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한글 반포 570주년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한 ‘2016 한글문화큰잔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DB

2017 한글문화큰잔치 10월 8·9일 이틀간 진행

[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오는 10월 9일은 한글 반포 571돌이다. 한글은 1446년 세종 28년에 세상에 반포됐다.

‘세종실록’에 따르면 세종 25년 12월에 “이달에 임금께서 몸소 스물여덟 글자를 만들어내니… 이것을 훈민정음이라 부른다”고 기록돼 있다. 그러나 책으로서 국민에게 반포되지는 않았다. 3년 뒤 세종 28년 9월 조에 “이달에 훈민정음이 이루어졌다”고 기록된 내용을 통해 반포 연수를 측정하게 됐다.

2005년 공포된 국어기본법의 제20조 1항은 “매년 10월 9일을 한글날로 정하고 기념행사를 한다”고 지정한다. 관련법 시행 이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2008년부터 10월 9일 전후로 일주일 동안을 ‘한글주간’으로 설정해 한글 반포를 기념했다. 2013년 한글날이 공휴일로 재지정 되면서 문체부는 ‘한글주간’을 ‘한글문화큰잔치’로 바꾸고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문화축제를 만들었다.

문체부는 올해 한글날에도 한글문화큰잔치를 진행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마음을 그려내는 빛, 한글’을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즐길 수 있다. 행사는 오는 10월 8일부터 9일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된다.

▲ 한글문화큰잔치 기간 중 진행되는 ‘휘호 경진대회’ 참여자 모습 (출처: 2017 한글문화큰잔치 공식 홈페이지)

한글날 하루 전인 10월 8일에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 주무대에서 오후 5시 40분부터 9시 50분까지 전야제가 진행된다. 

한글날 당일에는 오전 9시 붓글씨 대회인 ‘휘호(揮毫) 경진대회’를 시작으로 국악 창작 공연 ‘한글, 풍류를 만나다’, 한국 무용과 타악 공연의 합동무대인 ‘추풍감별곡’, 가곡 공연 ‘아름다운 한글의 선율, 우리 가곡’ 등 16개의 공연이 세종대왕상 앞, 북측광장, 세종로공원 세 곳에서 열린다.

한편 제571돌 한글날을 기념하는 행사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뿐 아니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도 진행된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세계의 유산 한글, 아이들과 함께’를 주최해 ‘한글 옷 만들기’, 어린이 음악극 ‘해님 달님 이야기’ 등 각종 체험행사와 문화공연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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