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지승연 기자] 한때 ‘세계 시장은 이제 중국이 주도하므로, 영어보단 중국어를 잘 해야 한다’ ‘번역기가 알아서 다 번역해주니 영어에 목멜 필요 없다’ 등의 말이 공공연하게 퍼졌다. 더 이상 영어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되나 했지만, 여전히 세상은 영어 능력을 요구하고, 수많은 사람이 패턴영어·전화영어·원어민 과외 등을 찾고 있다.복서 출신의 고교자퇴생인 저자는 6개월 만에 영어를 한국어처럼 듣고, 1년 만에 원어민도 인정할 만큼 영어를 말할 수 있게 된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책에 담았다. 저자는 운동을 그만둔 후 영어 공부
흑룡강성 하얼빈 출신 가수트로트와 민요의 오묘한 조화를 이룬 창법 구사몸속 흐르는 ‘한민족 피’, 민요풍 곡에 더 관심 가져오준영 작곡가, 가수 김빙의 재능·가능성 먼저 발견[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어디로 가야 하나 어디로 가나/ 실안개피는 언덕 넘어 흔적도 없이/ 어디로 가야하나 어디로 가나/ 밤은 깊고 설움 짙어 달빛도 무거운데/ 가다보면 잊을까 넘다보면 잊을까/ 인생고개 넘어넘어 가다보면 잊을까’노래 ‘어디로 가야 하나’의 가사다. 이곡을 부르는 가수 김빙(金氷, 32)씨는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 출신이다. 중국 발음으로는 진
재패니메이션 ‘메리와 마녀의 꽃’ 야외무대인사[천지일보 부산=이혜림 기자]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한 재패니메이션 ‘메리와 마녀의 꽃’의 야외무대인사 행사가 진행됐다.13일 부산시 해운대구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메리와 마녀의 꽃’의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 배우 스기사키 하나, 니시무라 요시아키 프로듀서가 야외무대인사에 참석했다.‘메리와 마녀의 꽃’은 낯선 마법세계에 들어가게 된 소녀 ‘메리’가 마녀의 꽃 ‘야간비행’을 우연히 손에 넣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우리나라 성인 남녀 96%는 한글 맞춤법에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도 실제 한글 맞춤법 테스트를 통해 맞춘 정답률은 38%밖에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10월 9일 517번째 한글날을 맞아 자사 회원 275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성인남녀의 올바른 한글 사용 현황을 살펴보고 그 결과를 9일 밝혔다.자기소개서나 보고서 작성 등에 있어 ‘맞춤법’이나 ‘띄어쓰기’에서 ‘아주 신경 쓰는 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67%로 가장 많았고, ‘약간 신경 쓴다’는 의견도 29%로 그 뒤를 이었다
상명대 박재현 교수 군인 대상 설문조사 발표등화관제 뺑이치다 등 어렵고 비하 의미 많아“국방부, 체계적인 언어 정비순화사업 나서야”[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군인들이 느끼는 순화해야 할 군대용어 1위는 ‘촉수엄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대지 마시오’라는 의미다.군인들은 ‘촉수엄금’을 비롯해, 납부를 뜻하는 ‘불입’, 신병이나 계급이 낮은 군인을 부르는 ‘짬찌’를 순화해야 할 용어 1~3위로 꼽았다. 불빛 가리기를 의미하는 ‘등화관제’와 빈병을 가리키는 ‘공병’이 그 뒤를 이었다.반면 깔깔이(방상내피), 뽀글이(봉지라면), 말년(전역
인터넷서 유행하는 ‘신조어’비슷한 글자모양으로 변화상대방 이해 못하는 말줄임청소년 70% 비속어·은어 써[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아벌구, 우동사리, 뚝배기, 극혐, 쿵쾅이, 오지구요.’이는 일상 언어를 넘어 비속어로 사용되고 있는 단어들이다. ‘아벌구’는 ‘입만 벌리면 거짓말’이라는 뜻이며, ‘우동사리’는 두뇌의 주름과 우동사리가 합쳐진 것으로 상대방의 바보 같은 행동을 비꼴 때 사용하는 말이다. ‘뚝배기’는 상대방의 머리를 저속하게 이르는 말이며, 극혐은 ‘극도로 혐오함’을 일컫는 말이다.알쏭달쏭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거칠기도 한
