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지난 8월 27일 인천 송도에 마련된 ‘더바이블엑스포’가 예정보다 늦게 개최된 데 이어 잇단 변수로 인해 무사히 행사를 치를 수 있을지 주위의 우려가 크다.당초 개막일은 7월 16일이었으나 저작권 소송 문제에 제동이 걸려 공사가 잠시 중단됐고 한 달이란 공백기를 거치면서 힘겹게 개막됐다. 하지만 개막한 지 일주일 가량 후, 태풍 ‘곤파스’가 불어 닥쳐 전시 조형물들이 심하게 파손돼 90억 원의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 임시 폐장 상태로 복구 중이다. 행사장에는 성경게이트 솔로몬성전 찬양터널 십자가터널이 태풍에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월초, 도난문화재가 하루 간격을 두고 공개수배에 오르고 되찾게 된 사건이 있었다. 지난 6일에는 안평대군의 유일한 서첩을 포함한 29점이 인터폴 공개수배에 올랐고 7일에는 문화재청과 대전경찰서 공동 작업 결과로 도둑맞았던 7900여 점의 고택ㆍ서원 문화재가 돌아왔다. 현재 우리나라 문화재는 도난 문화재라고 칭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많은 양이 그 행방을 알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많은 문화재가 약탈당한 시기는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일제식민통치 때 절정에 이른다. 이를 보면 나라가 힘이 없고 약할 때, 강
[천지일보=김종철] 최근 그룹 소녀시대 노래 ‘지(Gee)’를 거꾸로 들으면 음란한 내용의 가사가 나온다는 동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의 동영상은 지난 5월30일 강남의 대형교회에서 ‘현대 미디어에 대한 올바른 이해’라는 주제로 강연한 박모 씨가 강연 내용을 미니홈피에 올리면서 누리꾼들에게 일파만파로 퍼졌다. 이 영상을 들은 누리꾼들은 “억지스러운 생각이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을 욕 먹인다” “음란한 사탄아 물러가라” “지겹다 개독교” 등 개신교을 옹호하는 편과 비판하는 편으로 나뉘어 다양한 의견들을 표출하고 있다. 강연을
[천지일보=장윤정 기자] ‘중소기업 토론회’ ‘천안함 관련 토론회’ ‘학술 세미나’ 등 정부부처와 각종 단체들의 주최로 다양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토론회(討論會)란 어떤 문제를 가지고 옳고 그름을 서로 쳐서 논의하는 모임이다. 하지만 하루에도 수십 개씩 열리는 대한민국의 토론회 중 이 같은 역할을 제대로 이행하는 토론회는 몇이나 될까? 지난 7월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소기업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포럼’이 열렸다. 중소기업이 납품문제와 재정위기 등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여 근본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일제 강점기 한 조선 여성의 생식기가 일본 경찰에 의해 무참히 적출됐다. 이는 반인륜적 행위이자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한 잔인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조선시대 명월관 기생(일명 명월이)것으로 알려진 이 생식기 표본은 오랜 시간 국과수에 보관돼 많은 사람이 오가며 견학하도록 진열 됐었지만 그동안 이에 대해 아무도 문제 삼지 않았던 것. 이를 알게 된 혜문스님(문화재제자리찾기 사무총장)과 몇몇의 원고들은 지난 1월 18일 국가를 상대로 표본 폐기 소송을 제기했고 재판부는 표본을 법적인 절차에 의해 폐기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4대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4대강 찬성론자입니까, 반대론자입니까.” 취재원에게 이 같은 질문을 받는 것은 기자가 취재현장에 나가면 당연시 되는 통과의례다. 상대방을 알고자 할 때 혈액형이나 연령대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4대강 사업에 대한 찬반론으로 사람의 성향이 판가름 되는 요즘이다. 기자의 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필요하지만 적절한 감시를 통해 계획보다 잘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막대한 금액이 투입된 4대강 살리기 사업인 만큼 공사를 중단하는 것은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쌀 소비 감소율이 가속화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9년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74kg이다. 10년 전보다 1인당 연간 쌀 25.5kg을 덜 먹는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올해 쌀 재고량은 지난해보다 40% 늘어난 14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이렇게 전국적으로 남아도는 쌀 문제로 농민들이 시름을 앓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쌀과 함께하는 건강생활본부(쌀 건강생활본부)’가 출범했다. 7월말까지 14개 지역본부의 발대식도 마쳤다. 