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영화 ‘건국전쟁’을 봤다. 이승만(1875∼1965) 전 대통령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예상을 깨고 100만 관객몰이 중이다.‘건국전쟁’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그간의 오해를 걷어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이다. 영화는 이 전 대통령이 6년 의무 교육제를 도입해 국민 문맹 퇴치에 앞장섰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의 국가방향을 설정했다는 점을 큰 업적으로 꼽았다.이 영화를 본 뒤 1948년 8월 15일 정부를 수립한 대한민국의 건국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이 스포츠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전경우 칼럼니스트2년 전 세상을 떠난 ‘한국의 지성’ 이어령 교수가 남긴 업적 중 하나는 서울 올림픽이었다. 그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의 개막식과 폐막식을 총괄 기획하고 지휘했다.그는 서울올림픽의 당초 구호였던 ‘화합과 전진’ 대신 ‘벽을 넘어서’로 바꾸고, 개·폐막식을 통해 대한민국 문화의 우수성과 역동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당시 88올림픽은 그야말로 지구촌 화합의 축제 마당이었다. 그 전에 치러진 소련의 모스크바올림픽과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은 모두 반쪽짜리 대회였다. 냉전의 여파로 지구촌이 두 진영으로 갈리고 올림픽도 그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윤석열 대통령은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가운데 야구를 가장 좋아하는 이로 기록될 듯하다. 대선 후보시절 포함 야구와 관련된 공식적인 행차를 한 것만 해도 여러 번이다.대선 캠페인이 한창이던 2021년 11월 초 당시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자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을 참관했다. 당시 윤 후보는 국가대표 야구 유니폼을 입고 관중석에 앉아 국민스포츠인 프로야구를 현장에서 같이 보고 즐겼다. 국가지도자로서 국민들과 감성을 같이하며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이다.그는 ‘야구 명문’ 충암고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이 야구 시즌 오프닝이나 올스타전 등에서 시구를 하는 것은 관례이다. 야구팬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 대통령의 시구에 큰 관심을 보인다.지난 1일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시구자로 나섰다.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6번째라고 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시구 모습을 놓고 보수, 진보 언론에서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다.보수층을 대변하는 조선일보는 윤 대통령이 마운드에 서는 장면부터 구질까지를 자세하게 묘사해 보도했다. “시구한 대통령 중에선 윤 대통령이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시진핑 주석이 권력을 온전히 틀어잡은 공산당 20차 당대회가 끝나고 처음으로 열리는 정치협상회의가 4일 한국시간 오후 4시 개막했다. 이번 회의의 정원은 2169명이고 그중 2132명이 참석했다.중국만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대내외적 공식기구인 정협은 입법 기능과 의결권도 없다. 정당들만 모여 협의하는 단체 일명 정당 협의체도 아니다. 이름 있고 전문성 있는 민간인이 정협 의원인 경우도 있기에 제정파가 모여 토론하고 합의하는 제 정당만의 협의 모임도 아니다.외부적으로 공개된 토론하는 모습을 봤을 때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온갖 논란과 우여곡절 속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끝났다. 이번 동계올림픽은 경기 시작 전부터 경기만큼이나 경기 외적인 사건사고로 시끄러웠다. 우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은 21세기 이후 열린 올림픽 중 가장 큰 올림픽 보이콧 물결 논란에 휩싸인 올림픽이다. 중국의 신장 등에서의 인권 탄압, 홍콩과 대만을 향한 억압,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 등의 이유로 미국을 비롯한 서방권과 다수의 국가가 ‘외교적 보이콧’ 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외교적 보이콧은 선수단은 참가하되 개폐막식에 국가 원수를 비롯 국가공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값진 땀방울을 흘린 대한민국 선수단이 귀국했다. 