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호익 통일IT포럼 회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초빙연구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가 지난 정기국회 이후 단 한 건의 법률도 처리하지 못했다고 한다. 미방위는 방송·통신, 과학기술, 원자력 등을 소관업무로 하고 있는데 주요법률안이 여야 간 다툼으로 제대로 상임위원회에서 논의조차 못한 채 폐기될 위험에 처해 있다. 금년 2월 임시국회에서도 법률을 처리하지 못해 정보통신과 과학기술, 원자력 등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의 법률 재개정과 관련한 현안은 상당기간 표류가 불가피하다. 정부와 업계에서는 국회 상임위가 정보통신과 과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어느덧 봄이 성큼 다가왔다. 새벽녘에는 아직 쌀쌀하지만 살갗을 에는 기세등등하던 북풍 은 이제 살랑살랑한 봄바람에 자리를 내준 듯하다. 집주위에는 벌써 봄내음이 물씬 난다. 미세먼지가 씻겨 나가 쾌청한 하늘에 햇살이 따뜻한 지난 주말, 집 앞 산책로 개울에는 버들가지에 싹이 움트고 풀잎들이 새로 돋아났다. 겨울동안 눈과 얼음에 덮여 얼어붙었던 땅에 생명체들이 본격적인 기지개를 펴기 시작한 것이다. 계절의 변화를 온 몸으로 느끼게 한다.매년 맞게 되는 봄이지만 올해의 봄은 예년과 좀 다르다는 생각
최상현 주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활약한 선수 중 최고의 선수, 이른바 MVP(Most valuable player)가 누구일지는 모르겠다. 소문대로 쇼트트랙의 천재 안현수가 그 영예를 안는다면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는 두말 할 것 없이 한국인의 핏줄이다. 한국의 아들이다. 그의 선택에 의해 러시아로 국적이 바뀌어 이름도 ‘빅토르 안’이 되었지만 그렇다고 피가 바뀌고 한국인을 닮은 얼굴 형상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그는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거머쥐었다. 그가 벌이는 경기는 매 순간 손에 땀을 쥐게 하고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1991년 11월 일본 기후에서 벌어진 남자배구 월드컵 B조 경기 한국과 독일전. 세트스코어 2대 2로 맞은 5세트 11-14로 뒤진 상황에서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랠리포인트 시스템방식으로 1점만 내주면 경기가 끝나 바르셀로나올림픽 진출이 좌절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한국은 불꽃처럼 일어났다. 3점차를 따라붙으며 듀스를 만드는 데 성공한 뒤, 결국 17-15로 승리해 올림픽 진출의 발판을 만들었다. 전력이 우위에 있던 독일을 물리친 뒤 한국은 여세를 몰아 남은 두 경기에서 이겨 올림픽 본선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이맘때쯤이면 많은 대학스포츠종목의 감독들은 어느 선수를 솎아낼지 고민을 한다. 한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에 대비해 전력을 새롭게 가다듬어야 하는 감독들은 선택의 기로에 선다. 기존 선수 중에서 심각한 부상을 당해 운동이 불가능하든지, 또 적성이 맞지 않거나 기량이 부족한 이들을 면담 등을 통해 추려내고 남은 자리는 새 선수로 수혈할 수밖에 없다. 감독들은 사사로운 정에 좌우되지 않고 팀을 위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힘겨운 결정을 내리게 된다. 운동을 떠나는 학생선수들에게 대부분의 감독들이 주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서울 동대문에서 장충동로를 따라 차를 타고 가다 지금은 사라진 추억의 스포츠 명소를 바라볼 때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그 장소는 동대문운동장과 장충체육관이다. 동대문운동장은 지난 2008년 도시 현대화 계획에 따라 철거됐고 그 자리에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와 시민 공원 설치 공사가 한창이다. 내년 3월 개관을 목표로 막판 단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는 우주선을 연상케 하는 환상적인 곡선과 조형미를 갖춘 초현대식 건물로 자리잡아가는 모양새다. 한동안 사람 키를 훨씬 넘는 펜스로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지난 주말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40여 명 교육생을 대상으로 ‘스포츠 미디어 이론’이라는 주제로 2시간동안 강의를 했다. 프로축구연맹에서 실시하는 ‘축구산업 아카데미’ 프로그램이었다. 비록 가족들과 알토란같은 주말 휴식을 반납해야 했지만 진지한 자세로 경청하고 호응하는 교육생들의 모습에서 밝은 스포츠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 대견한 마음이 들었다. 