국립국어원 발표 순화어 457개 거의 사용 안돼김한정 “억지스럽게 다듬어져… 국민 공감 사야”[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누리터쪽그림” “어른왕자” “몰래제보꾼”국립국어원이 우리말의 발전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목적으로 낯선 외래어와 외국어 등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말 다듬기’ 사업으로 탄생한 결과물이다.그러나 듣기에도 생소한 이 우리말을 실제 사용하는 이를 우리 주변에서 찾아보기는 힘들다.외래어와 외국어 등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진 우리말이 언론이나 실생활에 거의 사용되지 않는 등 국민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작년 한해 375만 8545명 외국인 4대궁 방문[천지일보=장수경 기자] 4대궁을 찾는 외국인 관람객은 375만여명에 이르지만, 외국어 해설사는 46명뿐인 것으로 드러났다.2일 문화재청이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 교육문화체육관광위)실에 제출한 ‘4대궁(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외국인 관람객 및 해설사 현황’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총 375만 8545명의 외국인이 4대궁을 방문했다. 경복궁 289만 7935명, 창덕궁 53만 2728명, 덕수궁 27만 8133명, 창경궁 4만 9749명이다.하지만 4대궁에 외국어
2017 한글문화큰잔치 10월 8·9일 이틀간 진행[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오는 10월 9일은 한글 반포 571돌이다. 한글은 1446년 세종 28년에 세상에 반포됐다.‘세종실록’에 따르면 세종 25년 12월에 “이달에 임금께서 몸소 스물여덟 글자를 만들어내니… 이것을 훈민정음이라 부른다”고 기록돼 있다. 그러나 책으로서 국민에게 반포되지는 않았다. 3년 뒤 세종 28년 9월 조에 “이달에 훈민정음이 이루어졌다”고 기록된 내용을 통해 반포 연수를 측정하게 됐다.2005년 공포된 국어기본법의 제20조 1항은 “매년 10월 9일을 한글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이병헌·김윤석·박해일·고수·박희순·조우진 등 인증받은 연기력으로 중무장한 배우들이 영화 ‘남한산성’으로 관객을 만난다.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남한산성’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황종혁 감독과 배우 박해일, 이병헌, 김윤석, 고수, 박희순, 조우진 등이 참석했다.영화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이 영화는 ‘고라니’ ‘수상한
요즘 세대 사람 보는 듯한 80년 전 예술가들자기 이야기 미래에 보낸다는 상상서 시작만담·라디오 드라마 등 여러 형식 선봬[천지일보=이혜림·지승연 기자] “그래도 20년이 지났는데 뭐라도 달라졌겠죠. 그죠?”작년 초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시그널’의 명대사다. 답답한 현실에 좌절한 과거의 형사가 미래와 소통이 가능한 무전기를 통해 2016년의 순경에게 우리 사회가 바뀌었는지 묻는 장면이다. 이 대사를 들은 시청자는 별로 달라진 것 없는 현실에 탄식했다. 현대를 향해 과거의 소리를 전달하는 연극 ‘20세기 건담기’는 드라마의 대사를
국제PEN한국본부 주최… 한글문학 세계 도약 모색[천지일보=임문식 기자] 국제PEN한국본부(이사장 손해일)가 주최하는 ‘제3회 세계한글작가대회’가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된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경주시 일대에서 열리는 세계한글작가대회는 ‘세계화시대 한글문학, 평화를 꿈꾸다’라는 주제 아래 한글문학의 세계 도약과 문학이 꿈꾸는 평화로운 세상을 논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17개국 문인과 경주시민 등 3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13일 열리는 특별강연 연사로는 노벨문학상 후보로 매번 거론되는 우리나라 고은 시인, 45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글로 쓰인 사전처럼 100여년간 큰 변화를 겪은 것은 없습니다.” 박만규 한국사전학회 회장은 25일 연세대학교 위당관에서 열린 2017 여름 한국사전학회 제31차 전국 학술대회 ‘한글과 사전’ 개회사에서 이같이 말했다.박 회장은 “사전은 필사본, 활판 종이 인쇄를 거쳐 컴퓨터 속에도 들어가고, 전자사전이라는 독특한 형태가 한때 있었다”고 말했다. 또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가고, 이제는 AI시대를 맞아 어떤 모습으로 변화될지도 궁금하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렇게 많은 변화를 짧은 기간에 겪었지만, 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립한글박물관, 한국사전학회가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위당관에서 2017 여름 한국사전학회 제31차 전국 학술대회 ‘한글과 사전’를 개최하고 있다.학술대회는 총 3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개화기의 이중 언어 사전과 일제강점기 사전을 살펴보며 외국어로서의 한국어와 한글로 된 사전의 의미에 대해 논의했다. 2부에서는 사전의 사회문화적 기능에 초점을 맞추어 사전과 언어 정책의 관계를 짚어봤다. 3부에서는 필사본 형태의 초기 사전부터 음성, 이미지, 영상 자료 등이 함께 제공되는 온라인 사전
