행한 것으로 미뤄 위독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 여사는 서울 숙명여고 출신으로 30년 이상 은둔생활을 해오다 20
5일 오후 11시께 경기도 이천에서 출발한 세종대왕 동상이 6일 오전 3시 46분쯤 광화문 광장에 도착했다. 출발한지 약 4시간 46분 만이다. 경기도를 빠져나와 서울에 들어선 후 용산구 이촌동 경원선 철로를 지나는 과정에서 도로사정과 건널목 높이 등의 문제로 길을 돌아와 예상했던 시간보다 늘어났지만 대체로 순조롭게 이동됐다. 세종대왕상은 경기도 이천 작업장에서 시속 30~40km로 천천히 운송됐다. 높이 6.2m, 폭 4.3m에 무게 20t 규모의 큰 동상을 안전하게 옮기기 위해 광화문에서 시청방향 세종로의 편도 5개 차로 중 3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은 5일 의약품 품질에 영향을 주지 않는 사항이 변경될 경우 해당 제약사가 1년에 한번만 식약청에 보고하면 된다는 내용을 담은 ‘의약품 품목허가·신고·심사 규정’ 개정 고시(안)을 행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르면 올해 12월부터 수정된 방식이 적용돼 의약품 허가 절차 규제가 이전보다 훨씬 간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제약사들은 포장지 변경과 같은 사소한 변경이라도 변경되는 사안마다 식약청에 신고서를 제출하고 사전검토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품질과 관련 없는 제품명칭 변경 ▲쉬운 용어
경실련이 5일부터 20일간 진행될 ‘18대 국회 국정감사’ 모니터링에 앞서 상임위별 우수의원 선정 기준을 밝혔다. 경실련은 5일 성명서에서 “정책국감을 통해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고 따지는 것은 국회의원들의 마땅한 권리이자 의무이나 매년 국감이 끝나면 부실, 정쟁 국감이라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며 “국감취지에 맞게 초당적인 자세로 민생현안에 대한 정부정책의 난맥상을 바로잡고 국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책임 있는 대책을 수립하는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경실련이 국감에 준 성적은 그리 좋지 않다. 시작부터 잦은 파행을 일삼고,
최근 여아를 강간해 생식기의 80%가 소실되게 만든 사건에 이어 지적장애인인 초등학교 여학생을 수차례 인근 지역의 남자들이 성폭행했던 사건이 알려지면서 온 국민이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여아를 키우는 부모뿐 아니라 성인 여성들까지도 성범죄 노출에 대한 우려로 한껏 움츠러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한 가운데 올해 6회째를 맞는 ‘여성전용 콜택시 도입 추진’을 위한 행사가 열려 여성콜택시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여성주의 문화단체인 ‘(사)문화미래 이프’는 오는 20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故 최진실 씨의 1주기를 맞는 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경기도 양평 갑산공원에서 최진실 씨의 가족과 지인, 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추도예배가 치러졌다. 이영자, 최화정, 엄정화, 홍진경 씨 등 생전 고인이 친하게 지냈던 동료 연예인들과 고인의 어머니와 동생 최진영 씨, 아들 환희, 딸 준희가 참석했다. 추도예배를 집례한 강남중앙침례교회 피영민 목사는 “지난해 갑작스레 찾아온 슬픔에 우리 모두 경황이 없었다. 고인은 살아생전 밝고 겸손한 모습으로 큰 행복을 안겨줬고 국민도 고인을 사랑했다”며 “하늘나라에서 영원히 안식을 누
추석연휴 첫날인 2일 마약을 복용한 연예인들이 무더기로 적발돼 경찰에 붙잡혔다. 검찰은 가수 박모(30) 씨, 모델 김모(26) 씨, 배우 윤설희(28) 등 8명을 엑스터시와 같은 항정신성 의약품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2007년 7월 서울 홍익대 부근 클럽에서 엑스터시를 투약했고, 2008년에도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복용했다. 김 씨 역시 2007년 7월 케타민을 복용하고 2008년 9월에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 가운데 일부는 대마초와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