이들 교육생들처럼 스포츠에 대해 연구하고 성찰하는 이들이 많아진다면 미래 스포츠는 더욱 우리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50대 중반 내 또래의 장년들에게 학창 시절에 기억나는 추억을 물어보면 “글쎄”라는 답이 많이 나온다. 학교 시험과 입시 지옥의 고달픈 나날 속에서 지냈던 탓인지 공부와 관련해서는 별반 즐거운 일이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스포츠에 대해서 말해보라면 할 말들이 많다. 학교 반대항 체육대회서의 뜨거운 승부, 윗동네와 아랫동네와의 축구 경기, 가슴 후련한 통쾌한 역전타, 뼈아픈 실수 등 여러 생생한 장면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가방을 내던지고 부모님 몰래 친구들과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미국 대학농구에서 UCLA 감독을 맡아 12년 동안 88연승이라는 기록과 함께 전미대학 농구선수권대회(NCAA)에서 10차례 우승을 차지한 존 우든 감독은 생전에 “공부하는 조직이 성공한다. 배우지 않는 사람은 이미 죽은 사람”이라고 말한 바 있다. 퍼듀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던 우든 감독은 고교 영어교사를 하기도 했으나 체계적인 농구 지도자 코스를 거쳐 ESPN에 의해 미국인이 꼽은 20세기 가장 위대한 지도자로 선정됐다. 존 우든의 ‘부드러운 것보다 강한 것은 없다’ ‘리더라면 존 우든처럼’
박상병 정치평론가 국민이 무섭다. 아니 우리 국민이 정말 대단하다. 남양유업 한 영업사원의 ‘막말전화’파문이 급기야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편의점 등의 가맹점주들이 남양유업 제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대형 마트나 동네 가게에서도 남양유업 제품들이 팔리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왜 남양유업 제품을 갖다 놓느냐고 따지는 소비자들도 많다고 한다. 남양유업 측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고 하소연이다. 사실 대기업이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협력사나 대리점 등에 각종 횡포를 부려왔으며, 이는 비단 남양유업만의 문제는 아니다.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방열 대한농구협회장은 스포츠계에서 대단한 멋쟁이로 소문나 있다. 칠순의 나이에도 잘 빗어넘긴 백발, 단정한 싱글 정장양복에 넥타이 차림과 귀품있는 말투. 어느 것 하나 빈틈이 없는 노년의 신사다. 현역 감독시절에도 옷 잘 입기로 유명했다. 국내 농구코트에서 공식적으로 정장을 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1978년 장충체육관에서 현대와 삼성과의 실업농구경기가 열렸어요. 삼성 김인건 감독과 라이벌 경기를 펼치는데 경기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기 위해 번뜻 생각이 났어요. 국면전환을 위해 정장 양복을 입는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가 새누리당 대표시절 공개한 운동하는 모습은 대단히 흥미로웠다. 하얀 도복을 입은 채 머리를 매트 바닥에 대고 양 발바닥을 살짝 들어 몸을 비스듬히 세운 동작은 전문가들이 아니고서는 쉽게 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단전호흡, 요가, 스트레칭 등 특별한 운동기구 없이 맨손으로 하는 운동을 즐기는 스타일은 이색적이었다. 엄지와 검지만으로 팔굽혀펴기를 수십 회를 해 주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다소 마른 체형에 키 162㎝로 대한민국 평균 여성체형인 박 당선자가 초인적인 대선일정을 능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지난 주 조영호 대학배구연맹 회장의 전화를 받았다. 스포츠 언론인회가 최근 발행한 체육언론인회보 ‘SPORTS JOURNAL’에 게재된 필자의 글 때문이었다. 여자배구 거포 김연경의 터키 이적 건과 관련한 내용이었다. “기사 잘 봤습니다. 현역 배구기자들보다 명쾌하게 글을 썼네요. 아직도 예전 기자 때의 실력이 살아 있는 것 같네요”라며 “악법도 법이듯 정해진 원칙은 지켜져야 하는데 너무 쉽게 원칙이 흔들려 안타깝습니다”라고 조 회장은 전화에서 말했다. 필자는 15여 년 동안 배구기자로 활동했으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지난 1997년 프로농구 출범 무렵의 이야기다. 한국농구연맹(KBL)은 깨끗한 프로농구 정착을 위해 심판진 운영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심판들이 팀 관계자들로부터 돈을 받고 판정과 승부조작 등을 하지 못하도록 충분한 대우를 해주었다. 전임 심판제가 그것이었다. 