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프랑스 베르사유 왕실 채원에 한국의 작물이 심긴다.베르사유 왕실 채원은 루이 14세 시기에 조성돼 330여년의 역사가 있는 곳으로, 9ha 면적에 400여종의 과일과 채소, 꽃, 허브 등이 재배되고 있다.이 밭을 관리하고 있는 베르사유 국립조경학교는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이달 서울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채원에 ‘서울텃밭’을 조성하기로 했다.이 텃밭은 60㎡ 규모에 2020년까지 5년간 운영된다.주요 재배 작물은 콩이다. 올해가 유엔이 정한 ‘세계 콩의 해’인 만큼 원산지가 우리나라인 백태와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이 일본 도쿄 신주쿠에 있는 이봉창 의사 순국지가 쓰레기 더미로 방치돼 있다고 25일 밝혔다.서 교수에 따르면, 이곳은 1932년 1월 8일 일본 천왕이 참석한 도쿄 신년 관병식에서 폭탄을 투척한 이봉창 의사가 순국한 이치가야 형무소의 옛터로, 현재 요초마치 놀이터로 개방돼 있다.놀이터 구석에는 1964년 일본 변호사연합회가 세운 ‘형사자위령탑(刑死者慰靈塔)’이라는 비석만 남은 상태다.서 교수는 “동네 주민조차 이곳이 과거 어떤 곳이었는지, 또한 위령탑이 누구를 위한
다양한 기록물로 만나는 가족월남전쟁 중 보낸 바나나 잎 편지우량아 선발대회 상 받는 母子자료 42건 국가기록원 홈페이지에 공개[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은경, 자유에 십자군 개선하는 날 보고픈 은경이를 얼싸 안으리/ 은경 엄마, 염원해주는 가운데 월남에 있는 아빠는 무사하오! 훗날 부끄럼 없는 생활이 되기를….’이는 월남 전쟁에 파병됐던 정영환씨가 1972년 아내와 자녀에게 보낸 바나나 잎 편지 내용이다. 이 마른 바나나 잎은 총탄이 빗발처럼 쏟아지는 전쟁터에서 가족을 그리워하며 한 자 한 자 써내려간 가장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 거머쥐다… 번역가도 함께 수상지난 22년간 인간의 근원적 소재 소설 꾸준히 발표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 문학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린다. 한강(46)은 연작소설 ‘채식주의자’를 통해 한국인 최초로 이 상을 거머쥐었다. 이를 통해 한국문학이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됐다. 그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앤드알버트 뮤지엄에서 열린 만찬 자리에서 ‘앞으로는 독자들이 상업성·대중성이 있는 소설뿐 아니라 조금은 난해한 소설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는 계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일본 정부가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자료들을 영어로 번역해 내각관방 홈페이지에 공개한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관계자들에게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9일 밝혔다.서 교수는 일본 내각관방 장관인 스가 요시히데와 부장관, 홍보관 등 주요 직책을 맡고 있는 17명에게 항의서한과 일본어로 된 독도 역사자료를 보냈다.서 교수는 자료에 담긴 내용에 대해 “요미우리에서 ‘중국은 센카쿠 열도, 한국은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들 자료는 중·한 양국의 주장 이전부터 일본이 이 지역을 통치하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5일 서울시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엽기적인 집들이’라는 주제로 열린 ‘엽기적인 그녀2’ 제작발표회에서 빅토리아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엽기적인 그녀2’에서 크리스탈은 중국에서 온 ‘견우(차태역 분)’의 첫사랑 역할을 맡아 엽기적인 내조를 선보인다. 특히 크리스탈은 100% 한국어 대사를 열정적으로 소화해냈다.‘엽기적인 그녀2’는 운명인 줄 알았던 긴 생머리의 ‘그녀(전지현 분)’가 비구니가 되어 사라진 후 견우의 어린 시절 첫사랑이자 중국으로 떠났던 ‘그녀(빅토리아 분)’이 나타나서 벌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5일 서울시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엽기적인 집들이’라는 주제로 열린 ‘엽기적인 그녀2’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크리스탈이 포토타임을 진행하고 있다.‘엽기적인 그녀2’에서 크리스탈은 중국에서 온 ‘견우(차태역 분)’의 첫사랑 역할을 맡아 엽기적인 내조를 선보인다. 특히 크리스탈은 100% 한국어 대사를 열정적으로 소화해냈다.