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그러나 조약의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제1차 세계대전 시기까지 그리스가 계속 통치했다. 갈리폴리 전투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주축인 영국군이 호주와 뉴질랜드군으로 구성된 영연방군을 이끌고 동맹국을 참전한 오스만제국을 공격하기 위해 갈리폴리에 상륙하면서 벌어졌다. 이 전투에서 연합군은 괴크체아다(Gokceada)와 보즈자다(Bozcaada)를 해군기지로 사용했다. 1923년 7월 24일에 조인된 로잔조약에 따라 이 섬은 튀르키예로 반환되었다. 동년 1월 30일, 튀르키예와 그리스는 로잔에서 인구교환에 대한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미중 패권전쟁, 중국 요소수 수출통제, 두 개의 전쟁 지속 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네덜란드를 방문해 반도체 교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무역의존도 75%로 세계 2위다. 한국은 내수 부진과 맞물려 올해 경제성장률이 1.7%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은 자국 중심주의로 나아가고 있다.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지난 수십년간 총 4조 달러가 넘는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이런 이유로 미국은 중국과 통상전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과 중
정부는 국민을 위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정부는 지난 22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자리에서 167건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국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많은 서민 규제를 완화하거나 폐지하기로 했다.가장 대표적인 것이 쓰레기봉투 사용 문제, 온라인에서 콘택트렌즈 구입 등이다. 지금까지 이사를 가게 되면 기존에 사용하던 지역 쓰레기봉투는 환불받거나 사용 확인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그러한 규제를 완화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온라인에서 콘택트렌즈를 구입하는 것도 금지됐었다. 안경사들의 반대로 인해 온라인에서는 구입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놓은 ‘성장률 3% 회복을 위한 방안’은 경제 전반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은 전형적인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을 만하다. 이 대표 주장처럼 ‘3% 성장’을 하려면 경제 체질을 바꾸는 근본적인 개혁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노동시장 개혁으로 투자가 넘치고, 기업 구조조정과 규제 혁신 등으로 잠재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정책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이 대표의 경제회생 방안에는 이런 혁신안이 들어있지 않다.이 대표는 현 정부의 건전 재정 정책을 비판하며 확장적 재정 정책을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
박희제 언론인초저출산국가로 진입한 한국에서 10, 20대 잘파세대의 위력은 막강하다. 미래를 열어갈 소중한 존재인 데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비즈니스 키즈’로 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Z세대와 2010년 이후 탄생한 알파 세대를 통칭해 잘파세대로 부른다. 이들은 유년기부터 스마트폰, 태블릿과 친숙히 지낸 ‘디지털 네이티브’다.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도 스마트 기기를 척척 다루는 유아들을 흔히 본다. 알파세대가 태어나 처음 말한 단어가 ‘엄마’가 아니라 아마존의 AI 비서 ‘알렉사’라고 하지 않던가.개인
