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비상대책위원장에서 물러난 국민의힘 한동훈 전 위원장은 13일 당직자들에게 “결과에 대해 충분히 실망합시다”라며 “내가 부족했다”고 말했다.한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당직자와 보좌진에게 보낸 작별 인사 메시지에서 “무엇을 고쳐야 할지 알아내 고치고, 그래도 힘내자”며 “우리가 국민의 사랑을 더 받을 길을 찾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이어 “사랑하는 동료 당직자, 보좌진의 노고가 컸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여러분의 헌신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마지막까지 나라와 당을 지킨 힘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장순휘 정치학박사/ KMA역사포럼 부회장‘서해수호의 날’은 2016년 박근혜 정부에서 제정한 국가기념일로 매년 3월 넷째주 금요일이다. 제2연평해전(2002. 6. 29) 및 천안함피격사건(2010. 3. 26) 그리고 연평도 피폭사건(2010. 11. 23) 등 북한의 서해도발에 맞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55명의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추모하고자 제정됐다.‘서해수호의 날’ 제정의 의도는 호국영웅을 기리고 국민적인 대북 경각심을 제고하고, 무모한 도발이 북한 정권의 자멸이 될 것이라는 경고 및 전 세계에 북한의 비인도적 도발을
조맹기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명예교수노동은 ‘자기실현’을 위한 수단이다. 육체노동이든 정신노동이든 노동을 통해 먹거리를 해결하고, 삶의 행복을 얻게 된다. 물론 사회 전체적으로 볼 때 노동에도 우선순위가 있다. 3차 정보통신 사회일수록 전력의 중요성을 도외시할 수 없다. 전력은 정보통신의 빠른 속도를 가능하게 하는 힘이다.중요한 만큼 양질의 전력수급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더더욱 인공지능(AI) 시대는 전력의 발전 정도가 국가경쟁력을 좌우한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만큼 전력을 우습게 본 때가 없었다. 원자력 발전소를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이태원참사특별법’이 우여곡절 끝에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당은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고 대통령은 이를 고려 중이라고 한다. 삼보일배와 오체투지·삭발까지 감내하며 특별법 통과를 요구해 온 유족들은 거듭 호소하고 있다.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450일이 지났지만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이나 책임자 처벌 등 그 어느 하나 명확히 해결된 게 없는 상황에서 정치적 공방만 거세질 뿐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한 체계적이고 구조적인 시스템 마련은 여전히 요원하기만 하다.대한민국의 구멍난 재난관리시
이른바 ‘사법 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심에서 47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2019년 2월 기소된 지 약 4년 11개월 만이다.앞서 같은 사건으로 기소됐던 전현직 법관들 대부분이 무죄 판결을 받은 데 이어, 헌정 사상 첫 사법부 수장의 직무 관련 위법 판단도 모두 무죄를 선고받은 것이다.이 사건은 박근혜 정부 시절 양 전 대법원장이 법원 장악을 위해 사법농단 몰이를 했다는 게 핵심적 골자였다. 발단은 2017년 2월 이탄희(현 민주당 의원) 판사가 법원행정처 발령 11일 만에 수원지법 안양지원에
박희제 언론인30대 회사원 A씨는 강아지의 생살을 찢고 내장칩을 꺼내 유기한 사건에 치를 떤다. 얼마 전 충남 천안에 사는 견주가 키우던 푸들과 말티즈를 버렸다가 정보 등록된 푸들의 칩을 통해 연락이 오자 이런 잔인한 짓을 한 뒤 두 마리를 또다시 유기했다.몸 안의 내장칩은 사라지고 푸들 옆구리에 깊게 파인 상처를 드러낸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자 천인공노로 들끓었다. A씨 또한 분을 삭이지 못하고 인터넷 댓글부터 살펴봤다.‘개 키우다 개 되는 세상’ ‘버림받은 고통의 상처투성이 눈빛, 인간에 대한 신뢰상실’ ‘천벌받을 개버린’ 등등.
야권 정치인에 이어 이제 ‘신부님’까지 막말에 가세했다. 야권 원로 함세웅 신부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출판기념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을 향해 “방울 달린 남자들이 여성 하나보다 못하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을 추켜세우고, 문 전 대통령과 이 전 국무총리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추 전 장관이 2020년 12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밀어붙이던 때를 언급하면서 “당시 문 대통령과 이 총리, 비서관, 장관들이 다 남자들이었다. 여성의 결기와 결단을 수렴하지 못해 윤석열 검찰 독재 정
입법부의 행정부 견제를 위해 헌법이 규정한 중대한 권한인 탄핵소추권은 직무집행에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한 때에만 가능하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에게 탄핵은 정략의 도구일 뿐이다. 헌법과 법률의 위반이라는 헌법상의 탄핵 요건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정치적 셈법에 의한 ‘정치 탄핵’만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더불어민주당 강경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하자고 공개 주장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탄핵안의 명분은 ‘반윤 연대’를 꾸려 내년 총선에서 이기자는 것이다.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주당 민형배 의원 북 콘서트에서 같은 당 김용민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가 임명 후 첫 인터뷰에서 “와이프하고 아이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말을 인용하며 “국민의 힘에 있는 많은 사람이 내려와야 된다. 희생 없이는 변화가 없다”고 했다. 특정 정파에 쏠리지 않고 거침없는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인 위원장 발탁은 화젯거리가 되기에 충분하다. ‘푸른 눈의 한국인’으로 불리는 인 위원장은 4대째 한국에서 선교·의료·교육 활동을 펼친 가문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대한민국 1호 특별귀화자’로 선정된 인물이다.호남