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한글학회가 지난 26일 정기 회원총회를 열고 제60대 회장으로 권재일 교수(서울대 언어학과, 전 국립국어원장)를 선출했다.권재일 교수는 4월 1일부터 김종택 회장(제58·59대)의 뒤를 이어 3년 동안 한글학회를 이끌어가게 된다.한글학회는 1908년 창립 이래 한국어 연구와 한글 보급 및 발전을 이끌어온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학술단체다.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장나라 아버지’로 더 유명한 배우 주호성(66)이 원숭이로 분해 무대에 올랐다. 일인극 ‘빨간피터’의 원숭이 ‘피터’ 역을 맡은 주호성은 한국에서 오랜만에 하게 된 공연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굉장히 오래간만에 한국 관객 만나서 마음이 벅찹니다. 옛날에 했던 것보다 더 잘하려고 노력하게 되고…. 관객을 만나는 날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렸어요.”14년 전 딸 장나라의 중국진출을 지원하는 등 기획하기 위해 중국으로 간 주호성은 이후로 한국의 무대에는 오르지 않았다. 그러던 중 2008년 처음으로 프란츠
장나라 父 주호성, 46년 연기 내공 선보여[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배우 주호성이 원숭이로 분해 인간들에게 질문을 던진다.‘빨간 피터’는 인간에게 포획돼 유인원 인간화 훈련을 마친 원숭이의 눈으로 본 인간 사회에 대한 이야기다. 삶의 목표를 잃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빨간 피터’는 인간이 삶을 반추하고 관조하게 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원숭이 피터의 눈으로 본 부조리를 설파, 참된 인생을 논해 보는 작품이다.아프리카 황금 해안에서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던 원숭이 ‘피터’는 밀렵꾼에게 잡혀 하루 아침에 인생이 바뀌어 버린다
일제강점기 때 작성… 세월 흘러 바스라지고 일부 소실국가기록원, 17권 중 훼손 심한 2권 보강 완료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일제강점기 일본은 우리 민족의 정신을 말살하기 위해 조선어 교육을 폐지하고 일어를 사용하게 하는 등 조선어 말살에 혈안이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어학자들은 이러한 조선어 말살 정책에 맞서 한글을 보존하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사전이라 할 수 있는 ‘조선말 큰 사전’이다. 이는 편찬 원고가 있기에 가능했다.최근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조선말 큰 사전 편찬 원고 17권 중 훼손이 심
궁 내부서 황실음식·의전 담당뛰어난 친화력·외국어 실력으로고종·명성황후에게 신임 얻어재산 잃고 객사했다는 등분분했던 마지막 생애 밝혀져평안한 말년 보낸 후 생 마감[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영화 ‘암살’의 오프닝에서 데라우치 총독 암살미수 사건이 벌어지는 장면의 장소는 손탁호텔이다. 손탁호텔은 지금의 서울 중구 정동 이화 백주년기념관 자리에 있던 최초의 서양식 호텔이었다.한국 커피역사의 태동기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손탁호텔을 운영한 앙투아넷 손탁(Antoinett Sontag, 1854∼1925)의 마지막 거처가 확인됐다.왈츠와 닥터
풍부한 서체·텍스트 인식으로 검색 탁월 등 디자인·기술력 인정받아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모리사와코리아(대표이사 모리사와 타케시)가 웹폰트 서비스 ‘타입스퀘어’로 제9회 ‘2015&Award(앤어워드)’에서 위너상(Winner)을 수상했다. 10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세계적인 서체회사 모리사와의 한국법인인 모리사와코리아는 지난 2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 2관에서 열린 ‘2015&Award’에서 디지털 미디어 부문(소프트웨어 분야) 위너상(Winner)을 수상하며 웹폰트 서비스 ‘타입스퀘어’의 디자인과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천지일보=정민아 기자] 사람은 누구나 일생에 한 번쯤은 사랑을 앓는다. 그리고 사랑이 스친 자리는 열꽃으로 남아 지난 시간을 추억할 수 있는 흔적이 된다.사랑은 종종 계절에 비유된다. 계절의 변화처럼 서서히 물들어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랑에는 어려운 구석이 있는데, 좀처럼 내 맘 같지가 않다는 점이다. 저자는 소개글을 통해 사랑하는 관계를 만들고 유지하는 일이 더 힘들고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사랑에 빠지는 일조차 어려워지고 이에 무감각해져간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사랑을 노래한다. 우리 삶
