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현장365] 종지협의 창간취지 실천에 힘쓸 때
[종교현장365] 종지협의 창간취지 실천에 힘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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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종철 기자] “우리 사회의 생명경시풍조, 물질만능사상, 도덕성 상실 및 계층 간, 세대 간, 종교 간의 갈등에 대해 종교계가 이합해 올바른 가치관을 제시하고 이를 실천해 나감으로써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달성하고 21세기 새 시대의 번영을 이룩할 기반을 구축하고자 한다.”

이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 창립취지의 일부 내용이다. 종지협은 7대 종단(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한불교조계종, 천주교 주교회의, 원불교, 천도교, 성균관, 민족종교)이 회원이며 종교 간의 화합과 유대증진을 구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얼마 전 이 종지협의 공동대표 의장인 이광선(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의 취임 감사예배가 열렸다. 행사는 의회선교연합·국가조찬기도회·성시화운동본부·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의 공동주최로 의회선교연합 상임대표 김영진 의원이 주도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감사예배에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소속의 종단 대표들의 모습은 찾을 수가 없었다. 오히려 이날 사회자와 축사자로 국회의원들이 참여했고, 행사장에 국회의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다른 종단을 이해하고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활동하는 단체의 의장 취임예배에 타 종단의 종교인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이날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고 김대중 대통령 당시에는 7대종단 대표들과 수시로 모임을 가지며 활발한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종단대표들이 자주 만남을 가졌다는 것이다.

 이번 행사가 종지협의 주최는 아니었지만 의장 취임 감사예배에 정치인들이 주도적으로 진행했고, 개신교 목회자들만이 참석한 것은 종지협의 창간 취지를 볼 때 아쉬움이 남는 행사였다.

앞으로 종지협이 종교편향, 종교인권 문제, 종교 간 갈등 등 화합과 상생을 위한 연합활동에 힘쓰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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