정부가 택시 산업을 보호한다고 우버와 타다를 금지시켰다. 문재인 정부는 2021년 타다금지 법을 만들어 혁신을 가로막았다. 택시 기사들이 반대한다고 신산업을 금지시킨 것이다. 우버와 에어비앤비 등을 금지시키면서 대한민국은 4차 산업혁신이 모두 막혔다. 우리나라 법인택시가 8만 4000대, 택시 기사는 7만명으로 택시가 기사보다 더 많다. 법인택시 야간 가동률은 30% 정도다. 택시들이 기사 부족으로 쉬게 되자 택시회사도 문을 닫고 있다.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4차 산업혁명을 하기 가장 좋은 나라다. 스마트폰 보급률, 통신인프라, 전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K-팝, K-푸드, K-뷰티 등 K-컬처에 지구촌에 거주하는 해외 젊은 MZ세대들이 열광하고 있다.70억 인구가 사는 지구촌 중심에 K컬처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있다. 과거 한국에 전혀 관심이 없던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은 K-팝, K-푸드, K-뷰티를 경험하며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대학 어학당에 유학을 오고, 한국방문을 버킷리스트로 꼽으며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호주 시드니에 거주하는 필자의 지인 제시카(32)는 한국을 방문한 적이 없지만, 제법 한국어를 독학으로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오스트리아라는 나라 이름은 독일식으로 읽으면 ‘외스터라이히(Österreich)’이다. 이 단어는 고대 독일어로 ‘동쪽 영토(eastern realm)’란 뜻이다. 오스트리아 동쪽은 유럽의 중심이 아닌 변방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현재의 동유럽 국가들이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노바크 조코비치는 동유럽 세르비아 출신이다. 그동안 그는 동유럽 출신이라는 이유로 알게 모르게 차별을 받았다. 로저 페더러(스위스)나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비슷한 시기에 세계 남자 테니스 ‘빅3’로 경쟁했지만 그가 페더러나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미중 패권전쟁 확대, 중국의 헝다와 비구이위안 부동산 위기,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무역의존도 75%로 세계 2위인 우리나라로서는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한국은 수출이 1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국내 내수 부진과 맞물려 올해 경제성장률이 1.4%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내수 확대와 중국을 포함한 관광객 1000만명 유치 등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미국은 자국 중심주의로 나아가고 있다. 미국은 중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서구적 관점에서만 본다면 중국은 거칠다.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가 방류된 지난 24일 예상대로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금지를 선언했다. 후쿠시마 근처 지역의 수산물만이 아니고 일본 전 지역에서 중국에 수출되는 물량 전체에 대해 수입을 막아버렸다. 자유무역과 시장의 자율 기제에 의한 작동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단행하니 일본은 예상을 뛰어넘은 중국의 반발에 적지 않게 당황하고 있다.문제는 홍콩까지 포함하면 일본 전체 수산물 수출품의 반에 조금 못 미치는 42%를 수입하는 중국
박희제 언론인새만금 잼버리(Jamboree, 유쾌한 잔치)가 막을 내리고 4만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각자 제 나라로 돌아갔으나 후폭풍이 거세다.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국제적 망신보다 더 심각한 매립지의 비극을 보여줬다.국제행사를 미끼로 새만금 갯벌을 매립해 야영지로 꾸며놓고도 뻔히 예상되는 폭염엔 속수무책이었다. 매립지의 배수되지 않는 땅은 모기와 화상벌레들의 서식지로 돌변했음에도 해충 방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기후 온난화로 더 뜨거워진 뙤약볕을 피할 그늘은 광활한 매립지엔 없고 화장실, 목욕시설은 엉망이었다. 세계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미국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지난 17일 부친의 장례 절차를 마치자마자 미국으로 출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갖고 곧바로 귀국하는 1박 4일의 일정을 소화했다.1994년 한미일 정상회의가 처음 개최된 이래 다자회의가 아닌 단독으로 3국 정상이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대한민국은 역경에 강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는 힘이 있다. 국가존망의 위험 속에서도 반전을 이룬 역사가 많으며 절체절명의 순간에서도 힘차게 일어선 경우도 많다.6.25 동족 전쟁 이후 세계에서 가장 못살았던 한국은 세계 10위의 경제력을 가진 선진국이 되지 않았나. 한국민은 실패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는 DNA를 가진 강인하고 멋진 민족임이 분명하다.그동안 말도 많고 세계로부터 준비 소홀로 질타를 받던 잼버리 대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태풍 카눈 덕분인가. 세계 잼버리 청소년들은 새만금을 탈출, 전국으로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바비 코어(Barbiecore)는 트렌드 현상으로 바비 인형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핵심 코드를 말한다. 특히 1980년대의 복고적이고, 낭만적인 정서를 담아내고 있다. 구체적으로 바비 인형이 정체성으로 삼고 있는 핑크색이 패션 트렌드 현상을 보여줬다. 영화 ‘바비’가 전 세계 극장가에 선을 보이면서 이런 바비코어 트렌드가 더욱더 주목받았다. 바비코어룩이 유행을 하고 있는데, 하나 같이 핑크색이다. 왜 핑크색은 이렇게 주목을 받을까? 핑크색은 색 그대로가 아니라 남성, 여성 젠더 이슈에 포획된 면이 있는데 이것의