여당의 대표, 원내대표, 사무총장까지 모두 영남권 출신이 차지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이라 비판은 더욱 거세다. 윤석열 정부의 인사 논란도 지속되는 상황에 여당 주요 당직까지 모두 영남권 인사가 치지했다는 것은 여당 지도부의 인재풀이 편협하다는 것을 방증한다.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있기 전 여야는 물론 언론이 한목소리로 비판한 것이 ‘박근혜 수첩인사’였다. 수첩에 적힌 내용을 기초로 국정운영 파트너인 총리와 장관직까지 임명한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객관적 검증 자체가 불가능하고 공적 인사시스템을 무력화한다는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대한민국이 ‘법치국가(法治國家)’라는 것은 바로 국민의 의사에 따라 만든 법률에 의해 다스려지는 나라라는 국가의 원리를 정의한다.헌법 제2장 제11조 “①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해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라고 명문화하고 있다. 그리고 “②사회적 특수계급의 제도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어떠한 형태로도 이를 창설할 수 없다”라고 해 특권층은 있을 수도 만들 수도 없다는 것으로 국민의 평등사회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탄핵에 대해 “주변을 잘 살피지 못해서 맡겨 주신 직분을 끝까지 해내지 못하고 많은 실망과 걱정을 드렸던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박 전 대통령은 ‘비선 실세’로 불린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사익편취 및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서도 “검찰 조사에서 듣고 정말 너무 놀랐다. 하지만 이 모든 게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제 불찰이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최씨의 비위를 알지 못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3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국방부 장관에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보,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각각 후보자로 지명했다.이번 인선은 부처 장악력과 전문성을 중시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예비역 육군 중장 출신인 신 후보자는 야전과 정책 요직을 두루 거쳐 국방 정책 및 작전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여당 내에서 안보 이슈를 주도하는 메시지를 내왔다. 유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당시 3년간 문체부 장관을 지냈고, 윤 정부 출범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문재인 전 정부의 환경정책이 눈 가리고 아웅하는 정도라면 현 윤석열 정부는 노골적으로 이전 산업화 시대로 회귀하려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친환경 재생에너지 확대정책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에너지대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건만 윤석열 정부는 그 반대로 오로지 친원전과 원전강화에만 올인하고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은 오히려 줄이는 시대착오적 정책을 펼치고 있다. 틈만 나면 문제투성이인 4대강 보를 유지강화하려 하고 수십년 동안 금기됐던 국립공원 막개발마저 서슴없이 추진한다.친환경 기후
‘노무현 전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한 판사가 고교·대학 시절뿐만 아니라 법관 임용 이후에도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정치성향을 반영한 글을 썼다고 한다.조선일보와 채널A 보도를 종합하면, 정 의원에게 징역을 선고한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2019년 10월 10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그토록 존경받던 기자의 지위와 권위를 떨어뜨린 것은 누구도 (아닌) 바로 기자 자신”이라는 글을 올렸다.해당 게시물은 고(故) 리영희 교수가 1971년 쓴 ‘기자풍토 종횡기’를 박 판사가 요약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윤석열 대통령 정부가 ‘킬러규제’를 찾아내 시급히 개선하기로 했다. 기업 투자를 막는 결정적 규제를 ‘킬러규제’로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국무조정실 주재로 킬러규제 개선을 위한 관계부처 태스크 포스(TF)를 발족해 하반기에는 규제개혁의 속도를 낸다는 의지도 보였다.하지만 규제 혁파가 이번에도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을까 우려된다. 역대 정부가 보수, 진보 가릴 것 없이 출범 초부터 규제 혁파를 주요 국정과제로 삼고 추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이명박 정부의 ‘전봇대’, 박근혜 정부의 ‘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2016년 정부가 경상북도 성주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배치하기로 결정했을 때 성주의 군민들은 크게 반발했다. 당시 성주 군민들은 물론이거니와 국민들에게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은 사드의 유해성이었다. 사드에서 나오는 전자파와 소음이 인체에 큰 해를 끼칠 거라는 것이었다. 이는 당시 몇몇 언론들이 대거 보도를 했고 시민단체들과 야당이 앞장서서 주장을 했다. 그 여파는 너무나 커서 일일이 열거할 필요도 없이 파장과 내홍이 심각했다.그때 필자는 성주에서 나고 자란 사람으로서 성주의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는 뜬금포를 날렸다. 지난 1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다. 이 대표는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서 영장실질심사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밝히겠습니다”라고 외쳤다. 그런데 이 말은 당초 배포된 연설 원고에 없는 내용이었다. 이 대표는 교묘하게도 원고에는 싣지 않고 말로만 했다. 그래서 그렇게 크게 보도되지는 않았다. 이 대표는 불체포 특권의 당사자이다. 자신이 이미 이 특권을 이용해 구속을 피했기 때문이다. 써먹을 만큼 써먹고서는 ‘뒷북’이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에 대한 괴담이 6년 만에 거짓 판명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공개한 경북 성주의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 사드) 체계 기지 인근의 환경영향평가에서 일반인에 대한 전자파 강도 기준이 기준치의 0.19%, 즉 530분의 1로 사실상 무의미한 수준으로 확인된 것이다.한국전파진흥협회와 공군이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해당 기지 전체를 대상으로 사드 레이더 등을 가동할 경우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평가한 결과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전자파는 거주지 기준으로 최대 측정값이 1㎡당 약 0.019W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노총이 대통령 직속 노사정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중단에 이어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한 전면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한국노총은 8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법과 원칙은 공권력을 무기로 노동계를 진압해 굴복시키겠다는 말이다. 그것은 대화가 아니라 협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한국노총이 노동계의 사회적 대화기구에 참여를 중단하며 전면 투쟁에 나서는 것은 예견됐던 일이다. 한국노총의 이번 대응은 한국노총 산별 노조 간부에 대한 경찰의 강경 진압이 원인으로 작용했다.경찰은 지난달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