코로나19 속 철저하게 외부와 통제된 환경 속에서 치러졌던 이번 동계올림픽은 편파 판정과 피겨 선수 발리예바의 도핑 논란 등 많은 오점을 남긴 스캔들 올림픽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개막식 바로 다음날 열린 쇼트트랙 혼성계주에서 ‘편파 판정 시비’가 터졌고, 이어진 남자 쇼트트랙 1000m 준결승에서 발생한 편파 판정 의혹은 이번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중국에 대한 불신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카밀라 발리예바는 대회 기간 중 도핑 샘플에서 양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서방의 외교적 보이콧으로 시작을 했었다. 올림픽 기간에는 전쟁도 멈춘다는 말이 있다. 때문에 인류의 평화와 화합이 항상 화두가 됐다.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어떤가. 중국과 서방의 대결로 시작돼 개막 전부터 분위기 자체는 화합과는 거리가 멀었다. 전쟁과 관련해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설이 끊임없이 나왔다. 오늘 이 시각까지 세계 증권시장도 출렁이긴 했지만, 다행히 개전은 사실상 없었다. 스포츠 경쟁의 수면하에 서방과의 갈등은 지속됐지만, 그나마 중국 입장은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시진핑을 위한, 시진핑에 의한, 시진핑의 올림픽이었다. 올림픽 유치에서부터 개최하기까지 모든 것이 시진핑의 작품들이기 때문이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은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이후 14년 만에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열렸다. 한 도시가 동하계올림픽을 모두 치른 경우는 베이징이 처음이다. 동하계올림픽을 한 곳에서 열게 된 것도 시진핑의 강력한 통치력이 뒷받침된 것이다.시진핑은 2013년 3월 후진타오의 뒤를 이어 중국 주석이 됐다. 군 통수권자와 중국 공산당 총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최근 중국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자신들 문화의 일부라고 왜곡하는 사례가 더욱 치밀해지고 있다. 중국은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한복 등이 자국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한국 누리꾼들은 “중국이 한국의 문화를 또 다시 훔치려 하고 있다”고 분노하고 있다. 김치에 이어 한복까지 자국의 문화라고 주장하는 중국의 문화공정은 멈추지 않고 있다.중국은 전 세계가 지켜본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뜬금없이 한복을 등장시키고 한복이 자국의 문화인 것처럼 꾸민 퍼포먼스로 한국을 ‘소국’ 취급했다. 이는 중국 내부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문재인 대통령이 7월 19일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함으로써 올림픽 참석을 계기로 추진했던 한일정상회담 개최도 무산됐다. 일본은 올림픽이 끝나면 바로 선거체제로 들어가기 때문에 문 대통령 임기 말에 한일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은 작다. 문재인 정부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사실상 백지화하면서 시작된 한일 갈등은 이후 한국 법원의 2018년 징용 배상 판결 및 2020년 위안부 배상 판결로 더욱 커지고 확대됐다. 그 과정에서 일본의 대한국 수출 규제 및 주일 한국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엠비시(MBC)는 지난 27일 ‘10원 동전… 어디로 갔나?’라는 제목의 방송을 내보냈다. 미국인 마이클 페레스(Michael Phares)씨가 방송한 유튜브 화면을 소개하면서 “금속탐지기로 동전을 수집한다는 한 미국인 유튜버. 지난해까지 한국에 살면서 이런 방법으로 동전 4천여 개, 6천여만원어치를 수집했다고 한다. 1966년 처음 만들어진 10원 동전은 한 개에 수십만 원에 거래되기도 한다”고 말했다.페레스씨는 지난 30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버 채널 ‘미국아재 Mister American’을 통해 엠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지난 6월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러·미 정상회담 결과를 보면 양국 관계가 개선될 기미가 보인다.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는 전략적 안정, 사이버 보안, 지역분쟁, 통상관계 그리고 인권 문제였다. 양국은 전략적 안정에 관한 대화를 시작하기로 했으며 그간 양국 관계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사이버 보안, 간첩 혐의 수감자 교환 등 여러 이슈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 4월 본국으로 소환됐던 대사들이 이번 회담 직후 각각 모스크바와 워싱턴으로 복귀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제의로 이루어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8년 만에 지난 23~25일 방한했다. 주요일정은 ‘한러 상호교류의 해’ 개막식 참석과 외교장관 회담이었다. 그런데 라브로프 장관이 중국을 들러서 방한했고 그 시점이 공교롭게도 한미 외교장관의 서울회담과 미중 고위외교당국자의 알라스카 회담 직후이었다. 이런 상황 때문인지 국내 언론은 한러 양자관계 보다는 주로 미중 ‘신냉전’으로 인한 진영 대립이라는 관점에서 보도했다.