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미·중의 갈등은 국제사회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소규모로 시작해 중규모 대규모의 진영으로 구축이 활발해진다. 한·미동맹 미·일 동맹과 같은 양자 동맹을 소규모라고 한다면, 소위 미국 호주 인도 일본 등과 맺고 진행하는 인도 태평양 지역국 협력은 중규모이며, 미국과 북대서양 조약 기구 30여개국 나토와 맺은 협력은 대규모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활기차게 진행되고 있는 공급망밸류체인의 새로운 구축을 위한 서방 진영의 움직임들은 중국을 배제한 골드물류 체인의 완성을 통해 혁신 기술이전을 완전하게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새해 들어 세계 스포츠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선수는 단연 세계남자테니스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5)였다. 세계적인 선수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번 관심은 좀 색달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가 올 시즌 첫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출전을 결정했기 때문이다.그는 코로나19 백신접종을 거부한 채 호주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대회 장소인 멜버른에 들어오면서부터 관심을 집중시켰다.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그의 호주오픈 출전 여부의 귀추가 주목됐다. 안타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2월 4일부터 20일까지 동계베이징 올림픽이 열린다. 19일밖에 안 남았다. 2008년 하계올림픽 개최 후 14년 만에 대규모 국제적 체육행사를 열게 됐다. 중국 내 기대는 만만치 않았다. 그런데 중국 현지 분위기는 실제 어떤가. 안타깝게도 중국 정부가 의도하고 기대한 올림픽 열기는 살아나지 않고 있다.가장 큰 원인은 팬데믹의 세계적 확산이다. 다음으로는 미국의 주도하에 진행되고 있는 서방의 외교적 보이콧이 주는 영향이 크다. 첫 번째 원인인 코로나19로 인한 변이 바이러스가 오미크론으로 이어지며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중국도 음력 1월 1일을 새해로 보는 경향이 있다. 한국은 설날이라고 부르고 연휴를 즐기지만, 중국은 춘지에(春節)라고 칭하면서 일주일 이상 쉬는 직장들이 많다. 대부분 서방 국가들은 양력에 기반해 한 해를 시작하고, 동양 국가 중 일본이 그 대열에 합류하고 있을 뿐이다. 대륙에서 떨어져 있는 섬나라이고, 옛날 조선의 쇄국보다 먼저 서방에 대한 빗장을 열어 근대화에 앞선 국가가 됐다는 일설도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서방을 따라 동양 국가지만 구정이라는 것을 아예 쓰지 않고 있다.동양의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대통령 선거철이 돌아올 때마다 체육인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체육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것이다. 한국적인 상황에선 이념과 도덕에서 체육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체육인들 간에 서로 이견이 없다는 반응이다. 학연, 지연, 혈연 등 여러 사회적 관계에 의해 대통령선거에서 지지하는 후보들이 다를 뿐 실질적인 체육정책에서는 후보들 간에도 별다른 상이점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지난 27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체육 분야 활성화를 위한 중점과제를 놓고 논의한 ‘체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서방적 시각에서만 극단적으로 보면 중국은 정상적인 국가가 아니다. 국가와 공산당의 이름으로 인명을 경시하고 있다. 수많은 인권침해가 지금도 자행되고 있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자유, 평등, 박애 등이 중국에서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 특히 방임에 가까운 정치적 자유와 생활 속 자유로움이 인정되고 있는가 라는 의구심이 사라지지 않는다. 분명 문제투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2 국가가 되고 미국에 대적하는 유일한 나라가 됐다. 소위 군사비를 과장해 천조원을 쓴다고