특히 반가운 소식은 이들 단체의 중심이 소비자단체라는 사실이다.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성직자를 바라보는 일반인들의 시각은 남다르다.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는 삶, 경건하고 절제된 삶속에서 비춰지는 그들의 모습을 볼 때 존경스런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종교계를 자세히 살펴보면 그리 곱지만은 않다.누구보다 진실 되고 거룩해야 할 성직자들이 최근 법원의 제재를 받는 경우가 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근래 들어 목사, 스님, 신부들이 폭언과 폭행 성폭력 지적재산권 돈 교단 교권 등의 문제로 법원의 판결을 받아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개신교계는 9·10월이
[천지일보=백하나 기자] 대한약사회(약회)는 시민이 야간에도 의약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전국 81개 심야응급약국을 지정해 지난 19일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심야응급약국은 그동안 관내 약국들이 당번을 정하고 공휴일에 약국을 운영하는 당번약국을 찾기 어렵다는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지정 약국을 선정해 운영하게 된 것이다. 운영 형태도 다양해서 24시간 또는 새벽 6시까지 여는 곳엔 레드 마크, 새벽 2시까지 운영되는 곳에는 블루 마크를 부착해 구별 지었다. 이외에 공휴일을 포함해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약국, 밤 10시 이후까지 운
최근 법원이 이규학 감독을 감리교 임시 감독회장으로 선임하면서 감독회장 재선거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규학 감독은 13일 치러질 재선거 날에 목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하며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이 감독은 8일 모 행사장에서 목사들에게 감독회장선거 사태로 신뢰가 땅에 떨어진 감리교단의 치욕을 씻는 날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로 교단을 바로 세워달라고 부탁의 말을 전했다. 이와는 반대로 천안총회 측인 김국도 목사는 같은 날 교권 수호기도회를 열고 법원의 이번 판결을 전면 거부하며 13일 재선거를 실력으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민선교육감 시대 돛을 올린 지 열흘도 채 안 돼서 교육 당국과 진보 성향 교육감 간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이 교원평가, 학성성취도평가 등 현 정부가 추진해온 교육정책을 폐지하거나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과 강원도 교육감은 학업성취도평가 선택권을 학부모와 학생에게 주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산하 초중고교에 보냈다. 그동안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는 학업성취도평가는 학력이 떨어지는 학교를 파악해 재정 등을 지원하고 기초 학력 미달 학생들을 보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KBS 드라마 로 국내는 물론 동남아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한류스타 박용하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달 30일 새벽 5시 30분께 어머니에게 발견된 박용하는 즉시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을 거뒀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같은 날 브리핑을 열고 “고인이 부친의 암투병, 사업 및 연예활동 병행에 따른 스트레스로 술을 마신 뒤 충동적으로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류스타 박용하 이전에도 수많은 스타들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이번 그의 자살은 고 최진실과 최진영 남매의 자살로 받은 충격이
[천지일보=김종철 기자] “우리 사회의 생명경시풍조, 물질만능사상, 도덕성 상실 및 계층 간, 세대 간, 종교 간의 갈등에 대해 종교계가 이합해 올바른 가치관을 제시하고 이를 실천해 나감으로써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달성하고 21세기 새 시대의 번영을 이룩할 기반을 구축하고자 한다.” 이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 창립취지의 일부 내용이다. 종지협은 7대 종단(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한불교조계종, 천주교 주교회의, 원불교, 천도교, 성균관, 민족종교)이 회원이며 종교 간의 화합과 유대증진을 구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얼마 전 이 종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지난 6.2 지방선거 선거공약 중 단연 돋보였던 것은 ‘환경공약’이다. 이미 선진국은 선거공약에 각종 환경정책을 필수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좀 늦은 감은 있어도 후보자들의 환경공약은 환경문제가 이 시대에 얼마나 중요한 관심사인가를 실감케 했다. 울산의 경우 후보자들의 환경공약이 치열했다. 먼저 올해 당선해 3선에 성공한 울산 박맹우 시장은 지난달 ‘지역 4대강 정비’를 포함한 환경녹지 분야 12대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밖에 민주노동당 김창현 후보는 깨끗한 물을 위해