박희제 언론인‘골목 상권’ 춘추전국시대다. 1980, 1990년대부터 신촌, 이대, 대학로, 홍대를 거쳐 신사동, 청담동, 인사동, 북촌, 성수동으로 이어진 ‘골목의 힘’이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민주화 열기가 달아오르던 시기에 한편에선 소비 욕망도 함께 불타올랐다.도시의 획일화, 규격화, 단순화에 식상한 사람들이 일상적 공간과 장소에서 새로움을 갈망한다. 그러니 색다른 취향과 경험을 자극할 법한 건축물, 디자인, 상품이 꾸준히 등장한다. 날로 발달하는 SNS 마케팅 영향으로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등장할 만한)’ 가게만이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조선일보와 문화일보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 물병을 들고 외치는 사람이 소개됐다. 누군가 봤더니 이름깨나 알려진 함운경씨다. 38년 전 서울시청 근처에 있던 미문화원을 점거한 학생들의 중심인물이다. 삼민투위원장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횟집 주인으로 소개되고 있다.미문화원 점거는 정계는 물론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미국은 건들면 안 되는 존재, 곧 성역으로 치부되던 시절, 수도 서울에 있는 미문화원을 점거하고 “미국은 광주학살 책임 인정하고 공개사과하라”고 외쳤으니 사람들이 놀랄 수밖에 없었
고려대학교가 익명의 독지가로부터 630억원을 기부받았다고 한다. 이는 1905년 고려대 개교 이래 최대 규모의 기부액이며, 국내 대학 단일 기부액 기준 두 번째로 큰 금액이다.국내 대학 단일 기부액 역대 1위는 2020년 이수영 광원산업 회장(83)이 카이스트에 676억원을 기부한 것이다. 고려대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이번 기부는 익명을 전제로 이루어졌으며, 기부자의 신원에 대한 어떠한 질문에도 답변드릴 수 없다”고 했다.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고향인 전남 순천시 운평리 주민 280여 가구에 많게는 1억원에 가까운 현금을 나눠줬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내가 MB 아바타입니까?”예전에 한 대선 후보가 TV 토론회에 나와 경쟁 후보에게 따지듯 질문한 말이다. 이 후보는 자신이 MB(이명박 전 대통령)와 유사하다는 세간의 풍문에 화가 난 듯 그 풍문의 진원지로 여긴 듯한 경쟁 상대에게 이렇게 따져 물은 것이다.그런데 환경 정책적 측면에서 이 말이 무색하리만치 MB 정부와 놀랍도록 닮은 정부가 윤석열 정부이다. 환경 기후 정책만 놓고 보자면 윤석열 정부 일 년 동안의 ‘환경 역주행’ 성과(?)는 눈부시다 못해 그 끝을 몰라 두렵기까지 하다.우선 윤석열 정부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교통수단의 발달과 인터넷의 확산으로 지구는 일일생활권으로 가고 있다. 언론에서는 우리나라 여권이 갖는 힘이 세계적으로 수위를 다툴 만큼 커졌다고 보도하고 있다. 여권 파워는 국가 간의 외국인에 대한 입국허가인 비자를 짧은 기간 체류하는 경우 면제하기로 한 국가의 수를 기준으로 결정한다. 비자면제협정이 많이 체결되면 국민이 많은 국가를 자유롭게 갈 수 있게 되고, 이는 국력이나 국가의 위상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비자면제협정을 체결하게 되면 체결 국가 간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관계도 발전하게 된다. 그런데 이런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의 실패한 군사 정찰위성의 재발사 시기가 관심사이다. 치명적 기술 부족이라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적어도 북한 정권은 소위 전승절로 지명한 7.27전에 재발사를 시도할 것 같다. 알려진 대로 북한은 지난 5월 29일 인공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국제해사기구(IMO)에 사전 통보했으며, 통보한 지 2일 만인 지난 5월 31일 오전 6시 29분에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우주발사센터에서 북한 군사정찰 만리경-1호 위성을 탑재한 천리마-1형 위성 발사체(Space Launch Vehicle: SL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