주변의 유혹을 받지 않고 생업으로 심판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게 아마농구 때에 비해 훨씬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프로농구팀 프런트 정도의 수준을 심판들에게 보장했다. KBL은 심판들의 도덕성을 평가하기 위해 특단의 암행감찰도 실시했다. 암행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20여 년 만에 직접 대면한 그는 야구 전문가로서뿐 아니라 인간적인 면에서도 노회하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30여 년 이상의 야구 해설가, 한국 프로야구 행정을 책임진 한국야구연맹 사무총장 등을 역임하면서 쌓은 많은 경험들 때문일 것이다. 어느덧 60대 초반의 나이로 새하얀 머리카락과 함께 하얀 털이 귀구멍까지 덮어 세상의 이치를 달관한 도인의 모습까지 풍겼다. 하일성(63) 야구 해설위원 이야기다.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가 주관하는 스포츠 미디어 아카데미 방송해설가 과정의 특강을 위해
박종선 (사)한국기업윤리경영 연구원장 웅진계열사의 법정관리 신청과정에서 그룹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가 논란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웅진그룹 경영진이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조기 부도를 내고 법정관리를 신청했으며, 신청에 앞서 계열사 차입금을 만기 전 상환하고, 대주주나 특수 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을 처분하는 등 의혹이 크다는 지적이다. 지난 2006년 시행된 현행 통합도산법은 과거와의 단절을 강조한 구법과 달리 법정관리를 신청한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대부분 기존경영자를 관리인으로 선임하는 제도를 택하고 있다. 기존 경영진이 경영
이병익 정치평론가 대한민국의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이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다. 일본을 꺾고 세계 3위를 한 것이다.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홍명보 감독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 올림픽 대표팀이 동메달을 따게 된 것은 홍 감독의 리더십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을 파악하고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선수들을 이끌어 온 능력이 최고의 리더십으로 존중받을 만하다. 홍 감독은 선수 선발 과정이나 조련과정에서 불평이나 불만을 공개적으로 내비친 적이 없다. 그는 묵묵히 감독의 직분을 수행해왔다.
홍준희 국민대학교 교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아니 유력한 대선후보인 안철수가 펴낸 책 ‘안철수의 생각’이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다. 지난해 출간된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펴낸 ‘스티브 잡스’가 세웠던 기록을 갈아치울 만큼 출판계는 엄청난 기세로 휘몰아치고 있다. 이러한 돌풍은 이번 대선에서 안철수의 영향이 얼마나 큰가를 실감나게 한다. 이 현상을 두고 여야를 막론하고 여기저기서 셈법을 따지느라 분주하다. 그러면서 안철수의 책 출간은 정치적으로 기막힌 타이밍을 가졌다고 하고, 정치 프로도 감탄할 타이밍 정치를 하고 있다고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이제는 낯설게까지 느껴졌다. 실업팀이라는 단어를 두고 하는 말이다. 프로스포츠가 번창하면서 실업팀의 존재감이 많이 약해졌다. 언제 그런 팀들이 있었냐는 듯 “실업팀이 뭔가요?”라는 질문이 나올 정도다.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에서 프로팀들이 대세를 장악하면서 실업팀들의 기억이 아득해졌기 때문이다.실업팀은 축구를 비롯한 구기종목부터 육상, 사격 등 개인종목까지 선수들이 직장 소속으로 근무하며 동시에 운동을 하는 스포츠 단체를 말한다. 실업팀이라는 표현은 일제시대 일본에서 쓰던 용어를 그대로
전경우 소설가 문화칼럼니스트 20년 전 이맘때 어느 일간지에 강남 학생들이 주말에 팀을 이뤄 체육 과외를 받는다는 기사가 실린 적이 있다. 형편이 상대적으로 나은 이 지역 학부모들이 극성스럽게 체육 과외까지 시킨다는 비난조였다. 요즘도 주말이면 초등학생이나 중고등학생들이 동네 공터나 공원 등에 모여 축구나 야구, 농구, 배구 같은 체육활동을 하는 것을 보게 된다. 체육활동 과외를 위한 전문 업체들이 강사들을 고용해 학생들을 지도하게 하는데, 그마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먼지 폴폴 날리는 공원이나 공터에서 아이들이 북적거리며 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