‘이재명의 민주당’이 되고 선대위가 이 후보 중심으로 가닥 잡히자 당내에서는 송영길 대표 책임론을 요구하는 의원들이 있는바, 그만큼 송 대표의 입지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새로 판을 짜게 되는 민주당 선대위에서 송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게 될지는 모를 일이긴 하되, 김두관, 이광재 상임선대위원장 등이 이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그 자리를 물러서고 백의종군 자세로 돌아섰으니 민주당 선대위 구성 등에서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는 건 사실이다.그동안 송 대표는 이 후보가 선출된 후에도 당 대표로서 언론 등에 전면 나서면서 왕성하게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2021년 11월 기준으로 한국 수출은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미국 등 선진국 교역이 정상화되면서 전년대비 50%쯤 증가했다. 미국은 경제정상화를 위해 2021년 11월 백신 추가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미국 접종률은 70%이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 등 수출확대를 통해 더욱 부강한 국가가 돼야 한다.2021년 11월 미국은 한국에게 미국이냐? 중국이냐? 선택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의 국가별 무역비중을 보면 중국 33%, 미국 13%이다. 대한민국이 국방은 미국에 의존하면서, 무역의 가장 큰 상대는 중국이다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마치 한 마리의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것 같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순수 독자적 국내 기술로 제작했다. 37만개의 부품으로 구성됐다. 비행기는 30만개 자동차는 2만여개의 부품의 총화이다. 위성은 전략자산이기에 그 어떤 나라도 기술을 이전해 주지 않는다. 무에서 유를 그야말로 창조해야 한다. 11년 반 동안 관련 연구자들이 불철주야 연구한 결과물이다.300여개의 국내 기업이 참여한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이다. 세계 7번째 자체 위성 발사체를 보유한 국가가 됐다. 1단 추진체의 클러스터링 기술이 핵심이
겨울을 앞두고 에너지 대란이 일어날 조짐이다. 국제유가는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산유국들의 공급량이 부족한 것이 첫째 이유다. 여기에 백신 확대에 따른 경기 회복과 겨울 난방 수요 급증 속 원전가동 중단과 불완전한 신재생에너지라는 구조적 원인까지 겹쳤다.에너지난은 특정 국가만의 문제는 아니다. 천연가스 주요 생산국인 러시아가 유럽 공급을 동결하면서 천연가스 가격도 급등했다. 이런 중에 고전적 에너지인 석탄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월 우리나라는 원전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늘리고 부족분 전력은 러시아와 중국에서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우리 기업의 재난망 솔루션이 세계적인 메이저 이동통신사에 공급된 첫 사례가 나왔다. 삼성전자가 미국 재난안전통신망(재난망) ‘퍼스트넷’을 운영하는 AT&T에 무전통신 솔루션과 전용 단말기를 공급한 것이다. 퍼스트넷은 AT&T가 PS-LTE 기반 재난망을 구축해 경찰과 소방관, 구급대원 등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민·관이 협력하는 재난안전통신망 사업 모델이다.삼성전자는 AT&T 퍼스트넷에 재난안전용 롱텀에벌루션(PS-LTE) 기반 무전통신기술 ‘MC-PTT’ 솔루션과 단말기 14종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상반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12.7%다. 코로나19 이후 최고의 기록이다. 급격한 해외 수요의 결과이다. 기저효과도 있다. 미국과 서방 한국 등 선진국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당연히 교역이 증가했다. 대외무역이 중요한 중국에서 외적 요소는 내적 요소보다 아직까지는 성장세의 중심을 차지한다.국내적으로 31개 성 중 20개 성의 제한 송전과 정전사태가 있었다. 전국적 현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한국의 포항제철, 삼성 등 글로벌기업의 공장도 원치 않는 휴업을 가졌다. 제조업의 본산인 남쪽의 성들이 주로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15일 법원은 음주운전을 두 차례 연속으로 하다가 적발된 40대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운전자는 지난 2월 11일 밤 11시에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콜농도는 0.104였다.두 시간 뒤 다시 운전을 했다. 2차 적발 때는 혈중알콜농도가 0.119였다. 두 차례 모두 면허 취소 수준을 넘었다. 음주운전이 적발돼 귀가하던 중 또 다시 음주운전을 했음에도 벌금형에 그친 건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다. 사법부의 솜방망이 처벌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사람들은 음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미국 프로골프는 의외로 선수들의 이미지와 상징을 보여주는 별명이 많다. 별명 중에서 대표적인 건 타이거 우즈(46)이다. 타이거 우즈의 원래 이름은 엘드릭 톤트 우즈이다. ‘Tiger(호랑이)’는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아버지 얼 우즈가 어릴 때부터 그를 불렀던 별명이었다. 아버지는 ‘백수의 왕’ 호랑이의 이미지를 심어주며 골프선수로서 최고가 되라는 의미에서 별명을 부르게 됐다.