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한러 협력에 대해 관심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를 그냥 지나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은 정치사상으로 유지되는 나라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경제파탄으로 ‘국가부도’ 사태를 맞고 있다. 남들이 모두 줴던진 사회주의 허울을 못 벗어버린 비참한 결과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지난 11일 당 경제부장에 오수용을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0일 경제부장에 앉힌 김두일을 30일 만에 경질한 것이다.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오른팔인 조용원 당 조직비서가 김두일을 일으켜 세운 채 쳐다보는 장면이 담긴 노동당 전원회의 사진도 10일 공개했다. 사진으로만 보면 조용원 조직비서가 김두일 경제부장을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1920년 11월 4일, 고종이 ‘인재를 배양하라’는 뜻으로 친히 학교 이름을 지어준 배재고보에서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가 열렸다. 참가 선수부족으로 선수보다는 관중이, 경기보다는 초등학교 운동회처럼 축제 중심의 분위기가 돋보였던 대회였다고 당시의 신문들은 전했다. 독립운동가 월남 이상재 선생의 시구로 시작된 전조선야구대회는 민족의 자존심과 독립의 염원을 안고 출발했다. 배재고보에서 열린 야구대회가 전국체전 제1회 대회가 된 것은 같은 해 7월 출범한 조선체육회가 종합체전을 개최할 능력을 갖추지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오바마 미 대통령 시절 주한대사를 역임했던 마크 리퍼트(46) 미 보잉사 부사장이 한국에 왔다. 공식적인 업무가 아닌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개막전을 관람하기 위해서인데,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대사직을 그만둔 뒤 야구개막식 관람차 한국에 온 것은 벌써 세 번째다. 주한미국대사 시절부터 두산 베어스의 팬임을 자처해온 그는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근무하는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한국에 와서 이틀 연속 잠실구장을 찾았으니 이 정도면 ‘KBO의 광팬’이라 불러도 무방할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드론(Drone)이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드론 오륜기 쇼’로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드론은 유인항공기와는 달리 크기가 작고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고 무선전파 유도에 의해 비행과 자유로운 조종이 가능해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드론산업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대표 산업이다. 미국과 중국 등이 드론의 기술개발과 산업을 선도해나가고 있으며 이미 드론을 이용한 택배서비스도 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미국과 친구가 되는 북한, 상상해본 분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한 번쯤 상상해 보자.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5일 평양을 방문한 우리 대북 특사단에게 북한 경제개발을 위해 미국의 자본투자도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물론 이와 같은 북한의 의사는 곧 이어 워싱턴에도 그대로 전달됐다. 특사단은 김정은 위원장의 미국 투자 환영 발언과 관련,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근거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했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5월 내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결단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는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댄스그룹 ‘저스트 절크(Just jerk)’가 지금 세계 젊은이들을 사로잡고 있다. 방탄소년단에 이어 지구촌을 열광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지난 2월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도 공연, 화려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들의 절도 있는 춤을 담은 유튜브 조회수는 현재 1200만이 넘었다고 한다. 이들이 세계에 알려진 것은 지난해 아메리카 갓 탤런트 시즌 12였다. 이 프로에서 저스트 절크는 준준결승까지 올라가며 극찬을 받았다. 처음 보는 댄스로서 열정과 노력, 독창성에 심사위원들은 감탄을 연발했다.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