[천지일보=김종철 기자] 한국교계는 지난해 8월 스위스 제네바 에큐메니컬센터에서 세계교회협의회(WCC) 10차 총회(2013년)가 부산으로 최종 결정된 후 9개월 간 갈등과 분열로 상처투성이다. 부산이 총회 개최지로 결정된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총회 개최를 유치한 한국교회협의회(NCCK)에 축전을 보내, 국위를 선양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언론사들은 ‘기독교 올림픽’ ‘아시아 기독교 중심에 섰다’ 등의 자부심을 드러냈고, 총회유치 감사예배에는 많은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해줬다. 하지만 총회유치의 기쁨은 여기까
8일 오후 이대 앞에서 열린 ‘인터넷 음란물 추방’ 캠페인 한쪽에는 청소년성상담센터 부스가 마련됐다. 상담자의 설명을 진지하게 듣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간간히 보였다. 이날 상담을 담당한 류하나 성교육 강사는 “사춘기를 맞은 아이들이 이성에 관심을 보이는 일은 지극히 자연스럽지만 요즘 아이들의 이성교제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류 강사는 “분위기에 이끌려 과도한 스킨십이나 성관계를 맺는 경우도 있어 여자 아이들은 피임 방법에 큰 관심을 보인다”고 주된 질문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요즘 아이들은 겉모습만 봐서는 학생인지 어른인지
[뉴스천지=김현진 기자] 최근 문화재청은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춰 예정보다 3개월 앞당긴 9월 말까지 광화문 복원공사를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간에서는 이에 대해 무리한 행정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지만,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광화문을 대한민국의 상징으로 세계에 알릴 기회라며, 여러 문제를 감안해 넉넉히 잡았던 일정을 앞당기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 청장의 말처럼 광화문 완공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경복궁을 중심으로 조선왕실의 자태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
살얼음판을 걷던 남북관계가 봄기운을 먹은 듯 해빙 국면을 맞고 있다. 참 오랜만에 듣는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조계종 자승스님이 북한을 3박 4일 동안 방문하며 북측 불교계 인사들을 만나 대화의 물꼬를 텄다. 민간단체에서 꾸준하게 인도주의적인 차원의 대북지원에 나서곤 했지만, 남북관계를 개선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이 사실이다.조계종과 조선불교도연맹은 북측지역의 불교문화재 복원보수와 유지관리 등에 협력하자는 데 합의했다. 또한 2011년 ‘팔만대장경’ 목판제작 1000년을 맞아 기념사업을 펼치는 것과 더 나아가 민족의 화해
요즘 문화재의 발굴이나 복원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모습들을 보게 된다. 먹고 살기 바빴던 격동의 20세기를 보내고,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여유가 생기자 삶의 질에 대해 무심코 지나쳤던 역사(歷史)에 대해 돌아보게 된 것이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우리가 소홀히 여겼던 소중한 문화재의 가치를 깨닫게 된 시기가 온 것이다. 이 같은 까닭에선지 곳곳에서 활발한 발굴 작업 및 복원이 진행되는 것이라 본다. 이러한 분위기를 타고 서울성곽과 돈의문, 숭례문 복원에도 박차가 가해지면서 2013년이면 경복궁을 중심해 성곽으로 둘러싸인 옛 수
우리나라는 다종교 사회를 이루고 있다. 또한 국민 절반 이상이 하나의 종교를 믿고 의지하고 있다. 이제는 사회를 말할 때 종교를 빼놓을 수 없다. 또한 종교 따로 사회 따로 그 정책을 펴 나갈 수도 없다. 나라도 정책을 펼 때 여러 종단의 지도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그 목소리를 듣고 있다. 이는 종교도 마찬가지이다.최근 우리나라의 최대 종단종파인 불교 조계종 자승스님이 4개년 종무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자승스님은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하는 불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웃 종교와 사회와의 소통 그리고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