아놀드 파머(1929~2016)는 웅장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플레이로 ‘킹(King)’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으며, 잭 니클라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지난 8일 민주당은 네이버와 카카오를 포함한 플랫폼산업 규제 확대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은 네이버와 카카오로 대변되는 한국의 혁신 기업에 대해 규제를 확대하고, 골목상권을 지키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선언했다.정부의 4차 산업혁명 플랫폼기업에 대한 규제 확대는 바람직하지 않다. 정부는 플랫폼기업에 대한 규제를 철회하고 기존산업과 상생하는 정책을 선택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느냐, 아니면 다시 뒤처지느냐는 기로에 서 있다.대한민국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선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2020 도쿄올림픽에서 여자골프는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여겨졌다. 2연패를 노린 세계랭킹 3위 박인비를 비롯해 2위 고진영, 4위 김세영, 6위 김효주 등 참가국 가운데 가장 많은 4명이 출전했기 때문이었다. 여기에 여자골프의 세계화를 이끈 박세리 감독이 골프 4인방을 지도해 도쿄올림픽 금·은·동을 모두 휩쓸 것으로 일부 언론은 예측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노메달에 그치는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고진영과 김세영이 공동 9위, 김효주가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으며 믿었던 박인비는 공동 23위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현금 없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EU)을 포함한 주요국의 중앙은행들이 디지털화폐(CBDC) 연구와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결제은행(BIS)이 세계 65개국의 중앙은행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약 85%가 CBDC 도입 여부와 장단점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CBDC란 기존 중앙은행 내 지준예치금이나 결제성 예금과는 별도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새로운 전자적 형태의 화폐다. 암호화폐와 마찬가지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 하지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탈(脫) 탄소’ 선언과 동시에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수주한 굴지의 대기업이 ‘그린워싱’이라고 비난받았다. 바로 현대자동차와 현대건설이 그 주인공이다. “이봐, 해봤어?”라고 했던 고(故)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도 그렇게는 하지 말라고 했을 일이다. “이익이냐 신용이냐 중에서 선택하라면, 나는 언제나 신용”이라고 했던 정주영의 정신을 현대가 버린 것이다.호주의 환경단체 ‘마켓포시스’가 지난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광고를 개재했다. 현대자동차(현대차)가 친환경 전기차 ‘아이오닉’을 내세우면서 뒤로는 현대건설을
K방역 최악 대참사가 빚어졌다. 2011년 피랍 삼호주얼리호의 한국인 8명을 포함 선원 21명을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을 성공시켜 세계적 찬사를 받았던 한국군 사상 첫 전투함 파병부대인 청해부대 문무대왕함 승조원 301명 중 247명(82%)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파병 5개월간 백신접종은 한명도 이뤄지지 않았다. 그간 미국 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 프랑스 항모 샤를 드골호 등에도 감염 사태가 있었지만 백신 개발 이전으로 확진자도 40%를 넘지 않았다.그동안 군은 해상에서 백신 부작용 대처도 어렵고 백신제조사가 해외 반출을 제약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문재인 대통령은 22일 국무회의에서 G7 정상회의 참석과 유럽 2개국 국빈 방문 성과를 소개하며 “대한민국의 달라진 위상과 국격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은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나라가 됐다”라고 했다. 문 대통령의 이런 설명이 아니어도 우리는 한국이 이미 여러 지표에서 국제사회의 상위 그룹에 진입했음을 알고 있다. 한마디로 한국이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나라가 된 것은 공지의 사실이다.한국은 2018년에 소위 ‘3050클럽(인구가 5천만명을 넘으면서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 이상인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