송혜교·서경덕, 광복절 맞아 교토의 속 한국 유적지 알린다[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외국 한국 역사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를 제공해 온 배우 송혜교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이번 광복절을 맞아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교토편’ 안내서 1만부를 기증한다.15일 성신여대 교양학부 서경덕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교토편’ 안내서는 한국어 및 일본어로 제작됐다. 안내서에는 단바망간기념관, 윤동주 시비, 고려미술관, 코무덤(귀무덤) 등 교토 내 한국 역사 유적지에 관한 소개 및 찾아가는 법 등이 담겨 있
최남선 ‘옛이야기 모집 운동’ 실시방정환은 전래동화의 개념 구체화 해“제목조차 모르는 동화 여전히 많아문화로 전승해 신화·인물 등 지켜야”[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어린 시절, 할머니와 할아버지 혹은 부모님이 들려주는 전래동화를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 이야기는 꿀단지처럼 달콤하고, 흥미진진했다. 이제는 훌쩍 커버렸지만, 그때의 동심은 여전히 가슴에 남아있다.이 같은 옛 추억은 국립한글박물관이 마련한 2017년 기획특별전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한글 전래동화 100년’을 통해 다시금 되새길
국립한글박물관, 광복절 기념 특별해설표준어-방언 비교해 사전만들려 했으나일제에 탄로… 학자 잡혀가고 원고 뺏겨해방 후 서울역 창고서 사전 원고 발견[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세상에는 3천개가 넘는 언어가 있지만 사전을 가진 나라는 20곳 밖에 없습니다. 그중 한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2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 이고훈 전시해설사의 해설에 관람객들은 놀라했다. 한국어의 우수성을 느끼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이 해설사는 “한글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역사적 사실을 하나씩 설명해 나갔다.이는 국립한글박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와 배우 김규리가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6개월을 앞두고 ‘열정으로 준비하는 세계인의 축제, 평창동계올림픽’을 주제로 제작한 영상을 유튜브에 3일 공개했다.2분 30초 분량의 이번 영상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건설된 경기장 및 ICT 시스템 구축, 편리한 교통망 신설 등을 소개하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의 자신감을 국내외로 보여주는 내용이다.특히 이번 영상에는 배우 김규리가 한국어 영상의 내레이션을 재능 기부해 눈길을 끈다. 영상은 한국어(https://youtu.be/6TOUMmFQcq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철민)이 광복 72주년을 맞아 8월 1일부터 15일까지 광복절 기념 특별 전시해설을 진행했다. 사진은 2일 관람객이 ‘조선말 큰 사전’에 얽혀 있는 영상물을 보고 있는 모습. 조선말 큰 사전은 광복 후 조선어학회가 편찬한 국어사전이다. 일제강점기 조선어학회는 사전 편찬을 위해 방언이던 표준어던 전국에서 사용하는 말을 모으는 ‘말모이 작전’을 펼쳤고, 이를 통해 원고를 작성해 나갔다. 하지만 말모이 작전은 일제에 탄로 났고 관련된 학자들이 잡혀갔다. 원고도 일제에 빼앗겼다. 이후 1945
국립한글박물관, 광복절 기념 특별해설[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철민)이 광복 72주년을 맞아 8월 1일부터 15일까지 광복절 기념 특별 전시해설을 진행한다. 세종대왕의 자주정신과 애민정신이 담긴 한글 창제원리부터 일제강점기 속 한글 관련 유물을 살펴보며 한글 사랑의 마음을 다시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광복절 기념 특별해설은 한글의 역사와 문화를 전반적으로 다루는 기존 정기해설과 다르게 일제강점기와 관련한 한글 유물과 한글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인물을 중점으로 해설한다.국채보상운동의 중심역할을 했던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