중국어 등 4개 국어 서비스[천지일보=이경숙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 19일부터 상설전시관 전시품에 대한 스마트폰 관람안내 무료 서비스를 시작한다.기존에 운영 중인 영상·음성안내기(PMP/MP3)를 보완해 관람객들이 쉽게 국중앙박물관의 전시품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폰 모바일 앱(명칭: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안내)을 개발했다.전시안내 신규앱은 안내번호를 이용한 기존 영상/음성안내기의 기능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근거리 통신 기술인 비콘(Beacon)을 활용한 서비스를 추가해 위치 기반의 전시 안내가 가능하다. 이용자가 전시실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그룹 엑소(EXO)가 겨울 스페셜 앨범 ‘Sing For You’(싱포유)로 컴백하면서 글로벌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했다.엑소는 10일 0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겨울 스페셜 앨범의 전곡 음원을 오픈했다. 더블 타이틀 곡 'Sing For You’와 불공평해(Unfair)’는 공개되자마자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벅스, 소리바다 등 각종 음악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1,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엑소는 장르별 카테고리인 팝 앨범차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일본, 태국, 홍콩, 마카오, 베트남 등 아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세계인권의 날인 10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군 위안소’ 관련 앱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앱은 올해 서 교수가 일본 오키나와 위안소, 중국 상하이 위안소 등을 직접 방문해 찍은 사진과 영상, 자료들을 모아 전 세계 누구나 스마트폰을 활용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 서 교수는 “전 세계에 분포한 일본군 위안소 위치에 관한 자료는 많지만 실질적으로 위안소 형체가 남아 있는 곳은 극히 드물다. 언제 또 사라질지 모르는 이런 위안소를 앱으로 보존하고 싶었다”고 말했다.또한 서 교수는 “뉴욕 타
중종 38년 중국 ‘고열녀전’ 한글로 간행역사·어학·문학 등 연구자료로 가치 높아[천지일보=이경숙 기자] 중종 38년(1543) 왕명에 의해 중국의 ‘고열녀전’을 한글로 번역해 간행한 고열녀전 언해본 전문이 국립한글박물관에 의해 최초 공개됐다. ‘열녀전’이라고 하면 흔히 정절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 여성들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고열녀전(古列女傳)’의 열녀는 ‘열녀(烈女)’가 아닌 여러 여성들을 뜻하는 ‘열녀(列女)’이다. 조선 사회에서 여성에게 정절을 강요하는 유교적 관념이 보편질서로 자리 잡다 보니 ‘열녀(列女)’가 아닌 ‘열
조선인 위안부 전시관 건물 따로 마련독립기념관, 25일부터 야외사진전[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중국 남경에서 일본군 위안소로 운영됐던 이제항위안소 유적지가 새롭게 복원돼 전시관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1일 이제항위안소구지진열관 개관 및 전시 개막식에 참석한 윤주경 독립기념관장은 “이번에 복원된 위안부 전시관은 일제 침략 전쟁 시기 가장 비인간적 행위로 간주되는 역사를 기억하고 알리며, 인류보편의 가치인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서 추진됐다”고 말했다.개막식에는 최옥영 중국선전부 부부장, 왕연문 강소성선전부장, 조위생 강소성인민정부부성장 등이
인도 델리공예 박물관 전시꼭두, 인간-초월적 세계 연결천사 같은 환상적 존재 상징양반보다 평민상여 주로 장식[천지일보=이경숙 기자] 어렵고 힘든 길을 가는 이와 동행하고, 그와 함께 즐거움과 고통을 나누는 상징적 존재가 있다. 사람들은 이 존재가 이승과 저승, 현실과 꿈, 일상과 비(非)일상의 세계를 넘나들면서 괴로움과 슬픔에 잠긴 이를 위로하고 지켜준다고 믿었다. 바로 ‘꼭두’에 관한 이야기다. 과거 꼭두는 서양 종교에서 말하는 천사처럼 인간과 초월적 세계를 연결시켜 주는 존재로, 일상적 시간과 공간의 경계에 속하거나 그 경계선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